저는 30대 초반이고, 요즘 정말 많이 드는 생각인데요...
제가 직장인이고, 직장을 다닐때 주로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지하철이나 버스를 많이 타는데
(남녀노소 할거 없이)공공질서 의식이 부족한 사람이 많이 보인다고 느껴요.
대중교통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을 하면서도 좀 매너같은 게 부족한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고 해야 하나.. 그런 생각이 요즘 자주 들더라구요..
어렸을 때야 잘 모르니까, 그냥 그렇구나 넘어가곤 했었는데, 커가면서 다른 나라도 여러번 해외여행도 다녀오고 하니까 다른나라와 비교를 하게 되면서 확연히 우리나라 시민의식이 많이 아쉽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많은 예가 있지만.. 우선 몇개만 얘기하자면..
제가 자주 1호선 지하철을 이용하는데, 대체적으로는 줄을 잘 서긴 하는데, 꼭 타려고 하면 중간에 끼어들며 새치기 하는 사람들이 있더라구요. 그리고, 제가 스트레스를 받는 부분은 버스나 지하철에서나 사람들이 젊은 사람들이나 나이 든 사람이나 부딪히면 미안하고 얘기를 안하는 거 같아요. 물론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대중교통이니까 출. 퇴근 이런 시간 대는 복잡하니까 부딪힐 수도 있다고 봐요.
그럼 미안하다고, 실례한다고 얘기 한마디 하는 게 그리 어려운 일인가요?(물론 전 부딪힐 일 애초에 안 만들려고 노력하고, 혹여나 부딪히면 먼저 꼭 사과합니다)
그리고, 꼭 출. 퇴근 시간 뿐만 아니라 한산한 낮에 지하철을 타게 되도 꼭 나이드신 분들(죄송하지만 아줌마들, 아저씨들) 자리도 넓은데 절 꼭 부딪히고 가고, 꼭 그렇게 자리나면 앉으려고들 하세요(나이가 많아보이지도 않은데..) 지난 번 어떤 아줌마 부대들은 본인네들 자리 않겠다고, 지하철 자리 난 앞에 서 있는 절 밀쳐가면서, 얼굴에 본인 핸드백으로 제 얼굴을 치면서까지 꾸역꾸역 앉으시더라구요. 너무 열받아서 아줌마 얼굴 빤히 쳐다봤더니 왜 쳐다 보냐는 얼굴로 한번 쳐다보더니 신경도 안 쓰고, 본인들끼리 수다 떠심 -_-;
그리고, 젊은 학생들도 의자에 앉아 있으면서도 꼭 다리 쩍벌리고 앉거나, 꼬고 앉아서 본인 휴대폰 만지작 거리는 사람들이 많은데, 앞에 서게 되면 제가 불편하니 다리 좀 얌전히 꼭 오므리고 앉았음 하는데 제가 말하기 전까지 아무도 자세를 바꾸는 사람이 없어라구요..ㅋㅋ지하철에서 남 불편 안 주게 바로 앉는 건 기본 아닌가, 본인 편한게 남들 불편한 거 보다 우선인건지..
그리고 두번 째로, 마트나, 영화관 같은 곳을 가도 진상들을 많이 봐요.
마트에선 역시 카트같은 거 끌면서 본인 물건 사느라, 주위를 살피는 사람들이 거의 없더라구요(전 항상 바쁘더라도 주변에 혹시 아이들이나, 부딪히는 사람 없도록 주위를 살피거든요) 그리고 꼭 부딪히거나, 실수로 치게 되면 사과는 커녕 되려 그쪽이 뭔데 이래라 저래랴 나는 둥, 적반하장으로 나오는 사람들도 많고.
그리고, 영화관에서도 꼭 영화 볼때 뒤에서 앞자리 사람 의자 차면서 보는 사람 꼭 있더라구요. 전 해외여행 가끔 가서도 그 나라 영화를 보는 걸 좋아해서 영화관에 가서 영화보는데, 다른 나라에선, 단 한번도 이런 사람, 불쾌감 주는 사람 못 본거 같은데, 국내에선 꼭 저는 영화를 자주 보러 가는 편이 아님에도 저런 진상들을 경험해요.
마지막으로, 길거리 지나가거나 할때도, 혹시 길이 좁으면 지인끼리 여러명이서 같이 나란히 걸어가더라도 뒤에 오는 걸어오는 사람이 있으면 자리를 비켜주는 (한 사람씩 걸어가도록) 게 맞잖아요? 보통 뒤에서 급하게 오는 사람들이 있어도 앞사람들이 잘 안비켜주는 경향이 있는 거 같더라구요(제가 사는 곳만 그런 건지.. -_-;), 그리고 마찬가지로 인도같은 곳에 도 올라오는 사람, 내려오는 사람 있으면 어느 한 사람이 지나가기 편하도록 길을 터주면서, 먼저 비켜줄 수도 있는 건데 전 거의 양보받은 적이 없는 거 같네요. 거의 제가 먼저 길을 비켜 주었지..
우리나라가 경쟁사회가 너무 힘들어서 그런 건가요?
남에게 양보하는 거, 배려하는 거 너무 부족한거 같아요.
그래서 제가 궁금한 점은, 다른 나라에서 오래 살아보신 분들.. 다른 나라 사람들은 대체로 어떤 편인가요?
(전 국내에서만 살아봐서, 다른 나라 사람들은 어떤지 잘 모르겠네요.. ^^;)
아님, 제가 한국인이라 우리나라 사람들의 문제점만(공공질서 의식이나 매너) 확연히 더 잘 보이는 걸까요?
글 재주가 없어서 두서없이 썼네요.. 사실 이거 말고도 너무 많아요..
어쩌면 하나하나 사소한 부분일지도 모르지만, 이런 것들이 쌓여 저는 일상생활 속에서 너무 큰 스트레스를 받네요.
제가 좀 예민한 건지..
다른 분들 생각은 어떤지 궁금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