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기혼이신 분들, 결혼은 무엇인가요?
1.결혼은 무엇인가요?
동화책 마무리처럼 "결혼해서 행복하게 오래오래 살았습니다."인가요?
또는 영원한 룸메이트.
or 인생의 목표를 함께 달성할 동지. 등등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물론 어떤 배우자를 만나느냐에 따라 완전히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겠지만요.(이런 관점에서 보면 일종의 도박??이라고 할 수도 있겠네요.결혼해서 돌변하는 사람도 있으니까요)
2.왜 결혼을 결심하셨나요?
뜨거운사랑이 아닌 경우에도 이 사람이 내운명이구나 하는 느낌이 갑자기 오나요?
3. 미혼이며 애인이 없는 사람에게, 애인만들어서 결혼하라고 추천해주고 싶으신가요?
많은분들의 생각이 궁금해요.
답변 미리 감사드립니다!!
1. 한마디로
'14.2.24 8:06 PM (14.32.xxx.97)인고와 혼란의 세월 ㅋㅋㅋ
이제 좀 안정되나...싶으면 갈때가 가까이 와 있슴.2. M&A
'14.2.24 8:08 PM (112.165.xxx.104).......
3. ..
'14.2.24 8:09 PM (116.121.xxx.197)1. 인생이라는 전투의 전우지요.
2. 이 남자랑 살면 [결혼해서 행복하게 오래오래 잘 살았습니다] 가 될거 같아서. ㅎㅎ
3. 한 번은 해볼만하다고 생각함4. ..
'14.2.24 8:13 PM (211.224.xxx.57)온라인만 쳐다보면 결혼은 정말 할게 아니구나 싶은데 제 친구한테 전화해 물어보면 실제는 그렇지 않은 사람이 더 많으니 그런 쓰잘데기없는 말하는 사이트 들어가지 말라더군요.
친구 말로는 남편은 1.인생을 같이 할 영원한 친구고 2. 만난지 얼마 안돼 운명이구나 느꼈다고 하고 3. 꼭 결혼하라 합니다. 다 나쁜 남편만 있는거 아니고 나쁜 시댁만 있는건 아닌것 같아요5. 뜬금없이
'14.2.24 8:17 PM (114.200.xxx.110)요즘 자꾸 생각하게 되는 것.
성공한 인생이라는 것은 거창하게 위인이된다거나 큰 부자가 되는 게 아니고요
나를 알아보는 사람과 내가 알아봐 줄 수 있는 사람을 만나
자식을 낳고 인생을 함께 도란도란 헤쳐가는 것 아닐까
뭐 그런 거요.
결혼을 순탄히 한 것 만으로도 절반의 성공 같기도 하고요.
전 미혼이에요.
원글님이 궁금한 거는 하나도 모르겠지만
생각있는 결혼이든 어쩌다보니 한 결혼이든
결혼 자체가 몹시 wonder스러운... 일 같아요.
행복은 또 별개의 문제겠지만요.
보그그병쉰체썼어요. neighbor님들 쏴리해요 ㅎㅎ6. ㅇㄹ
'14.2.24 8:17 PM (203.152.xxx.219)결혼은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한 끝없은 미션 임파써블
사랑해서 했음 이사람하고 살아보고 싶었음
나도 그 사람에게 좋은 사람이 되어주고 상대도 좋은 사람이면 결혼하는게 좋죠.7. 호호
'14.2.24 8:21 PM (112.152.xxx.29)윗분이 쓰신것처럼 온라인처럼 막장남편 막장시댁인 경우는 많진 않은거 같아요
저는1번 남편이 있으니 든든해요
2.저는 나이가 차서(30) 만났기때문에 한눈에 반하거나 그런건아니었어요 남편감으로 자상하고 직장열심히다니고 이런거 저런거생각한거 같아요
3.좋은분 얼른 결혼하세요
나와 남편을 닮은 생명체가 있다는게 너무 신기해요^^8. ...
'14.2.24 8:24 PM (123.109.xxx.183)1. 재산과 유전자를 합법적으로 상속하기 위한 절차이자 매우 보수적인 사회적 관습.
2. 눈으로 아무리 다른 사람의 결혼생활을 봐도(부모님 등) 결혼 생활이 의미하는 생활의 무게나 의무를 절감할 수 없었고, 그래서 결혼을 하는 것이 안 하는 것과 얼마나 차이있는 지 알 수 없어서 덜컥 해버림
3. 여성으로서 전문직이나 진짜 집중해서 자기 인생을 살아볼 욕심이 있는 사람들은 안하는 것을 강추.
아이도 합법적인 결혼안에서 낳고 싶고 남들의 이목도 신경쓰고 남들과 다르다는 생각을 견디기 힘들다면 좋은 배우자를 골라서 결혼할 것을 추천.9. ...
'14.2.24 8:29 PM (118.222.xxx.186)동행이 맞는것같아요.
살아갈수록 이 사람이다 싶어 안정감들고
좋아요.
연애결혼 아니구요.
결혼 15년차.10. ᆞᆞ
'14.2.24 8:38 PM (223.62.xxx.59)1.결혼은 인생을 같이나눌 친구를 만드는것
2.이사람없는 일상은 상상할수 없어서 늘함께
하기로한약속
3.결혼은 내인생을 걸고라도 해볼만하죠
혼자태어나 둘이되고 둘이만나 또다른 가족을 만드는
행복한 과정입니다11. 고정점넷
'14.2.24 8:40 PM (121.134.xxx.96)살 수록 좋은 친구 동반자 취미를 함께 할 수 있는 좋은 친구 같아요
서로에 대해 가장 객관적인 시선을 보여주는 가끔은 재수없을 만큼 냉정한 친구이기도 하고
뭐 s라이프의 파트너이기도 하구요
이제 마흔인데 나중에 남편 죽으면 정말 외롭겠단 생각해요
밥 달라고 혹은 오늘 얼마나 힘들었는지 칭얼 거리는 사람 없어진다면 외롭겠구나...
흘러가는 시간이 아까워 매주 놀러 다녀도..12. 내편
'14.2.24 8:49 PM (222.107.xxx.13)이 세상에서
유일한 내편이자 동지이죠13. 좋아요~~
'14.2.24 8:53 PM (14.32.xxx.157)1. 내 인생의 반쪽, 동지,룸메이트 다 되요.
힘들때 서로 어깨 기대며 나아갈수 있는, 외롭지 않고. 내가 아파서 끙끙 앓을때 약 사다주는 사람.
2. 내 옆에서 잘 지켜줄 사람 같아서. 결혼 15년차, 아직도 든든하게 잘 지켜줌.
걍 평범하게 열심히 돈벌어 집장만하고 두아이 키우며 살고 싶었네요.
3.강추~~~
같이 밥 먹고, 영화보고, 놀러다니고 물론 애도 키우고, 서로 쓰다듬고, 투덜거리면 싸우기도 하면서 그래도 행복합니다.~~~14. 결혼은
'14.2.24 8:54 PM (211.202.xxx.240)영원히 계속 내 편이라는 생각에서 비롯된 아름다운 착각이라 생각함.
결혼은 연애의 끝이자 새로운 단계로 이어지는 도전이라 생각해요.
그러나 서로의 배려와 이해가 없으면 결코 잘 유지될 수 없다는 것.
결혼은 이상이 아니라 날마다 반복되는 삶을 같이 살아야 하는 사람을 선택하는 것이죠.
이상이 아니라 일상이고 심드렁하고 지겨워질 수 있는.
배려와 이해로 극복해야 성공하는 것이 결혼이라는 것.15. 결혼 9년차
'14.2.24 10:27 PM (98.69.xxx.241)친정아빠가 올해 63세이신데...
음..친정엄마 그러세요..
너희 아빠때문에 미치겠다고...
얼마전에 지방서 결혼식이 있어서 이모랑 저희 부모님들이랑 같이 가시는데..
그 지방에 이모 딸이 살고 있어서 이모가 그러더래요.
이왕 가는거 이모랑 엄마랑 사촌집에서 하룻밤 자고 우린 그 다음날 내려 가자는거..
친저엄마가 니 형부때문에 안되지 싶은데 하는거...
친정엄마가 그래도 함 물어나 봤대요..
그랬더니 친정아빠와..
나도 같이 그 집에 가면 되지 같이 가자고 하시더래요..
그래서 친정엄마..
진짜 너희 아빠 이제 늙었나 보다고..
니 아빠가 저래 변할지 몰랐다고..하세요..
어찌 거길 따라 갈 생각을 하는지..모르겠다고..(저도 친정아부지 놀랬습니다.. 전에 같으면 있을수도 없는 일인데 거길 같이 가서 하룻밤 나도 같이 자고 오자고..하실줄은..ㅋㅋ)
얼마전 친정에 이사해서 제가 가서 도와드렸는데.
친정아부지 옷장 보고 정말 깜놀했구요..
옷이 어찌나 알록달록 화려한지..
놀랬구요..
친정아부지 정말 불같은 성격에 대쪽같고..
그러셨는데..
요즘엔..
친정엄마한테 기도 못피고 사세요..
저희 친정아부지는...
환갑 무렵쯤 해서 좀 많이 변하셔서..친정엄마는...
진심 놀라고 계시구요..
저희 신랑은 올해 딱 마흔인데..
음...
그냥 별반 변화가 없어요..
지만..알고..흑흑..
별로... 변한것이 없어서..(동네 언니들이 남자 나이 마흔 되면 변화가 있을꺼라고.. 했는데.. 근데 별반요..)
안 변해요..
저희 집에 남정네는...
친정아부지 처럼.. 환갑쯤은..되어야 하나 봐요..16. ....
'14.2.24 10:45 PM (202.136.xxx.72)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다.
살아있는 것들은 다 변한다.
결국 내 자신과의 싸움이다.
뭐 이정도가 답이죠.17. 내게 결혼은
'14.2.24 10:58 PM (175.194.xxx.223)새로운 인생의 시작. 함께 만들어가는 미래.
미혼에게 하고픈 말은 남자 많이 만나보고
내가 이사람을 바꿀수있다는 생각으로는
절대 결혼하지마세요.18. 무지개1
'14.2.24 11:46 PM (14.52.xxx.120)1.제 생각에 결혼은 평생 함께할 내편이자 가장소중한사람이 생기는 것, 그냥 남녀 사이, 연인관계에서 느끼는 것 이상의 깊은 사랑을 느끼게 해주는 것이에요
2.저는 결혼은 꼭 할려고 했어요, 남편 만나기 전부터.
결혼의 단점도 많이 들었지만 그래서 더욱 그렇게 불행해지지않을 사람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수없이 소개팅,선.. 탐색... 그러다가 남편을 만났네요
자상하고, 자기 여자 우선, 친구들 많이 안 만나고, 집돌이..성실..부지런..너저분하지않고 깔끔, 매너..주사 없고, 일정수준의 능력 있고.. 등등 하나도 걸리는 게 없는 걸 보고 결혼까지 순조롭게 흘러갔네요.
운명이다 같은 생각은 없었어요. 그냥, 내가 바라던 사람이구나..이런 생각은 들었죠
3. 저는 꼭 사람들 많이 만나보고 짝을 찾아보라고 하고 싶어요.. 그런 복이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게 아니라는 생각은 솔직히 들지만요..그래도 계속 바라고, 노력한다면 배우자 운이 따라줄 거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바라는 남편상을 10개 정도 써놓고 그중에 정말 포기못하겠는거 5개만 남기고 지우고..가끔 업데이트 해보고.. 그런식으로 생각을 정리하는 것이 남자 고르는데 도움이 되었어요19. 다시태어나면
'14.2.24 11:53 PM (59.10.xxx.157)결혼 안할래요
1. 90프로 고통 고난 힘들고 어려움 10프로 웃음 행복감
2. 내가ㅜ왜ㅜ그랬는지ㅜ아무리ㅜ생각해도 모르겠내요
3.혼자ㅜ살아도 될정도의ㅜ재력과ㅜ정신력이다 싶으며누결혼해도 되나ㅜ아니라며누그냥 혼자사셈.20. 홈스펀스타일
'14.2.25 12:04 AM (222.101.xxx.1)1. 내 영혼을 아주 조금씩 부식시키는, 내 인생 최대의 실수, 그리고 현실의 지옥
2. 저는 고등학생 때부터 독신주의였는데 직장생활하면서 9년을 자취했었어요.
정말 사랑했던 사람이랑 다시 만났다가 진짜로 헤어지면서 외롭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남편이랑 만나서 그 외로움이 없어졌던건지 헤어진 사람은 제게 주지 못했던 믿음이라는 걸 줘서 그런지
나이도 있었고, 혼자 사는 것도 지쳤고 그래서 결혼했었네요.
근데 사람은 결혼해도 외로운 거더라구요. 외로워서 결혼하시려는 분들 착각 하지 마시고 잘 결정하세요~
3. 남동생 결혼식 때 폐백 마치고 나오며 올케를 보며 마음 속으로 생각했어요. "웰컴 투 더 헬"
친구들도 그렇고 주위에 결혼하는 사람들 있으면 불쌍하게 느껴져요.
왜 결혼을 하는 건지 하면서요. 비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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