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말에 갑자기 귀멍멍+어지러움이 반복적으로 오면서 메니에르 진단을 받고 지금 회사도 두달째 쉬고 있어요.
저는 보통의 경우처럼 천장이 빙빙 도는 회전성 어지러움이 오지는 않았는데
증세가 조금씩 바뀌어가면서 아직까지 계속되고 있어 힘드네요.
지금은 배탄 것처럼 아래위로 출렁이는 느낌, 구역감 등으로 힘들어요.
처음에는 멀미처럼 어지러운 느낌, 불면증, 식욕부진, 식은 땀 등으로 고생했구요.
이뇨제 등 약은 꾸준히 먹고 있고 시작된지 두달이니까 조금 더 견뎌봐야지 하면서도
매일매일이 참 쉽지는 않네요. 중간중간 그나마 괜찮은 날도 있기는 합니다만
잠도 너무 많아져서 아침에 9시에 일어나도 하루 종일 컨디션이 별로에요...ㅠ 한 10시간 정도는 자줘야 하는듯.
이래서 회사에 복직해서 예전처럼 살 수 있을지...
일상생활을 전혀 못하는 정도까진 아니지만 그날 그날 컨디션에 따라서는 간단한 일상생활도 쉽지 않네요.
다행히 남편도 많이 도와주고 친정엄마도 도와주시고 하지만...
초등생 아이는 거의 방치되어 있고요.
주위에 겪어분 들 얘기는 처음 몇달간은 그저 푹 잘 쉬고 스트레스 받지 말고 왜 안 나을까 조급해하지 말라는데
몸이 안좋은 게 참 마음까지 우울하게 만들어요. 이제 봄도 오는데...
어떤 분들은 반짝 몇시간 아프면 한참 또 멀쩡해지고 하는 분도 있던데 저는 심하진 않지만 증상이
조금 나았다 심했다 반복하며 마음을 놓을 수 없으니...식사도 저염식을 지켜야 하고...
언젠가는 좋아지리라 오늘도 마인드컨트롤해 봅니다.
메니에르병 앓았다가 좋아지신 분들 얘기 듣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