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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합가 원하시는 시부모님.. 너무 부담스러워요.

이해불가 조회수 : 18,604
작성일 : 2014-02-24 10:03:14

저희 시부모님 두 분 다 60대 초반이시고 일상생활 무리없이 하시는 분들입니다.

요즘 시부모님들은 당신들이 불편해 합가는 싫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은데

저희 시부모님은..... 휴우..

 

저 결혼한 지 6개월이에요. 동시에 임신도 5개월 정도고 지금 맞벌이지만

애낳고 3년 정도는 전업주부 하면서 애 키울 예정이구요.

저희가 사정이 생겨 지금 이사를 해야하는데

시부모님이 남편더러 지금 집(시댁이고 단독주택)을 2층으로 올려서

1층엔 우리가(시부모님이) 2층엔 너희들이 살지 않겠냐, 대신 서로 노터치 하면서.

이렇게 말씀하셨다네요.

남편이 와이프가 싫어할 것이다. 말씀드렸는데, 그래도 한 번 물어나 보라며...

저는 일단 거절하긴 했는데, 결과적으론 따로 살기로 했지만

자꾸 같이 살기를 원하셔서 무척 부담스러워요.

합가의 이유는 딱히.. 없어요. 경제적인 이유도 없고,

오히려 시댁으로 합가하면 남편 직장도 더 멀어지고 저는 친정과도 멀어지구요,

시댁은 완전 시골은 아니지만 교통편도 좀 안 좋고..

차가 없으면 무척 불편한 위치에 있어서 여러모로 저희같은 젊은 사람들이 살기엔

좀 그렇거든요..

저는 합가를 하느니 이혼을 택할 성격이라 너무 부담스럽네요.

왜 같이 살려고 하시는지.. 그 분들도 주위에서 듣는 얘기도 많으실텐데

서로 불편하고 사이 나빠질 것.. 아직 세상물정 다 모르는 저도 알겠는데

왜 부모님은 모르시는 건지요.. 참 답답합니다.

IP : 119.198.xxx.237
4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2.24 10:06 AM (222.110.xxx.1)

    저희 시댁도 그래요. 저 결혼한지 9개월되었는데 벌써부터 합가한다고 집알아보고 다니세요...
    근데 더 어처구니가 없는건,
    합가는 당연히 하는거지만 손주는 안봐주신대요 ㅎ(제가 지금 임신 8개월이에요)
    제가 출근할때 친정집에 아기 맡기고 출근하고, 퇴근하는 길에 아기 찾아 오래요
    손주는 당연히 처갓집에서 봐줘야 하고, 본인들은 손주 재롱보는것만 하고싶으시대요
    뭐 이런 개똥같은 경우가 다있는지-_-

  • 2. ㅇㅇ
    '14.2.24 10:06 AM (180.69.xxx.110)

    참 특이하시네요. 두 분이 오손도손 사시지.
    근데 노인이 되면 외롭나봐요. 손자가 보고싶을수도. 이해는 해드리세요. 단지 합가하면 안되구요

  • 3. 이해불가
    '14.2.24 10:07 AM (119.198.xxx.237)

    ..님 저랑 똑같으시네요. 시아버지 말씀이 요즘 손주는 친정에서 봐주는 게 대세라고 하시네요. 실제로 저희 시어머니 손아래시누 아기 봐주고 계시고, 둘째가 생겨서 둘째도 봐주게 생겼어요. 합가하면 시누이 애도 제 차지가 되겠죠;;; 저는 그리 못살아요. 차라리 이혼하고 말죠..

  • 4. ㅇㅇ
    '14.2.24 10:08 AM (180.69.xxx.110)

    웃기네요. ㅎㅎ애 봐주는건 친정. 같이 사는건 시댁.
    요새 노인들도 참 이기적이네요.

  • 5. ..
    '14.2.24 10:10 AM (222.110.xxx.1)

    그나마 원글님 시댁은 물어보기라도 하지,
    저희 시댁은 그런것 없어요. 그냥 통보에요.
    저는 제가 합가하게 되는줄도 몰랐어요. 그냥 어느날 너무 아무렇지도 않게 집 알아보고 있다고 통보하고 끝.
    저희 시댁은, 제가 로또에 당첨되어도 알아서 갖다 바치라고 하는 분들이라..
    (실제로 당첨된적은 없어요 ㅋㅋ 자식들보고 만약 당첨된다면 전체 당첨금을 알아서들 갖다 바치래요)
    그냥 모든게 다 시부모님 마음대로에요 ㅎㅎ

  • 6. 므ㅓ
    '14.2.24 10:11 AM (218.54.xxx.95)

    여자도 그렇지 않나요?재산은 받고 싶고 같이 사는거 싫고..
    그냥 이혼하면 시부모 없어집니다.
    참고로 저도 여자입니다.
    요즘 다들 너무 하시는 듯하여..
    그냥 이혼해버리면 시부모의 시자도 안듣고 살겁니다.

    맞벌이니 애 봐주신다면....솔직히 한번 고려는 해보세요.
    막상 아이 낳아보니 남보다는 낫긴합니다.
    시누둘쨰는 그쪽 시댁보고 봐달라하고요.

  • 7. 남편분
    '14.2.24 10:11 AM (115.22.xxx.148)

    너무 요령없으시네요..이럴땐 자신이 총대를 매고..직장과 멀어지면 너무 힘들어진다라고 얘기하고
    두말 안나오게 거절해야지요 ..무조건 와이프가 싫어할거다..라고 하면
    시부모님들은 더 용심을 발휘할 수도 있습니다.

  • 8. 이해불가
    '14.2.24 10:13 AM (119.198.xxx.237)

    남편은 철도 좀 없고... 중간 역할을 잘 못해요. 그리고 본인도 부모님과 같이 살고 싶은 눈친데 제가 워낙 완강하게 거절하니 더 요구 못하는 거구요.. 저에 대한 이해와 배려가 없는거죠.

  • 9. 직장다니란
    '14.2.24 10:14 AM (39.7.xxx.109)

    소리 아닌가요 합가 하면 계속 다닐테니 시부모 안부딪칠려고 하면...그리고 합가해도 누가 며느리에게 딸 손주 차지하게 하나요 며느리도 애기 있는데 그건 님의 오버

  • 10. 이해불가
    '14.2.24 10:15 AM (119.198.xxx.237)

    재산은 받고 싶다뇨... 자유와 제 청춘은 돈 주고도 못 사는 거에요. 재산을 택하느니 배고프게 살더라도 눈치 안보고 자유롭게 사는게 더 좋아요.

  • 11. ..
    '14.2.24 10:20 AM (222.110.xxx.1)

    재산은 받고 싶다뇨... 22222
    제 경우에도 집 마련하는 돈이 시부모님돈약간 + 남편의 전재산 + 남편명의의 대출(10억가까이) 로 이루어져 있네요.
    저랑 상의 일절없었고요, 시부모님이 통보하셨어요.
    집도 시부모님이 사주시고 애기도 봐준다면 왜 합가를 반대하기만 하겠어요.
    애도 봐주기 싫고 돈도 내기 싫고 합가는 무조건 해야한다니 싫은거죠.

  • 12. .....
    '14.2.24 10:22 AM (175.196.xxx.147)

    저희도 그랬어요. 아랫층 들어와 살라고요. 못먹는 감 찔러보듯이 그러셨어요.
    며느리 들이면서 시댁에 자주 와서 뭐든 알아서 척척 해주시길 바라셨는데 그게 안되니 여기저기 돌려서 말하시고요. 괜히 말 한마디라도 그렇게 부담되는 말씀만 하시더라고요. 연세도 젊으신데 그러는거 보면 나이상관 없이 옆에 끼고 싶은거에요.
    무엇보다 일을 키우는건 남편 분이고요. 남편이 나서서 직장 멀어 힘들어서 합가 못한다 말하지 않으면 계속 휘둘릴거에요. 이미 마음을 그렇게 가지셨다면 쉽게 얘기가 들어가진 않아요.

  • 13. 합가하면 무조건
    '14.2.24 10:29 AM (222.119.xxx.214)

    아이는 시부모님한테 맡겨두고 무조건 직장 다니세요.. 직장 안다닐까봐 합가하자는건 아니겠죠..
    다른건 제쳐두고.. 우리 시누이 시어머니가 올해 90세입니다.
    참고로 60세에 홀로 된 시어머니 많이 외로워 하고 남편 보고 싶다 우시고
    그래서 합가했는데

    살면 얼마나 살겠냐고 시작했던 합가인데 벌써 세월이 삼십년
    저는 아무리 생각해도 그 할머니 백살까지 살것 같아요.
    요즘 의학도 발달되고 약도 좋은게 많은 시대라 정말 오래 삽니다.
    70살은 기본으로 찍고 80 넘어도 오래 살았다는 이야기 못 들을 정도로..

    재산을 준다고 한들.. 그게 언제가 될지.. 삼십년 후에 내가 그 재산 받으면 행복할까..
    노터치라고 한들.. 사람이 같이 지내는데 어떻게 노터치가 되는지
    깊게 한번 생각해보시지요..

  • 14. ..
    '14.2.24 10:33 AM (110.14.xxx.9)

    틈날때마다 남편에게 조모조목 차분하게 합가 못하는 이유를 설명하시고
    반대의사 분명히 밝히면 됩니다

  • 15. .....
    '14.2.24 10:35 AM (180.224.xxx.43)

    부담스러워하지마세요.
    그분들은 그분들 바램을 말하는거고 님은 님 생각대로 사시면 되요.
    이기적인 어른들 생각에 님이 휘둘려 스트레스받을 이유가 전혀~없습니다.
    합가거부하면 이기적인 젊은 며늘 취급받기도 하는데 사실 이기적인건 그걸 요구하는 시부모들이죠.
    지금은 신혼이라 시부모 한마디에도 가슴이 쿵 내려앉고 하시겠지만 애낳고 살다보면 그런 말쯤은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는 내공이 쌓이실거에요. 왜 자기들 멋대로 같이살자말자하는지..참...

  • 16. 말이
    '14.2.24 10:39 AM (62.134.xxx.16)

    노터치지.. 절대 안될걸요. 왠 욕심이래?!

  • 17. 남편
    '14.2.24 10:41 AM (39.115.xxx.6)

    어이없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이프가 싫어할꺼라니.......그럼 원글은 뭐가 되나요??
    남편 참 철딱서니가 없다..남편이 합가를 원하면 지금은 아니라도 나중에 100% 합가 하게 될꺼에요..
    그리고 이혼 얘기 너무 쉽게 하시네요, 애기 낳으면 그게 그리 쉽게 될까요? 부부가 좀 현명하게 생각하세요,
    극단적으로 이혼 어쩌구 하지말고, 그냥 합가 하기 싫다고

  • 18. 저라면
    '14.2.24 10:41 AM (1.224.xxx.80)

    돌려 말씀 드리지 않고 딱 잘라 거절하겠네요.
    다른거 떠나서 집 문젠데요, 집은 내가 편히 쉴 수 있는 최후의 공간 아닌가요? 근데 집이 불편하면 정말 만사가 귀찮고 짜증나서 결국 결혼생활 자체에 회의가 올 것 같습니다.
    다른 문제도 아니고 이런 중요한 문제에 동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끌려간다는 건 말도 안되요. 나는 나쁜 며느리이니 나한테 그런 것까지 기대하지 마시라는 뜻을 전달하셔야 시부모님도 앞으로 그런 무리한 요구를 안 하실 거에요.
    친정 부모님이라 해도 마찬가지로 생각 합니다. 부모님 연세가 높으신 것도 아니고 맞벌이 여느리 애 봐주는 것도 아니면서 이건 좀 경우가 아니죠. 아들 며느리도 각각의 인격체로 보고 의견을 조율해 가며 일을 진행해도 힘든 문제가 합가문제인데...
    그냥 제가 드릴 수 있는 말은 착한 며느리 신드롬에서 벗어나시란 거에요. 부모님이라고 출가한 자식을 내 맘대로 할 수 있는건 아녜요.

  • 19. 어휴
    '14.2.24 10:45 AM (115.139.xxx.183)

    60대면
    삼십년이요
    잘 생각해보세요
    삼십년이 장난인가
    우리 시댁은 증손이 초딩입학해도
    정정한 어르신도 있던데요
    근데 그 분도 혼자 살아요
    그 자식들(우리 시부모포함)이 싫어하는 기색이라
    근데 웃긴건 우리 시부모는 나랑 같이 살고싶어 한다는거ㅋ
    웃겨서원

  • 20. 100세시대 동감~!
    '14.2.24 10:53 AM (126.70.xxx.142)

    저희 시할머님, 올해 93이세요
    완전 정정하시고요
    시어머니가 고달파하시네요. 저한테는 난 너희랑 같이살자고 안할거다, 이러세요

  • 21. ...
    '14.2.24 10:54 AM (218.102.xxx.224)

    전 지금 시부모 나이에 가까운데요. 친구 중에도 나중 아들이 결혼하면 가까이 살겠다는 애가 있어요. 네 아들 며느리가 좋아하겠니 하고 물었더니 너무 놀라는 표정으로 싫어할까? 이러더군요. 자기 경우가 되면 객관적 사고가 안 되는 게 인간이에요. 그냥 거절하세요. 몇 번이고 물으면 몇 번이고 싫다고 하면 됩니다. 저도 그랬거든요. 젊은 시절은 다시 오지 않고 서로가 독립적으로 사는 게 맞습니다. 새로 시작하는 결혼생활에 적응하는 것만도 큰 일인데요.

  • 22.
    '14.2.24 10:57 AM (175.117.xxx.161)

    집지어서 온가족이 층마다 같이 사는게 시어머니 로망이라잖아요.
    울 시어머니도 그 말씀 하시던데...

  • 23. ...
    '14.2.24 11:01 AM (218.102.xxx.224)

    얼른 키워서 독립시키고 홀가분하게 살고 싶지 무슨 층층이... 시어머니라고 다 그런 로망 있는 거 아닙니다.

  • 24. 남편 분
    '14.2.24 11:09 AM (116.37.xxx.215)

    이번 기회에 남편분 대화 기술 익히셔야 겠네...
    부모님 말씀에 뭔가 대답 못하고 부인에게 미루는 어법은 치명적입니다
    결국 원글님이 뒤에서 자기 아들 쥐고 흔든다. 이렇게 되요
    뭐가 됐건...이유가 남편인걸로 . 남편분이 부정적이건 긍정이건 남편 생각인걸로 얘기 하세요
    어른들에게 각인 시키기.
    이거 어려우면 말 나왔을때 부모님 원하는 반대로 일단 부정.

    우선 이번 건은 시간 끌면 별루. 남편분이 출퇴근 멀어져서 싫다로 거절하시구
    이런 이유로 아예 고민도 고려도 않한다로 알리세요. 같은 이유로 부인에겐 말도 전하지 않은걸로해도 좋아요

  • 25. ....
    '14.2.24 11:15 AM (112.155.xxx.72)

    원글님의 문제는 그런 남편과 결혼한 데에 있습니다.

  • 26. 참내..
    '14.2.24 11:18 AM (220.124.xxx.131)

    님이 욕 먹을 각오하고 전면에 나서는 수밖에
    남편 뭡니까? 애도 아니고 집사람이 싫어할 것 같다니.
    죄송하지만 앞으로 남편때문에 속상하실 일 많겠습니다.

  • 27.
    '14.2.24 11:24 AM (211.36.xxx.224)

    남편이 잘 말해주면 좋겠지만
    이왕 이렇게 된거 그냥 내가 싫어서 싫어요로 가세요
    이번에 이사하면 한 이년은 잠잠할테고
    그때되면
    이미 합가 거부하는 며느리로 찍혔겠다
    짬밥도 삼년차로 좀 찼겠다
    거절하기가 더 수월해져요

    오히려
    제가 싫다는건 아니고요..남편이나 기타 상황상 못 하겠네요
    이러면 상황 좀 바꿨다 싶으면 계속 찔러요

  • 28. 이해불가
    '14.2.24 11:30 AM (119.198.xxx.237)

    여러 조언들 감사합니다.
    댓글들 삭제하지 말아주세요.. 되새겨 읽고 싶어요.

  • 29. 애는
    '14.2.24 12:24 PM (223.62.xxx.85)

    남편이랑 결혼했지 남자부모랑 결혼한거 아니니 충분히 이해가지만
    애기는 어쩌구요?
    이혼하시게되면 중절하실텐데 님몸에도 안좋고 애기도 불쌍하네요. 이런세상에선 물론 안태어나는게 더좋은일이긴하지만요.

  • 30. ...
    '14.2.24 12:26 PM (211.202.xxx.237)

    합가하면요... 그냥 님의 수명이 단축된다고 생각하세요.
    가까이 살아도 마찬가지고요.
    저흰 5분거리에서 살다가 5년동안 여행다운 여행도 못 가봤어요. 멍청하게 살았어요.
    그렇게 살지 마세요. 적당한 거리와 서로를 어려워해야 유지되는게 시댁과의 관계입니다.
    처음에 좋다고 간이고 쓸개고 다 빼줄듯이 살면요.... 나중에 님은 없어집니다.
    합가는 싫다고 당당하게 말하고요. 설득하듯 말 할 필요도 없네요. 그냥 무조건 씨도 안먹히게 하세요.
    나쁜 며느리로 사세요... 그게 님이 행복하게 사는길입니다.

  • 31. 필독
    '14.2.24 12:26 PM (211.172.xxx.221)

    지금 두 분은 두 분만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국적만 한국인일 뿐이지

    어느 것 하나 딱 맞는 것 없는 외국인과 다를바 없어요.

    서로를 조율하면 맞추어 가기도 바쁘고 서로을 이해하기도 힘든 일이 수두룩 뻑뻑 합니다.

    결혼하고 임신하면 마치 모두가 나와 같다는 오해를 하는데 이건 파경으로 이르는 지름길이에요.

    지금 두분이 진정한 한 가족이 되기위해서는 수많은 부딫힘과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런 시점에서 시부모랑 합가는 무리가 있어요.

    이건 시부모님도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내 며느리는 내 사위와 똑같이 대접해야 합니다.

    손님처럼요.

    내 아들과 결혼한 엄연한 남이에요.

    서로가 서로에게서 독립하기를 바랍니다.

    시부모님도 그들의 삶과 인생이 필요하듯.

    원글 두분은 지금 절대적으로 두분만 공유해야할 시간이 있어야해요.

    안그러면 서로에 대한 이해가 없어서, 나이들수록 서로에 대한 오해와 골만 깊어질것입니다.

    왜냐하면 반드시 누구하나는 꾹 참아야 이 결혼생활이 유지될테니까요.

    그 사람은 원글님이 될 확률이 99프로 입니다.

    무엇이 소중한지 한 번 더 생각해보세요.

  • 32. ㅇㅇ
    '14.2.24 12:47 PM (223.62.xxx.35)

    이글땜에 로긴합니다.

    절대 절대 저얼~~~~~~~~대 합가는 안됩니다.

    원글님 지금 잘하고 계세요.
    어떤 감언이설로 꼬드겨도 넘어가시면 안됩니다.

    제가 신혼때 1년만 같이 살아보자고해서 합가했는데
    약속한 1년지나니 말이 바뀌는거에요.
    앞으로도 쭉 같이 살면 안되겠냐고요.
    완전 불쌍한척 하면서 그러는데
    워낙 새댁일때라 면전에서 거절하는 대찬 행동은 못했고
    침묵하다가 자릴떴어요.

    합가하는 동안
    집에서 단 한시도 편히 못있고
    24시간대기 노예였어요.
    하루 밥세끼. 그것도 다 다른 반찬.
    매밥상때마다 반주로 시작해서 고주망태되는 시부.
    애낳고는 신생아땜에 밤새 잠한숨 못자고도
    새벽밥 지어야했고,
    애 간신히 두들겨서 재워놓으면 티비보면서 큰소리로
    얘기하다가 애 다깨워놓고.
    잠시 애 맡겨놓고 서둘러 샤워하고 나왔더니
    애가 그새 빽빽 울었다고 나한테 불같이 역정내던
    시부모...애엄마는 샤워도하면 안된다나.
    샤워문제도 그래요.
    김펄펄나는 욕실에서 옷 다입고 나와야했죠.

    외출한번 맘놓고 못했고,샤워한번 내집에서 편히 못하고.
    점심은 라면으로 한끼때우고 싶어도 못하고.
    티비도 내맘대로 못보고.
    한여름에도 브래지어끼지 다하고 긴 치마 입고.

    한밤중에 섬뜩해서 일어나보면 몰래 문열고
    나와 아기를 바라보던 시모..

    합가내내 억울하게 꾸지람들어도
    고개숙이고 혼나며 한번도 말대꾸안한
    저이기에 시부모님이 그런 저를 물로봤는지
    일년후.
    온가족이 모여 식사하는 자리에서 묻더군요.
    앞으로 같이 쭉 살자고. 괜찮지?
    이렇게요.
    모든 사람들이 다 저만 바라보고있고
    저는 아무 대답없이 자릴 떴습니다.

    시부모님이 특별히 나쁜 분은 아니었지만
    같이 사는 시간이 제 그런 시선을 거두게 만들었어요.

    지금도 그때만 생각하면 소름이 끼쳐요.

    원글님,지금처럼 강경하게 나가시고요,
    222님 지금이라도 이혼을 불사하고 합가못하한다고
    선언하세요.

    애는 친정에 맡기고 합가하는 시부모가
    제정신입니까????
    니가 전업해라도 아니고 우리가 봐줄게도 아니고.
    며느릭ᆢ 돈은 벌어야하지만 봐주긴싫고
    합가는 해야겠고.
    그말을 왜들어줘요?
    절대 안된다고 하세요.

  • 33. ㅇㅇ
    '14.2.24 12:50 PM (223.62.xxx.35)

    위에 이어.

    결국 일년지나고 분가할때
    시누이까지 나서서 저를 돌팔매질했어요.

    한번 합가하고나면 분가는 아주 힘듭니다.

    처음부터 대차게 나가세요.

    222님도 그렇게 시부모 비위 다맞추며
    살다가 나중에 암생기고 우울증걸리고
    이혼하는것보단 지금 전쟁을 치루는게 현명합니다.
    전쟁한단 각오로 못하겠다 하셔야압니다.

    경험자의 말이 진리에요 ㅜㅜ

  • 34. 남편이참
    '14.2.24 12:50 PM (112.185.xxx.99)

    눈치도없고,현명하지도않고,줏대도없고........
    합가하면 와이프가 싢어할거라고 시부모한테 말하는 남편보니 답나오네요.아마 애낳으면 자기들이애봐준다는핑계로 곧있으면 시부모님댁2층올린다고 연락오겠네요.

  • 35. 남편 나빠요
    '14.2.24 12:55 PM (114.203.xxx.200)

    왜 말을 고렇게 해서 마누라 욕을 먹이는지.
    이번 일 틀어지면 분명 며느리가 싫어해서 합가 안 한게 되잖아요.
    말을 그렇게 하면 안 되죠.

  • 36. ...
    '14.2.24 1:08 PM (175.223.xxx.121)

    합가를 하기싫은게 원글 맘이고
    합가를 하고싶은게 남편 맘이죠.
    잘잘못의 문제가 아니고
    조정이 정 안되면 이혼 해야죠.
    님은 님이 옳고 남편이 틀리다는데
    이건 바람이나 도박같은 문제가 아니에요.
    왜 남편이 님 편을 들어야 합니까?
    그논리면 님은 왜 남편 뜻을 안따르죠?

    님이 싫어서 합가 안하는건 맞잖아요.
    남편한테 의지하지 말고 님이 직접 말하세요.
    그리고 그결과를 감당하세요.
    불화건 이혼이건.

  • 37. .....
    '14.2.24 2:32 PM (180.229.xxx.142)

    윗분말이 냉정하게 들려도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억울하달까? 한 점이 있다면 저런 남편을 만난 원글님 죄?
    저도 같은 처지라 할 말 없구요.

    합가에 대해서는 좋게 좋게 가는 방법은 없는 거 같아요

    서로 타협점이 없으니...

    남편 의지없으니 님이 총대메고 님 인생 지킬 수밖에요.

    합가하면 님이 힘들어 불화생기고
    합가안하면 남편이 맘아파 부부간에 불화생기고
    시부모님들 합가 입 밖에 내는 순간 자식들 불화일으키고
    이혼전초전 만드는 거 알고 그러나요? 아님 몰라서 그러는지 원.
    남편 잘못 만난 죄로 님이 총대메고 합가싫다 말하세요.
    이미 부부사이는 불화시작된거 어쩔수없죠.
    무식한 부모가 자식앞길을 그리 망쳤으니.
    님이나 전 사람 잘못본 죄구요. 에휴...

  • 38. 결혼은
    '14.2.24 8:02 PM (211.33.xxx.133)

    독립입니다.
    정신적으로 경제적으로 완전한 독립!!

  • 39. 선배
    '14.2.24 10:06 PM (112.150.xxx.35)

    같이 살면 좋던 사이도 멀어져요 좀 떨어져 살아야 더 잘해드리고도 싶고 애틋함이 생기죠
    일단 남편분이 중요해요. 아내가 싫어할거라니 모슨 초등학생이 엄마 핑계대는 소립니까?
    아내때문이 아니라 자기 의견으로 말해야죠
    직장이 멀어지는게 젤 큰 이유겠네요 출퇴근 피곤한거랑 교통비 등 이유 대세요

  • 40. 살다보니
    '14.2.25 12:03 AM (178.59.xxx.156)

    나는 계속 좋은 사람으로 남아있으면서 내가 원하는 대로 일이 해결 되는 법은 없는것 같아요.
    시부모님도 보세요. 요새 세상에 누가 합가 하고 싶어하냐 뻔히 알고, 원글님 싫어할 것도 알면서 본인들이 원하는 대로 미는거잖아요. 그것도 애는 친정이 봐주는거라면서요.
    원글님도 똑같이 하세요. 웃으면서 요새 누가 합가를 해요 전 못해요. 라고 하시고, 남편에겐 합가는 못하니 내 핑게 대지 말고 알아서 해결하라고 냉정하게 차분하게 이야기 하세요. 여차하면 이혼이란 말은 꺼내지 않되 그걸 배수의 진으로 치고 있다는 건 느껴질 정도로 분명하게요.
    경험으로 말씀드리는 건데 여기서 분명히 안하시면 어어 어어 하다가 본인도 모르게 합가하게 되어 있으니 정신 똑바로 차리시고요.

  • 41. 댓글
    '14.2.25 12:07 AM (122.128.xxx.79)

    읽어보니 아직도 진상 시댁 많군요.
    그렇게 시월드라 일반화되게 떠들어도 여전하네...
    자식 이혼시키거나 결혼 못하게 할 부모들 여전히 많군요.

  • 42. ㅇㅇ
    '14.2.25 12:28 AM (116.127.xxx.188)

    님남편같은 남자가 결혼을할수있는세상이니 시월드나남자들마인드는조선시대그대로에서 더나아가서 큰소리까지치는거예요.입뒀다뭐해요?남편이어리버리하면 님이라도 초반부터 아닌건아닌거라고얘기를똑바로하세요.

  • 43.
    '14.2.25 5:20 AM (114.200.xxx.150)

    만일 집을 올릴 때 본인 전세금 들어가면 정말 평생 못빠져 나올 겁니다.
    글고 남편이 교통정리 잘하는 타입 절대 아닌 것 같고요

  • 44. 행복한 집
    '14.2.25 6:30 AM (125.184.xxx.28)

    남편이 방패막이 되긴 글렀어요.
    님이 직접 이문제의 해결사고 주체이니 직접 의사표시 분명하게 다시는 입밖에도 꺼내지 않게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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