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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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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살 여자아이 아빠 목에 올라타고 매달리고 하나요?

아이 조회수 : 2,260
작성일 : 2014-02-23 22:49:05

 

저희 큰아인데요...

 

신랑이 주간야간일을 해서 퇴근하면 매우 힘들어해요. 근데 큰아이가 아빠오면 너무 좋아서

목에매달리고 막 갑자기 목마를 혼자 타고 팔에 매달리고 아주 난리도 아니거든요..ㅠ

보는 저는 너무 짠한데 신랑은 아프다고 힘들다고 뿌리치기만 하네요..

제가 중간에서 어떻게 지혜롭게 해야할지 가끔 힘들어요.

 

아이는 너무 좋아하는게 보이는데 좀 과격하게 행동이 나오고,

신랑은 한번쯤 받아주면 좋은데 힘들다고 받아주지도 못하고..

큰애가 아빠가 퇴근하고오면 먼저 안겨서 뽀뽀하고 안아주고 그래요. 근데 감정이 과해서 아빠한테 계속 매달려 있어서 아빠가 지치게 만든다거나 너무 좋아서 소리를 꽥 지르기도하고 아무튼 감정이너무 과잉이예요..

왜 그럴까요? 전 신랑이 그만큼 아이에게 사랑한다는 표현을 안해줘서 아이가 부족해서 그런것처럼 느끼기도하는데..

 

큰아이와 신랑 사이가 참 멀고도 가깝기도하고 그런거같아요..ㅠ

 

IP : 218.156.xxx.124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2.23 10:53 PM (182.219.xxx.155)

    힘들지만 받아줘야죠... 그나마 조금 지나면 못할건데요...

  • 2. 아이
    '14.2.23 11:00 PM (218.156.xxx.124)

    저는그래서 솔직히 신랑이 정이 없어도 너무 없어서.. 자식한테도 정이 이렇게 없고 저한테도 표현을 잘 못하는데 대체 뭐하러 그렇게 사는건지 궁금해요. 솔직히 돈버는것도 다 애들 키우려고 하는거고, 애들이 애교부리면 애교를통해서 힘도내고 그럴수 있는데 신랑은무조건 우리애들은 나를힘들게하는존재 귀찮게하는존재..쉬고싶은데 못쉬게하는존재 이렇게만 느끼는것같아서 가슴이 한쪽이 뻥 뚫린것처럼 느껴져요.
    우리가 낳은자식인데.. 왜 나는 물고빨고 이쁜 자식을 신랑은 힘들다는이유로 저러지? 나는 안힘드나?
    제가이런 생각을 신랑한테 내비쳐도 신랑은 여기서 더 뭘바라냐고 하구요..
    그냥 기본적으로 정이 너무 없어요. 애들은 아빠가 좋아죽는데 아빠는 밀어내죠.,. 그걸 보는 저는 또 눈물이나요. 왜 몸이 힘들고 놀아주지는 못하더라도.. 눈빛으로라도 아빠는 너희를 사랑한다 이런게 있었으면 좋겠는데 그냥 쌩해요.. 이해하시는분 없나요ㅠㅠ 성격이 그런건지...

  • 3. 음.
    '14.2.23 11:11 PM (219.251.xxx.135)

    남편이 아이의 과격한 표현을 부담스러워한다면,
    아이에게 다른 표현 방법을 가르쳐주세요.
    남편이 받아들일 수 있는 수준의 애교나 사랑법으로요.
    (귀가하자마나 안고 뽀뽀.
    옷 갈아입고 식사 준비할 때까지는 얘기를 들어준다거나.. ^ ^)

    남편이 놀아주고 받아주면 좋은데, 여유가 없으면 안 되는 경우도 많잖아요.
    제가 좀 그런 편이에요..
    할 일이 많은데 애들이 달라붙으면.. 솔직히 귀찮고 힘들어요. 아이는 예쁘지만요.

    그래서 애들에게 얘기해요.
    엄마도 너랑 놀아주고 싶은데, 솔직히 지금은 몸이 피곤해서 어렵다.
    대신 책 1권 읽어주거나, 보드게임 1번 정도까지는 가능하다.
    그걸로 괜찮겠냐고 물어봐요.

    짜증내며 "엄마 피곤한데 왜 이래!!!!!"..라고 하고 싶지 않기에,
    애들에게 가능한 설명하고, 엄마의 체력을 받아들이게 해요 ^ ^;;;;

    제 체력과 한계를 알기에, 남편에게 애들이 달라붙을 때에도 주의를 줘요.
    아빠는 어제 출장 갔다가 들어와서 지금 많이 피곤하셔.
    지금은 쉬게 해드리고, 낮잠 자고 일어나면 xx 해달라고 할까? ... 이 정도로요.

    체력 좋고 활달한 남자아이 둘 키우지만, 아이들 이해해줍니다. 기다려주고요.

    원글님은 남편의 애정도에 대해 서운하게 느끼실 수도 있겠는데요...
    성격상, 체력상, 남편이 힘든 걸 수도 있어요.
    남편에게는 내가 이 정도까지 애들의 과잉 표현을 낮춰줄 테니까, 당신은 이 정도까지는 애들에게 해달라... 하고 남편에게 적정선을 제시해주면 어떨까요?

    그럼 남편도.. 애정이 있기에 자신이 할 수 있는 한도 내에서는 맞춰줄 것이고,
    아이도 귀찮아하며 뿌리쳐지는 것보다는, 아빠와 뭔가 하나라도 함께 한다는 생각에 만족할 수도 있어요.
    서운해하시지만 마시고, 적정선을.. 잘 찾으셨으면 좋겠네요 ^ ^

  • 4. 아이
    '14.2.23 11:17 PM (218.156.xxx.124)

    휴.... 내일 아침에 퇴근해서 오면 또 고민이예요.. 아이들이 좋아서 매달리면 신랑은 힘들다 안씻었다 핑계댈테고 그러고 시간때우다가 그냥 잘테고..ㅠㅠ
    적정선이 어디까지인지를 생각해봐야겠어요. 신랑이 저랑은 굉장히 다른 성격이라는걸 느끼네요.
    저는 정말 스킨쉽이 많거든요. 아이들한테 아끼지않아요... 신랑도 저처럼해주길 바라는게 없지않아 있었던거같아요. 사랑하는 만큼 아이를 안아주고 뽀뽀해주고 표현하는거.. 그게 신랑이 안되는거같네요. 표현하지않아도 다 알겠지 하는것도 있을거같아요..
    댓글 감사합니다..

  • 5. ..
    '14.2.23 11:31 PM (116.121.xxx.197)

    사랑도 좋고 애정도 좋지만 솔직히 여자애라도
    6살이나 먹은애가 과격하게 달려들어 매달리고 목마타고 하는건 어른 남자 입장에서도 힘겹고 아파요. 아빠 힘들다 하면서 님이 말려야죠.
    포옥 오래 안기기, 뽀뽀 이런 정도로 강도의 조절을 엄마가 중재해서 조절하세요.
    남편도 아이는 이쁘고 좋을겁니다.

  • 6. 음.
    '14.2.23 11:35 PM (219.251.xxx.135)

    제가 너무 남편 입장에서만 썼죠?
    제 성격이 스킨십이 어색하고 어려운 성격이라서요..
    또 일에 집중하면, 다른 게 눈에 안 들어오고요 ^ ^;;

    저희 남편도 저 때문에 속상해했어요.
    애가 좋다고 안겨오는데, 넌 왜 그렇게 어색해하고 떼어내냐고요.
    지금은 많이 노력해서, 초5가 되는 아들과도 뽀뽀도 하고 그렇지만..
    그러기까지 많은 노력이 필요했네요.. ^ ^;;;

    저는 아이가 예쁘기는 예쁜데, 어떻게 놀아줘야 할지 몰라서 그랬어요.
    크면서 어린 아이들을 본 경험이 없어서.. 저희 아이가 제게는 첫 아기였거든요.
    (보통 친척 아기들을 돌보거나, 친척들과 같이 어울려 놀면서 놀아주는 법을 배우던데,
    저희는 친척이 많지 않은 집이라.. 그런 경험이 없었거든요.)
    반면 남편은, 어려서부터 사촌동생들 기저귀도 갈고 업어주고 놀아주며 자라서.. 아이를 능숙하게 다루고 스킨십도 자연스러운.. 사람이었고요.

    남편이 아이들과 놀아주는 걸 보면서 저도 많이 배웠어요.
    아이들이 안아주면 좋아하는구나. 뽀뽀해주면 좋아하는구나... 하고요.
    저는 제가 할 수 있는 선에서 최선을 다했지만, 남편과 아이들은 엄마가 차갑다.. 고 많이 느낀 모양이더라고요.
    그 부분은 지금도 많이 미안해요.. ㅜ ㅜ

    아무튼..
    남편 분도 저 같은 케이스일 수 있기에 적은 댓글이었습니다.
    원글님이 아이들과 예쁘게 놀아주는 걸 보면, 아마 남편 분도 "나도 다음에 저렇게 해봐야지" 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 ^

    기본적으로 게으르고 인정머리 없고 차가운 나쁜 남자라면 개선의 여지가 없지만.. ㅜ ㅜ
    저처럼 요령과 방법을 몰라서, 경험이 없어서 그럴 수도 있으니..
    아이는 조금 통제해보시고 (원글님이 더 에너제틱하게 놀아주세요 ^ ^)
    남편에게는 요령을 조금 가르치면서.. 적정선을 잘 찾아가셨으면 좋겠네요. 홧팅!! :)

  • 7. 아이
    '14.2.23 11:36 PM (218.156.xxx.124)

    저희 큰애 15키로예요.. 6세 평균이 몇키로인진 모르겠는데 체구가작은편이거든요..신랑도 이제 서른초반인데 맨날 스마트폰하고 컴퓨터하다자고 골골대다가 애가달려들면 피곤하다 힘들다 이러니 얼마나 정떨어져요.. 이런 부분도있으니까 답답한거예요. 신랑을 이해못하는건 아니구요.
    신랑이 애정을 표현하는데 있어서 아이가 부족하게 느끼니까 더 갈구하는거 같고 그래서 제가 언질을해도 안바뀌더라구요.

  • 8. 하죠
    '14.2.24 12:31 AM (121.147.xxx.224)

    저희 큰 딸도 여섯살. 22키로 나가는 건장한 여섯살인데요;;;
    아빠만 보면 매달리고 올라타고 다리 붙잡고 질질 붙어다니고 남편이 버거워해요
    그래도 애가 좋아서 그러는거니 아프게 하는것도 아니고 다른 사람한테 그러는건 아니라서 대충 받아줘요
    근데 둘째도 그걸 똑같이 하려고 해서 가끔 남편 어깨 위에 애들이 차곡차곡 포개져있기도 하고..

    저희 집은 일단 남편이 잠깐이라도 받아주긴 하니까 제가 좀 두고보다가 애들을 떼내어 줘요..
    아빠를 많이 오래 못봐서 그러는건 확실한거 같고요.

  • 9. 그건
    '14.2.24 12:39 AM (61.254.xxx.103)

    애정을 갈구하는거잖아요.
    안쓰럽네요.

  • 10. ..
    '14.2.24 1:21 AM (112.159.xxx.101)

    주간 야간 교대로 일한다는 건가요?

    그거 진짜 자기 건강 깍아먹어가면서 하는거에요.
    일은 일대로 힘들지. 활동주기는 계속 바뀌니 또 힘들지

    근데도 왜 남편이 그 일을 하겠어요.
    가족 먹여살려야 하니 하는거겠죠.

  • 11. 음.
    '14.2.24 1:22 AM (219.251.xxx.135)

    자꾸 덧글 달게 되네요.
    아이가 남편에게 매달린다면, 그래도 희망이 있는 것 아닌가요?^ ^
    아빠가 자기를 거부한다고 느끼면, 애들은 귀신 같이 알고 접근도 안 하거든요.
    그러니까 아빠가 자길 받아드릴 거란 믿음이 있다는 거고, 그건 원글님이 충분한 사랑을 줘서 키워서 그럴 것이고, 아빠인 원글님 남편 또한 아이에 대한 사랑이 있으니까 애들이 달려드는 것 같네요.

    남편에게 시간을 따로 주시면 어떨까요?
    저도 아이들과 놀아줄 시간과, 제가 일할 시간과, 제가 쉴 시간을 조금 분류를 하거든요.
    남편이 제가 일할 시간과 쉴 시간을 배려해주는 주말에는, 애들과도 기분 좋게 놀아줄 수 있어서요..
    아이들과 뒤엉켜서 노는 시간을 정해주신 후, 그 후에는 스마트폰을 하든 게임을 하든.. 정해진 시간 내에서 마음껏 하게 하는 거죠.
    그럼 쌍방이 다 만족하지 않을까요? ^ ^

  • 12. aa
    '14.2.24 7:28 AM (222.99.xxx.51)

    6살 남아 둘이 주말마다 아빠목에 등에 매달려요
    다행히 아빠가 다 받아주고 감내?하기에 문제없지만 보기만하는데도 저는 숨이 턱 막힐때 많아요
    만약 제가 아빠라면...세번에 한번정도 해줄만큼 아니었을까싶어요. 체력도 그렇거니와 성향도 있는거같아요. 서로 좋자고 행복하자고 가족이루며 사는거니까 남편도 이해해주세요. 아이에게는 엄마한테 매달리라하며 엄마가 놀아주시구요. 아님 다른 재미있는 놀이나 재밋거리 보여주시구요

  • 13. **
    '14.2.24 1:52 PM (124.54.xxx.64) - 삭제된댓글

    10살 34-5kg도 합니다... 아빠 볼 시간이 넘 부족한 아이...

  • 14. ....
    '14.2.24 3:30 PM (118.41.xxx.113)

    여섯살...당연 아빠한턴 매달리는거 좋아하죠
    아이가 넘 안쓰럽네요~ㅠ
    저희도 올해 큰아이 7살되는데요
    남편이 몇번 받아주다가 마지막엔 이번이 마지막이다~하고 약속하고 놀아줘요
    몇번정도로 타협하기를 아빠와 딸에게 얘기해보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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