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하다고 생각해서 그런건가..

대인관계 조회수 : 3,225
작성일 : 2014-02-23 21:57:29

친하다고 생각하는 두살아래 동생이 있습니다.

아이가 어릴때 센터다니다가 친하게 됐는데

나름 코드가 잘 맞고 아이들도 잘 지내서 6년가까이

절친이라고 생각하며 지냈습니다.

호칭도 처음2~3년은 ~씨,~엄마로 불렀는데 어느땐지 기억은 안나는데

언니,동생이 된거 같아요.

저는 언니라는 호칭이 어색했지만 이 친구가 경우도있었고 싹싹해서

유일하게 편한 호칭으로 지냅니다. 

언니가 됐으니 밖에서 만날때 밥,커피값을 내도 제가 더 많이 냅니다.

그럼 그 친구는 운전을 못하는 저를 꼭 태워다닌다거나 아이들과 어딜갈때

자청해서 운전을 했습니다. 운전해주는거 넘 고마웠고 그래서 그런날은

밥값이며 간식비는 제가 다 냈습니다. 이렇게 하는게 형평성도 맞고 누구한사람이 일방적이지도 않다고 생각했는데

문제는 그 친구가 다른 동네로 이사를 가고 아이들이 다른학교를 다니니까 자주 만날수는 없더라구요.

그래도 한달에 한번정도 만나는데  만날때 밥값을 거의 제가 냅니다.너무 자연스럽게..

어쩌다가 그친구는 커피한번정도..

이제 그친구 차를 타는일도 없고 오히려 그 친구는 둘째가 어려서 제가 만나러 가니

저는 그 친구 밥사주려고 만나는거 같아요.

그런데 결정적으로 이 관계를 유지해야하나 생각한건 

제 아이가 쓰던 식탁의자를 중고가로 가져가겟다고 말하더니

막상 의자가지러 온날 언니가 돈은 안 받을거 같다고 사과 한봉지 사왔습니다.ㅠㅠ

저도 중고가 다 받을생각 아니였지만 좀 어이가 없고 이건 아니다 싶어서

그냥 돈을 주는게 좋겠어.나도 그 돈 보태서 사려던게 있다고 했더니

너무 당황해 하며 얼마를 줘야하냐고 묻길래 중고가 알아보겠다고 했습니다.

그 친구가 돌아가고 혼자 생각을 좀 했습니다.

 이 친구는 제가 언니라서 당연히 그래야 한다고 생각햇던건지

내가 한 행동은  잘 한건지 이일로 그 친구와 사이가 서먹해 진다면 내가 후회할까..등등

정말 친한 동생이라면 매번 밥사주고 아이쓰던 물건 그냥 물려주고 그래도 아무렇지도 않아야 하는게 맞는건지 아...정말 속이 좁은거 같다가도 식탁의자를 계기로 그 동생이 경우를 다시 차려주길바라는 마음은 어리석은 걸까요??

 

 

IP : 221.139.xxx.221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
    '14.2.23 10:01 PM (175.117.xxx.86)

    근데 웃긴거는 뭔줄아세요? 그 동생분은 지금까지 원글님한테 해줄만큼 다 해줬다구 생각할걸요?

  • 2. ..
    '14.2.23 10:03 PM (125.184.xxx.44)

    글만 봐서는 그 동생이 경우가 없거나 불쾌하게 행동한건지는 잘 모르겠네요.
    그분 차를 타셨다니 밥을 사셨나보다 생각한 것 같기도 하고...
    오히려 그분이 진짜 당황하셨을 듯해요.
    하지만 원글님이 만남을 찝찝해 하신다면 그만 만나시는게 좋을 것 같네요.

  • 3. ....
    '14.2.23 10:05 PM (125.138.xxx.154)

    식탁의자가 어떤건지가 관건..
    싸구려면 뭐 사과한봉지 받아도 될꺼 같구요..

  • 4. ...
    '14.2.23 10:06 PM (118.221.xxx.32)

    서로 조심 안하면.. 관계는 망가져요
    다시 회복 어렵고요
    그 사람이 너무 님을 편하게만 생각했나봐요

  • 5. ???
    '14.2.23 10:07 PM (175.209.xxx.70)

    스토케 하이체어 정도라면 사과한봉지에 가져가는 사람이 양심불량...그게 아니라면 예전에 차타면서 신세많이 졌는데 걍 주세요. 다른집 애들 태우고 다니는거 밥사는거에 비할바 못할정도로 성가시고 싫은 일이라서요

  • 6. 그정도로
    '14.2.23 10:12 PM (218.156.xxx.124)

    친했다면 돈받을 생각을 안하고 있었을거 같아요.~ 우리사이에 무슨 돈~ 이런 생각하고 있는사람들 많잖아요~

  • 7. 그럼
    '14.2.23 10:16 PM (111.65.xxx.48)

    다음에 적당하다고 생각되는 정도의 돈으로 주고
    그럼 사과는 도로 가져가라고 했나요? 받으셨나요?

  • 8. ~~
    '14.2.23 10:23 PM (121.88.xxx.131)

    그 집 차 타고 다닐 때 고마워서 밥 사는 거라고 표현하신 적 있으신지 모르겠네요.
    어쩌면 운전한 사람은 그런 생각이 없을 수 있고
    저 언니는 무조건 베푸는 거 좋아하는 사람이구나 할 수도 있어요.
    제 지인이 그런데 운전도 자기가 하고 밥도 자기가 사지 않으면 안 되고..
    제가 커피값이라도 내려고 하면 생난리가 나요.
    오랜 인연이라 만나긴 하면서도 맘이 편치 않아요.
    이사하고 차를 계속 타지 않는데도 더치페이 안 했다는게
    어쩌면 그 쪽에선 자기가 죽 운전해온 것을 베풀었다고 생각하지 않아서일 수도 있어요.
    정말로 돈은 안 받을 것 같고 공짜로 얻어가긴 미안해서 사과 사 온 것 같아요.

  • 9. 미묘해요
    '14.2.23 10:24 PM (211.207.xxx.68)

    체어가 저렴이거나, 님이 먼저 말했다면, 그냥 가져가 ....했을 텐데,
    좋은 거라 님은 줄 생각도 없었고, 중고로 팔아도 괜찮게 팔 수 있는건데,
    그쪽에서 먼저 말꺼내기 쉽게 한 장치가 중고가로 쳐준다는 멘트잖아요,
    그래 놓고 막상물건받을 때는묻지도 않고 자기맘대로 사과한봉으로 때우려는 건 좀 그래요.
    중고가로 줄 생각이 처음부터 없었던거 같아요, 당연히 그냥 가져갈 생각..

  • 10. 그래서
    '14.2.23 10:24 PM (1.245.xxx.74)

    나이가 안맞는 동네 아짐만날때 거리를둡니다.
    이상하게 꼭 동생대우?를 받으려 하더라구요.
    그러다가 또 어느 순간은 같은 애 키우는 입장 이라고 동등하게 행동하려 하고..
    저 아는 아짐은 세살 어린데도 저보고 누구 엄마 라고 부릅니다.
    밥값은 제가 항상 내었다지요.^^

  • 11. 원글
    '14.2.23 10:38 PM (221.139.xxx.221)

    의자는 댓글에 나온 그 브랜드 맞습니다. 저도 저렴이라면 중고가 말했을때 그냥가져가라고 했을겁니다.
    차탄거 보충하자면 저도 제가 밥을사고 간식사도 신세지는거라고 생각해서 그 차타는거 사실 불편했어요. 나가면 택시가 있으니까요. 당연하다는듯 차타고 밥사준건 아니였습니다. 하지만 차를 탄경우는 분명히 고맙다 의사표시하고 식사도 비싸더라도 그 친구 좋아하는걸로 삿으니 그 친구도 운전과 밥값의 경우를 안다고 생각했던겁니다.

  • 12. ~~
    '14.2.23 10:47 PM (121.88.xxx.131)

    아, 제가 저 위에서 표현하셨냐고 여쭌건
    그동안 원글님이 밥을 산 게
    운전해준 거에 대한 보답의 의미가 있다는 걸
    상대방이 알고 있는지 그런 의문이었어요.
    원글님이 고마워하지 않았다는게 아니구요.

  • 13. ~~
    '14.2.23 10:49 PM (121.88.xxx.131)

    그 사람이 거기에 대해 아무 생각 없는 경우엔
    원글님은 언제 어디서 누구한테나
    퍼주어야만 맘편해지는 사람으로 인식되어 있을 수도 있다는 거예요.
    의자 사건을 이해해 보려는 하나의 가능성으로요.

  • 14. 000
    '14.2.24 12:16 AM (61.103.xxx.6)

    저도 사실 몇몇 나이가 한두살 차이나는 아랫사람이
    너무 불편하고 대하기 어려워요..
    처음 만나자마자 별로 친해지고 싶지도 않은데
    자기보다 나이가 많으니 말을 내려라고 하더니
    자기보다 나이도 많은데 왜그런식으로 행동하냐는 듯한 말부터해서
    잘해줘도 어느 순간에는 저보다 나이가 많으니 친구는 아니라고 딱자르는 태도...

  • 15. 그래도
    '14.2.24 1:32 AM (62.134.xxx.16)

    중고가로 가져가겠다고 하구선 알아서 먼저 안받을 것 같다고 예상하고
    사과사간거 전 웃긴데요.....
    사과도 사왔으니 중고가보다 적게 부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53914 나이트크림을 낮에 바르면 안되나요? 5 새내기 2014/02/24 5,669
353913 아이스하키 결승전 중계 안 하는 차기 동계올림픽 개최국 8 하키 2014/02/24 1,640
353912 이제사 얘기지만 4 퀸연아 2014/02/24 1,076
353911 대중교통으로 [김해공항->영도] 가는법 문의해요 3 hola 2014/02/24 3,051
353910 남쪽에서만 선거해서 전체를 따먹었다고 쓰라? 교학사교과서.. 2014/02/24 483
353909 김연아 선수 금메달 못 받은건 인종 차별도 적용되지 않았는가 싶.. 6 .... 2014/02/24 2,027
353908 빵만드는 거 즐기시는 분들 계신가요? 35 ... 2014/02/24 3,400
353907 연아선수 폰 바탕화면에 깔 사진 좀 추천해 주세요. 5 우리연아 2014/02/24 729
353906 재혼시 아이들과 함께 입장 어떨까요 76 다시네식구 2014/02/24 7,062
353905 이럴땐 미안하다해야하지 않나요? 1 2014/02/24 774
353904 마장동 투뿔 고기 먹고 온 경험 끄적여봅니다. 가실 분들 참고하.. 7 ㅇㅇ 2014/02/24 3,749
353903 준구와 다미는 정확히 어떤 사이인가요? 6 @@ 2014/02/24 2,521
353902 어제부터 글보니 무섭...요즘 고3들 대체적으로 그런가요? 32 ㅡㅡ 2014/02/24 11,262
353901 집으로 가는 길을 봐도 그렇고 한국이란 나라는 자국민 보호라는걸.. 4 .. 2014/02/24 902
353900 세결여 무료로 볼수 있는 사이트 좀 알려주세요 8 ㅇㅇ 2014/02/24 1,340
353899 아름다운 하늘有 저푸른초원위.. 2014/02/24 468
353898 30대 후반인데 예전과 달리 소화가 잘 안되요. 12 .. 2014/02/23 4,515
353897 슬기네 결국 소송가겠네요 10 새엄마 2014/02/23 10,596
353896 의자 버릴때 2 2014/02/23 4,389
353895 신경질 잘내고 삐딱하게 받아들이는 사람과 잘 지내실 수 있으세요.. 4 ... 2014/02/23 1,868
353894 미간주름 1 레스터 2014/02/23 1,598
353893 은행원 (여자). 근속년수 보통 어떻게 되나요?? 쥴리아 2014/02/23 2,081
353892 생각해보니 호의적인 할머니도 많으셨네요. ..... .. 2014/02/23 726
353891 좀 전에 나온 보험회사 텔레마케터들 학대 받는 것 TV에서 보셨.. 4 .... 2014/02/23 2,048
353890 세결여 예고편 보신 분 내용 좀 알려주세요 7 놓침 2014/02/23 3,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