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세결여 다른 건 몰라도 가정폭력 문제는 잘 그리는 것 같아요.

에고 조회수 : 2,744
작성일 : 2014-02-23 14:02:01
요즘 세결여 즐겨 보고 있는데,
밑도 끝도 없이 비장하기만 한 다미,
부자연스러운 은수 얼굴,
상식으로는 이해가 잘 되지않는 현수 커플,
8회 연장으로 늘어진 스토리 등등,
전성기에 비하면 한참 부족하다고는 해도
수현할매가 가정폭력 문제는 잘 그리고 있는 것 같아요.

겉으로는 순하고 참해보이는 계모가
여덟살 아이를 경쟁자로 보고 질투하고,
구박하고, 야단하는 걸로 모자라서
점점 협박과 폭력의 정도가 심해지는 걸 잘 보여주네요.

입을 꼬매버린다던지,
발가벗겨 쫓겨낸다던지,

여덟살 아이에게
너 정말 나쁜 아이구나, 넌 바보 될거야,
그런 악담을 일삼고

너는 앞으로 나랑 살아야 되니까 나한테 잘 보여야 한다,
싹수 없는짓 하면 가만두지 않겠다,
협박 아닌 협박도 하네요.

처음에 뺨때리고 나서 당황이라도 했지
두번째 밀쳐 넘어뜨리고는 미안하다는 제스쳐도 없었잖아요.
처음이 무섭지, 그 다음부터는 점점 쉬워진다는 걸 보여주는 것 같았어요.

그리고 나서 어떤 분이 말씀하신 것처럼
남편과 주위 사람들에게는
억울하다... 나는 잘하려고 하는데 아이가 받아주지 않는다...
자기 잘못은 쏙 빼고 아이 탓만 하고.

부부사이가 좋았거나
방패막이가 되어줄 어른들이 없었다면
아이 혼자서 오롯이 다 감내해야 하는거잖아요.

아이에 대한 사랑이 없는 어른이
아이에게 이렇게 잔인할 수도 있구나
그런 생각이 드네요.

채린이가 이해된다고 하시는 분들도 간혹 계시는데
글쎄요. 막장 시월드는 안타까워도
아이한테 하는 걸 보면 일말의 동정도 생기지 않네요.
채린이가 슬기랑 친해지려고 진심으로 노력해본적이 단 한번이라도 있나요?


IP : 68.84.xxx.5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맞아요
    '14.2.23 2:04 PM (14.52.xxx.59)

    애시당초 저 여자는 왜 저러는지 전처에 대한 라이벌의식으로 결혼한거잖아요
    이겨보겠다고...
    저러면 답도 없어요
    아무리 애라지만 슬기도 헌신적은 조부모 밑에서 계모 선택한거니 뭐 ㅠㅠ
    근데 다미는 본인연기력이 딸려서 그런것 같아요
    정말 대사 못들어주겠어요 ㅠ

  • 2. ..
    '14.2.23 2:05 PM (211.214.xxx.238)

    단한번도 없죠. 진심이라는게 뭔질 모르는 캐릭터인데요.


    이상하다는 니가 이상한거야..
    애한테 동화책 영혼없이 읽어주고선 아이가 엄마 목소리랑 달라서 약간 이상해요 라고 하니..

  • 3. 에고
    '14.2.23 2:11 PM (68.84.xxx.50)

    아이와 진심으로 친해지려고 하기보다는
    남편에게 잘 보이기 위한 수단으로 아이를 이용하는 것 같아 보였어요.

    그리고 아이를 지적하고 꾸중하면서
    우월한 지위를 확인하고 싶어한다고 해야하나?

    아이에게는 편식하면 안된다고 지적하면서
    자기는 콩 안 먹는다고 하고.

    슬기한테는 어른이 오면 일어나서 앉으라고 꾸중하면서
    고모가 비슷한 소리 하니까 여기가 황실이냐고 대꾸하고.
    아무리 모녀랑 올케-시누이 관계가 다르다고 해도
    아이를 위해 가르쳐 주려는게 아니라
    내가 너보다 위라는 걸 보여주려는 것 같은 느낌?

    그런 소소한 디테일을 진짜 수현할매가 잘 쓰는 것 같아요 ㅎㅎ

  • 4. ㅇㄹ
    '14.2.23 2:12 PM (203.152.xxx.219)

    새엄마는 아무나 하는게 아니에요.
    내 자식도 미울때가 있는데 남의 자식 그것도 아예 생판 남도 아니고 남편의 전처의 자식
    전처에게 아직 마음을 못끊고 있는 그 남편과 전처사이에서 난 자식인데다가
    그 자식때문에 자기도 남편에게 배척당한다고 생각하고 ...... 이런 상황에서
    현명하게 행동할만한 사람 (남녀불문하고) 그리 많지 않습니다.

  • 5. 관계
    '14.2.23 2:17 PM (125.187.xxx.198)

    힘 없는 약자에게 어떻게 행동하는가에서 그 사람의 본모습이 드러나요.
    딱히 새엄마 관계가 아니어도 채린은 그렇게 향동할 듯.

  • 6. 동감
    '14.2.23 3:15 PM (125.142.xxx.233)

    극도로 이기적인 뭐든 자기 멋대로 하려는 경향이 매우 강한 캐릭터로 보여요.
    그런 성격 실제로도 있을거구요.
    제 눈엔 못되먹은 사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53798 어린이집 선생님들께 좋은 선물 추천 좀.. 8 감사 2014/02/23 1,757
353797 상사가 왜 물을까 질문에.... 1 좀전에 2014/02/23 525
353796 아이허브 오일추천좀 해주세요 2 샴푸 2014/02/23 1,407
353795 알고 지낸 동생이 저를 차단한 것 같네요.. 13 girlsp.. 2014/02/23 5,124
353794 이태원 상가 ~~~~~~~~~ 1 샤핑 2014/02/23 1,185
353793 남편의 착각? 3 ... 2014/02/23 1,202
353792 연아 아버님 인터뷰 글입니다 17 연아 고마워.. 2014/02/23 7,045
353791 화잘안풀리는분들 계시나요 3 연두 2014/02/23 1,431
353790 집에 드럼세탁기 쓰시는 분들 좀 봐주세요 3 ... 2014/02/23 1,466
353789 빅사이즈 남자 신발(310) 파는 오프라인 매장 좀 가르쳐주세요.. 5 코알라 2014/02/23 5,452
353788 김연아 라고 쓰고 기적 이라고 읽는다. 4 오늘 2014/02/23 873
353787 채린이 같은 여자 10 현명녀 별로.. 2014/02/23 3,746
353786 김연아 갈라쇼 영상 링크좀 부탁드려요 1 ㅇㅇ 2014/02/23 941
353785 완전한 자유 2 갱스브르 2014/02/23 696
353784 초등1학년 아이, 신발 사이즈 고민돼요;; 6 고민 2014/02/23 4,223
353783 어른들 장난 농담?? 6 아마도 2014/02/23 1,034
353782 백화점 화장품 매장 판매직은 앞으로 수요가 계속 있을까요? 2 엉뚱한 생각.. 2014/02/23 1,531
353781 김연아 협찬사가 누군가요? 12 궁금 2014/02/23 3,809
353780 심판이 소트니코바 전 코치였으니.... 16 손전등 2014/02/23 3,093
353779 이번에 김연아 사태 보고 또 느낀 것... 4 연아퀸 2014/02/23 1,489
353778 나이들면 밥심으로 산다는게 무슨 말이에요?? 4 궁금해요 2014/02/23 1,924
353777 중1 배치고사 성적이 어느 정도는 그대로 가나요? 18 배치고사 2014/02/23 2,633
353776 어제 세결여 엔딩은 좀 공포영화 느낌이긴 했어요. 8 .. 2014/02/23 2,554
353775 뉴욕 맨해튼... "가짜 박근혜 물러가라" 19 손전등 2014/02/23 1,423
353774 아이훈육의 문제... 다른가정은 어떠신지 궁금해요. 6 훈육 2014/02/23 1,8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