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세결여 채린이 알것 같기도 해요

어찌보면피해자 조회수 : 4,434
작성일 : 2014-02-23 11:42:25
얼마전 남편이랑 대화중에 자기는 "8살' 이라고 애교처럼 한 말이 본인의 정신 연령인듯.
자란 환경이, 누구나 어느 정도 부모에게서 상처를 받긴 하지만, 비정상에 가까운 정도였던 듯.

엄청 부자인데 딸 데리고 좋은 곳에 가서 외식 한 번을 안하는 아버지, 외동딸에게 한 푼 안 남기면서 딸이 시집갈 집의 재정 상태는 조사해 보는 아버지의 인격이 정상일 리가 없고.
채린이가 슬기에게 하는 말 보면 (입을 찢어버리고 싶다던지, 옷을 벗겨서 내쫓는다던지) 자랄 때 언어 폭력을 심하게 받고 자란 듯 함.

그런 비정상적인 환경에서 스스로 정신 성장을 8살 언저리에서 멈춰버린듯.
 
슬기랑 오고 가는 행동들이나 말을 보면 그냥 동갑 나기끼리 싸우는 거임.
어른과 아니의 interaction이 절대 아니고.
상대방의 의중이나 감정을 헤아릴 여유도 여력도 없음. 왜냐면 자기를 보호해야 하니까.

송창의를 만나서, 아버지처럼 돈은 많은데, 자신의 아버지와는 달리 따뜻해보여서 자랄때 느꼈던 비정상적인 결핍을 메우기위해 그렇게 매달린 듯 (아마도 무의식적으로. 스스로 자신을 어느 정도 이해할 만큼 정신적 성숙을 하지 못했고 또 안했음).

어찌보면 안타까운 캐릭터.

이 캐릭터보면서 김수현 작가이 작가로서의 역량을 느끼는 중.

근데 엄지원 이쁜데 소리 좀 그만 질러요. 글케 신경질적이고 예민한 캐릭터라고 그리 소리만 지르나.
IP : 124.198.xxx.12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ㄹ
    '14.2.23 11:46 AM (203.152.xxx.219)

    70 넘은 노인이 쓰는 글치고는 인간의 이중적이고 입체적인 성격을 잘 표현하기도 하면서
    아주 올드하고 진부한 설정도 쓰는것보면 김수현작가 자체가 입체적인 작가인듯 ㅎ

    채린이는 정신적으로 어느한군데 덜 성장한 어른 맞아요. 근데 그런 사람 꽤 많아요.
    82에서도 많이 봤어요. 양쪽입장 다 생각하지 않고 내말만 들어달라고 하는 답정너들요..
    거의 채린이랑 동급인 사람들임..

  • 2. 굉장히
    '14.2.23 11:46 AM (14.52.xxx.59)

    복합적이에요
    그래도 배운게 있으면 스스로 극복할수도 있고
    자기가 8살이다 뭐 이러는거 보면 주제파악도 잘 된 상태거든요
    그냥 자기합리화에 능해서 필요하면 도피해버리는 그런 부류같아요
    채린이 아빠도 본인이 괴퍅해서 저러는건지
    딸 싹수보고 재산 안주는건지 모르겠어요

  • 3. 실제로 많죠.ㅇ
    '14.2.23 12:17 PM (110.70.xxx.108)

    자신이 그렇다는걸 모르는 거죠.
    이런저런 인격 문제 아니어도 내자식도 키우다보면 참을 인이 수천번이어야 하는데 남의 아이는 오죽할까요. 자기일 아니니 입찬소리하기야 싑죠. 내 자식에게 나는 어쩌나 살펴봐야 할 사람도 많아요.

  • 4. 첫날처럼
    '14.2.23 4:12 PM (118.40.xxx.60)

    저도 그런생각해봤요. 채린이 역시 상처받았던 어린아이였을거란걸. 남의 아이한테나 자기 아이한테나 아직 엄마가 될 준비가 안된거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58589 도대체 이 증상들은 뭘까요 2 아휴. 2014/03/07 950
358588 안동, 경북, 강원 남부가 고향이신 분들께 4 제철 음식 2014/03/07 897
358587 침대사면 기존 침대 버려주나요? 15 정리 2014/03/07 9,591
358586 탐욕의 제국 어제 오늘 2014/03/07 474
358585 아파트 담보대출 해보신분 알려주세요 5 긴급대출 2014/03/07 1,314
358584 제 화장법좀 봐주세요 3 ,,, 2014/03/07 1,154
358583 두피에 바르는 오일이나 양모제 등 제품 뭐가 있을까요? 1 d 2014/03/07 760
358582 우유 싸게 사는법 어디 없나요 3 123 2014/03/07 2,882
358581 샌드위치 전날 미리 만들어놔도 될까요? 3 오디 2014/03/07 4,813
358580 가스레인지와 부엌상판사이 틈은 뭘로 막아야하나요? 5 초보맘 2014/03/07 1,541
358579 놀이터에서 키작다 놀림받는 아이 6 6살 2014/03/07 1,279
358578 전액다 선불하는게 맞나요? 5 여행상품결재.. 2014/03/07 908
358577 이혜훈 ”당선되면 서울광장 정치집회 금지” 14 세우실 2014/03/07 1,978
358576 초등2학년이 학교가기가 싫대요 ㅠㅠ 9 고민맘 2014/03/07 1,689
358575 자켓 좀 봐주세요~ 13 선택 2014/03/07 1,438
358574 이혼한 큰언니 22 .. 2014/03/07 14,648
358573 교육청 영재,대학교 영재 등등 돈내고 수업받나요? 11 99 2014/03/07 2,301
358572 회사에서 대학학비 지원이 되는 경우, 학교에서 장학금 주나요? .. 7 대학생 둘 2014/03/07 2,163
358571 사람<조건 인 결혼은 절대 하지마세요 8 결혼 2014/03/07 3,300
358570 동물매춘에 대한......베스트글 보다가...... 24 ㅠ.ㅠ 2014/03/07 10,308
358569 스페인여행 3월하순 2014/03/07 706
358568 연아는 그냥 평범한 연애를 하고 싶다고 했었죠. 10 평범 2014/03/07 4,124
358567 잠들때마다 제 목덜미를 미친듯 만지는 2돌 아기 조언구합니다 18 ... 2014/03/07 5,383
358566 스페인 날씨 3월말~4월초어떤가요? 1 날씨 2014/03/07 6,935
358565 강아지 질문드려요.. 1 ㅁㅇ 2014/03/07 5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