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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야 울음을 배우는구나 / 연아에게 보내는 백기완 선생의 시

백기완 선생님 조회수 : 1,879
작성일 : 2014-02-21 21:28:51

http://www.hani.co.kr/arti/sports/sports_general/625301.html?_fr=mt1

 

 

버들가지 물이 오르듯 부드러운

네 몸사위를 볼 적마다

춤꾼은 원래 자기 장단을

타고난다는 말이

퍼뜩퍼뜩 들곤 했었는데

으뜸을 잃어버리고도

웃는 너는 썼구나

예술은 등급으로 매기는 게 아니라구

……

오늘의 이 썩어문드러진 문명을

강타해버린 너 연아야

……

얼음보다 더 미끄러운 이 현실에서

마냥 으뜸 겨루기에 내몰리는 우리들은

이제야 너의 그 미학에서

한바탕 커단 울음을 배우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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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 소장이 21일 새벽 김연아의 피겨 연기를 보고 지은 자작시를 <한겨레>에 보내왔습니다.

심판 판정에 급급하지 않고 당당히 자기 실력을 펼치며 자부심을 드러낸 김연아의 모습에 감동해 강연차 대구로

가는 열차 안에서 지은 것이라고 합니다.

 

IP : 175.212.xxx.19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
    '14.2.21 9:34 PM (112.144.xxx.157) - 삭제된댓글

    감동이네요~

  • 2. ...
    '14.2.21 9:35 PM (182.222.xxx.189)

    헐/...
    백기완선생님도 연아양 팬이었군요...
    역시나 진짜는 진짜를 알아보는 건가 봅니다.

  • 3. ..........
    '14.2.21 9:37 PM (180.70.xxx.213)

    백기완 선생님은.. 노무현씨의 죽음을 어떻게 생각하시는 지요.
    타살? 자살?

    그 거지같은 색퀴들의 말장난 정치적 타살 이딴거 말고.

  • 4.
    '14.2.21 9:45 PM (122.34.xxx.30)

    연아의 탁월한 몸사위에 대한 백선생님의 느낌이 저와 같으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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