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김연아...쇼트 끝나고 때려치우지 않은 게 신기할 따름입니다.

사람인데 조회수 : 1,609
작성일 : 2014-02-21 12:19:47

하찮은 제 경우를 빗대는 게 미안하지만

게다가 졍확히 일치하지도 않기도 하구요.

그런데 연아 선수 보니 얼마전 제가 당한 게 생각나서요..ㅠㅠ

제가 최근에 ..비슷한 상황이 있었어요.

어떤 조직에서 모함? 비슷하게 받아서 대빵에게

그럼 빼버리겠다고 ..공개적인 망신을 당해 결국

준비하던 행사에서 빠지게 되었는데...

딱 그 순간 미치는 줄 알았어요. 싫고..짜증나고 ..폭발할 거 같은 억울함..

딱 일치하지는 않겠지만.

쇼트 경기 결과에 그 따닥따닥 붙은 점수 보고.

천하의 연아인들 멘탈이 ....정상이라면 그게 더 이상한 거 아닌가요??

심지어 트리플 악셀까지 성공했던 아사다와 벤쿠버에서도

꽤 점수 차이 났던 쇼트에서

거의 동점이라니요..

게다가 프리는 하필 제일 끝 순서.

앞에서 말도 안되는 점수 퍼 받는 거 보고

진짜....정상적인 사람이라면..저 같으면

오늘 새벽 그런 경기 못했을 거 같아요.

지금 장난해? 미친 거 아냐? ...

넘어지지만 않았을 뿐이지...점프 하나는 망가진 선수에게 그 점수라니.

그래도 연아니까.

연아니까 ..정말 극도로 침착하게 ..꾹꾹 참고 잘 견녀내주어서

얼마나 감사하고 예쁜지 모르겠어요.

클린했는데도...고개 절래절래 젓는 모습보고

무슨 생각했을런지..ㅠㅠㅠ

아...진짜.

또 속이 부글부글합니다만.

우리 연아 선수. ..

정말 그 동안 애썼고. 무지무지 감사하고 그리고 ..고맙다고

그 말 하고 싶어 이렇게 글 남겨봅니다.

아이 한창 어릴 때...우울에 짜증 가득할 때

정말 밤마다 시간 맞춰 놓고

여러 그랑프리 대회들 보면서 얼마나 힘을 얻고 ..그녀를 통해

힘을 냈는지....ㅠㅠ

연아는 하찮는 저를 모르겠지만

이렇게 멀리서나며 큰 소리로 ...외쳐주고 싶어요.

애썼어요. 끝까지 포기하지 않아줘서 너무 고마워요.

이제 앞으로 멋진 인생 살아요.....!!!

ㅠㅠㅠ

왜 이렇게 또 눈물이 나는지.... 

IP : 182.209.xxx.4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러게요.
    '14.2.21 12:24 PM (175.113.xxx.25)

    그래서 연아는 사람 아니고 여신입니다.

    진짜 멘탈 갑이라는 말이 괜히 나온게 아니에요.
    그것도 24세 아가씨가...
    뒤집어 같은 나이인 저는 정말 발끝도 못따라 갈 멘탈인데...

    저도 사람땜에 치이는 일 많은데...
    연아양 보면서 얼마나 부럽고 대견한지 몰라요.

  • 2. 청정
    '14.2.21 12:32 PM (175.117.xxx.51)

    참 대단해요...연아 마지막에 나오는데 친구들에게 맞고 있는데 엄마나 언니가 달려오는 느낌 들더라고요....어찌나 든든하고 멋지돈지....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80776 팩트티비 보세요..사찰하던 사복경찰 잡았어요 6 팩트 2014/05/20 1,867
380775 남자친구랑 싸웠는데 제가 억지를 부리고 있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9 withpe.. 2014/05/20 2,644
380774 '긴급 기자 회견문'세월호 실종자 가족일동 5 저녁숲 2014/05/20 1,570
380773 밑에 국회의원 청원 메일 ... 2014/05/20 441
380772 유가족 교통사고 당할까봐 경찰이 유가족을 미행했다네요 31 욕나와 2014/05/20 2,703
380771 삶의 불확실성으로 힘들군요 3 2014/05/20 1,394
380770 82횐님들 어제 시위 나간거 일베에 떳네요 - 댓글은 여기서 20 ..... 2014/05/20 2,983
380769 82횐님들 어제 시위 현장 사진이에요. 4 8282 2014/05/20 1,770
380768 선거포스터에 관해서 원순씨 선거캠프에 전화해주세요. 7 선거 2014/05/20 1,151
380767 긴급 생중계 - 유가족 불법미행 사복경찰에게 다그치는 중.. 8 lowsim.. 2014/05/20 1,620
380766 서울의 원순씨가 안 부러운 이유.. 16 투표합시다 2014/05/19 3,019
380765 부산시장 선거외 부산지역 선거중 또하나의 야권 집중 포인트 4 따뜻하기 2014/05/19 929
380764 (그네 묶자) 그냥 묻히기 아까운 사진 7 한번더 2014/05/19 2,805
380763 [박그네 꺼져] 유산균 재로우에 대한 질문입니다. 균균 2014/05/19 1,280
380762 해양경찰청 홈피부터 해체? 박 대통령 “해경 해체” 직후 사라져.. 9 대단하다 2014/05/19 1,453
380761 당인리 발전소 지하화 서울이 날라갈 수도... 8 이런 덴장 2014/05/19 3,680
380760 금방 뉴스K에 나온 세월호 추모곡, 제목이 뭔가요? 2 ... 2014/05/19 827
380759 MLB파크 최다 추천에 또 82가!! 얘네..끌어들입시다 11 너희도 돈좀.. 2014/05/19 3,215
380758 대안방송의 광고에 대해서...한가지 제안 드립니다.. 27 슬픔보다분노.. 2014/05/19 2,006
380757 거시기의 눈물에 대한 전문가의 평 8 .. 2014/05/19 2,225
380756 사과->출국->강제진입->유혈사태->공안정.. 13 ... 2014/05/19 1,709
380755 주연 옷닭, 대본은 대박 안보면 3대가 후회할 명장면 8 우리는 2014/05/19 2,670
380754 허... 허... 헉 !!! 11 건너 마을 .. 2014/05/19 3,202
380753 일요일 집회'가만히 있으라'연행 (외신용) 정리를 잘 해놓았군요.. 8 ㅇㅇ 2014/05/19 1,206
380752 노종면의 뉴스k 정말 끝내주네요. 안보신분들 얼른 보세요 5 국민tv 2014/05/19 2,4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