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제 폐암 수술하신 친정아버지의 첫 말씀...

...... 조회수 : 4,863
작성일 : 2014-02-20 22:30:04

어제 폐암수술 하시고,

수술은 잘 됐지만 생각보다 암이 많아서 꽤 많이 절제했고,목소리가 나오는 신경도 절제해서 말하는데 시간이 오래걸릴꺼다  이런 얘기를 의사선생님께 들었어요.

수술 후 중환자실로 바로 입원하시고, 중환자실은 면회시간이 정해져있어서,

오늘 아침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자마자 아빠뵈러 갔었어요.

저 보며 처음 물어본 말씀..

정말 안 나오는 목소리로 김연아 금메달 땄냐? 이거였어요~~

몸엔 주렁주렁 호스 메달고 계시면서, 말하기도 힘드신 상태였는데, 70거의 가까운 노인이 김연아 금메달 땄는지 너무 궁금하셨나봐요.

노인분들이 수술하시면 강한 마취로 인해 한 동안은 헛소리같은것도 많이 한다고 들었는데,

저희 아빤 김연아 경기하는것까지 기억하고 계신 것 보니 마음은 아팠지만,

한 편으로 안심도 되고,내일 얼른 가서 알려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김연아화이팅!!!!!!

IP : 58.229.xxx.152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2.20 10:31 PM (175.209.xxx.29)

    오늘 연아선수 화이팅 할거에요.. 그리고 아버님 쾌차도 빌어요..^^

  • 2.
    '14.2.20 10:38 PM (175.118.xxx.248) - 삭제된댓글

    아이고!
    아버님ᆢ
    빨리 쾌차하세요.^^

  • 3. ..
    '14.2.20 10:42 PM (121.184.xxx.153)

    아버님 속히 쾌차하세요.
    퀸연아 꼭 우승해서 아버님 기쁘게 해드리길. ^^

  • 4. ^^
    '14.2.20 10:47 PM (220.70.xxx.72)

    이런 반전이~

    김연아는 금메달 따고
    아버님은 얼른 쾌유하시길 바랍니다

  • 5. ...
    '14.2.20 11:00 PM (211.179.xxx.46)

    70을 바라보시고
    폐암수술하신것도 우리아버지랑 같으시네요 ㅠㅠ

    우리아버지는 일주일되었어요
    초기이긴한데 기관지도 절재하셔셔 처음며칠은 딸꾹질이랑 호흐이 굉장히 거칠었는데
    지금은 좀 나아지셨구요
    약때문인지 식사를 거의 서너수저씩 밖에 못드신다네요
    입맛이 너무 없으시다고

    원글님 아버지도 우리아버지도 빨리 나았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김연아선수도 잘해낼거에요
    우리아버지들역시

  • 6. 저희아버지도
    '14.2.20 11:13 PM (219.248.xxx.31)

    연세도..폐암수술도..같네요.
    작년에 돌아가셨지만 몇년전 수술마치고 마취깨면서 잘 나오지않는 목소리로 바로 하신말씀이
    "나 잘 하고 나왔..어..." 그리고 바로 게이 농담....ㅋㅋㅋ
    워낙 농담 좋아하시는 분이셨는데 정신들자마자 홍석천 드립 농담을 ㅜㅜ
    제가 맞받아쳤더니 개복수술하신분이 웃음이 빵 터져서 울다 앓다 결국 저보고 웃기지말고 나가라고 ㅋㅋ

    다 추억이네요

  • 7. ...
    '14.2.20 11:13 PM (110.10.xxx.161) - 삭제된댓글

    연아선수는 정말 온 국민의 에너지원이자 청량제 인것 같네요
    이런 존재가 또 있을까 싶에요 전 국가적인 차원에서요
    연아선수 오늘 금메달 따고 원글님 아버지는 얼른 쾌차하시길 빌어요
    연아선수 화이팅^^

  • 8. ....
    '14.2.20 11:18 PM (180.228.xxx.9)

    멋쟁이 아버님이시네요~
    그렇게 말짱(?)하시니 빨리 쾌차하실거에요~
    근데, 70 거의 다 되셨다면 아직 70전이시라는 말씀인데 노인 아니십니다. 그 연세는...

  • 9. ^^
    '14.2.21 12:32 AM (1.235.xxx.121)

    어르신 완쾌하셔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61724 중2 영어 수준별 4등급반인데 어떻게 공부 시키면 될까요? 8 일단 진정 2014/03/17 1,635
361723 분식집창업때문에 잠이않오네요 18 모스키노 2014/03/17 9,007
361722 대학 다닐때 아무리 먹어도 살이 안 쪘던 이유 30 심플라이프 2014/03/17 14,475
361721 ㅡ카프는 무슨색? 3 회색가디건 2014/03/17 1,007
361720 포장이사 진드기 청소 해야할까요? 2 버러럭 2014/03/17 894
361719 철 지난 패딩 선택 좀 도와주세요. 12 패딩 2014/03/16 1,757
361718 스카프 한번 하고 나갔다오니 올이 쫙 나가있네요ㅠ 3 스카프 2014/03/16 1,318
361717 초등학교 학부모총회 참석해야 하나요? 3 고민 2014/03/16 8,415
361716 겟잇뷰티 망할듯 23 .. 2014/03/16 20,525
361715 지금 우리나라에 엘사인형 팔아요? 3 2014/03/16 1,813
361714 지금 EBS에서 하는 전도연 영화 인어공주 보시는 분 계세요?^.. 3 좋네요 2014/03/16 1,298
361713 <컴맹> 인터넷 연결 어찌 해요.? ㅜㅜ 3 바보 컴맹 2014/03/16 648
361712 천주교신자분들께 질문이요 6 성당 2014/03/16 1,208
361711 37평, 49평이 매매가가 같다면 몇평을?? 26 aaaa 2014/03/16 8,414
361710 안때리고 키우는걸 비웃는? 이상한 아짐... 8 ... 2014/03/16 1,636
361709 성경구절.. 도와주세요. 13 Corian.. 2014/03/16 3,160
361708 강아지 옴? 4 2014/03/16 2,128
361707 응급남녀 송지효 정말 예쁘네요 16 폴고갱 2014/03/16 4,855
361706 쌀푸대 실 어케 풀어요? 22 야밤에 쌀씻.. 2014/03/16 3,511
361705 여자아이방 이쁘게 꾸미신분들 도움좀 주세요~ 9 하얀가구 2014/03/16 1,737
361704 세결여 꼭 챙겨나오던 이찬 안나왔죠 ?? 4 세결여 2014/03/16 3,646
361703 딸아이 남친 부모님 만날때 15 조언 2014/03/16 4,828
361702 어릴때 징하게 맞았어요... 3 . 2014/03/16 1,609
361701 학원방학기간은 어떻게 결정되나요? 3 여행 2014/03/16 884
361700 아이에게 너무 미안하고 속상하네요 5 멋쟁이호빵 2014/03/16 1,6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