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제 폐암 수술하신 친정아버지의 첫 말씀...

...... 조회수 : 4,820
작성일 : 2014-02-20 22:30:04

어제 폐암수술 하시고,

수술은 잘 됐지만 생각보다 암이 많아서 꽤 많이 절제했고,목소리가 나오는 신경도 절제해서 말하는데 시간이 오래걸릴꺼다  이런 얘기를 의사선생님께 들었어요.

수술 후 중환자실로 바로 입원하시고, 중환자실은 면회시간이 정해져있어서,

오늘 아침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자마자 아빠뵈러 갔었어요.

저 보며 처음 물어본 말씀..

정말 안 나오는 목소리로 김연아 금메달 땄냐? 이거였어요~~

몸엔 주렁주렁 호스 메달고 계시면서, 말하기도 힘드신 상태였는데, 70거의 가까운 노인이 김연아 금메달 땄는지 너무 궁금하셨나봐요.

노인분들이 수술하시면 강한 마취로 인해 한 동안은 헛소리같은것도 많이 한다고 들었는데,

저희 아빤 김연아 경기하는것까지 기억하고 계신 것 보니 마음은 아팠지만,

한 편으로 안심도 되고,내일 얼른 가서 알려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김연아화이팅!!!!!!

IP : 58.229.xxx.152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2.20 10:31 PM (175.209.xxx.29)

    오늘 연아선수 화이팅 할거에요.. 그리고 아버님 쾌차도 빌어요..^^

  • 2.
    '14.2.20 10:38 PM (175.118.xxx.248) - 삭제된댓글

    아이고!
    아버님ᆢ
    빨리 쾌차하세요.^^

  • 3. ..
    '14.2.20 10:42 PM (121.184.xxx.153)

    아버님 속히 쾌차하세요.
    퀸연아 꼭 우승해서 아버님 기쁘게 해드리길. ^^

  • 4. ^^
    '14.2.20 10:47 PM (220.70.xxx.72)

    이런 반전이~

    김연아는 금메달 따고
    아버님은 얼른 쾌유하시길 바랍니다

  • 5. ...
    '14.2.20 11:00 PM (211.179.xxx.46)

    70을 바라보시고
    폐암수술하신것도 우리아버지랑 같으시네요 ㅠㅠ

    우리아버지는 일주일되었어요
    초기이긴한데 기관지도 절재하셔셔 처음며칠은 딸꾹질이랑 호흐이 굉장히 거칠었는데
    지금은 좀 나아지셨구요
    약때문인지 식사를 거의 서너수저씩 밖에 못드신다네요
    입맛이 너무 없으시다고

    원글님 아버지도 우리아버지도 빨리 나았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김연아선수도 잘해낼거에요
    우리아버지들역시

  • 6. 저희아버지도
    '14.2.20 11:13 PM (219.248.xxx.31)

    연세도..폐암수술도..같네요.
    작년에 돌아가셨지만 몇년전 수술마치고 마취깨면서 잘 나오지않는 목소리로 바로 하신말씀이
    "나 잘 하고 나왔..어..." 그리고 바로 게이 농담....ㅋㅋㅋ
    워낙 농담 좋아하시는 분이셨는데 정신들자마자 홍석천 드립 농담을 ㅜㅜ
    제가 맞받아쳤더니 개복수술하신분이 웃음이 빵 터져서 울다 앓다 결국 저보고 웃기지말고 나가라고 ㅋㅋ

    다 추억이네요

  • 7. ...
    '14.2.20 11:13 PM (110.10.xxx.161) - 삭제된댓글

    연아선수는 정말 온 국민의 에너지원이자 청량제 인것 같네요
    이런 존재가 또 있을까 싶에요 전 국가적인 차원에서요
    연아선수 오늘 금메달 따고 원글님 아버지는 얼른 쾌차하시길 빌어요
    연아선수 화이팅^^

  • 8. ....
    '14.2.20 11:18 PM (180.228.xxx.9)

    멋쟁이 아버님이시네요~
    그렇게 말짱(?)하시니 빨리 쾌차하실거에요~
    근데, 70 거의 다 되셨다면 아직 70전이시라는 말씀인데 노인 아니십니다. 그 연세는...

  • 9. ^^
    '14.2.21 12:32 AM (1.235.xxx.121)

    어르신 완쾌하셔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61297 과배란 인공수정,쌍둥이 확률 높겠죠? 3 쌍둥이 2014/03/18 11,663
361296 경제살림을 어떻게해야할지...매달적자 16 .. 2014/03/18 2,858
361295 결혼식이 3주 남았는데 피부&몸매 관리 받을까요? 3 예비신부 2014/03/18 1,313
361294 카이스트 배상민 교수님의 나눔 프로젝트 나눔 2014/03/18 691
361293 <BNP파리바 카디프생명> 보험사 어.. 2 나무 2014/03/18 659
361292 같이 상종 못하겠다고 욕해놓고 다음날 같이 밥 먹고 깔깔 대는 .. 6 착각? 2014/03/18 1,387
361291 고3에 유학 보내보신분, 조언 부탁합니다 9 알찬이 2014/03/18 2,252
361290 중간고사, 기말고사 안보는 학교 많은가요? 7 초4엄마 2014/03/18 1,742
361289 가게에서 이것저것 요구하는거 불편해요. 15 부담 2014/03/18 3,837
361288 요리무취미 너무 힘들어요 5 요리조리 2014/03/18 919
361287 싫은티 안내는법~~ 16 회사 2014/03/18 4,746
361286 10만원대 괜찮은 썬그라스 추천해주세요~ 선그라스요~.. 2014/03/18 960
361285 유니클로 진 하면하면 2014/03/18 562
361284 대구 서문시장 그릇, 이불 싼가요? 7 시장 2014/03/18 7,367
361283 '아저씨들이 그랬어요, 제가 돈 안 주면 죽어버린다고…' 3 세우실 2014/03/18 1,611
361282 무기력극복법 2 탈출 2014/03/18 1,158
361281 밴드가 뭐에요? 4 코스코 2014/03/18 2,042
361280 고3,담임 상담갔다가 수시등급을... 53 고3 2014/03/18 11,386
361279 지금 밀회 재방해요 5 .. 2014/03/18 1,498
361278 5학년 젖 몽우리 지고 얼마만에 생리 하나요? 1 웃자 2014/03/18 3,722
361277 사랑니 안좋게 난거 잘 뽑는 개인치과 있을까요? 3 오복 2014/03/18 1,031
361276 유우성 사건 물타기하던 <문화>, 결국 '대형 오보'.. 5 샬랄라 2014/03/18 703
361275 나이트에서는 무슨일이? 3 91학번 2014/03/18 1,428
361274 대구에 대형마트는, 이마트,이마트 트레이더스,홈플,코스트코 이게.. 1 쇼핑이나.... 2014/03/18 596
361273 결혼한 옛사랑한테 연락하는 거, 정말 찌질하지 않나요? 5 주절주절 2014/03/18 2,7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