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탐욕스런 영역표시와 자리싸움에 진절머리 날때가 많아요.

... 조회수 : 1,034
작성일 : 2014-02-20 20:49:02

성동일씨가 아빠 어디가에서 명절에 기차탈때면 자리가 없어서 짐칸에도 누워가곤 했다는 예전 이야기가 생각나네요.

전 그 세대보단 훨씬 이후 태어났지만 제가 태어났을 때에도

좌석 때문에 치열하게 경쟁하는 모습이나

버스, 극장에서 공공연히 담배도 피우는걸 보며 국민학교 시절을 보내봐서인지

그런 안달복달, 조급함의 심리가 이해 안가는 것도 아니거든요.

그래도 그렇지..  요즘은 그때처럼 그렇게 찢어지게 못 먹고 못 입고 못사는 시절도 아닌데..

아직도 그리 사람들이 별것 아닌걸로 어이없는 욕심부리는 모습들을 보면 참 마음이 안 좋을때가 많더군요.

 

그깟 도서관 자리가 뭐라고

버스 정류장 벤치가 뭐라고

버스 지하철 자리가 뭐라고

목욕탕 자리 선점하는게 뭐라고

사람 북적대는 백화점 푸드코트 자리가 뭐라고

그렇게까지 자리 욕심들을 부리시는지 말이죠.

그 자리 백년 이백년 망부석이 되도록 앉아 계시다가 집에도 안가시려고 그러시는건지..

 

혼자 몫이 아닌 여러 몫의 자리 혼자서 그렇게 차지하고 앉아 있으면 몇배나 몸도 편안 마음도 편할까.. 싶고

자기 가방이나 물건으로 가는곳마다 영역표시 평수 넓혀 떡하니 앉아 있으면 큰 부자라도 되는건지

엄연히 공공장소인데 타인한테 조금이라도 양보하고 나눠쓰면 아주 큰 손해라도 나는양 벌벌떠는건지.

 

벌벌 떤단 말이 좀 심한가요.

오로지 가장 중요한 가치는 영역다툼에서 승리하는것 뿐인가요.

이젠 그렇게까지 보잘것 없는 가치에 목숨(?)걸며 목메달지 않아도 우리에겐 얼마든지 다른 기회가 많아요.

세상에 그것보다 신경쓰고 욕심낼 고차원적인 일 무궁무진하게 많이 있어요.

일부 몇몇분들 그런 별것 아닌일들로 욕심부리는거 정말 저렴해 보여요.

아무리 인구 밀도가 높고 사용할 시설은 부족해도 기본적인 품위는 지키려는 노력..

아니 최소한 눈치는 좀 봐야하지 않을까.. 싶어요.

 

우리 그런 하잘것 없는것들에 너무 욕심내지 말아요~

 

IP : 123.98.xxx.136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종교시설도 그래요
    '14.2.20 9:16 PM (175.210.xxx.70)

    성당 불당 교회당 등등요...........

    옆에 서있는 사람 있어도 요지부동이에요
    가령 4사람 앉아야하는 곳에 자기 가방 놓고 2명이 버티면서,,,딴데로 가봐~하는 식이죠

    결국 봉사하는 사람이 와서 같이 앉으라해야해요
    그러면 마지못해 엉덩이 들썩이며 비켜주는 척 하면서 가방으로 딱 경계를 해서 결국 손바닥만한 곳에
    겨우 걸터앉아야하는 꼴나는거죠

    행사로 갔다가 겪은 일들인데,,,아~난....무교라서 다행이구나 했네요 ㅎㅎㅋㅋ

  • 2. 지하철에서도
    '14.2.20 9:44 PM (1.243.xxx.99)

    노인들이 유난히 자리욕심부리는거 많이봐요
    서서가면 큰일이라도 나는지.. 젊은사람 한테 호통치고 불러낸다음..자기가 그자리에 앉아서 가더라구요
    식탐, 재물탐처럼.. 자리탐도 정말 무서워요.. 살인도 날것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57424 여자들은 권리는 동등하게 주장하면서 책임은 왜 안질려고 할까요?.. 32 시민만세 2014/03/03 3,433
357423 고마우신 젊은쌤께 11 비담 2014/03/03 1,566
357422 제주여행 계획좀 봐주세요 8 제주여행 2014/03/03 1,473
357421 내 편이 아닌 남자랑 산다는 거.. 7 에휴... 2014/03/03 3,446
357420 정말 민망한 질문하나요... 질방구... 9 ... 2014/03/03 23,004
357419 야상점퍼 보세 괜찮을까요? 러브 2014/03/03 460
357418 어떻게 될까요 1 오늘 2014/03/03 468
357417 컴푸터 화질이 갑자기 안 좋아 질 수 있나요? 22 도와주세요 2014/03/03 1,197
357416 의사들 파업하면 싹 다 문닫아요? 3 ===== 2014/03/03 1,066
357415 (도움요청)배정받은 새학년 교실이 이상합니다 5 조유미 2014/03/03 1,491
357414 봉지 한약 뎁혀드실때 뭘 이용하시나요? ^^ 5 아.. 2014/03/03 1,584
357413 가증스러운 인간 5 가증 2014/03/03 1,302
357412 욕실 리모델링 해 보신 분 계신가요? 6 fdhdhf.. 2014/03/03 8,056
357411 저의 차를 밀어 파손시켰는데... 9 차량 2014/03/03 1,883
357410 ch cgv 아카데미 시상식 하일라이트 벙송 내일로 미뤄졌다네요.. 3 아카데미 2014/03/03 1,195
357409 참고서 많이 사야 해요.... 6 중고서점.... 2014/03/03 1,422
357408 냉동실을 열었는데 조명이 나갔네요? 7 방금 2014/03/03 2,031
357407 생명공학 전공자는 어떤 쪽으로 취업할 수 있나요? 2 생명공학 2014/03/03 1,609
357406 이보영은 이번에도 옳은 선택을 한것 같네요. 26 ... 2014/03/03 17,950
357405 육아 포기하고 싶고 지치고...다 놓고 싶어요 7 2014/03/03 2,604
357404 [긴급] 기내반입 식품 슬라이스햄과 슬라이스 치즈 가능한가요??.. 2 민트잎 2014/03/03 2,904
357403 일 욕심 많고 성취욕 강한데 직장은 어디든 쉽게 질려하고 항상 .. 22 자유만세 2014/03/03 4,532
357402 혈관성치매...질문요 4 .. 2014/03/03 1,511
357401 이십사시간 허기가 지네요ㅠㅠ 7 ... 2014/03/03 1,817
357400 박정희 일화 만화 3 ... 2014/03/03 1,1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