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의 재테크 내용 공개

ㅇㅇㅇㅇ 조회수 : 8,421
작성일 : 2014-02-20 18:44:08
현재 외벌이 50대 초중반 부부, 대딩 한명, 고3 한명
아주 저렴한 동네에서 거주했었어요.
양가 도움없이 시작한 결혼이라 저축보다는 대출 갚으며 살았음. 
맞벌이 하다가 대출 갚고 약간의 저축과 내 퇴직금으로 기러기 2년하고 귀국.
5년전 남편 48세, 저 45세에 저축 시작. 

월 250만원 3년만기 적금으로 9천 => 7천으로 오피스텔 구매. 월세 35만원 받음
(적금액을 무리하게 잡아 힘들었고 수령액 중 2천은 마이너스 갚음)
이후, 오른 월급, 월세, 큰애 용돈학원비 절약. 모두 합쳐서 한달 380만원 적금 2년 => 9천만원 만듬.
7년전부터 불입한 장기주택마련저축이 비과세 시기가 도래하여 2500만원 인출. 

5년만에 2억 만듬.

월 250만원 적금할 당시 월급은 500~550만원.
적금 250만원, 중딩, 고딩 아이 학원비로 100만원. 
나머지 150만원~200만원으로 생활함. (관리비20, 식비60, 기타생활비40, 통신비, 세금)
당시에는 연금보험, 실비보험 등 아무것도 없이 적금만 함.
3년 적금 만기되고나서야 실비보험, 연금보험도 가입.
생활비가 모자르면 마이너스로 최소한 땡겨쓰다 갚다 반복. 적금 해지보다 이게 이익.
처음 시작할 때부터 마이너스로 약간 쓰는 한이 있어도 적금을 쎄게 들고 싶었음.
저축은행이라 이율이 엄청 높았지만, 적금 막판에 저축은행 부도로 힘들었음.
아.. 큰애 태아 때 들어놓은 교육보험에서 4년동안 해마다 200만원 준 것도 많이 도움 됐네요. ㅎㅎ

그래도 여기저기서 밥값 내고 살았고, 쪼들리게 살지는 않았다는 느낌입니다. 가족행사도 도맡아 했어요.    
허투로 나가는 돈 줄이고 한도내에서는 풍족하게 살았다고 생각합니다.
저축을 하니 마음이 여유로와서 그런가, 저나 주변인들이나 제가 쪼들리게 산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그동안 아이들은 명문대와 특목고에 합격. 작은 애 고3 됨. 

지금은 대출 끼고 좀 좋은 새아파트로 이사와서 살고 있어요.
5년만에 자산이 많이 늘었지만, 여전히 대출금 갚는 신세가 되었죠. 
현재는 저축, 이자 둘 다 합쳐서 400만원 정도 하고 있어요.  
여전히 허투로 나가는 돈 물샐틈 없이 막고, 그 한도내에서는 여유있는 마음으로 살아요.

목돈 만드는 비결은 따로 없어요. 무조건 저축.
그것도 적금으로.. 적금은 이자가 문제가 아니고 원금을 묶어두는 역할이 큼. 
적금의 장점 중 또 하나는, 일단 적금 불입하고 남은 돈으로 불안감 없이 여유있게 쓸 수 있다는 거....
빡세게 5년만 적금 해보세요. 인생이 달라집니다. 

** 수정 했어요.
IP : 223.62.xxx.79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몇줄읽다가
    '14.2.20 6:49 PM (180.182.xxx.179)

    3년 만기 월 250만원 적금에서 패스

  • 2. 식비
    '14.2.20 7:00 PM (122.36.xxx.73)

    60만원인데 여기저기 지인들 밥도 사고 중고딩애들 먹이고 사셨다니..이해가 안되네요.혹은 기타생활비가 외식비인가요..의류비도 전혀안들고 휴지 세제 사는돈도 안들었는지..각자 교통비도 만만찮게 들어갔을텐데..제생각으로는 도저히 나올수 없는계산이에요..

  • 3. 저 역시
    '14.2.20 7:12 PM (203.236.xxx.241)

    월 250에 패스.

  • 4. 보조
    '14.2.20 8:12 PM (49.1.xxx.146)

    보조 없이 될수가 없는 계산이예요
    애들 급식비,책값..차비..
    가족행사는 몸으로 때우나요??
    솔직히 여유로 들어오는 돈 없으면 계산이 안되요

  • 5. 대학,특목고
    '14.2.20 8:18 PM (112.150.xxx.51)

    아이들 등록금은 어찌 충당하셨나요?

  • 6. 궁금
    '14.2.20 8:28 PM (36.70.xxx.173)

    원글님, 오피스텔은 어느 지역에 구입하셨나요?
    세가 잘 나가나요 ?

  • 7. 원글
    '14.2.20 8:39 PM (223.62.xxx.218)

    들어오는 돈은, 남편회사에서 유류비, 자녀학비 보조예요.
    그동안 제 옷은 거의 안샀어요.
    애들도 이상하게 브랜드를 안따져요. 그래도 저는 이월상품이라도 품질 좋은거 하나 사서 입히자 주의구요.
    하지만 티 2만원 넘어가면 비싸게 느껴졌었죠.
    전기누진 아끼느라 전기밥솥, 전기포트 안써요.
    버리는 음식, 재료 거의없이 자투리까지 다 이용하고,
    코푼 휴지 외에는 2번 사용하고, 또 다 모았다가 후라이팬기름 닦을때 씁니다.
    세탁기 헹구는 타이밍 되면 배수호스 빼서 헹굼물로 주변 물청소하고 걸레 빨아요.
    하여간 생활비를 엄청 아꼈어요. 수수료 연체료 단 10원도 안내려고 노력했고 그렇게 했어요.
    외출할 일도 남편차로 가려고 모아서 한꺼번에 갔구요.
    그때는 진짜 만원 2만원은 큰돈이었고, 천원 2천원에도 벌벌 떨었어요
    연말정산으로 목돈이 들어오면 행사용, 부조금용으로 따로 놔뒀구요
    그러면서 3년만 버티자... 했네요. 통장보고 또 보고요..
    참 더디게도 가더군요. 좀 무리하게 시작하긴 했어요.
    그렇게 끝나서 목돈 생기니 성취감도 있고, 남편 월급도 오르고, 큰애 학원비, 용돈도 안들어 가게 되니,
    조금만 더하자라는 욕심도 생겨서 더 크게 1년 단위로 넣었어요.

    월 적금액수도 중요하지만, 하고자 한다면 제가 한 액수의 반절 정도로 하신다면 5년에 1억 모으실수 있을거예요.
    제가 해보니 시작이 반입니다.

  • 8. 11
    '14.2.20 8:44 PM (211.63.xxx.70)

    과정이 대단하시네요

    그래서 몇년간 얼마 모으셨다는 건가요?

  • 9. 저도
    '14.2.20 8:47 PM (175.194.xxx.223)

    저도 이백이상 월저축보고 읽다 관뒀네요.
    양쪽집 생활비 겸 용돈 드리고 툭하면 제사. 생신. 어버이날.
    결혼... 현실감 없는 글로 보여서요.

  • 10. 원글
    '14.2.20 8:55 PM (223.62.xxx.218)

    그동안 집도 사고 팔아봤고, 주식도 해봤지만 결론은 저축이네요
    그 경기 좋은 90년대에 집값 상승운도 따르지 못했어요.
    40대 되니 정신이 바짝 차려지더군요.
    한달 한달의 남편월급이 소중하게 느껴졌어요. 이게 영원한게 아닐텐데.. 하는 마음.
    거의 매일 장기저축계획표 만들고 수정하고,
    카드사 홈피가서 내역서 살펴보고...
    카드도 애들 학원포인트 가장 많이 주는걸로 딱 한도 만큼만 쓰고
    그 다음은 또 다른 카드로 사용해서 포인트 만땅 따고 그래요.
    애들 교재는 포인트로 많이 샀어요.
    저는 엑셀에 장기적으로 80세까지의 매년 예상생활비와 예상수입을 정리해놨어요.
    수입은 연차적으로 국민연금, 개인연금, 월세로 표시했는데, 시작년도가 다르더군요.
    퇴직이후 연금개시일까지 5년정도의 공백이 있는데 이때를 위한 계획이 필요해요.
    좀 세부적으로는 2018년 12월까지 표를 만들어서 매달 수입, 지출, 저축, 대출상환액을 구체적으로 표시해서 결산하고 있어요.

  • 11. ...
    '14.2.20 9:00 PM (182.225.xxx.59)

    휴..부럽네요 전 월저축액에서 그만둔게 아니라
    학원비 100에 150-200을 생활비로 썼다에서 그냥 그만뒀어요
    월급이 그 정도는 되야 나머지를 저축을 할 수가 있는거구나 싶어서요

  • 12. 원글
    '14.2.20 9:06 PM (223.62.xxx.218)

    저희 시댁은 신혼 때는 무리하게 요구하시더니, 세월이 지나니 금전적 요구가 줄어들었어요.
    양가가 잘사는 편은 아니시지만 양가를 위한 지출은 거의 없어요.
    그사이 양가 아버님은 돌아가셨고,
    작은 아파트를 팔고, 1억정도 싼 곳으로 옮기셔서 월 1백만원 정도로 생활하세요. 친정도 비슷해요.
    아주버님의 철학으로 제사도 안지냅니다. 오히려 제 남편은 지내자고 하는 편이구요.

  • 13. 원글
    '14.2.20 9:17 PM (223.62.xxx.218)

    저축 시작한 나이가 남편 48세, 저 45세 였네요.
    빠른 건 아니죠. 그당시 전재산은 정말 여기 쓰기도 부끄러울 정도입니다.
    2억 정도. 이게 현실이예요. 양가도움없이 시작해서 19년이 되도 2억이 전재산.
    저도 여기 보면 깜짝 놀라요. 능력있는 젊은 분들 부러워요.
    좀더 일찍 정신 차렸을걸 후회도 되구요...
    우리를 도와줄 형편이 안되는 우리부모님들과 같기는 커녕 아이들에게 짐이 될 수도 있겠다 싶더라구요.
    그때 마음으로는, 늙어서는 18평 집에 생활비는 최대한 적게 살아야겠다.. 했어요. 지금도 거의 비슷한 생각이구요.

  • 14. ㅛㅛ
    '14.2.20 9:20 PM (121.162.xxx.27)

    재테크하는데 참고하고 싶은 글이네요. 근데 월세 받는데는 속썩이지 않던가요?

  • 15. 원글
    '14.2.20 9:54 PM (223.62.xxx.218)

    새로 지은 오피스텔이라 설비노후는 없구요.
    분양가 1억이지만 보증금 3천에 35. 저희 투자비는 7천입니다
    따라서 적금수령액에서 2천이 사라졌죠. ㅎㅎㅎ
    어디로 갔나 모르겠어요. 집안일과 이사비용등으로 썼네요.
    저 적금액과 생활비가 의아하시다는 분들을 위한 답이 되나요?
    부모님이 같이 와서 집구하는 직장인 아가씨가 살고 있어요.
    부모님이 같이 오면 신뢰가 돼요.
    저희는 임대사업자로 등록했고, 세금도 내요.
    세입자는 월세를 연말정산용으로 제출해도 됩니다.
    실익이 크지 않아서 대출도 갚을겸 전세로 옮길까도 싶지만, 현 세입자 아가씨가 좋고,
    복비를 새로 주고 전세로 바꾸느니, 현상태 유지가 가장 이익 같아서 세입자가 나갈 때까지 놔두려구요.

    참. 핸폰요금이 아까워서 스마트폰으로 안바꾸다가 고장나서 바꿨네요
    이것도 가족 3명이상 인터넷 티비 결합으로 저렴한 상품으로

  • 16. 대단하시네요.
    '14.2.20 10:00 PM (61.214.xxx.221)

    적금 그렇게 꼬박꼬박 부으시는 것도 그렇지만
    계획표 세워서 수정하시고 하는것도 대단하세요.
    배우고 갑니다.

  • 17. 가을
    '14.2.20 10:57 PM (211.51.xxx.227)

    재테크, 저도 배우고 갑니다, 진짜 대단하시네요~

  • 18. 재테크
    '14.2.21 6:01 AM (121.168.xxx.115)

    아이들 몇살때 기러기2년하신건가요?
    그것도 훌륭한 재테크같아요

  • 19. 써니
    '14.2.21 8:07 AM (122.34.xxx.74)

    45세 재대크 내역 공개... 5년에 1억 ??
    저도 분발해보렵니다

  • 20. ............
    '14.2.21 11:12 AM (59.4.xxx.46)

    맞습니다~ 그래도 월급500이 적은돈이 아니지만 월250씩 적금든다는게 보통일이 아닌데,대단하시네요
    저도 무조건 저축합니다.

  • 21. 재테크
    '14.2.21 1:14 PM (59.5.xxx.244)

    재테크의 1은 적금이다.
    저도 실천해 보겠습니다.

  • 22. 원글
    '14.2.23 3:33 AM (223.62.xxx.55)

    중고등 애 둘 학원비 월 백만원이 많은 거 아닌대요.ㅎㅎ
    학원비 빼고 생활비 150~200도 적다고 생각 안했어요.
    어디서 유산 10원 받을 곳 없고, 예전처럼 부동산으로 자산 뻥튀기 하는 세상도 아니라면,
    어짜피 저축 한 번 빡세게 하거나 꾸준히 해야 해요.
    저희는 지난 세월 장난도 아니었어요. 주식손실, 채무자 채무불이행, 분양 건설사 부도 등 살면서 손해가 많았어요. 
    생각하니 열 뻗히네요. ㅠㅠ
    피겨 갈라쇼 보다 한마디 적어요~~~

  • 23. 대단
    '14.3.27 2:11 PM (116.40.xxx.67)

    45세에 저축시작하여 5년만에 2억모으신거 넘 대단해요 자주 들여다 보고 저도 한번 해볼래요!! 시작이 반이다 저축만이 답이다...꼭 새겨들을게요!

  • 24. ...
    '14.9.12 11:26 PM (106.186.xxx.51)

    저축할때 참고하고 싶은 글이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67646 애들교복에 스타킹 9 일회용? 2014/04/08 1,865
367645 초등 신문사설요.. 1 2014/04/08 2,083
367644 오십견 어깨통증에 좋은 요가자세 조언부탁드려요. 2 즈누미트 2014/04/08 2,045
367643 조형기는 왜 티비에 계속 나오는지.. 10 좋은아침 2014/04/08 2,125
367642 YTN 여론조사에서 무공천 고수 여론이 높네요 29 ㅇㅇ 2014/04/08 976
367641 여전히 수백억대 '복지 재벌'로 떵떵 1 세우실 2014/04/08 673
367640 조카 둘 중에 누구를.. 26 봄봄봄 2014/04/08 4,358
367639 요즘 애들이 많이 부럽습니다. 19 rkf 2014/04/08 3,956
367638 피부에 각질이 눌러 앉은거처럼 이런 적 있으세요? 15 피부 2014/04/08 2,804
367637 저 위로 좀 해주세요 ㅠ 3 포로리 2014/04/08 667
367636 직장맘의 힘든다이어트 ᆢ도와주세요 6 힘들어요 2014/04/08 1,376
367635 돼지갈비구이맛 간장불고기 팁 54 마시쪙 2014/04/08 6,730
367634 교보랑 한판 붙어야 할까요? 4 교보문고 2014/04/08 971
367633 레이저 토닝은 부작용없이 효과가 좋은가요? 7 ... 2014/04/08 8,886
367632 포장이사 업체 or 청소업체 추천 부탁드려요 곧이사 2014/04/08 500
367631 사람은 사랑을 먹고 산다지만 사랑만으로 살 수 없는 게 사람일까.. 4 ........ 2014/04/08 983
367630 결국 특목고에서 하는 교육프로그램이 5 그래 2014/04/08 1,787
367629 스켑스훌트 제품 후기...(질문도 받을께요.) 6 ... 2014/04/08 1,840
367628 거즈소재 많이 쓰는 여자옷 쇼핑몰 아시면 알려주세요. 3 ... 2014/04/08 1,423
367627 아이 때문에 우울한데도 아이가 한 말이 떠올라서 웃게 되네요. 3 ... 2014/04/08 1,086
367626 밴드로 인한 불화 9 조언부탁드려.. 2014/04/08 2,909
367625 직원 돌잔치 축의금? 8 지출의 계절.. 2014/04/08 3,461
367624 껌 붙여놓은 너!! 1 ㅜㅜ 2014/04/08 553
367623 朴, 安 면담신청 공식거부…기초공천 폐지 약속 파기 外 5 세우실 2014/04/08 509
367622 새정치, '여론조사+당원투표'로 무공천 결정 36 샬랄라 2014/04/08 7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