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직장 오너에게서 받는 수모감과 비참함에 가슴이 콱 막혀요
전 무능한 남편을 대신해 집안의 가장이구요
1년마다 직장 오너손에 제 생계가 달렸다고 생각하니
힘들고 자존심상하는일이 있어도 눈치보며 비위맞추며 지냅니다
오너는 저보다 1살 위 여성인데 가진게 많아서 거침이 없죠
별것 아닌일에 마구마구 화내고 퍼붓고
저는 갑작스런 일에 이유도 모른채 쩔쩔매며 .. 죄송하다고 사과하고
영문을 모르는일을 해명하다보니 또 말실수했다고 난리난리~
직장에서도 목까지 차오르는 서러움에 숨이 막힐듯 아파서
조퇴했는데 집에와서 잠이라도 자려했더니 칼을 베고 누운듯
머리가 서늘해집니다
평범하게 살림하며 저녁 메뉴 걱정하고 ..
남편벌어오는 돈으로 알뜰살뜰 살고싶었는데
멀쩡히 곱게자라 대학졸업하고 학원원장까지 했던 저는
왜 20여년을 이렇게 살얼음걷듯 살아야하는지...
그러면서도 이혼가정 안만들려고 눈물 훔치는손으로 키운 외동 아들은 사고치며 거의 폐륜아 수준으로 자랐고
게임중독과 섹스리스로 전혀 존재의 이유가없는 남편은
가슴 저미는 제 마음을 살펴보려하기보다는 직장그만둘까봐 살피고있습니다
하나님이 정녕 계시기나 한건가요?
1. ㅇㄹ
'14.2.20 6:25 PM (203.152.xxx.219)아이 다 컸으면 남편하고 이혼하세요.. 패륜아자식이라니 ㅠㅠ 참 에휴
사람일이 맘대로 안되지요.. 네 자식일은 더더욱 안되더군요..
홀몸이시면 내 한입 걱정하면 되니 그런 인격모독 직장 때려치고 좀 널널한데 다니셔도 될듯한데요..2. 이직하시면 안될까요?
'14.2.20 6:30 PM (112.186.xxx.156)그렇게 언어로 사람을 못 살게 구는데 어떻게 다녀요. 힘들어서리..
다른 직장도 한번 알아보세요.3. 개나리꽃
'14.2.20 6:35 PM (115.136.xxx.222)에효~ 내 마음이 먹먹해집니다.
옆에 계시면 따뜻한 국밥 한그릇 사드리고싶네요.
힘내세요. 나 자신을 위해서...
아들이 어느 정도 성장했을것 같은데,독립을 하시면 어떻겠어요?
부전자전이라는 말이 왜 있을까요.
아직 50초반이면 남은 생애 훌륭하게 설계하실 수 있어요.4. ㅇㅇ
'14.2.20 6:36 PM (211.209.xxx.23)벗어나세요. 존재이유 없는 남편과 헤어지시고 자식은 독립시키고, 새 직장 알아보시고..
에구 말은 쉽지만.. 힘내세요.5. 오후
'14.2.20 6:45 PM (220.127.xxx.43) - 삭제된댓글그런직장오너들... 애정결핍이 많더라구요 부드러움이 강함을 이긴다잖아요
슬며시 친밀감 있게 포옹하기나 약간 애정에 결핍되어 있으니 병이라고 생각 하세요
환자라고 생각하면 기분 나쁨이 덜 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그럴수록 기분나쁜 티는 내지말고
무시해버리기 하시길. 글구 남편분 님능력 좋으신데 헤어지셔도 될거 같아요6. ..
'14.2.20 6:57 PM (223.62.xxx.61)제 팔자 제가 만드나봐요
남편과 살 이유가 하나도 없는데 또 헤어지지는 못하겠어요
반년 별거식으로 떨어져있어봤는데 혼자있는게 너무 무섭고 외롭더군요ㅠ
1년이라도 아무일 안하고 좀 쉬고싶은데
한달벌어 한달사는 입장이라...ㅠ7. .....
'14.2.20 6:58 PM (211.36.xxx.220)저도 지금 그런 상황이네요. 댓글 올리기 귀찮은데 힘내시라고 남깁니다.. 돈은 벌어야 하는데 꽤 큰 기업 상사가 뻑하면 저를 다른 부서로 보내겠다.. 때려쳐라하는데.
여러 회사를 전전했던 20년 경력의 맷집으로 짜를수 있으
면 어디 짤라봐라 난 내 일에만 집중하겠다하며 다닙니다8. ..
'14.2.20 7:53 PM (211.36.xxx.188)하나님이 정녕 계시기나 한 건가요??
새벽 기도 조심스레 추천하고 싶네요.
뭐 꼭 새벽 기도 아니라 점심에나 저녁 기도, 시시 때때 기도도 무방하겠지요. 여튼 매일 집중해서 있는 대로 털어놓을 시간을 만들어 보세요. 가끔 이 게시판에 결혼이나 배우자 기도 응답받았다는 이야기 올라오잖아요. 그런 기도를 들어주는 신이라면 인생 a/s 부탁 시에도 흔쾌히 들어주실 듯 하네요.9. 에휴
'14.2.20 8:38 PM (118.44.xxx.4)많이 힘드시군요.
제 동생이나 언니였다면 왜 이렇게 미련하게 사냐고 등짝을 두드려주고 싶을 정도로 보는 저도 속상하네요.
무리하지 마시고 남편이나 아이에게 좀 무심하게 하세요.
애써도 그 공 몰라주는 인간들 위해 이렇게 고생하시는 건
밑빠진 독에 물붓기같은 거 아닐지..
알아서들 살라고 하세요.
기운내시구요.10. 난여자다
'14.2.20 10:35 PM (203.226.xxx.5)님힘내세요저또한님남편과비슷해요산다는게참
힘들지요전맨날울어요사는게넘힘들어서요
그래도어쩌겠어요엄마한테사랑못받고20~30대
최선을다해서살지않은댓가인가봐요
하루하루버티면서살아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