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재수생을 두게 된 엄마

재수 조회수 : 1,449
작성일 : 2014-02-20 01:00:00

오늘까지 기다리던 추합, 어느 곳에서도 연락이 오지 않고 끝나버렸습니다.

같은 반 친구는 오늘 극적으로 연락받고 준비하던 재수를 박차고 나왔다는데...

입시라는게 해마다 다르다보니

작년 기준으로 이정도는 합격하겠다 싶은 곳에 원서 내고 믿고 있었더니

이런 날벼락을 맞네요.

 

아이는 오히려 담담하게 이야기 하는데

엄마인 저는

제가 무얼 잘못한것마냥 속이 쓰라립니다.

원서도 한 개의 카드를 잘못 쓴 것 같고, 진학지도도 잘못한것 같고

또 살면서 알게모르게 지은 죄들이 이런 결과를 가져왔나 싶기도 하고, 

좋던 안좋던 대학에 입학하는 모든 아이들이 진심으로 부럽습니다.

 

재수 경험하신 어머니들의 경험담을 듣고 싶습니다.

도대체 어찌해야 하는지 경험해보지 않은 길이라 막막하기만 하고

저 자신을 어찌 추스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IP : 39.114.xxx.7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로맨스™
    '14.2.20 1:04 AM (14.52.xxx.119)

    재수 경험자에요. 어머님이 죄진 것 같은 마음 안가지셔도 됩니다. 아이를 믿고 응원해주세요. 다만 아이에게 재수에 대한 강한 의지가 있는지 먼저 확인해두세요. 고3때랑 다르게 학교처럼 꽉 짜여진 틀이 없으니 풀어지고 어영부영 시간만 보낼 수가 있거든요. 가장 좋은건 학원 등록해서 그 과정 따라가는 거겠지요.

  • 2. 경험없는사람이라
    '14.2.20 1:06 AM (180.224.xxx.106)

    어떤 도움도 드릴수 없지만
    고3 올라가는 아이를 둔 엄마로
    원글님의 글을 마음 절절히 느끼며 읽었습니다.

    엄마의 잘못도, 죄를 받는 것도 아니고
    그저 재수의 길 위에, 그 길의 끝에
    분명 더 좋은 기회가 있어서 그런거라고..

    ..그렇게 마음 다지시길 바래요.
    힘내세요!!

  • 3. 재수는
    '14.2.20 1:22 AM (1.236.xxx.49)

    어쩃든 기회가 더 주어진 거지만
    이번에 어디던 붙은 아이는 더 많은 다양한 기회를 놓친거나 마찬가지잖아요.
    대학 붙은 아들 있지만 한편으론 좀 씁쓸 합니다. 이게 최선인가..싶기도 하고 아쉽기도 하고.
    작년 완전 침울하던 지인 아들은 올해 정말 좋은 학교 갔어요.
    재수 안했다면 정말 서울에서 많이 떨어진 곳 갔을 거예요. 수시 다 떨어지고 정시로는 정말 쓸곳이 없었거든요.
    그러니 더 좋은 기회 잡을수 있는 또다른 일년 의미있고 지치지 않도록 어머님께서 괜찮다 괜찮다 해 주세요.

  • 4. 격려
    '14.2.20 1:46 AM (116.36.xxx.34)

    힘들지만 돈주고도 살수없는 귀한.경험을 한다고 생각하게 어머니께서 격려해주세요.결코 엄마가 죄지은양 주눅들어있음 안되요
    아이가 더 위축들테니까요
    아무나 할수없는 특별하고 귀한 경험예요. 명심하세요!!!

  • 5. 정시 올인
    '14.2.20 1:46 AM (39.114.xxx.70)

    정말 어리석게도 수시를 하나도 안썼어요.
    수시가 대부분 논술이 있어서요. 논술 준비를 하나도 안했거든요.
    정시는 바늘구멍에다가 그나마 가군 나군 분할모집에..아! 생각만해도 짜증나네요.

    위로해주신 분들 감사해요.
    제 마음을 비우고, 이제 다시 시작하는 아이, 옆에서 많이 응원하며 살아야겠어요.

  • 6. me too
    '14.2.20 1:35 PM (220.76.xxx.244)

    저도 그래요
    학원을 가니 그나마 맘이 편하네요.
    좋은 결과있기를 바라고 해야지요.
    참 맘대로 안되고 잘 된 아이들 보면 배아프고 그러네요.
    그전에는 노력한 만큼 결과가 있다고 생각했는데
    입시는 그런거 같지않아 속상하기 이를데가 없어요.
    단단히 한해 더 준비해서 비상하기 바래야지요

  • 7. 전진
    '14.2.20 2:28 PM (125.140.xxx.92)

    2배 전진을 위한 1보 후퇴!
    딱 이런 경우 아니겠어요?
    자----알 될 겁니다.
    힘내세요.
    아드님이 침울해 하지 않는 것만으로도 정말 다행입니다.
    어깨 툭 치면서 뭐 먹고 싶은 거 없냐고도 물어봐 주시고
    연극 좀 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52276 독일 피겨해설 카타리나비트가 하네요.. 8 노티 2014/02/20 1,884
352275 졸음 참는 비법 알려주세요 아웅~~~ 4 아자 2014/02/20 622
352274 연아 경기 몇시정도에 할까요 2시 반? 너무 졸린데 10 손님 2014/02/20 1,012
352273 떨려요. 연아선수...윽 10 2014/02/20 958
352272 이제 3그룹인거죠?? 7 떨리네요.... 2014/02/20 740
352271 김연아와 아사다마오 궁금한점 17 궁금 2014/02/20 2,244
352270 요번경기 점수 후한편인가요? 7 심판 2014/02/20 1,227
352269 너무 이뻐보이는 후배직원이 있어요 9 ** 2014/02/20 3,054
352268 복비낼때요, 부가세 따로 내야 하나요?? 2 2014/02/20 986
352267 우리나라 선수들 너무 사랑스러워요 1 난 안잔다 2014/02/20 753
352266 귀리를 믹서에 갈아 죽 쑤면 그게 오트밀 될까요? 5 .... 2014/02/20 2,888
352265 연아 은퇴하면 진쫘 아무도 응원안할래 1 래하 2014/02/20 436
352264 어떻게 해야하죠? 6세 여아와 친척어른 7 별똥 2014/02/20 980
352263 재수생을 두게 된 엄마 7 재수 2014/02/20 1,449
352262 피겨스케이트에서 궁금한 점이 있어요 5 궁금이 2014/02/20 866
352261 피겨는 외모가 되게 중요한거같아요 6 ........ 2014/02/20 2,685
352260 초등학교 들어가는 조카에게, 얼마정도 주나요? 1 ㅁㅁ 2014/02/20 618
352259 연아양 경기 몇시쯤인가요? 2 궁금. 2014/02/20 1,092
352258 율리아가 아사다 포옹 거부한 것 맞나요? 8 피겨궁금 2014/02/20 3,729
352257 이런 말투 반말이 맞을까요? 3 ㅇㅇ 2014/02/20 820
352256 김연아선수 프리경기 순서 궁금해요 6 아디오스노니.. 2014/02/20 935
352255 지금 피겨 보시는 분..여기 여기 모여라~~~ 64 나마스떼 2014/02/20 1,734
352254 아이를 얼마나 민주적으로 키워야 하는걸까요 11 에휴 2014/02/20 1,183
352253 지금 피겨에 나오는 음악명 아세요? 4 참미소 2014/02/20 594
352252 시조카 결혼 축의금 200-글 내립니다 28 ........ 2014/02/20 6,4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