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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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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알아버지는 어떤 손주들이 예쁜가요?

저.. 조회수 : 1,600
작성일 : 2014-02-19 13:18:53

맏며느리에 아들, 딸 있어요.
시부모님은 좋으신 분들이고, 사이도 좋아요.

우리애들이 9살 3살인데 둘다 저를 많이 닮았어요.
어릴때는 아빠 닮았단 이야기도 종종 들었는데 자라면서 점점 절 닮네요. ㅎㅎ 부모님들도 저랑 쏙 빼닮았다 하시구요.

또 성격도 저랑 비슷해서 낯도 좀 가리는 편이고 착착 안기는 맛? 이런게 없고
그 흔한 과자라도 먼저 사주세요. 소릴 못하구요.

저는 조부모 사랑을 못받고 자랐고 좀 외롭게 커서 아이들에게 북적이고 행복한 대가족? 분위기를 느끼게 해주고 싶은데 잘안되네요. 친정은 또 외국이구요.

작은아이 태어나기 전 2년쯤 같이 살기도 했어요.
지금도 매주 찾아뵙고 집도 10분거리예요.

성격이니 어쩔 수 없겠죠?
제가 좀 더 노력할 부분이 있을까요?
IP : 220.124.xxx.131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냥
    '14.2.19 1:24 PM (211.114.xxx.89)

    내새끼니까 다 예쁠꺼 같은데요?
    예의같은거 좀 가르치시면 좋을 것 같네요
    만나면 먼저 인사드리고, 먹을것 주시면 고맙습니다 하고 이런거요

  • 2. ...
    '14.2.19 1:24 PM (1.241.xxx.158)

    할아버지 할머니는 큰손주를 제일 이뻐하시죠. 우리는 왜 밑으로 갈수록 더 귀엽잖아요. 하지만 할머니 할아버지들은 온리 큰손주.. 아들이 낳았건 딸이 낳았건 제일 위에를 제일 이뻐하시는것 같더군요. 그리고 이상하게도 아이들 얼굴에서 내 아이와 닮은점만 봅니다. 제 아이가 코가 좀 벌어졌는데 우리 엄마가 그렇거든요. 하지만 어머님은 본인의 높은코에 콧구멍이 살짝 보이는데 그걸 닮았다고 생각하며 많이 미안해하시더군요. 아주 사소한것 하나까지 전부 친가만 닮았다고 생각하세요.

  • 3. ..
    '14.2.19 1:26 PM (49.1.xxx.146)

    다이쁘다 하지만 그래도 착착 안기는 손주가 이쁘죠

  • 4. 조조
    '14.2.19 1:31 PM (221.149.xxx.194)

    첫정이 제일~
    첫손주요,,

  • 5. 대부분..
    '14.2.19 1:36 PM (110.12.xxx.152)

    대부분 첫손주나 아니면 가까이 살아서 자주 보는 손주를 제일 이뻐하시더군요.

  • 6. 그게요
    '14.2.19 1:36 PM (183.98.xxx.7)

    예쁜 자식이 낳은 손주가 제일 예쁘고요.
    같은 조건이라면 자주보는 손주, 애교 많은 손주요.
    그게 손주뿐 아니라 어떤 관계라도 다 비슷한거 같아요.
    그 부모, 특히 엄마에게 정이가는 만큼 그 자식에게도 정이 가는거 같아요.

  • 7. 흠.
    '14.2.19 2:29 PM (219.251.xxx.135)

    예뻐하는 자식이 낳은 손자, 손녀가 제일 예뻐보이는 것 같았어요.

    시댁, 친정 통틀어 저희 첫째 아들이 첫 손자인데요..
    저희 첫째 아들이 시어머니-남편을 빼다 박았거든요.
    그럼에도 친정 엄마는 얘가 예뻐서 어쩔 줄을 몰라하세요.
    (첫정이 얼마나 무서운지를 실감한 케이스 ^ ^)

    반면 시어머니는.. 본인 닮고 본인 맏아들 닮았음에도,
    사랑해 마지않는 둘째 아들의 첫째 아들을 제일 좋아해요.
    (손자로는 세 번째 손자.)
    시조카는 동서를 빼다박았는데, 극구 아니라고.. 시동생 닮아서 잘생긴 거라고 우기기까지 하세요.

    그거 보면.. 할머니 할아버지도.. 어쩔 수 없는 감정의 동물이구나.. 싶어요.
    지금은 저도 나이가 들어서 웃으면서 이해하는데,
    첫째 둘째 낳고.. 시조카 보고 친정조카 볼 때는 당혹스럽기까지 하더라고요.

    친정 엄마에게는.. 뭐가 예쁘다고 우리 첫째만 예뻐하시나... 당혹스러웠고
    (언니네 아들도 예뻐하기는 하시지만, 태도가 너무 확연히 달라서 언니 보기 민망했을 때가 많았거든요..)
    시어머니에게는.. 처음에는 어리둥절했다가 서운하기도 했다가.. (저희 둘째 울면, 막 뭐라고 하시기까지 하셨거든요. 저희 둘째 때문에 예뻐하는 시조카가 놀란다나 뭐라나... ) 지금은 그냥 남편이 안쓰러워요.

    시동생과의 편애..가 얼마나 심했는지 알 것 같고,
    그게 또 자식들 대에까지 되풀이되는 걸 봐야한다는 게.. 너무 가슴아프더라고요.

    아무튼.. 할머니 할아버지도 인간이라는 거...
    그러니 너무 큰 기대를 하지는 마시라는 말씀.. 드리고 싶었어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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