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한겨레 허재현기자입니다. 간첩조작의혹 검찰해명 반박 10가지

,,, 조회수 : 1,268
작성일 : 2014-02-19 09:11:07

서울시공무원간첩사건, 아니 이제 간첩조작 (의혹)사건으로 지칭하는 게 더 옳을 것 같습니다.


아무리 저희 한겨레가 지난해부터 보도를 해도, 좀체 믿기지 않는 사건이라 이게 파장이 퍼지지 않았습니다.

(국가기관이 간첩사건 증거조작이라니요!) 관심 가져주시는 국민 여러분만 믿고 있었습니다. 

결국, 이렇게 한국 사회를 뒤흔드는 대형 사건으로 성장했습니다. 

끊임없이 저희를 격려해주신 한겨레 독자여러분과 국민 여러분 정말 고맙습니다. 

이 사건을 계속 추적해온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변호사님들과 역시 저희와 함께 

끈질긴 보도를 이어준 뉴스타파 취재진도 함께 칭찬받았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이번 사건에 대한 검찰의 납득할 수 없는 해명들을 다시 한번 차분하게 반박하고자 이렇게 글을 씁니다.
이 사건을 제대로 모르는 언론들은 검찰의 해명때문에 마치 검찰과 민변의 진실공방으로 프레임을 설정해 

보도하려는 경향을 보입니다

하지만 이번 사건은 문서 조작 사건으로 규정 짓고 책임을 묻는 보도를 하는 게 더 정확한 것 같습니다.

 그렇지 않고서는 이 의혹들이 해명이 되지 않습니다. 검찰 주장들을 하나 하나 반박해보겠습니다.  

이글은 윤웅걸 서울중앙지검 2차장 검사가 16일 한 해명을 토대로 씁니다.


먼저 검찰 설명입니다.


지난해 7월 검찰은 한국 영사관을 통해 길림성 공안청에 출입경기록 발급 요청했는데 거절당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당국이 전례가 없다며 거절한 것이죠. 

그래서 국정원이 나서서 9월말 영사증명서에 첨부된 출입경기록을 제출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그 기록에는 발급처 표시 안돼 있고 발급처 관인이 없어 증거능력이 없어서 증거로 제출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10월 중순 국정원은 화룡시 공안국으로부터 정식 발급받아 출입경기록 2부를 입수해 검사에게 제출했다고 합니다. 

한부는 화룡시 공안국 관인(도장) 찍힌 출입경기록이고, 또 한부는 화룡시 공안국 공증처 관인까지 

찍힌 것을 제출받았다고 합니다.


제가 지난해 12월 기사에 썼듯이, 검찰은 출입경기록을 두번(11월1일,12월5일) 재판부에 제출하는데 

이상하게도 화룡시 공안국 도장이 찍힌 위치가 미세하게 차이가 있었습니다. 

하나는 공안국 도장 별의 위치가 中國 글자에 겹쳐 있는데, 다른 하나는 글자 위에 찍혀 있는 겁니다. 

똑같은 문서에 왜 이렇게 도장 위치가 다른 것일까. 이상했었습니다. 

그런데 원래 발급 받은 게 2부라니 이부분은 좀 해명이 됩니다만, 

그러면서도 여전히 해명되지 않는 점들이 너무 많습니다.

1.여전히 해명되지 않는 국정원의 역할
2.출입국관리과가 아닌 출입국관리대대
3.공증처 도장 양식이 다릅니다
4.본인이 아니면 발급해주지 않는다.
5.화룡시는 이번 사건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 
6.변호인단이 재판부에 왜곡 동영상을 제출했다?
7.두개의 다른 팩스번호 납득이 안된다
8.외교공문 원본은 왜 제출 안하나
9.중국은 맞춤법 틀린 공문도 작성한다?
10.검찰 제출 출입경기록은 유우성 여권기록과 맞지 않는다.


#더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은 분은 아래의 기사를 읽어주십시오.
1) 검찰, ‘공무원 간첩사건’ 북 출입국 자료 변조?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614343.html  ..
(한겨레 2013년 12월7일자)
2) 전기고문실의 공포, 아직도 치가 떨려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616417.html
(한겨레 2013년 12월21일자)
3) 국정원 “김현희처럼 살게 해줄게, 오빠가 간첩이라고 말해”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602467.html















IP : 221.152.xxx.9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고라 원문
    '14.2.19 9:11 AM (221.152.xxx.95)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003&articleId=517...

  • 2. busybee
    '14.2.19 9:26 AM (1.214.xxx.220)

    진짜 나라꼴이 .. 총체적으로 썩어서....

  • 3. ,,,,,,,,,,,,,,,,
    '14.2.19 9:34 AM (74.101.xxx.181)

    수고하십니다
    감사합니다.
    어쩌다가....

  • 4. ...
    '14.2.19 9:36 AM (211.36.xxx.55)

    정말 믿기지도 웃기지도 않는 사건입니다ㅜ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51911 와..산분해 간장 ..이정도인줄 33 .. 2014/02/19 14,670
351910 기모장갑 너무 좋아요^^ 3 연아짱 2014/02/19 1,307
351909 직장을 그만두고 싶어요. 조언 부탁드려요. 15 1234 2014/02/19 4,982
351908 자녀 키우다 보면 자가용 필요한 일이 많이 생길까요? 7 fdhdhf.. 2014/02/19 1,050
351907 리조트 붕괴…”폭설보다 관리부실이 더 문제였다”(종합2보) 2 세우실 2014/02/19 549
351906 어제 김동성이 실시간 중계 못봤는데 나중에보니 김동성만 디펜스.. 9 여자 쇼트 .. 2014/02/19 3,313
351905 놓치기 너무 아까운글 다시 링크해요 9 경제공부 2014/02/19 1,810
351904 사춘기때 거짓말 증상도 있나요? 7 거짓말 2014/02/19 2,496
351903 딸 연애에 대해 얼마나 쿨하신가요? 8 연애 2014/02/19 3,083
351902 낮에는 공사판 밤에 공부해 의대간 청년 10 영양주부 2014/02/19 3,932
351901 MBC 뿐 아니라 한겨레 트윗만 보고 가짜 기사 작렬 그리고 들.. ... 2014/02/19 827
351900 오래 된 홍차 먹어도 되나요? 2 차한잔 2014/02/19 5,222
351899 학원들의 교활한 돈벌이, 선행학습, 금지 법안 눈 앞에.. 22 ..... 2014/02/19 4,190
351898 40대 초반 주부 진로(취업) 문제 고민이어요 조언 부탁드려요.. 2 취업 2014/02/19 3,173
351897 전복택배 vs 노량진수산시장 4 ... 2014/02/19 2,832
351896 2014년 2월 19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2014/02/19 580
351895 재수한다는 아들~조언부닥드려요 8 2014/02/19 2,112
351894 보고싶다. 김수현... 9 아놔진짜 2014/02/19 2,132
351893 밑글보고 문득 생각나는 종교인 3 ... 2014/02/19 707
351892 시누이의 종교 강요(?) 14 답답 2014/02/19 2,761
351891 '살려주세요' 매몰된 女학생 사진 논란…"소름 끼친다&.. 17 참맛 2014/02/19 17,834
351890 배송대행지로 무거운거 사보신분 계세요? 3 bab 2014/02/19 852
351889 19 .. 2014/02/19 3,829
351888 그래비티 영화관에서 봐야하나요 11 그래 2014/02/19 1,573
351887 방사능 표고버섯을 정부가 앞장서서 아이에게 먹이는 미친나라, 일.. 4 더듬이 2014/02/19 2,9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