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한겨레 허재현기자입니다. 간첩조작의혹 검찰해명 반박 10가지

,,, 조회수 : 1,211
작성일 : 2014-02-19 09:11:07

서울시공무원간첩사건, 아니 이제 간첩조작 (의혹)사건으로 지칭하는 게 더 옳을 것 같습니다.


아무리 저희 한겨레가 지난해부터 보도를 해도, 좀체 믿기지 않는 사건이라 이게 파장이 퍼지지 않았습니다.

(국가기관이 간첩사건 증거조작이라니요!) 관심 가져주시는 국민 여러분만 믿고 있었습니다. 

결국, 이렇게 한국 사회를 뒤흔드는 대형 사건으로 성장했습니다. 

끊임없이 저희를 격려해주신 한겨레 독자여러분과 국민 여러분 정말 고맙습니다. 

이 사건을 계속 추적해온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변호사님들과 역시 저희와 함께 

끈질긴 보도를 이어준 뉴스타파 취재진도 함께 칭찬받았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이번 사건에 대한 검찰의 납득할 수 없는 해명들을 다시 한번 차분하게 반박하고자 이렇게 글을 씁니다.
이 사건을 제대로 모르는 언론들은 검찰의 해명때문에 마치 검찰과 민변의 진실공방으로 프레임을 설정해 

보도하려는 경향을 보입니다

하지만 이번 사건은 문서 조작 사건으로 규정 짓고 책임을 묻는 보도를 하는 게 더 정확한 것 같습니다.

 그렇지 않고서는 이 의혹들이 해명이 되지 않습니다. 검찰 주장들을 하나 하나 반박해보겠습니다.  

이글은 윤웅걸 서울중앙지검 2차장 검사가 16일 한 해명을 토대로 씁니다.


먼저 검찰 설명입니다.


지난해 7월 검찰은 한국 영사관을 통해 길림성 공안청에 출입경기록 발급 요청했는데 거절당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당국이 전례가 없다며 거절한 것이죠. 

그래서 국정원이 나서서 9월말 영사증명서에 첨부된 출입경기록을 제출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그 기록에는 발급처 표시 안돼 있고 발급처 관인이 없어 증거능력이 없어서 증거로 제출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10월 중순 국정원은 화룡시 공안국으로부터 정식 발급받아 출입경기록 2부를 입수해 검사에게 제출했다고 합니다. 

한부는 화룡시 공안국 관인(도장) 찍힌 출입경기록이고, 또 한부는 화룡시 공안국 공증처 관인까지 

찍힌 것을 제출받았다고 합니다.


제가 지난해 12월 기사에 썼듯이, 검찰은 출입경기록을 두번(11월1일,12월5일) 재판부에 제출하는데 

이상하게도 화룡시 공안국 도장이 찍힌 위치가 미세하게 차이가 있었습니다. 

하나는 공안국 도장 별의 위치가 中國 글자에 겹쳐 있는데, 다른 하나는 글자 위에 찍혀 있는 겁니다. 

똑같은 문서에 왜 이렇게 도장 위치가 다른 것일까. 이상했었습니다. 

그런데 원래 발급 받은 게 2부라니 이부분은 좀 해명이 됩니다만, 

그러면서도 여전히 해명되지 않는 점들이 너무 많습니다.

1.여전히 해명되지 않는 국정원의 역할
2.출입국관리과가 아닌 출입국관리대대
3.공증처 도장 양식이 다릅니다
4.본인이 아니면 발급해주지 않는다.
5.화룡시는 이번 사건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 
6.변호인단이 재판부에 왜곡 동영상을 제출했다?
7.두개의 다른 팩스번호 납득이 안된다
8.외교공문 원본은 왜 제출 안하나
9.중국은 맞춤법 틀린 공문도 작성한다?
10.검찰 제출 출입경기록은 유우성 여권기록과 맞지 않는다.


#더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은 분은 아래의 기사를 읽어주십시오.
1) 검찰, ‘공무원 간첩사건’ 북 출입국 자료 변조?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614343.html  ..
(한겨레 2013년 12월7일자)
2) 전기고문실의 공포, 아직도 치가 떨려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616417.html
(한겨레 2013년 12월21일자)
3) 국정원 “김현희처럼 살게 해줄게, 오빠가 간첩이라고 말해”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602467.html















IP : 221.152.xxx.9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고라 원문
    '14.2.19 9:11 AM (221.152.xxx.95)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003&articleId=517...

  • 2. busybee
    '14.2.19 9:26 AM (1.214.xxx.220)

    진짜 나라꼴이 .. 총체적으로 썩어서....

  • 3. ,,,,,,,,,,,,,,,,
    '14.2.19 9:34 AM (74.101.xxx.181)

    수고하십니다
    감사합니다.
    어쩌다가....

  • 4. ...
    '14.2.19 9:36 AM (211.36.xxx.55)

    정말 믿기지도 웃기지도 않는 사건입니다ㅜ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58710 안방에 놓을 tv샀어요 4 2014/03/10 1,301
358709 대학원 학생들사이에서 매달 2만원씩 걷어요.. 5 궁금이 2014/03/10 1,447
358708 극세사 이불 언제까지 덮으시나요? 2 궁금 2014/03/10 1,149
358707 새누리 김진태 ”정미홍 출마에 겁먹어 합당하는 것” 11 세우실 2014/03/10 1,074
358706 82예전글 찾아보니 함익병 찬양글 역시나 ㅋㅋ 1 ㅇㅇㅇ 2014/03/10 1,121
358705 집들이 했더니 휴지가 너무 많아요. 어찌 쓰나요 14 2014/03/10 2,792
358704 아이허브 결제금액보다 몇 천원씩 더 빠져나갔네요~~ 4 ... 2014/03/10 2,146
358703 전남 여수 갈건데 맛집이나 여행지요~ 4 쌍둥맘 2014/03/10 1,863
358702 꿈해몽 좀 부탁드려요. ... 2014/03/10 365
358701 조중동, 종편.. 재승인 반대 서명운동시작되었네요 5 귀태들OUT.. 2014/03/10 349
358700 함익병 의사가 돈버는게 왜? 독재가 왜 나쁜가? 11 함익병 2014/03/10 3,353
358699 책 있냐고 썼다가 판매글이라고 강제삭제 당했던 사람입니다. 2 mm 2014/03/10 683
358698 잘몬된일 후회를 계속해요ㆍ꼼꼼성격 1 ㄱㄷㅊ 2014/03/10 544
358697 정다연 피규어로빅 하시는 분 계신가요? 운동 2014/03/10 4,245
358696 노예12년 vs 수상한 그녀 (엄마랑 볼 영화) 12 영화추천 2014/03/10 1,745
358695 이달 월급 1 ㅇㅇ 2014/03/10 1,267
358694 책읽기와 성적은 비례하나요? 23 ㅇㅇ 2014/03/10 3,620
358693 박근혜 "증거위조 논란, 매우 유감" 4 보험든이명박.. 2014/03/10 661
358692 시판되는 죽이나 국 맛있는 것 추천해 주세요 2 미즈박 2014/03/10 563
358691 정몽준 ”박원순, 시민 원하는 일 보다 본인 좋아하는 일 해” 12 세우실 2014/03/10 1,091
358690 경비아저씨 땜에 관리실에 전화했어요. 11 .. 2014/03/10 3,043
358689 해외에서 물건 사올때 $900이면? 5 ... 2014/03/10 925
358688 옛날 어릴적 살던 동네 가보신 분 계세요? 12 옛날 2014/03/10 2,536
358687 며칠전에 올라왔던 제주면세점 선물 관련글 못찾겠네요 찾아주세요~.. 2014/03/10 542
358686 목폴라나 차이나 카라가 잘 어울리는 체형 궁금해요~ 8 체형 2014/03/10 6,0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