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답답하고 속상하다보니 이것도 사춘기 증상이라면..싶은 생각이 다 떠올라서요.
이제 중3 올라가는 딸아이요.. 지금 방학이라 잠도 실컷 늦잠 자고 충분히 쉬면서 학원숙제
정도 해나가는데도...틈틈이 거짓말을 자꾸 하네요.엄마나 아빠가 다그치거나 일일이 숨막히게
검사 하는 것 도 아니고..그만 놀고 숙제 하라는 말 정도는 하지요.근데 우연히 지나가다 책을
보니 전혀 풀지도 않은 상태이고..학원에서도 풀지도 않은 문제 맞은거로 채점 해놓고..그런 상태인데..
문제는 누가 묻지도 않았는데 왜 스스로 그렇게 조작 해놓고 숙제 어디까지 했다고 해맑은 얼굴로
시침 딱 떼고 먼저 말 해오고 그러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되요.어디까지 했나 다그치는 사람도 없고..
성적으로 숨 막히게 누가 뭐라 하지도 않는데요.
공부는 둘째 치고..아무렇지 않은 얼굴로 돌아서면 거짓말 다시 하고 ..그런 반복 되는 상황이
너무 실망스럽고 괴롭네요.이렇게 깨끗한 상태로 안풀고 묻지도 않는데 왜 먼저 거짓말 하고
그러냐 하니..풀기 싫고 골치 아파서 그냥 자기도 모르게 그렇게 말이 나왔다는거지요.혼 좀
나고 다시 풀어오라고 하면 또 멀쩡하게 풀더군요.
어떻게 해야 아이가 거짓말 하는 버릇을 고칠 수 있을까요. 지금은 공부에 대한 거짓말이지만..
이대로 고치지 못하고 커나가면 성인 되서 어떤건 진실 될 지..그게 더 겁나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