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제 대학에서 철학을 전공한 42세 주부입니다
( 취업전선에서 보자면 유용하지 못한 전공이지요 ㅠㅠ )
결혼전 애니메이션일을 했어요
결혼과 동시에 임신을 하면서 전업주부가 되었고 아이는 올해 7살입니다
7년간의 경력 단절이 있었지요
영어는 대학교 입학과 동시에 손을 놓아서 지금은 초급수준이고요 ㅠㅠ
컴퓨터도 엑셀이나 파워포인트는 다룰줄 몰라요
별다른 손재주나 기술이 없습니다
그런데 갑작스레 가정형편이 안 좋아지면서 저도 같이 돈을 벌어야 하게 되었어요
집에서 살림하며 아이 돌보는 일에 열중했고 앞으로 쭉 이렇게 살거라 생각했었는데
갑작스레 닥친 칼바람에 당황스럽습니다 ㅠㅠ
이런 제가 할수 있는 돈벌이가 뭐가 있을까요?
아무리 생각해도 텔레마케터나 마트 캐셔 밖에 생각이 안납니다
1년 반 가량 공부해서 보육교사로 취업해 볼까 하는 생각도 있지만
괜한 학비만 날리고 취업으로 연결이 안될까봐 망설여지기도 합니다
제 나이에 새로이 취업하신 분들 조언도 들어보고 싶어요
내년에 초등학교 입학하면 엄마손이 많이 간다는데 갑자기 일하는 엄마를 두게 될 아이생각에도 마음이 저리고
이 나이 되도록 변변한 기술도 저도 한심하고
이렇게 악화된 상황이 원망스럽기도 하지만 잘 견뎌내보려 합니다
많은 분들의 조언 기다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