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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딸애 친구가 주점보도를 뛴다는말을

조회수 : 10,902
작성일 : 2014-02-18 07:15:25

보도뛴다.

인터넷 사전을 뒤져 보기도 하고.. 하도 어이가 없고 놀라서요.

딸애 초등학교 친구가 있어요.

그애 엄마는 교사였고.. 이후 이혼했단말을 들었습니다.

그러다, 어제 딸에게 그 친구가 전화가 왔어요.

근처에 왔다고 잠시 보자하더래요.

잠깐 만나고 오겠데서, 집앞 맥도날드 가서 햄버거 함께 먹으라고 돈도 조금 쥐어 주었어요.

나갔다오더니..

하얗게 된얼굴로 침대에 털썩 주저 앉더라구요.

 

'엄마. **이가 보도뛴데' ......................................................................

딸애도 그말을 친구에게서 듣고  무슨 말인지 물어 봤더니

주점에 나가서 일하는 걸 보도 뛴다는 말이라 하더라해요.

돈을 많이 번다고..

 

지난달엔 자기엄마에게 100만원을 줬다고도 해요.

 

전, 그엄마 잘 알아요.

애를 엄청 두들겨 팹니다. 잘못한게 있으면 말이예요.

교사생활 그만두고, 이후 이혼후에 벌이가 없어 전전긍긍하며 산다는 말도 들은적 있구요.

당장 아이엄마를 만나, 지금이라도 그만두게 해야한다는 생각이 앞서는데요.

 

딸아인 절대 그 엄마에게 말하지 마라 합니다.

물론 딸아이를 이해 못하는건 아니예요.

그래도 친구사인데, 자기가 입을 열어 일이 커지면....

 

저도 그 엄마가 의논이 되는 상대라면 지금이라도 말을 해 보겠어요.

근데, 아  소리만 나면 일단 애를 두들겨 패고 주위사람에게도 시끄럽게 피해를 주는 성향을 알기때매

함부로 하지도 못하겠구요.  그애 아빠도 더하면 더했지 덜하진 않은 사람이라.. 사실 겁나네요.

 

이 일을 어찌 할까요.

가만있는건 안될것  같은데요

IP : 115.139.xxx.56
3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딸애가
    '14.2.18 7:24 AM (115.139.xxx.56)

    지금 고2 입니다.

  • 2. ..
    '14.2.18 7:24 AM (175.253.xxx.14)

    이기적으로 생각해서 그냥 냅두세요.
    남의 집안일 참견해봤자 좋은 소리 못 들을 겁니다.

    그냥 따님분만 챙겨주세요.
    괜시리 나쁜 물 들지 않게 따님분만 챙겨주세요

  • 3. 보통은
    '14.2.18 7:39 AM (99.226.xxx.236)

    친구에게도 그런 얘기 안하거든요.
    따님에게 친구가 그런 얘기를 한 이유가 뭘까....생각해봅니다.
    따님 단속 잘하세요.
    남걱정 하실 때 아닙니다.

  • 4. 동감
    '14.2.18 7:41 AM (14.32.xxx.97)

    보통은님 말씀 맞아요
    따님 조심시키세요. 돈 많이 번다는 말 괜히 한거 아닐겁니다.

  • 5. ,,,
    '14.2.18 7:48 AM (203.229.xxx.62)

    그 엄마도 알고 있을 확률이 높아요.
    고2가 어디서 100만원이 나오나요?

  • 6. 저도
    '14.2.18 7:50 AM (115.139.xxx.56)

    걱정하고 있습니다.
    뭔짓이라고 해서 돈을 쉽게 벌수 있다...
    순진하고 세상물정 모르는 제딸아이에게 '의식'을 심어 줘야 하는게 우선이다
    생각하고 공부합니다.
    정리해서 알려 줘야지요.

  • 7. 110.70
    '14.2.18 8:00 AM (125.182.xxx.3)

    윗분 참 못됐다.
    원글님딸을 잘 알고 있나봐요???

  • 8. 그 엄마와 친구딸
    '14.2.18 8:00 AM (131.123.xxx.0)

    이 각각 처한 상황과 그 사람들의 성향을 잘 알고, 님이 터트렸을때 그 후의 책임을 질수 있다는 전제 하에는 말해도되지만, 그렇지 않은경우는 원망만 사고 해결이 안날수도 있어요.
    그래도 미성년자의 매춘이 님의 신념상 걸리면 그 딸 친구가 보도 뛴다는 곳을 신고하거나 고발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님 딸에게도 이건 절대 나쁜짓이다라는 경고메세지를 줄수 있고, 남의 가정사에 직접적으로 끼어드는 것도 아니면서 그 딸이 (한시적으로나마 혹은 이번을 계기로 꺠닫고 영원히 발뺄수도 있구요) 나쁜짓을 계속하는것도 막을수 있구요.

  • 9.
    '14.2.18 8:03 AM (110.47.xxx.111)

    고2가 주점에서 일하면 미성년자법에 걸리는거아닌가요?
    내자식단속도 중요하지만 딸같은 아직 어린아이가 술집에서 일하는건 그집부모한테 알려야하는거아닌가요?
    저는 원글님생각에 찬성합니다

  • 10. ...
    '14.2.18 8:30 AM (121.160.xxx.196)

    교사씩이나 하던 사람이 그만뒀다고 그렇게 이상하게 살까요?
    기간제 교사라도 알아봐서 하지 않나요

  • 11. 교사씩이나 하는 사람도
    '14.2.18 8:37 AM (14.32.xxx.97)

    골때리는 사람 많습니다만.

  • 12. 랄랄라
    '14.2.18 8:53 AM (112.169.xxx.1)

    괜히 따님분 만나게 하지 마시고, 이미 다른 세계로 넘어갔으니 친구하지 말라고 하세요. 어쩔수 없어요. 그집안은 그냥 내비두시구요.

  • 13.
    '14.2.18 8:53 AM (110.70.xxx.83)

    교사 그만둬도 다시 시험봐서 들어갈수있는데.. 솔직히 믿기어렵네요 우리엄마도 그만두었다 10년후 40대에 시험봐서 다시 하세요 지금까지...

  • 14. 탈선
    '14.2.18 9:01 AM (14.35.xxx.1)

    집에서 내놓은 딸들은 부모랑 상관없긴해요 부모가 경찰공무원인데 유흥쪽으로 빠지는 여자애도 봤으니까요

  • 15. ...
    '14.2.18 9:13 AM (59.15.xxx.240)

    참나... 보통님 보통은 얘기 안 한다구요?

    어이구 아이들과 소통은 됩니까?

    고2예요 성인이 아니라구요

    부모는 이혼했지, 엄마나 아빠나 두들겨패지, 경제적으론 어렵지, 결국 택한 게 주점 보도... 고2라니 거기서 얼마나 인기 좋겠어요

    게다가 돈 갔다줄 수도 있구요

    그렇지만 맘 한 켠에 괴로움이 없겠어요...

    아이들 몸만 컸지 아직 아이인 부분이 남아있어요

    집에다 말 못 할 이야기,

    입 무겁거나 친하다 생각하는 친구, 아예 자기랑 학교가 다른 친구 등 주위 친구에게 말을 털어놓습니다

    가정 불화, 이혼으로 인한 충격, 이성친구와의 관계, 임신 등등 차마 부모랑 할 수 없는 얘기들을 아주 자세히 말합니다
    마음을 다친 아이들은 그저 위로가 필요한데
    어른들은 충고나 조언만 하잖아요

    애들이 그거 모르겠어요.. 알면서도 엉뚱한 짓 하는 게 아이들이구 그래서 어른보다 친구 찾습니다

    그러다 친구한테 뒷통수 맞기도 하죠
    같은 아이인데 큰 비밀을 담을 아이가 얼마나 되요
    그래서 이건 비밀이야 하며 친구들한테 말하면서 자기 짐을 덜다보니 한 친구의 비밀이 온통 반 전체에 소문나는 경우가 그겁니다

    개중 어른 뺨치는 사악한 아이들도 있긴 하지요

    보통님이 생각하는 건 이거지요? 친구 끌어들이기!!

    ㅉㅉ

    만약 제가 원글님이라면

    일단 딸아이 입단속 시킬 겁니다

    그리고 딸아이 친구를 저도 아는 경우라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도와주렵니다

    한 아이를 키우는 데 한 마을이 다 필요하다고 합니다

    내 아이만 단속해서 될까요...

    위험에 뛰어드는 건 아니지만 멀리하는 그 친구는 나중에 귀하게 키운 내 자식과 같은 시대를 살아갈 사이입니다

  • 16. 대한민국당원
    '14.2.18 11:54 AM (222.233.xxx.100)

    보도(방). 대단하다 젊은 나이에 할 수 있다는 게 ㅋ 만나지 말아야 할 사람 1순위 술집 여자. 그중엔 사랑? 헛소리~

  • 17. 그냥
    '14.2.18 12:47 PM (119.201.xxx.140)

    신경끊으세요..그아이스스로 깨닫고 빠져나오게끔 하세요..
    누가안다는것도 수치스러울수도 잇을거에요...

  • 18. ..
    '14.2.18 1:09 PM (1.224.xxx.197)

    그엄마가 얘기한다고 딸단속할거같지도 않아요
    자기 앞가림도 잘 못하는거 같구만...
    교사까지한 사람이 학생인 딸이 백만원 어디서 벌어오든 상관 안하고 받아써요?
    정신이 좀 나간 아줌마같네요

  • 19. ...
    '14.2.18 3:47 PM (39.7.xxx.206)

    원글님이 할수 있는 유일한 일은 딸을 그친구랑 어떠한 접촉도 못하게 하는겁니다.
    유유상종이라는 무서운 말을 명심하세요.

  • 20. 그 엄마도 짐작할 겁니다.
    '14.2.18 4:12 PM (1.235.xxx.71)

    그 돈을 고2짜리가 어디서 뭘 해 벌겠어요?

    아이가 그 돈을 안 벌면 엄마가 난리를 치나보죠?

    그것부터 확인하고, 빨리 그만두게 해야죠.

    엄마 압력이면 인연 끊고 집을 나와야 하는데,

    여성단체 통해 쉼터를 알아봐주세요.

    모른 척 하라니요? 동아줄 내민 아이한테.

    왜 친구에게 말했겠어요? 죽을 것 같은 겁니다.

    게다가 내 아이가 알고 있어요. 짐승이 될 건가요?

    그 엄마가 돈 벌어오라고 압력 넣는 거면

    반드시 연 끊어야 합니다. 그 엄마 굶어 죽든 말든.

    그 아이도 저러다 튕겨져 나오면 결국 매춘뿐이에요.

    가출한 애들 다 그렇습니다. 좀도둑질과 매춘.

    님이 사람 살리시는 겁니다. 자식에게 매춘을 강요한다면

    엄마도 아니에요. 증거 잡아서 경찰에 신고해서라도

    그 아이 살려내야 합니다. 학대하지 못하도록

    스마트폰 녹음해서 증거 잡아두라고 하세요.

    잘못되면 님이 납치 누명 쓰실 수 있으니

    엄마의 폭행이나 학대 증거를 잡고,

    그 엄마가 아이를 잡지 못하도록

    아이 잡으면 이 증거로 경찰서 간다고 막은 뒤에

    집에서 나오고, 어디 쉼터를 들어가 학교를 마치고

    이게 최상인데요. 여러군데 많이 알아보세요.

    관내 청소년 쉼터나 보호소, 여성단체, 청소년단체,

    가까운 고시원 가격도 알아보시고요.

    예를 들어 30만원 방세는 고등학생 알바로도

    벌 수 있을 겁니다. 성적, 대학이 문제가 아니에요.

    고등학교 졸업장은 따고, 나중을 기약해야죠.

    지역은 어디인가요?

  • 21. 와..
    '14.2.18 11:11 PM (211.237.xxx.3) - 삭제된댓글

    사람들 정말 무섭네요.
    남의 집 일이니까 신경끄라는 댓글이 대부분이라니..
    제가 세상물정을 잘 몰라서 그러는데 진짜 이런 사람들이 대부분인가요?

  • 22. ...
    '14.2.18 11:12 PM (39.7.xxx.206)

    손내미는 순간
    진흙탕으로 들어가는거죠.
    보도나가는 애랑 어울리는 딸로 도매금으로넘어가고,
    딸에 대해서도 소문 엉뚱하게 날수도 있어요,
    그집 엄마랑 머리 끄댕이 잡힐수도 있고.
    82는 참 현실성이 없어요.
    하기야 키보드로는 세계도 구하죠.

  • 23. ...
    '14.2.18 11:14 PM (39.7.xxx.206)

    신고 해봤자 달라지는건 아무것도 없어요.
    오히려 그애를 창녀로 낙인 찍는 거에요.
    어줍잖은 정의감에 남 인생 망치는 얘기 하지 마세요.

  • 24. 관심
    '14.2.18 11:56 PM (119.67.xxx.219)

    세상 인심이 이렇군요.
    학대받은 아이들이 도움을 청하지 못하는 이유를 알겠습니다.
    매스컴에서 학대받은 아이들 죽거나 사건터지면 말로만 분노하고 그때뿐이겠죠.
    고2면 판단력도 부족하고 옆에서 이끌어줄 어른이나 도움이 없으면 후회하지만 벗어나지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원글님이 처음부터 개입해서 문제를 해결할수 없으니 따님 시켜서 문자라도 보내주시면 좋겠어요...
    보도방 말고 다른 방법이 있었으면 좋겠다,한번 더 얘기 나눠보자는 식의 정서적 지지와
    여성단체나 청소년센타등의 도움을 받을수 있도록 오픈마인드 해주는게 필요할것 같은데...너무 안타깝네요.

  • 25. 제 동생 친구는
    '14.2.19 12:03 AM (218.151.xxx.93)

    십년도 지난일이군요 본인이 술집 빠져나오려고
    친구를 대신 집어넣으려고 했던일도 있어요
    만나지 말라고 하세요


    어떻게 해줄수있는 문제가 아닌듯
    님 딸도 위험할수있거든요

  • 26. 에너맘
    '14.2.19 12:18 AM (119.71.xxx.100)

    수녀원에서 운영하는 가출 소녀들을 위한 쉼터를 알고 있습니다, 아직 어린아이가 얼마나 힘들까요.... 쪽지주시면 연락처 알려드릴께요.

  • 27. 지역이 어디세요? 답글 달아주세요
    '14.2.19 1:03 AM (175.223.xxx.116)

    제가 돕겠습니다. 원글님이 다 하시지 않아도 돼요.

    여성단체 연결만 돼도 돈 안 받고 도와줍니다.

    시민사회단체가 그런 일을 해요. 여기 기가 찬 댓글 다는 분들은 안 믿겠지만.

    하루가 지났으니 그 아이도 그 일을 하루 더 했겠지요.

    님 노출되지 않게 제가 도울 수 있습니다.

    따님에게도 피해 가지 않아요. 보시고 답글 달아주세요

  • 28. 위에 도움주실 님
    '14.2.19 1:49 AM (203.247.xxx.20)

    도움주실 님 이메일 남겨주시면 도움 요청하기가 좀 더 쉽지 않을까 싶습니다.

    원글님이 지역이나 개인정보 오픈하긴 어려우실 것 같습니다.

  • 29. ...
    '14.2.19 2:54 AM (116.123.xxx.116)

    돕겠다는 분이 정말 잘 도와주셨음 좋겠네요.
    보도면 어디 술집에 고정으로 나가는 것도 아니예요.
    일용직들 새벽시장에 있다가 오늘은 어디, 내일은 또 어디, 이렇게 정처없이 돌아다니는 것처럼 전화오면 이 술집 저술집 불려다니는 걸 거예요 아마. 고등학생이라니. 아... 진짜 충격적이에요. 사실상 성매매일 텐데... 꼭 누가 좀 도와줬으면 좋겠네요.

  • 30.
    '14.2.19 3:43 AM (211.192.xxx.132)

    보도가 무슨 단어의 약자인 줄 아시면 이렇게 한가로운 소리 못하십니다. 그냥 성매매 정도가 아니라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성매매하는 겁니다. 최하에요.

    다 떠나서 따님과 그 여자애를 떼어놓으세요. 고등학생이면 클 만큼 컸습니다. 그 나이에 판단력 없이 그런 짓 하는 애면 못 어울리게 하는게 맞습니다.

    중학교만 해도 막 나가는 애들이 많은데 웬만하면 고등학교 되면 정신 차리거든요. 돕긴 뭘 도와요. 그런 애들 도와준다고 하면 고마워할 거 같죠? 절대 아닙니다. 환경 어렵다고 아무나 그런 짓 하는 거 아니에요. 일종의 싸이코패스 기질이 있으니 그러는 거죠.

    암튼 상종 안하는게 좋습니다.

  • 31. ...
    '14.2.19 5:45 AM (115.139.xxx.56)

    소식을 접한이후 부터 내내 답답한 심정~
    떨칠수가 없네요.

    딸아이와도 많은 얘기를 나눠 보는 요즘입니다.

    여성단체나 수녀원등. 저도 상담을 해 보아야 겠어요.
    다들 바르게 성장해 나가야 하는데..
    걱정이 앞섭니다.
    함께 고민해 주시는 님들. 진심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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