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youtube.com/watch?v=H8dz85LLiSk
EBS 화해 용서란 다큐보셨어요?
전원석이 나왔을 때 귀를 사로잡는 미성의 충격
아무리 듣고 들어도 질리지않던 기억
세월이 흐르고 흘러 그분 나이도 52세
어제 22세인 아들과 용서란 다큐에 나왔는데
많은 생각을 하게하네요.
전원석의 입장을 이해하려는건 아니지만
제가 노래실력이 뛰어나지는 않지만
들으면 내온몸을 사로잡는 가수는 거의 성공했던 입장에서 ^^
전원석이 아들이 가수되려는걸 반대하는게 수긍이 좀 가더군요.
아들은 노래는 잘하지만 전원석의 목소리처럼 가슴에 파고드는게 아니고
그정도 잘하는 사람은 세상에 아주 많다는 슬픈 사실
전원석도 그걸 알기에
그리고 자신이 가수여서 실패한 인생을 살아왔듯
아들마저 그길을 가려는걸 죽어도 막고싶어하는 마음
(지금은 그시절의 가수위치보다 연예인의 위치는 더 올라가있는데
재능없는 자식도 2세 연예인 시키려드는 연예인들도 많은데 --)
무엇보다 아들이 10살때 자신을 떠난 엄마에 이어
(엄마가 떠난 이유를 그또래 아이들은 당연한건데 자기가 엄마말 안듣고 고집피워
그런거라 굳게 믿고있는 슬픈 아들)
아빠도 자기를 버릴까봐 무조건 순응하며 살아왔는데
스무살때 가수가 되고싶어 처음으로 일으킨 반란
그렇게 가고싶던 음대에 합격했어도 등록금을 주지않는 아빠
용돈마저 주지않는 아빠이기에
스무살 꽃다운 시절을 생존을 위한 알바를 전전하는 모습이 너무 마음아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