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까미유 끌로델은 혼자 감정에 치우친 사랑을 한걸까요....

ㅁㅁ 조회수 : 3,116
작성일 : 2014-02-17 04:01:36

어제 영화보면서

로댕에게 실컷 이용만 당하고 버려지는 그녀가 너무 안타깝고 답답했어요.

실제로 남겨진 작품 속 특징도 로댕은 이성적인 작품이 많았고

까미유 끌로델은 매우 감정에 충실한 작품이 많았다고 하죠.

.............

로댕은 자신이 가지지 못한 재능을 가진 그녀를 칭찬하는 척 하면서

작품의 아이디어와 예술적 영감까지 쏙쏙 빼먹더군요.

사실혼 관계는 아니지만 로즈라는 여인도 있는데

19세의 어리고 재능있는 제자와의 사랑이 온전 할  수 많은 없었겠죠.

그렇지만 두 여자 사이에서 정리하지 못하고 애매한 태도를 보이는 로댕이 너무 무책임하다고 느껴졌어요.

작품에 대한 열망보다 돈 ,권력,사회적 지위등에 연연하며 현실과 대충 타협하며 살고자하는 삶 또한 실망스러웠구요.

.............

까미유 끌로델은 나중에 정신병원에 보내졌을 때에도 그렇게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어 했다는데

외교관이자 시인으로 유명했던 남동생 폴 끌로델은 들어주지 않았다네요.

경미한 증상으로 퇴원이 가능했는데도 사회적인 체면때문에 방치했죠. 가족 중에 유일하게 폴만이 가끔 면회를 왔는데

그렇게 좋아했대요. 여동생과 엄마는 죽을 때까지 한번도 면회 온적도 없고 만나고 싶지도 않다고 했다네요.

30년동안 살았던 정신병원에서 쓸쓸히 혼자 죽음을 맞이합니다. 

  

 

IP : 61.106.xxx.175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풀꽃
    '14.2.17 4:44 AM (125.180.xxx.158) - 삭제된댓글

    90년대 초 쯤 서울에서 까미유 끌로데 작품 전시회를
    본적이 있는데 그때 처음으로 그 작품들을 훔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작품값이 얼마인지 구매할수는 있는건지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그 때 어린 내형편으로는
    이제 다시는 직접 볼수 없다는 생각에
    잠시 어리석은 생각이 스쳐간거지요
    작품을 마주하는 순간 눈물이 흐르면서ᆢ
    그 잔잔한 감동이 이십여년이 지난 지금도
    가슴에 남아 있습니다

  • 2. ㄱㅇㅇ
    '14.2.17 5:10 AM (112.155.xxx.178)

    로댕은 오래 같이 있어준 로즈가
    젊은 연인이었던 까미유보다 더 소중했던 게 아닌가 싶더군요
    까미유는 슬픈 사랑을 한거겠죠

  • 3. ..
    '14.2.17 5:51 AM (49.1.xxx.159)

    로댕은
    우리 여편네들의존경을 받아야하는 남편상인가요 그럼??

  • 4. ㄱㅇㅇ
    '14.2.17 5:58 AM (112.155.xxx.178)

    점두개님
    로댕이 왜 까미유와 결별했는가를 생각할 때
    그런 이유도 포함되지 않았나 싶은 거고요
    존경까지는 아닌 듯 싶습니다

  • 5. 성공한 남자 작가들은
    '14.2.17 7:07 AM (183.100.xxx.240)

    예술적 감수성도 있어야겠지만
    사업가 마인드나 재능도 커요.
    요즘 사람들 얘기고
    남자만 그렇다고 할수는 없겠지만요.
    사회적 이미지가 사랑보단 중요했겠죠.

  • 6. 까미유 끌로델이
    '14.2.17 7:18 AM (59.6.xxx.151)

    널리 알려지긴 했지만
    사랑하는 남자의 곁에서 희생? 된 여자들이 적지 않죠

    그런데 그게,꼭 사랑 때문이라기보다
    여성이 사회적으로 재능을 펼치기 어려웠던 사회 분위기와 무관하지 않아요
    그녀들에겐 재능이 비난의 대상이 아니라
    재능 자체의 값어치는 인정하는 사람의 시각들이 중요했던 측면들도 있고요

    많은 희생에 비해 양성 균형의 발전은 별로 얻어낸 바가 없죠 아직도 ㅠㅠ

  • 7. 이남자
    '14.2.17 9:40 AM (219.98.xxx.176)

    로댕이 남편으로서, 남자로서는 실격이죠.
    당시 사회적 풍토를 감안하더라도
    속된 말로 카미유가 남자보는 눈이 없었던 것은 아닐지....


    사회적으로 성공한 남자들
    여자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을 도구 취급하는 경향이 강해요.

    다 그런건 아니지만 출세지향적이고
    명예욕, 승부욕이 강할수록 그렇더군요.

  • 8. 피터캣
    '14.2.17 3:00 PM (112.164.xxx.132)

    조각가로서 빛을 볼때까지 헌신적으로 내조했던 여자 내팽개치고 내연녀랑 결혼하기엔 그당시 통념이 로뎅에겐 버거웠을겁니다. 그리고 다분히 정치적인 로뎅의 성향상 자기보다 재능있는 내연녀가 전면에 나서는 것 원하지 않았을거고요. 저도 까미유 끌로델 생각하면 안타깝고 왜 로뎅이랑 엮였을까 참 애석하게 생각하지만, 로뎅 부인 입장에선 자신이 모든 것을 바쳐 헌신한 남자를 가로채려는 파렴치한 상간녀였을거고요.

    까미유 끌로델의 비극은 딸의 예술에 대해 너무 무지했던 가족들 탓도 큰듯...
    무작정 정신병원에 가둬두고 제대로 찾아가 돌보지도 않고 내팽개쳤던건 아무리봐도 비인간적인 처사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52293 유치원 5세에 안 보내고 6세에 보내면 입학 힘들까요? 6 유치원 2014/02/17 2,799
352292 새정치연합 "민주적 시장경제·정의로운 복지국가 추구&q.. 2 탱자 2014/02/17 692
352291 '허밍스'란 생리대 사용해 보신 님 계실까요? 2 궁, 휴 2014/02/17 1,548
352290 편의점 어떤가요? 1 주부 아르바.. 2014/02/17 846
352289 이래서 저는 아이는 하나만 낳으려구요 15 결론 2014/02/17 3,622
352288 아이피엘 받은후 기미가 완전 새까맣게 올라왔어요.ㅠㅠ 12 망했어요 2014/02/17 10,680
352287 경남 진주 전세 구하기 힘든가요? 3 ... 2014/02/17 1,899
352286 새누리 '간첩사건' 선거 역풍 불까, 차단 '부심' 샬랄라 2014/02/17 697
352285 퍼스트클래스 승객은 펜을 빌리지 않는다 - 미즈키 아키코 35 오늘은선물 2014/02/17 12,088
352284 최광복 코치....이 인간... 1 ㅁㄴ 2014/02/17 3,142
352283 신입생 맘입니다 궁금한거 몇가지 4 대학신입 2014/02/17 1,185
352282 서울대 性악과 교수, 여제자에 “가슴열고 사진찍어” 카톡 보내 14 참맛 2014/02/17 13,861
352281 천안쪽 이사생각 중인데 조언부탁드립니다. 5 이사 2014/02/17 1,139
352280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 영화소개 2014/02/17 1,012
352279 초등학생 스케이트 강습과 스케이트 신발 문의드려요. 3 행복이 2014/02/17 1,572
352278 목동 주부님들 어느 미용실 다니시나요? 5 미용실 2014/02/17 3,433
352277 로댕 나쁜넘 ㅠㅠ 7 월요일 2014/02/17 1,819
352276 초등 피아노 레슨을 엄마가 하면 어떨까요? 9 비전공자.... 2014/02/17 1,452
352275 전기레인지 쓰는 언냐들~ 11 박선주 2014/02/17 2,989
352274 꼭 그렇게까지 ‘남 못할일 하면서’ 살아야 되겠습니까? 1 호박덩쿨 2014/02/17 776
352273 아래 월수 1,000만원 글에서 웃긴건 51 ㅇㅇ 2014/02/17 11,332
352272 세결여에서 광모엄마 너무 비상식적이라 깜짝 놀랐어요. 5 .... 2014/02/17 2,255
352271 은행안가고 적금 들 수 있는 방법 있나요 4 .. 2014/02/17 2,063
352270 좋다 싫다 경계가 희미해졌어요... 6 .. 2014/02/17 863
352269 전주 한옥마을 다녀왔어요.~ 1 가족여행으로.. 2014/02/17 1,4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