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거창고등학교의 (이상한) 직업선택 10계명

거꾸로 조회수 : 3,988
작성일 : 2014-02-17 03:27:20

몇 년 전 경남 거창군에 소재하고 있는 거창고등학교의 직업선택 10계명이 화제가 된 적이 있다. 이 학교는 시골에 위치한 고등학교이지만, 그동안 많은 인재를 배출했다. 명문고로 부상한 거창고의 10계명을 한번 들여다 보자.

①      월급이 적은 쪽을 택하라.

②      내가 원하는 곳이 아니라 나를 필요로 하는 곳으로 가라.

③      승진의 기회가 거의 없는 곳을 택하라.

④      모든 조건이 갖추어진 곳을 피하고, 처음부터 시작해야 하는 황무지를 택하라.

⑤      앞을 다투어 모여 드는 곳은 절대 가지 말라.

⑥      장래성이 전혀 없다고 생각되는 곳으로 가라.

⑦      사회적 존경 같은 것을 바라볼 수 없는 곳으로 가라.

⑧      한가운데가 아니라 가장자리로 가라.

⑨      부모나 아내, 약혼자가 결사반대하는 곳이면 틀림없다.

⑩      왕관이 아니라 단두대가 기다리는 곳으로 가라.

위의 10계명을 보면, 평범한 인간보다는 사회의 이단아, 반항아로 살라고 부추기는 것 같다.

그러나 깊게 새겨보면 세상의 가장 단순한 이치를 알려준다. 남이 가지 않는 길은 경쟁이 심하지 않으며, 나를 필요로 하는 곳을 가면 더 좋은 대우를 받는다.

세상의 평범한 사람들은 대부분 위의 10계명과는 정반대의 삶을 살기 때문에 평범하게 살다가 죽는다.

사실 나도 지금까지 위의 원칙을 제대로 지키지 못했다.

조금이라도 남의 눈에 띄고 한 품이라도 더 주는 직장을 선택하려고 발버둥치기도 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그렇게 살고 있는 자신에 대해 회의가 들기 시작했다. 쉬운 일보다는 조금 어렵지만 먼 장래에 나에게 도움이 될 만한 일을 찾으려고 노력했고,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선택해서 돌아가는 것이 결국 빠른 길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현재 나는 이런 선택을 한 것에 만족하면서 산다.

직업을 선택할 때는 자신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 다양한 경로를 통해 수집한 자료의 면밀한 분석, 금전적인 고려, 미래의 비전, 스스로 즐겁게 일할 수 있는지 여부 등을 꼼꼼하게 고려해야 한다.

( 직업이 인생을 결정한다 S – 민 진규 저 ( 국가정보전략연구소소장 ) p60)

 

----------------------

이 십계명을 보니 지금 일하고 있는 곳에 대해 크게 위로가 되네요 ㅎㅎ

IP : 211.201.xxx.13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2.17 4:34 AM (223.62.xxx.96)

    이 십계명을 보니 지금 일하고 있는 곳에 대해 크게 위로가 되네요 ㅎㅎ222222222222

    책 속의 설명에 대해서는 동의하지만
    저 10계명은 전혀 이해가 안가요

  • 2. 자칫
    '14.2.17 10:13 AM (220.86.xxx.20)

    망하는 길..

  • 3. ....
    '14.2.17 1:42 PM (49.1.xxx.110)

    그냥 인생루저로 가는길.
    또는 주류에 끼지못한자들의 자기합리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60235 롯데홈쇼핑이윤미시계 지금 2014/03/12 753
360234 동네 아짐 8명이서 여행가요! 11 꼰누나 2014/03/12 3,217
360233 지하철에서 옆사람 스마트폰 들여다보는 아저씨 그러지마요 2014/03/12 512
360232 베이비 시터를 구합니다~ 3 아이 돌보미.. 2014/03/12 1,564
360231 햄버거나 핫도그를 포장하는 종이를 뭐라 그러나요? 7 종ㅇ이 2014/03/12 1,347
360230 아는 사람과 약속했는데 자꾸 이런 말하면요? 4 궁금 2014/03/12 1,790
360229 네이버 메모장 쓰시는분, 2 미네랄 2014/03/12 1,557
360228 "그대로 베껴 썼다"..국정원, 진술조서도 '.. 1 샬랄라 2014/03/12 348
360227 "너랑 똑같은 딸 낳아서 너도 똑같이 당해봐라".. 14 2014/03/12 2,724
360226 자선단체 대표 성폭행 기사 났던데 ..누구죠? 00 2014/03/12 889
360225 세부 샹그릴라 vs 나트랑 쉐라톤 투표좀 해주세요! 7 여행 2014/03/12 2,996
360224 우리동네 예체능에 나온 패널... 누구인가요??? 궁금해 미쳐요.. 8 궁금 2014/03/12 1,392
360223 뭐 이런경우가...ㅠㅠ 6 층간소음 2014/03/12 1,056
360222 겨드랑이밑이가끔찌릿찌릿해요 3 겨드랑이 2014/03/12 2,015
360221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반댈세 2014/03/12 483
360220 아들들 체육복바지 사랑 언제까지인가요? 22 아들들엄마 2014/03/12 3,204
360219 그래도 82에 정이 들은 관계로 한마디 하자면 자게도 고닉으.. 32 그냥 존재감.. 2014/03/12 3,018
360218 오늘 모의고사 보고나면 언제 끝나나요? 5 고1맘 2014/03/12 1,194
360217 몇년간 생리 안하다가 갑자기 냉이 나오는데.. 4 == 2014/03/12 2,765
360216 박태환 '괘씸죄' 1년 6개월이나 괴롭혔다... 9 펌이에요 2014/03/12 3,056
360215 2014년 3월 12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2014/03/12 437
360214 약속 직전에 취소하는 남자맘은 어떤걸까요? 6 속마음 2014/03/12 2,179
360213 기도 부탁드립니다. 8 그레이스 2014/03/12 982
360212 이혼전후로 협박과폭언에시달리고있어요 도와주세요 4 .... 2014/03/12 2,720
360211 첫 유럽여행 계획짜요. 3 북유럽 2014/03/12 1,1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