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거창고등학교의 (이상한) 직업선택 10계명

거꾸로 조회수 : 3,932
작성일 : 2014-02-17 03:27:20

몇 년 전 경남 거창군에 소재하고 있는 거창고등학교의 직업선택 10계명이 화제가 된 적이 있다. 이 학교는 시골에 위치한 고등학교이지만, 그동안 많은 인재를 배출했다. 명문고로 부상한 거창고의 10계명을 한번 들여다 보자.

①      월급이 적은 쪽을 택하라.

②      내가 원하는 곳이 아니라 나를 필요로 하는 곳으로 가라.

③      승진의 기회가 거의 없는 곳을 택하라.

④      모든 조건이 갖추어진 곳을 피하고, 처음부터 시작해야 하는 황무지를 택하라.

⑤      앞을 다투어 모여 드는 곳은 절대 가지 말라.

⑥      장래성이 전혀 없다고 생각되는 곳으로 가라.

⑦      사회적 존경 같은 것을 바라볼 수 없는 곳으로 가라.

⑧      한가운데가 아니라 가장자리로 가라.

⑨      부모나 아내, 약혼자가 결사반대하는 곳이면 틀림없다.

⑩      왕관이 아니라 단두대가 기다리는 곳으로 가라.

위의 10계명을 보면, 평범한 인간보다는 사회의 이단아, 반항아로 살라고 부추기는 것 같다.

그러나 깊게 새겨보면 세상의 가장 단순한 이치를 알려준다. 남이 가지 않는 길은 경쟁이 심하지 않으며, 나를 필요로 하는 곳을 가면 더 좋은 대우를 받는다.

세상의 평범한 사람들은 대부분 위의 10계명과는 정반대의 삶을 살기 때문에 평범하게 살다가 죽는다.

사실 나도 지금까지 위의 원칙을 제대로 지키지 못했다.

조금이라도 남의 눈에 띄고 한 품이라도 더 주는 직장을 선택하려고 발버둥치기도 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그렇게 살고 있는 자신에 대해 회의가 들기 시작했다. 쉬운 일보다는 조금 어렵지만 먼 장래에 나에게 도움이 될 만한 일을 찾으려고 노력했고,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선택해서 돌아가는 것이 결국 빠른 길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현재 나는 이런 선택을 한 것에 만족하면서 산다.

직업을 선택할 때는 자신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 다양한 경로를 통해 수집한 자료의 면밀한 분석, 금전적인 고려, 미래의 비전, 스스로 즐겁게 일할 수 있는지 여부 등을 꼼꼼하게 고려해야 한다.

( 직업이 인생을 결정한다 S – 민 진규 저 ( 국가정보전략연구소소장 ) p60)

 

----------------------

이 십계명을 보니 지금 일하고 있는 곳에 대해 크게 위로가 되네요 ㅎㅎ

IP : 211.201.xxx.13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2.17 4:34 AM (223.62.xxx.96)

    이 십계명을 보니 지금 일하고 있는 곳에 대해 크게 위로가 되네요 ㅎㅎ222222222222

    책 속의 설명에 대해서는 동의하지만
    저 10계명은 전혀 이해가 안가요

  • 2. 자칫
    '14.2.17 10:13 AM (220.86.xxx.20)

    망하는 길..

  • 3. ....
    '14.2.17 1:42 PM (49.1.xxx.110)

    그냥 인생루저로 가는길.
    또는 주류에 끼지못한자들의 자기합리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51267 진심)))) 짱짱한 무릎보호대 추천부탁드려요 3 아로마 2014/02/17 1,996
351266 인터넷신청 추천해주세요 1 이사했어요 2014/02/17 405
351265 결혼 후 알고보니 남편에게 속은 거 있으세요? 52 거짓말 2014/02/17 18,164
351264 떠나지마 전원석과 그의 아들 7 전원석 2014/02/17 3,443
351263 동생 결혼식에 입고 갈 정장 살 만한 곳 (서울역 근처) 있을까.. 4 친일매국조선.. 2014/02/17 1,360
351262 미국의 소리, 구속 병역 거부자 세계 최고 보도 1 light7.. 2014/02/17 534
351261 2014년 2월 17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2014/02/17 540
351260 기둥세우는 크라운 60이면 넘비싸지않나요? 3 치과 2014/02/17 2,493
351259 통영여행 괜찮을까요? 2 ... 2014/02/17 1,195
351258 중고생 애들과 저랑만 해외여행 어떨까요 6 추억 2014/02/17 1,795
351257 기미/잡티 없애는 방법 총망라 (82글 정리) 54 기미해방 2014/02/17 19,164
351256 이십년 찧은 뼈가 쑤시고아프기 시작했어요ㅜㅜ 5 2014/02/17 1,479
351255 세번결혼하는 여자 채린이 아빠가 김용림보다 더 웃기는 사람이네요.. 19 .. 2014/02/17 7,172
351254 동경출장 3 Wd 2014/02/17 811
351253 임신하시구나서 남편분이요..? 8 임신8주.... 2014/02/17 1,941
351252 보증금 5천만원에 월세 260만원 복비 얼마를 내나요? 2 부탁드려요 2014/02/17 1,430
351251 까미유 끌로델은 혼자 감정에 치우친 사랑을 한걸까요.... 8 ㅁㅁ 2014/02/17 3,063
351250 거창고등학교의 (이상한) 직업선택 10계명 3 거꾸로 2014/02/17 3,932
351249 아기옷 기증 가능한 곳 알고 싶네요. 7 쿠이 2014/02/17 1,770
351248 또하나의 약속 좋았어요!! 7 aaa 2014/02/17 761
351247 안선수사태와 그것을 보며 기뻐하고 있을 그 분께.. 38 구운몽 2014/02/17 9,025
351246 등이 너무 아파요 5 ㅠㅠ 2014/02/17 2,309
351245 유기견 들어왔어요. 9 쿠이 2014/02/17 1,713
351244 인생이 뻔할거같고 남은건 고행밖에 없을거같고 3 ㅇㅇ 2014/02/17 2,314
351243 진짜사나이의 헨리 보고 생각난 북미 사람 일부 특징 30 으음 2014/02/17 15,7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