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거창고등학교의 (이상한) 직업선택 10계명

거꾸로 조회수 : 3,864
작성일 : 2014-02-17 03:27:20

몇 년 전 경남 거창군에 소재하고 있는 거창고등학교의 직업선택 10계명이 화제가 된 적이 있다. 이 학교는 시골에 위치한 고등학교이지만, 그동안 많은 인재를 배출했다. 명문고로 부상한 거창고의 10계명을 한번 들여다 보자.

①      월급이 적은 쪽을 택하라.

②      내가 원하는 곳이 아니라 나를 필요로 하는 곳으로 가라.

③      승진의 기회가 거의 없는 곳을 택하라.

④      모든 조건이 갖추어진 곳을 피하고, 처음부터 시작해야 하는 황무지를 택하라.

⑤      앞을 다투어 모여 드는 곳은 절대 가지 말라.

⑥      장래성이 전혀 없다고 생각되는 곳으로 가라.

⑦      사회적 존경 같은 것을 바라볼 수 없는 곳으로 가라.

⑧      한가운데가 아니라 가장자리로 가라.

⑨      부모나 아내, 약혼자가 결사반대하는 곳이면 틀림없다.

⑩      왕관이 아니라 단두대가 기다리는 곳으로 가라.

위의 10계명을 보면, 평범한 인간보다는 사회의 이단아, 반항아로 살라고 부추기는 것 같다.

그러나 깊게 새겨보면 세상의 가장 단순한 이치를 알려준다. 남이 가지 않는 길은 경쟁이 심하지 않으며, 나를 필요로 하는 곳을 가면 더 좋은 대우를 받는다.

세상의 평범한 사람들은 대부분 위의 10계명과는 정반대의 삶을 살기 때문에 평범하게 살다가 죽는다.

사실 나도 지금까지 위의 원칙을 제대로 지키지 못했다.

조금이라도 남의 눈에 띄고 한 품이라도 더 주는 직장을 선택하려고 발버둥치기도 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그렇게 살고 있는 자신에 대해 회의가 들기 시작했다. 쉬운 일보다는 조금 어렵지만 먼 장래에 나에게 도움이 될 만한 일을 찾으려고 노력했고,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선택해서 돌아가는 것이 결국 빠른 길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현재 나는 이런 선택을 한 것에 만족하면서 산다.

직업을 선택할 때는 자신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 다양한 경로를 통해 수집한 자료의 면밀한 분석, 금전적인 고려, 미래의 비전, 스스로 즐겁게 일할 수 있는지 여부 등을 꼼꼼하게 고려해야 한다.

( 직업이 인생을 결정한다 S – 민 진규 저 ( 국가정보전략연구소소장 ) p60)

 

----------------------

이 십계명을 보니 지금 일하고 있는 곳에 대해 크게 위로가 되네요 ㅎㅎ

IP : 211.201.xxx.13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2.17 4:34 AM (223.62.xxx.96)

    이 십계명을 보니 지금 일하고 있는 곳에 대해 크게 위로가 되네요 ㅎㅎ222222222222

    책 속의 설명에 대해서는 동의하지만
    저 10계명은 전혀 이해가 안가요

  • 2. 자칫
    '14.2.17 10:13 AM (220.86.xxx.20)

    망하는 길..

  • 3. ....
    '14.2.17 1:42 PM (49.1.xxx.110)

    그냥 인생루저로 가는길.
    또는 주류에 끼지못한자들의 자기합리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58033 집 알아보러 다니는데 맘에 드는 집이 13 .. 2014/03/08 4,299
358032 빌라매매 지금이 적기일까요?심각하게 고민입니다.꼭조언주세요 2 ... 2014/03/08 1,764
358031 별그대 도민준이 최고로 멋졌던 장면..저는~ 17 그럼 말이죠.. 2014/03/08 3,365
358030 독어 중고급자 계세요?? 3 ---- 2014/03/07 965
358029 이거 어느 초등학교 교복인가요? (회색 겉옷에 빨간 테두리/안에.. 2 궁금이 2014/03/07 1,624
358028 컴 고수님들~ 전화번호부.ecsv.bak 파일 여는 방법 좀 알.. 3 봄향기 2014/03/07 2,874
358027 대한민국 헌법은 어디서 베껴온건가요- 김진혁의 4만7천원도 보세.. 1948년 2014/03/07 701
358026 아기안기 7 육아 2014/03/07 1,166
358025 pmp추천해주세요... 6 고1맘 2014/03/07 1,051
358024 IOC, 연아가 하지도 않은 말을.... 4 손전등 2014/03/07 2,017
358023 제주도~여쭐게 많아요 16 매일매일 2014/03/07 3,356
358022 아이가 팔이부러졌었는데요 2 걱정 2014/03/07 619
358021 냉장고는 어느시기가 쌀까요? 5 언제가쌀까요.. 2014/03/07 1,643
358020 전세계에서 제일 유명한 일본사람이... 8 좀 놀랐는데.. 2014/03/07 2,889
358019 나도 누군가에게 챙김을 받고 싶어요 12 바나나 2014/03/07 2,579
358018 역시 뷔페 스테이크 가짜였네요 2 cola 2014/03/07 9,779
358017 질염 때문에 유산균제... 8 재로우 2014/03/07 5,098
358016 갈비뼈 금갔을때 증상이 어떤가요? 11 갈비뼈 2014/03/07 55,166
358015 눈썹이 완전한 비대칭이에요 눈썹 잘 그려주는 곳 있으까요 6 84 2014/03/07 3,121
358014 정보 다 뺏긴 KT, 미창과부는 감사성적 100점~~ 손전등 2014/03/07 431
358013 미드보는 어플알려주셨던분~그리고 미드 그림 보시는분들^^ 5 나나 2014/03/07 4,607
358012 [EBS다큐 다시보기] 우유, 소젖을 먹는다는 것에 대하여 1 카레라이스 2014/03/07 1,239
358011 상처받은 이를 위한 사회학 2 2014/03/07 1,041
358010 아이 학원 정할때 선생님 전공이랑 학교..물어보세요? 6 전공 2014/03/07 1,374
358009 지금 꽃할배하나요? 3 지금 2014/03/07 1,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