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좋은 사람

좋은 사람 조회수 : 1,141
작성일 : 2014-02-16 00:50:36
서른넷 여자입니다.
엄마 소개로 선을 보았고 오늘 여섯번째 만남을 가졌어요.

남자쪽 부모님은 노후대비 걱정 없으시고
집도 있다고 합니다.

여러모로 나쁘지 않은 조건인 거 같아 만나보았죠.

남자분도 굉장히 성실하시고 좋은 분 같았어요.

다행히 저에게 호감이 있다고 하시구 그래서 무척이나

잘해주십니다.

하..그런데 여섯번째 만나도록 저는 별 감흥이 없네요.

말주변두 워낙 없으시고, 게다 모태솔로라고 하시더군요.ㅠ

그래서 그런가 만나도 너무 재미가 없네요.

아무 얘기도 안할거면 뭐하러 만나는지..모르겠어요.

오늘은 그래서 이런저런 얘기를 많이 했어요.

최대한 기분 상하지 않도록 돌려서 친구로 지내보는 게 어떠냐고, 아직은 마음이 안 열어진다구요.

친구로 지내보면서 좀 친해지고 어떤 사람인지 더 두고보자고
저에 대해 여자로서 좋은 감정 가지신 건 감사하지만
서로 다른 마음을 가지고 만나는 건 제 입장에선 부담스러울
거 같다구요.

다행히 기분 나빠 하시지 않고 자기가 노력을
해보겠다고 하셨는데..

집에 와서 생각해보니..친구로 지내며 조금 천천히 지켜본다고 발전이 될까싶어요.

그냥 오늘 만나고 그만보자고 했어야 했는데 생각들어요.

결혼은 현실이라니 조건 괜찮음 만나보자 하면서두
한편으론 사랑에 푹 빠져서 하고싶단 맘이 지워지지가 않아요.

철없이 욕심이 많죠. ㅠㅠ




IP : 211.36.xxx.1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부럽습니다.
    '14.2.16 12:56 AM (121.190.xxx.82)

    혹시나 원글님께 빠진 모습이 덜 매력적으로 보였던 것은 아닐까요?
    케미스트리라 그러나 그게 어느정도 팽팽한 긴장관계가 필요한 것 같더라구요^^
    좀 더 만나보세요~~~ 그런남자 흔치않더라구요 ㅠ

  • 2. 좋은 사람
    '14.2.16 1:04 AM (211.36.xxx.19)

    그냥 되게 좋은 분이시다, 싶긴 한데 남자로는 잘 안느껴집니다.
    본인 입으로도 서투르다고 하더라구요.
    많이 알려달라고도 하구요.

    인연이란 게 이렇게 노력해서 될 일일까
    생각드네요. ㅠㅠ

  • 3. 이해는
    '14.2.16 6:55 AM (223.62.xxx.49)

    하는데요.
    그래도 여전히 제 맘으로는
    자기앞으로 굴러온 복 차려는 님으로 보입니다.
    안타까워요. 저리 점잖기 쉽지않은데.
    제가 친구엄마라면 얼렁 줏어서 제딸 주고싶겠어요^^

  • 4. 그 사람이 인연이라면
    '14.2.16 11:32 AM (118.44.xxx.4)

    아무 느낌 없다가도 어느 순간 남자로 느껴지는 날이 올 수 있어요.
    저도 지금 남편 처음엔 끌렸다가 몇 번 만나다 보니 아닌 것 같다가
    더 만나다 보니 사람을 감동시키는 면이 있음을 보게 되며 마음을 열게 된 거거든요.
    사람이 괜찮다면 좀 더 지켜보세요.

  • 5. 원래
    '14.2.17 3:59 PM (222.112.xxx.190)

    지나가다 댓글 달아요
    원래 그런거에요 노처녀들이 조건 너무 따져서 결혼 못한다구요? 절대 모르는 소리에요 대부분 조건은 엇비슷하거나 더 괜찮지만 이성적인 마음이 들지 않아서 결혼 못하는거에요 노처녀가 결혼하기에 가장 어려운 조건은 경제력이나 환경이 아니라 그 사람을 남자로 느낄수 있느냐에요 일단 정을 붙여보세요 선을 얼마나 보셨나요? 더 기회가 없어져요 ㅠ 저도 그랬고요. 그리고 노총각들 대부분 여자 경험 없어서 여자 대하는법 잘 몰라요 무슨말을 해야할지 무슨 행동을 해야할지 여자가 보기엔 정말 재미도 없고 센스도 없어요. 그분만 그러신게 아니고요 안타깝게도 성실한 노총각들 모태 솔로이신분들 다 그래요. 하지만 결혼하면 그런분이 나한테 더 잘하죠. 힘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50977 수학 인강 들을때요. 맞은것도 샘 설명 다 듣는게 좋을까요 2 ,, 2014/02/16 1,080
350976 로봇청소기 아이클레보pop쓰시는분 맑은봄 2014/02/16 800
350975 라텍스 매트리스 어디가 좋나요? 8 Cantab.. 2014/02/16 2,865
350974 멀리 출퇴근 하시는 님들.. 6 ^^ 2014/02/16 1,318
350973 강아지 사료를 바꿨는데 전혀 안먹어요 이거 사료 어떻게 해야하나.. 3 사료 2014/02/16 1,694
350972 아빠 장례식후 시아버지 생신은 26 아픔 2014/02/16 6,965
350971 미국 잘 아시는 분들 15 alrnr 2014/02/16 2,559
350970 세번결혼하는여자 송창의 캐릭터 좀 이상해진거 같은데요 10 .. 2014/02/16 4,114
350969 안현수 사태.....파장이 클 것 같아요 29 지금 2014/02/16 14,454
350968 교복 안에 입는 속바지 걍 교복브랜드서 살까요? 3 .. 2014/02/16 1,144
350967 추사랑엄마요 야노시호 26 femini.. 2014/02/16 16,829
350966 불당의dior카페 추천 8 카페 2014/02/16 1,638
350965 가수 서인영 가창력이 좋은편인가요? 5 흐린날 2014/02/16 2,393
350964 오랜만에 눈밭에서 굴르다 온 강아지....넉다운햇네요 6 ㅎㅎ 2014/02/16 1,947
350963 매일아침 샤워하고 머리감고 외출하나요? 8 휴일 2014/02/16 3,749
350962 중학영문법 교재좀 봐주셔요 1 예비중학3 2014/02/16 1,288
350961 여중생 입학선물 선물 2014/02/16 1,290
350960 전기레인지 단점 알려 주세요. 31 전기레인지 2014/02/16 19,618
350959 급질)만두속 부추대신 영양부추 넣어도 될까요? 2 tbalsl.. 2014/02/16 999
350958 어린이대공원 근처에 아이랑 갈만한 곳 없을까요? 1 혹시 2014/02/16 933
350957 여자분의 선물 거절 이유 14 닉네임없어요.. 2014/02/16 5,144
350956 식물을 키우고 싶은데 뭐가 좋을까요? 11 집에 2014/02/16 2,023
350955 별그대는 어떻게 몇번을 봐도 질리지가 않죠? 5 00 2014/02/16 1,205
350954 스프링필드 게임하시는 82님 3 4도 2014/02/16 394
350953 의약분업 짜증나요 47 플루 2014/02/16 4,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