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부터 엄마가 청소를 해주어서 나이 사십인 지금도 집이 항상 지저분하고 청소를 잘 못하고 살아요.
하려고 마음먹어도 어디서부터 손대야 할지 모르겠고 암담할 뿐이에요. 간신히 간신히 하고 사는데
아래 전세집 집 더럽게 써서 가난할 거라는 댓글 보니까 찔리네요. 타고나길 집안일을 잘 못하고 사는 사람은
사람 부릴 팔자인 걸까요? 그래서 그런지 여태껏 바깥일 하고 집안일은 누군가 딴 사람이 해주는 삶을 살아왔긴 했는데
여자인데도 사람 참 천차만별인 게 어떤 여자는 쓸고 닦고 마르고 닳도록 청소를 하는데 저는 아무리 봐도
더럽다는 느낌도 잘 안 들고 집안일에 영 소질이 없네요. 대신 요리는 센스 있고 꾸미고 멋내고 살림사는 것은 잘 합니다. 어떻게들 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