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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열인데... 아이를 굶겼어요...ㅠㅠ

... 조회수 : 9,707
작성일 : 2014-02-15 00:04:03
전업이에요. 혼자서 당연히 애 봐야하는 전업.
남편은 휴가 불가해요. 항상 일찍 나가서 새벽에 와요.

아이가 감기에 걸렸고, 일주일 걸려 거의 다 나았는데 제가 옮았어요.
40도 넘는 고열인데 병원을 못 갔어요. 제 한 몸 걷기도 힘든데, 이제 감기 나아가는 아이를 데리고 갈 수 없고...
3일째... 결국 우리 아이는 오늘 두 끼를 굶었어요.
집 앞에 슈퍼 따위도 없어요. 아...

양가 도움 없이 아이 키우는게 기본이라고 말씀들
하시는데...
일어설 기운이 없어 내 새끼 두 끼 굶기니 너무 슬프네요.
저는 하루종일 아무 것도 못 먹고 빈 속에 해열제만 삼켜댔어요....

그냥 서럽네요. 내일은 밥 해서 줘야죠...
IP : 211.197.xxx.90
5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open4u
    '14.2.15 12:05 AM (211.36.xxx.73)

    ㅠ.ㅠ그저 힘내세요

  • 2. ㅠ.ㅠ
    '14.2.15 12:06 AM (110.13.xxx.199)

    엄마는 아프지도 못해요.
    힘내요...
    남편분보고 죽이나 먹을것좀 사오라고 하면 안될까요?

  • 3. ...
    '14.2.15 12:08 AM (211.197.xxx.90)

    남편도 하필 제일 바쁠 시절이라... 아무 도움도 못 주네요. 본인 점심도 못 먹고 지나가기 일쑤라하니...
    그래도 오늘 밤부터는 좀 나아진 것 같아 다행이에요.

  • 4. 배달
    '14.2.15 12:09 AM (220.86.xxx.25)

    아이들 먹일것 배달이라도 시키시지 그러셨어요
    아니면 라면이라도 먹이시지..
    몸조리 잘하시고 얼릉 나으세요

  • 5. ...
    '14.2.15 12:09 AM (202.136.xxx.72)

    굶는 거 보담 나으니 배달죽이라도 시켜서 먹이세요. 님도 드시구요.

  • 6. ㅇㅇ
    '14.2.15 12:10 AM (218.38.xxx.235)

    쌀도 없으셨나요....쌀 죽으로 끓여서 김이랑 주시지....

  • 7. ---
    '14.2.15 12:11 AM (220.78.xxx.36)

    양가 도움 바라기 전 정 안되면 짜장면이라도 시켜 먹이 겠네요 안되면 치킨이라도
    뭘 그리 자기 애 키우는데 다 늙은 할머니 할아버지 도움을 바라는지

  • 8. ㅁㅁ
    '14.2.15 12:12 AM (121.130.xxx.145)

    ㅇㅇ님 원글님이 일어설 기운도 없다잖아요.
    그정도로 아파본 적 없으신가요?

  • 9. 윗님 열이 40도 넘는
    '14.2.15 12:12 AM (122.36.xxx.91)

    고열이시래요 ㅠㅠㅠㅠ
    그냥 누워 있기도 힘들텐데요 ㅠㅠ

    독감 걸린 딸 옆에서 보니 아무것도 안해도 엄청 힘들어 했어요

  • 10. ㅇㅇ
    '14.2.15 12:15 AM (218.38.xxx.235)

    원글님도 같이 드실 수 있는 메뉴라, 물 넣고 끓이기만하면 되는 메뉴라...안타까워서요..

  • 11. 82할 시간에
    '14.2.15 12:20 AM (178.191.xxx.192)

    배달이라도 시켜서 애 먹이세요. 남편 퇴근할 때 뭐라도 사오라고 하거나요.
    왜 이리 미련하세요....

  • 12. ...
    '14.2.15 12:20 AM (211.197.xxx.90)

    하루 이틀은 배달시키고 어쩌고 버텼는데, 3일째에 제가 정신을 못 차린거죠... 그래서 아침 점심이 넘어가버렸고요.
    할아버지 할머니가 아니더라도... 동생이라도 가까이 살았다면, 남편이라도 덜 바빴다면... 옆집에 비벼볼 수 있는 넉살이라도 있었다면... 그게 합쳐져서 서럽다는거죠.

  • 13. 그 상황 이해가요
    '14.2.15 12:21 AM (112.148.xxx.5)

    전 다행 아들이 예비중이라 동생이랑 둘이서 라면 끓여
    먹더군요.

  • 14. 오늘밤엔
    '14.2.15 12:21 AM (110.47.xxx.111)

    좀 나졌다잖아요
    해열제먹고 열이 떨어진거지요
    이번 독감 무섭잖아요
    다 아는병이구만 까칠한 몇몇 댓글 인정사정없네요

  • 15. ...
    '14.2.15 12:22 AM (211.197.xxx.90)

    이제 정신 좀 돌아와서 아이는 저녁 먹여 재웠어요.
    설마 아이를 굶기고 아직 고열인데 82하는걸까요?
    죽도 미리 끓일꺼고요... 삐딱하신 분들 많네요...

  • 16. ㅁㅁ
    '14.2.15 12:24 AM (121.130.xxx.145)

    이번 독감 무서워요.
    저희 친정 엄마는 입원까지 하셨어요.
    어쨌거나 몸조리 잘하시고 이럴 땐 남편한테 편의점에서 파는 깡통 죽이라도 사다놓으라고 미리 알려주세요.
    아무리 바빠도 편의점 들려서 그거 살 시간은 있어요.
    남편이 그런 주변머리가 좀 없는 거 같으니 미리 알려주세요. 나 이정도로 아프면 애도 굶는다 빵이나 죽이나 좀 사다 놔라,

  • 17. 가다가
    '14.2.15 12:26 AM (218.55.xxx.74)

    에휴 그 막막함과 죄책감 저도 알아요. 저도 얼마전에 애랑 같이 아팠는데 정말 미쳐요ㅠㅠ
    둘 중 하나라도 온전해야 되는데 둘다 아프면 정말 답없더군요. 전 그나마 고열은 아니어서 어떻게 애는 먹였습니다만.. 에휴 얼른 쾌차하세요ㅠㅠ 가까이.계시면 죽이라도 끓야드리고 싶네요ㅠㅠ

  • 18. 아프지말자
    '14.2.15 12:32 AM (112.149.xxx.61)

    엄마는 아플수도 없다는 말 실감하죠
    결혼전에 제 몸 챙겨본적 없는힘데
    애들 키우면서 병 나지 않으려고 조심해요
    내가 아프면 애들 누가 건사하나요
    먹이고 챙겨야 할 일들...
    몸이 아픈것보다 애들 챙기지 못하는게 엄마는 더 힘든거 같아요

  • 19. 정말
    '14.2.15 12:36 AM (121.169.xxx.156) - 삭제된댓글

    세상이 살기가 팍팍해서 그런지 왜케 날선 댓글들이 많은지..
    아무리 익명이라지만 너무들 하네요

    원글님, 조금이라도 기운나셨으면 간편식, 배달식이라도 먹고 힘내세요
    마음이 짠하네요..
    정말 엄마는 아플수도 없어요.
    결혼전에는 삶에 대해 허무주의, 염세주의적이던 저도 아이 낳고나서는 아이때문에 죽어도 살아야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살게되네요.
    감기도 곧 지나갈겁니다. 너무 서러워마시고 우리 모두 힘내서 살아가요..^^

  • 20.
    '14.2.15 12:41 AM (211.216.xxx.205)

    배달음식이나 남편 올 때 편의점에서 죽이라도 몇개 사오라고 하세요 뭐라도 먹어야 기운납니다

  • 21. ..
    '14.2.15 12:46 AM (180.66.xxx.70)

    많이 힘드시면 간단하게라도 배달음식 시켜서라도 같이 드세요.ㅜㅜ
    코끝이시큰해지네요. 힘내세요~
    어서 모두 완쾌하시고 화이팅~ 하시길 기도합니다.

  • 22. 아이고
    '14.2.15 12:48 AM (122.34.xxx.41)

    아프고 자책하는 사람한테 야단치는 분들 참 장하십니다. 아니 징한 건가요. 아이 키우는데 마을 하나가 필요하다까진 안가도 아이와 엄마가 고립되는 코쿤증후군을 막을 여러 장치가 필요한 건 맞잖아요. 82도 어찌보면 그중 하나가 될수도 있는데 참 까칠해요 잉. 혹시 본인 며느리 딸이 애맡길까 몸사리는 중인지 몰라도 경우봐서 입바른 소리하세요.

    암튼 요새 독감 독하지만 얼른 나으시길.. 다음엔 몸이 이상하다 싶으면 비상식량도 쟁여놓으시구요. 반조리식도 어쩌다 가끔은 먹을만하다니..

  • 23. ㅠㅠ
    '14.2.15 12:48 AM (218.236.xxx.2) - 삭제된댓글

    엄만 마음대로 아프지도 못하지요 ㅠㅠ
    푹 쉬셔야 할텐데.. 그러지도 못하고. 굶기면서도 얼마나 마음이 안좋았을까요... 두끼 굶는다고 어떻게 되지 않아요. 편하게 사세요~ 아플땐 그럴수도 있죠 뭐~

  • 24. 힘 내십시다!!!
    '14.2.15 12:50 AM (119.71.xxx.30)

    저희 아이도 감기 옮아서 아팠는데 열이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저는 신종풀루 다시 걸리는 줄 알았어요

    원글님,,,얼마나 아프셨는지 100% 이해 합니다

    저희 아이 보니까 아예 눈을 못 뜨더라구요

    약 기운으로 정신 차리고, 정신 차리고 보니 아이 굶긴 거 깨달으신거고

    어디 비빌 언덕 없다 보니 이곳 와서 하소연 하고 싶은거셨네요.

    위로해 드릴게요~

    열 내리셨으니 축하!!!!!!!!!!!

    이젠 기운 내시고!!!!!!!!!!!!!

    왕창 드시고!!!!!!!!!!

    낼 아니 오늘 부터는 힘 내셔서 아이 돌보시고!!!!!!!!!!!!!!

    그러면서 다시 웃으시고!!!!!!!!!!!

    *^^*

  • 25.
    '14.2.15 12:53 AM (112.152.xxx.173)

    애가 몸살이라고 누웠는데
    저도 잘 옮거든요 장봐다놔야한닷!!
    라면도 떨어짐;;ㄷㄷ

  • 26. 트트
    '14.2.15 12:54 AM (58.142.xxx.209)

    외국에서 10년 아이 키웠는데요. 정말 눈물 콧물..

  • 27. 난 매일아침
    '14.2.15 1:00 AM (223.62.xxx.79)

    정말 신기하고 매번 새로워요.
    아니! 어제 그렇게 맛난걸 해먹였는데
    또 뭔가 해야 돼??
    멘붕.
    그 감정은 평생 면역도 안되는지..

  • 28. 부루펜이 살길
    '14.2.15 1:04 AM (223.62.xxx.51)

    약효 6-8시간으로 길고 진통해열소염 효과 있어요.
    집에 상비약으로 꼭 두시길..
    정제 없으심 어린이용 시럽도 잘들어요 ㅎㅎ

    이번감기 부루펜 없었음 아사했을듯ㅠ

  • 29. 저도
    '14.2.15 1:09 AM (112.151.xxx.81)

    혼자애둘키워요 애아빠는 너무바쁘구 여기 연고가없어 아는사람하나업구 집도 외진곳이라 단지내 편의점하나가 다에요 아플땐 정말 너무서라워요 누가 가까이살아서 조금만 도움받아봤으면 지자식지가못키운다는게아니라 엄마도사람인데 이렇게 일어설기운도없게 아픈날 도와줄사람이라도있었음으는거죠 사람은 서로돕고사는거잖아요

  • 30. 얼른 기운차리셔서
    '14.2.15 1:11 AM (112.151.xxx.81)

    맛있고 영양가있는거 많이해주세요 저는 그래서 냉동으로 항상비축해놔요 불고기 갈비 소고기국 만두 전복손질해놓고 밥할때 넣고 전복밥해서 간장에비벼주고 동그랑땡이랑 미트볼 등등

  • 31. ..
    '14.2.15 1:24 AM (14.52.xxx.60)

    자자 내일 날 밝는대로 햇반이랑 봉지김 사다 놓읍시다.

  • 32. 에공
    '14.2.15 1:42 AM (115.93.xxx.59)

    맞아요 아파서 그렇게 쓰러져 앓고 있으면 몇시간 지났는지도 모르게 시간이 훅 지나가버리더라구요

    아무리 아파도 중간에 정신이 좀 들거나 기운 좀차리셨음
    뭐라도 시켜주거나 하셨겠지
    그냥 굶기셨겠나요
    그냥 그시간 내내 앓으셨던 거겠죠

    나아지셔서 다행이네요^^
    뭐 영양가 있는거 억지로라도 드시고 내일은 더 기운차리세요 !!

  • 33. ..
    '14.2.15 2:28 AM (39.7.xxx.132)

    어휴..원글 같은 분들은 암만 힘들어도 양가고 뭐고 어디 도움 생각지도 못하고 받지도 못 할 분들인데..여기다 대고 또 늙은 조부모 도움받을 궁리한다는 둥 하는 저 못된 댓글하곤..
    진짜 지부모 등골 빼먹는 것들이 어떤 인간들인지 본 적이 없구만..

  • 34. 돌돌엄마
    '14.2.15 3:04 AM (112.153.xxx.60)

    냉동실에 찰떡 두면 좋더라구요. 렌지에 돌리지 않아도 걍 상온에 놔두면 먹을 수 있고...

  • 35. ...
    '14.2.15 3:07 AM (125.137.xxx.114)

    아이 키우는 집은 비상용 --인스턴트밥(햇@),낱개포장 김, 즉석 카레, 즉석 짜장 등.......필수인거 같아요.

  • 36. 비상용 음식들
    '14.2.15 3:16 AM (173.172.xxx.134)

    냉동실이나 인스턴트 조금씩은 구비해 놓으면 그래도 도움이 되더군요.

    힘드셨겠어요.

  • 37. 토닥토닥
    '14.2.15 3:40 AM (1.238.xxx.210)

    시리얼이라도 컵라면이라도 있으면 좋아요.
    정말 아플때 일어나서 햇반 데우고 상 차리는것도 일이라..ㅠㅠ
    저 저번에 감기 걸려 엄청 아팠을때 아이가 배고프니 혼자 시리얼에
    요거트 먹더라고요.이제 1학년 아이가..
    맘은 아팠지만 낫고 나서 맛있는거 많이 해주시면 되죠.
    그리고 뭘 좀 드셔야 빨리 나으시니 정말 힘들고 입맛없어도 뭐라도
    원글님도 꼭 같이 드세요.
    요즘은 감기도 왤케 독한건지..

  • 38. 가람학동
    '14.2.15 4:25 AM (175.253.xxx.42)

    토닥토닥....

  • 39. Zx
    '14.2.15 6:18 AM (203.226.xxx.9)

    그맘 알아요..정말 이번 감기 너무 아파요..해열제도 소용 없고 저 스스로 응급실 찾아 갔어요..아이들 이해 할거에요..정말 한끼 못 먹이고 부실하게 먹여도 맘 아픈데...고생 하셨어요^^

  • 40. 상상
    '14.2.15 7:40 AM (122.32.xxx.149)

    괜찮아요. 그러면서 다 크는거죠. 엄마도 아플수 있다는거 알았으니 더 잘할거예요. 몸 낳고 더 잘해주면 되죠.그래도 아이가 기특하네요.배고팠을텐데 엄마 깨우지도 않고...

  • 41. 힘드셨겠어요....
    '14.2.15 8:23 AM (182.209.xxx.106)

    저도 그런적 많아서 그렇게 아플땐 누군가에게 도움좀받고 누군가 그런 상황에 처해있을때 도움도 주고하는 시스템?이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도 한적 있어요. 저도 아플땐 내몸 아픈거보다 아이들 끼니 걱정에 맘이 힘들었던적 많아요. 정말 많이 아플땐 꼼짝을 못할정도라.. 제가 가까이 살면 그런분들 도움 드리고 싶어요...

  • 42. ..
    '14.2.15 8:55 AM (14.37.xxx.165)

    이리 와보셈.
    꼭 안고 토닥토닥 해드리겠어요.
    저도 그렇게 키웠답니다. 힘내세요.
    아이 6살때 어느날 제가 너무 많이 아팠는데
    남편은 해외출장 중이고 친정은 지방,
    시댁은 냉정해서 애초에 부탁불가에요.
    나중엔 죽을거 같아서 아이에게 119
    전화하는법 가르치고 잠깐 혼절했어요.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서 몸을
    끌다시피해서 택시타고 응급실 갔는데
    응급실 침대에서 아이 껴안고 얼마나
    밤새 울었는지 모릅니다.
    원글님 힘내시고 가까이 살면
    저라도 들여다보고 싶어집니다.

  • 43. .....
    '14.2.15 9:42 AM (220.76.xxx.170)

    많이 힘드셨죠...
    남편더러 돌아올 때 빵이라도 좀 사오라고 하세요 ㅠㅠ
    낱개 포장된 거.. 아이 손 닿는 곳에 두면 좀 낫겠죠 ㅠ
    원글님도 안스럽고, 아이도 안스럽고 그러네요 ㅠㅠ

  • 44. $$
    '14.2.15 2:04 PM (116.41.xxx.48)

    에고고... 뭐든 집에 아이가 먹을만한 인스턴트 레토르라도 상비해 두실 거 그랬어요..
    아이 그맘땐 엄마는 아플 수도 없다는거.... 절감해요. 좀 크면 나집니다.
    몸 추스리세요~~

  • 45. 근처
    '14.2.15 3:59 PM (112.152.xxx.85)

    도움받을 동네친구도 없을까요? 제가 안타까워요
    저 연년생 두아이 5년간 빡세게 키우면서 주1회 몸살앓고
    2번 졸도 했어요 ‥
    제가 몸살나면 애들이랑 밥 시켜먹었어요
    배달아저씨 오시면 ‥전 졸도하듯이 거실쇼파에 누워잏고
    애들은 종일 집안 구석구석 뛰어다니며 놀았어요

    두 애들이 팬티만 입고 뛰어나가서 문열어 드리면 배달 아저씨가 들어오셔선 ~정말 힘드시겠어요~하시곤 하셨는데
    밥 먹으면서 통곡한적 한두번이 아니네요
    어찌나 몸도 아프고 서럽던지‥
    집은 엉망이고 애들은 코질꼬질 기저귀만 차고 어찌나 즐겁게 노는지 ‥ ‥

    원글님‥많이 힘드시겠지만‥
    도움받으셔요‥동네 친구든‥배달음식이든 ‥
    먹어야 낫습니다

  • 46. 근처
    '14.2.15 4:02 PM (112.152.xxx.85)

    윗글에 붙여서~
    홈쇼핑서 파는 비빔밥 ‥비싸지만 맛있어요
    밥만있으면 전자렌지데워서 밥 비비면 아이와 둘이 충분히 드셔요‥
    비싼만큼 ‥국산으료 잘 만들어졌더라구요‥
    어떤식으로든 기운내셔요~

  • 47. ..
    '14.2.15 4:42 PM (178.59.xxx.156)

    많이 힘드셨죠. 저도 이번 감기 걸려봐서 아는데, 배달 음식 냉동음식이고 뭐고 너무 아파서 아무것도 못하셨을 거에요. 저는 화장실도 겨우 갔어요. 고열 때문에 잠드는게 아니라 정신이 사라져서 잔것 같지 않은데 몇시간이 지나있는 묘한 경험도 했고요.
    병원가서 꼭 항생제 처방 받으세요. 감기약으로 안되요. 이번 신종플루는요.

  • 48. 이그
    '14.2.15 4:47 PM (118.219.xxx.60)

    엄마가 아픈데 아무리 자식새끼라도 챙기기 힘들죠.
    물도 없는 곳에서 하루 종일 굶긴 것도 아니고 겨우 두끼니 괜찮아요. 어여 나으세요.

  • 49. 저도 그래본적 있어요
    '14.2.15 4:48 PM (122.34.xxx.34)

    정말 미칠듯이 아파서 눈이 빠져 나가는것 같고 머리통을 통째로 떼어내고 싶었어요
    가만히 있어도 아픈데 몸을 세우면 어지럽고 머리가 미친듯이 더 아파와서 고개들을 엄두고 안나고
    누워서 죽도록 참아내며 잠들기만 기다렸는데
    한 사흘정도 밤인지 낮인지도 모르게..자다깨다 했는데 계속 아팠어요
    집에 있는 해열제랑 이것저것 버티며 밥만 겨우 해서 먹이다
    정말 너무 아파서 정신이 나갈것 같은데 밥때는 돌아오면 그순간에도 애들 걱정에 머리가 깨질듯 하더라구요
    그나마 애들이 초등 저학년 정도라서 아파트 단지안에 가까운 슈퍼에 포장 김밥 사와라 해서 저희 둘이 나눠 먹고 ...그렇게 그렇게 버티다 보니 좀 낫더라구요
    다 나을대쯤 남편 프로젝트도 마무리 되서 겨우 집에 들어오고
    그날 저녁에 뜨근한 삼계탕 먹으며 지독한 감기를 조금이나마 털어내고 3-4일만에 처음으로 잠을 제대로 잤어요 ..근데 그때 정말 미친듯이 아팠다 그래도 남편은 별로 실감 못해요
    들어오란다고 들어올 상황이 아니라 그냥 저혼자 이악물고 참았어서 ...
    친청 시댁 다 멀고 그래서 직장 다니면서 혹은 전업이면서 애둘 제가 다 키웠는데
    그러거에 대한 저만의 자부심은 좀 있어요 . 지금은 애들이 중학생
    제가 아프면 애들이 저를 챙길수 있는 나이가 됐어요
    남편은 여전히 바쁘고 필요할때는 거의 없는 존재

  • 50. ....
    '14.2.15 6:58 PM (211.117.xxx.78)

    까칠한 댓글을 진짜 ㅉㅉㅉ
    본인들이나 잘하삼.

  • 51. ㅜㅜ
    '14.2.15 11:27 PM (211.195.xxx.238)

    가슴아파서 눈물이 쭉 ㅜㅜ
    힘내세요.
    아이 두끼 굶는다고 안죽어요.
    너무 자책말고 감기 얼른 떨구고 힘내셔요.
    아픈몸에 굶긴 아이에 대한 자책감과 서러움에 글남기셨을텐데 의외로 상처주시는 분들 많네요.
    다들 아기안키워보신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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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2086 서울대 性악과 교수, 여제자에 “가슴열고 사진찍어” 카톡 보내 14 참맛 2014/02/17 13,824
352085 천안쪽 이사생각 중인데 조언부탁드립니다. 5 이사 2014/02/17 1,115
352084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 영화소개 2014/02/17 987
352083 초등학생 스케이트 강습과 스케이트 신발 문의드려요. 3 행복이 2014/02/17 1,544
352082 목동 주부님들 어느 미용실 다니시나요? 5 미용실 2014/02/17 3,398
352081 로댕 나쁜넘 ㅠㅠ 7 월요일 2014/02/17 1,795
352080 초등 피아노 레슨을 엄마가 하면 어떨까요? 9 비전공자.... 2014/02/17 1,430
352079 전기레인지 쓰는 언냐들~ 11 박선주 2014/02/17 2,967
352078 꼭 그렇게까지 ‘남 못할일 하면서’ 살아야 되겠습니까? 1 호박덩쿨 2014/02/17 757
352077 아래 월수 1,000만원 글에서 웃긴건 51 ㅇㅇ 2014/02/17 11,315
352076 세결여에서 광모엄마 너무 비상식적이라 깜짝 놀랐어요. 5 .... 2014/02/17 2,237
352075 은행안가고 적금 들 수 있는 방법 있나요 4 .. 2014/02/17 2,043
352074 좋다 싫다 경계가 희미해졌어요... 6 .. 2014/02/17 851
352073 전주 한옥마을 다녀왔어요.~ 1 가족여행으로.. 2014/02/17 1,480
352072 피곤할 때 눈두덩 꺼지면서 눈알이 뽑히는 듯한 통증 7 유전? 2014/02/17 5,879
352071 그사람~~ 하는 노랜데.. 제목 뭘까요 ㅜ 6 노래~ 2014/02/17 1,402
352070 내 노하우를 공짜로 얻으려는 사람들 3 공짜 2014/02/17 1,950
352069 오늘미세먼지있나요 1 서울 2014/02/17 563
352068 “공문서 위조해 간첩 만들다니…‘변호인’은 현재진행형” 1 샬랄라 2014/02/17 696
352067 잠 깨워줘서 고마워요 2 ... 2014/02/17 726
352066 이공계 전공하신 분을 구하는데요..... 4 찾아요 2014/02/17 841
352065 배우자비자 조건이 어떻게 되나요? 1 호주 2014/02/17 603
352064 나는 왜 이렇게 돈돈 하는지...슬퍼요. 9 슬픈인생 2014/02/17 2,897
352063 오늘따라 정신과 치료이야기가 많길래..넋두리 좀 할께요 18 조이스 2014/02/17 3,6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