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말뚝테러 스즈키도 관련
(서울=뉴스1) 최종일 기자 = 도쿄도지사 선거에서 후보로 나섰던 극우 성향의 다모가미 도시오(田母神俊雄) 전 항공자위대 막료장의 배경에 나치 아돌프 히틀러를 칭송하는 세력도 존재한다고 일본 공산당 기관지 '아카하타(적기)'가 14일 보도했다.
기관지는 다모가미 전 항공막료장을 응원한 사람들 중에는 극우단체 '유신정당·신풍'의 부대표 세토 히로유키(弘幸)가 포함돼 있었으며, 세토 부대표는 "위대한 (히틀러) 총통 각하가 탄생한 날에 와인을 마시면서 함께 이야기하자"며 파티 참석을 독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신정당·신풍'의 대표인 스즈키 노부유키(鈴木信行)는 다모가미 전 항공막료장의 유세 차량에서 응원연설까지 했다고 기관지는 보도했다. 스즈키는 서울주재 일본대사관 앞에 설치된 위안부 소녀상 등에 '말뚝 테러'를 가한 인물이다.
기관지는 이들 이외에 일본의 대표적 혐한 단체인 '재일(在日) 특권을 허용하지 않는 시민 모임'(재특회)의 사쿠라이 마코토(櫻井誠) 회장 등 관계자도 지지를 표했으며, 세토 부대표도 재특회에 회원으로 참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기관지는 재특회의 웹사이트에 있는 '행동하는 보수 운동의 달력'에는 '히틀러 탄생 125주년 기념파티' 일정도 들어있다고 보도했다.
이밖에 핵무장이 지론인 이시하라 신타로(石原愼太郞) 일본유신회 공동대표와 이달 초 다모가미 유세현장에서 "난징대학살이 없었다"고 망언을 한 햐쿠타 나오키(百田尙樹) NHK 경영위원도 지지세력에 있었다고 기관지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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