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한다고 많은 빚과 몇차례의 폭행, 폭언 등..
많은 여러 일들이 있었지만
아이때문에 참고 살았습니다.
이틀이 멀다하고 아이앞에서 싸우는 꼴을 보이기도 싫고
아이 앞에서 온갓 욕설과 고함....
아이 때문에 전 암말 않고 있으니
더 길길이 날뛰고..
일년간 제가 벌어 생활하고 아이 돌보고 살림하면서 지칠대로 지쳐 이혼을 얘기했으나
계속 아이를 걸고 넘어지는 바람에 참자참자..했지만..
아이때문이라도 나와야 될것 같아서요..
아이도 아빠를 좋아하지만 불안해해요..
어제 최종 합의로는 빚정리하고 남은 돈이 4천...
다행인지 불행인지 전세만기가 올 4월인데 집주인이 전세금 올려달래서
어쩔수없이 나와야 되는 상황입니다.
제가 이혼하자고 했으니 빚정리하고 남은돈 4천에서 둘이 가르자고 합니다
살림은 자기 돈으로 샀으니 본인이 다 가져가고(처음 신혼 살림을 제 자취방에서 시작해서 아이낳고 이사오면서 살림 장만한거거든요)
전 결혼 후 아이낳기 전 1년을 직작생활했고
아이낳고 돌까지 직장생활 후 전업으로 있다가 3년 뒤 아이 어린이집 보내고 직작생활 다시 시작했구요
남편은 재작년 10월 부터 사업한답시고 펑펑 놀면서 마이너스로 빼쓰고 빚지고 돈 떼이고...
제가 벌어 살았습니다.
돈 욕심 없어요
그저 이혼해주고 아이 주는 것만으로도 고맙게 생각할려구요
근데 아이는 자신이 아직 자리가 안잡혔으니 제가 키우고 초등입학전에 자기가 데려가서 절대 아이를 보지 않는 조건으로 데려가라네요...
정말 쓰레기예요..
일단 알았다고 했습니다.
지금 아이를 떼어놓고 나올 수는 없으니까요..
3월 29일이 이사일이라서 집을 알아봐야 되는데..
조언이 필요해서요..
2천만원을 가지고 집을 어떻게 구해야될까요
직장이 홍대쪽이라서 은평구 쪽으로 알아볼 생각인데요..
전세자금 대출을 받고 전세를 얻어야 할지
월세를 알아봐야 할지..
직장은 4월이면 1년 되는데 대출이 가능한지..
은행가서 먼저 알아봐야 되는데 먼저 말씀들을 들어볼까해서요
가져올 살림이라야 아이 장난감, 옷가지..동생이 사준 세탁기...정도네요 ㅎ ㅎ
아이가 5살이라 빨리 집을 구해서 어린이집도 알아봐야 되고
한부모 가정혜택도 있다는데...
막상 나가려니 마음만 조급하고 어찌해야 될지 모르겠네요...
정말 그간 살아온 세월을 생각하니...
제가 너무 안쓰러워서 가슴이 아픕니다.
오늘 새벽 잠든 아이를 보면 눈물을 흘리면서 어떻게 살아야 될까..막막하기도 합니다.
잘 해낼 수 있을거란 막연한 희망으로
다시 일어서 볼려구요..
많은 말씀들을 기다리면..미리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