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공부를 너무못한다는 아이의 꿈은 만화가..

아휴 조회수 : 1,306
작성일 : 2014-02-13 21:59:55
오늘 좀 답답해서 글좀 쓰렵니다..

저희 유치원 큰딸 동기중에 그림을 무척 잘그리는
남자아이 있는데요.
어디 학원보낼 형편도 아닌거같고..혼자 그려온거같은데
뭐랄까 색도 잘쓰고 형태도 잘그리더군요..
그림을 보면 다른아이와 다른아이의 에너지가 단번에 보여요..;; 제 눈엔..ㅠ
여튼 동기 유치원생들과 비교해서 월등해보여서
매번 놀랬거든요..

오늘 그 남자아이 친할머니 만났거든요..
부모님이 맞벌이라
친할머니가 주로 유치원 데려다주고 오는편인데
그럭저럭 인사하는 사이거든요..
암튼 그동안 얘기 해주고 싶었는데 못해서

ㅇㅇ 이는 정말 그림을 잘그린다고 막 칭찬해줫는데..
..
할머니는 그림은 그리는데 너무~ 공부를 못해..
옆에 다른 할머니도 거들면서
너무 못하지 !! 이러시더라고요..
좀 손자를 비관하시고..안타까워하시더라고요..

안그래도 그 남자아이는 다른 남자아이에비해
어두워보이기도하고..웃는걸 본적이 없네요..
말한번 해본적이 없는 유일한 아이이고요..;;

겨우 유치원생인데..한글공부 수학공부 좀 못한다고
아이를 낮추게 보는데 너무 안타깝더라고요..

사실 그림잘그린다는게 어떻게보면
공간지각, 색감각, 기억력 이런것들이
사실 좋다고보거든요.
어느정도 집중력도 탁월한거고..
근데 요즘 너무
교육력.. 그러니까 국어 수학 이런것에
기준이 잡혀 너무 안타깝더라고요..

그아이의 장래희망은 만화가라든데..
암튼..유치원생이 이런 꿈이 있다는것도 전 놀래서.,
조금더 관심갖음 좋은 작가도 되고 디자이너도 될수
잇을텐데..여튼..괜한 오지랖이엇네요ㅠ

우리딸도 같은 유치원생이지만..
애들공부못하면..문제아?로 볼수도 있겟다싶어 놀랐네요..ㅠ

IP : 49.1.xxx.5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효..
    '14.2.13 10:04 PM (117.111.xxx.39)

    유치원생한테 무슨 공부 판단을..
    그리고 그림도 공부도 모르는 일이에요.
    아이들이 흥미가 계속 바뀌니깐 그냥 무심한듯 나두는게 제일 같아요.

  • 2. ...
    '14.2.13 10:05 PM (175.123.xxx.81)

    어른들의 편협한 시각이 우리나라 미래를 망치는거 같아요..라푼젤 엘사의 아버지 김상진씨가 한국에 계속 계셨으면 라푼젤과 엘사는 태어나지 않았을거에요..어린 아이가 대단하네요..부모가 보는 눈이 있어야 아이의 재능을 키워줄 수 있을텐데..안타깝네요

  • 3. 에효
    '14.2.13 10:10 PM (117.111.xxx.39)

    그리고 남 아이 어두워보인다 어쩐다 쉽게 판단하지 마세요. 성격도 바뀌어요. 큰애가 말도 없고 표정도 없어서저런 오해 받았었죠.

    미술학윈 테스트받는데 다 검게 칠해버려서 오해도 받고요. 학원샘이 그림이 뒤쳐지는 아이라고 했는데 지금은 학교 선생님이 창의적이라고. 그림잘 그리는 애로 유명해서 다 미대갈줄 알더라고요.

    유아시절 그림테스트 하셨던 선생님.
    일학년때 학원 샘한테 보여주고 싶네요.
    진짜 애들은 모르는 일이에요.

  • 4.
    '14.2.13 10:41 PM (49.1.xxx.57)

    네 애들이니 당연 모를일이란거 동감해요.
    그리고 어두워보인다..이런표현도 사실 혼자 생각이고요..워낙..말을 붙여보고싶어도 무심히 ? 가버려서요ㅎ

    그냥 친할머니께는 그림잘그린다 칭찬말만 했어요.

    근데 요즘은 워낙 글도 잘읽고 똑똑한 애들이 많다보니..그게 또 너무 당연시되어서 저도 참 힘들더라고요.. 제 딸도.. 정말 남들만큼 잘가르쳐야될까..
    이런저런 생각이 듭니다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58464 요새 뭐 해 드세요? 13 .. 2014/03/09 3,274
358463 유통기한을 2 밀가루 2014/03/09 346
358462 중학생아이가 임원으로 뽑혔는데 엄마인 제가 19 학교봉사 2014/03/09 3,235
358461 재미있는 독일 작가, 작품 좀... 6 ---- 2014/03/09 1,027
358460 일주일동안 돈 최고로 많이 써보셨던분 얼마정도인가요? 5 흥청망청 2014/03/09 1,999
358459 휑뎅그렁한... 갱스브르 2014/03/09 461
358458 우리집 라디오는 기독교 방송과 ebs 만 잘나오네요 2 커억 2014/03/09 1,231
358457 1박2일 금연여행~ 15 꽃샘추위 2014/03/09 4,000
358456 스텐 후라이팬...실패하시는분,,,성공방법~ 9 노을이지면 2014/03/09 3,207
358455 옆집에서 피아노소리가 들리는데 8 2014/03/09 1,193
358454 고추가루 냉동실에서도 상하나요? 4 냉동실 2014/03/09 3,409
358453 자녀들 몇 살때부터 혼자 머리 감게 하셨나요? 12 샴푸 2014/03/09 2,282
358452 할머니께서 곧 돌아가실것 같은데.. 제가 어떻게 해야 후회하지 .. 4 2014/03/09 1,099
358451 생산직 평생직장 어떨까요? 경험담좀.. 7 공장 2014/03/09 9,864
358450 50대 후반에 간호조무사 자격증 도전 어떤가요..? 13 내마음의새벽.. 2014/03/09 20,288
358449 애들 생각해 마음돌릴노력은 생각뿐 2 마음 2014/03/09 740
358448 파니니나 샌드위치에 쓰는 빵 종류들이요..인터넷에서 사려면 어디.. 6 파니니 2014/03/09 1,673
358447 생까던 동네엄마가 몇년만에 인사하네요 16 rr 2014/03/09 11,387
358446 키작은 얼굴 훈남이랑 키큰 얼굴 흔남 누가 더 외적으로 끌리시나.. 7 ㅇㅇ 2014/03/09 5,287
358445 진짜사나이 박건형씨는 왜 안나오나요? 3 궁금타 2014/03/09 9,695
358444 제품가격설정 오류? 구매가 일방적으로 취소된경우 2 힝힝 2014/03/09 612
358443 요즘 남자들이 늦게 결혼하는 이유라네요 22 2014/03/09 16,655
358442 준우 송중기 닮지 않았어요?? 4 .. 2014/03/09 1,899
358441 자연갈색 1 염색 2014/03/09 608
358440 청소년용 교통카드말인데요 7 다람쥐여사 2014/03/09 1,5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