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쩝쩝대면 맛있어 보일꺼라 착각하는 연예인들보면 챙피해요

... 조회수 : 3,865
작성일 : 2014-02-13 17:31:35

 

물론 마이크땜에 소리가 더 크게 들릴수도 있고

대놓고 씨에프 노리고 먹방이라며 맛있게 보이려고 연출하는 사람들도 있겠죠.

뭐 그런거 비난할 생각도 없고요.

또 방송 아니라도 일반인중에 소리 내는 사람들이 정말 많지만.. 공중파든 뭐든 방송의 파급력은 엄청나니까 특히 연예인들을 꼭집어 타이틀에 올려봤네요.

 

쨋든 전 "쩝쩝"대는 자체를 전혀 문제 삼지 않는 우리나라 분위기가 너무 문화충격이라 해야 하나요..

같은 한국인이면서도 어쩜 이럴까.. 싶거든요.

 

 

요즘은 너무 극에 달아 아프리카 티비인가 어디 인터넷 방송하는 예쁘고 마른 아가씨는

그 많은 음식 짭짭거리고 맛있게 먹는게 인기폭발도 모자라 미국 엔비씨 방송까지 나가고..

방송보는 내내 제 얼굴이 화끈 거리더군요..

또한 그걸 지켜본후 내놓는 우리나라 네티즌의 상반된 반응이 너무도 의아했고요.

다들 "예쁘게 생겨서 맛있게 참 잘 먹는다" 이런반응..

 

그것뿐인가요

제가 좋아하고 늘 챙겨보는 프로그램인 아빠어디가

저 진심 민율이 아부지, 빈이아빠 성동일씨 좋아합니다. 정말이예요.(뭐 딱히 누굴 미워하거나 싫어하는 케릭도 없지만요)

근데 먹거리만 나오면 매번 쩝.쩝.쩝.챱.챱.챱.

두 분이 가장 심하다 싶었는데

최근 뉴페이스로 등장한 류진, 안정환.. 그리고 그 분.. (비호ㄱ ㅏㅁ 랩퍼 누구냐.. 이름이 기억이..)

아주 싸운드가 청량하기가 이루 말할수가 없을 지경이더군요.

후는 아이니까 별말 않겠어요 ㅡ.ㅡ;;;;;;;;;;;;;;;;;;;

성동일씨 주변에서 얘기 들어본적 있으신지 없으신지 모르겠지만

한국서 별 잔소리 들어본적 없으셨는지 급기야 뉴질랜드 홈스테이 가셔선 그집 식탁에서 국제적으로 맛있게 먹방하시는거 보고 왜 제가 막 부끄부끄 한건지..

 

너님의 과도한 오지랖 또는 오바육바라 뭐라하셔도 달게받겠습니다만..

정말 그렇게 뭐 먹을때 소리내는거 아닙니다.

 

제가 음식 나오는 영화를 좋아해서 본 영화중에 "달팽이 식당"이란 일본 영화가 있는데요.

거기 에르메스라 불리우는 아주 귀여운 아기 돼지가 나옵니다.

에르메스가 죽으러 가기전에 주인공이 먹을걸 주니 정말 맛있게 먹던데...

그 장면 보니 정말 많은 생각이 들더군요.

꼭 소리 내면서 먹는 사람들을 비하한다기보다는요..

어쨌거나 우리는 사람이잖아요.

식사 예절이라는게 있는 동물과는 차별화 된 사람이요.

 

 

입을 딱 다물고 음식을 씹어도 소리가 하나도 안나는데 입다물고 뭐 먹는게 그리 힘든일인가 싶습니다.

외국인 눈치보자는게 아니고요.

혹 어느 외국인을 만났는데 그 사람이 되게되게 맘에 안들고 무시해주고 싶으시다면 좋은 방법이 있어요.

식당에 데려가서 음식 먹으면서 입벌리고 쩝쩝대면 앞에선 아무소리 못해도

속으론 굉장히 불쾌해 하면서 멀리하고 싶어할거예요. 분명합니다.

우리나란 우리만의 방식이 있다고요? 네..

IP : 14.138.xxx.58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2.13 5:33 PM (84.63.xxx.19)

    저도 쩝쩝거리는거 너무 싫어요..

  • 2. ..
    '14.2.13 5:35 PM (223.62.xxx.81)

    걔들은 식탁에서 코풀잖아요ㅎ

  • 3. 입다물고 먹으면
    '14.2.13 5:36 PM (61.105.xxx.66)

    소리안나요
    후가 이쁜게
    먹을때 입을 앙 다물고 먹더라구요

    저도 아이 어렸을때
    먹을때 입벌리지마라고
    주의줬어요

    어느날
    엄마 00이가
    진짜 말잘통하고 좋은데
    밥먹을때 쩝쩝거려서 너무 싫더라
    보니까 입벌리고 씹더라
    이러더라구요

  • 4. 저도 싫은데요
    '14.2.13 5:37 PM (110.70.xxx.20)

    의외로 많고 한엄마는 쩝쩝거리는거 비위 상한다고 모임에서 애에게 막 뭐라 하고는 본인은 쩝쩝쩝 아~이소리 본인은 모를수도 있구나 싶고 속으로 웃겨 죽는줄 알았어요

  • 5.
    '14.2.13 5:37 PM (115.140.xxx.74)

    저도 같은생각입니다.
    요즘은 안보지만...
    특히 아빠어디가 뉴질랜드편 심히 민망했어요ㅠ
    못먹던시절 먹는문화가 아직도 뿌리깊어요.
    머슴처럼 먹는모습이 복스럽다고ㅡ.ㅡ
    유럽사람들 식탁문화가 너무나 부럽습니다.

  • 6. 누가 아니래요
    '14.2.13 5:49 PM (14.32.xxx.97)

    일상에서 쩝쩝거리는 사람들이야 그냥 가정교육 ㄷㄹ게 못 받고 컸구나...해버리고 무시하지만
    공중파에서 그러는 건 정말 피디 등등 제작진들 뭐하는 인간들인가 싶더라구요.
    응사 정말 재밌게 봤는데, 그 쓰레기... 먹는 장면만 나오면 확 돌려버리곤 했어요.

  • 7. 저는
    '14.2.13 5:58 PM (110.70.xxx.112)

    후 쩝쩝거리며 먹는걸 자막에 굳이 짭짭 넣어주는거 보고 아빠어디가 안봅니다. 5살짜리도 입다물고 조용히 씹을줄 알거든요.

  • 8.
    '14.2.13 6:09 PM (121.166.xxx.224)

    뉴질랜드편에서 식구들앞에서 너무 형편없는 식사매너
    정말 창피하더군요.

    아무리 아이라지만 잘못된걸 가르쳐야하는데 주위에 아무도 안가르치나봐요

  • 9. 음식 자체가
    '14.2.13 6:41 PM (218.102.xxx.224)

    밥을 입에 넣고 또 반찬을 떠 넣으니 보기 흉할 수 밖에 없어요. 거기다 입을 다물지 않고 씹어 대며 중간 중간 국물을 퍼 넣고 또 쩝쩝.. 어떤 음식이든 한 번에 떠 넣고 다 삼키키 전엔 더 이상 음식을 떠 넣지 않아도 되는 서양 음식과는 기본부터 다르긴 해요 . 그렇다고 해도 조심하면 소리는 안 낼 수 있는 데 그럴 마음 자체가 없는거죠.

  • 10. 서양과
    '14.2.13 7:05 PM (14.32.xxx.97)

    비교하고 말 것도 없죠. 그들은 그들의 에티켓 잘 지키라하면 되는거고
    울 나라 사람끼리도 예의가 아니니 문제인거죠.

  • 11. 어휴
    '14.2.13 7:17 PM (115.145.xxx.100)

    주변 보세요.
    음식 소리 안내고 먹는 사람이 훨씬훨씬 많아요.
    제발 우리 음식 스타일때문이라고 하지마세요 ㅠㅠ
    우리나라 문화가 쩝쩝대며 먹는게 예의(?)인 문화도 절대로 아니고 그게 보편인 문화도 절대 아닙니다.
    또 그리 먹는게 절대로 맛있게 먹는것으로 보이지도 않구요.
    세살 꼬맹이들도 소리 안내고 먹는 방법은 다 알아요.

  • 12. 그런데요
    '14.2.13 7:28 PM (59.187.xxx.56)

    치아가 부실하면 그럴 수 있어요.

    저또한 그 쩝쩝소리때문에 결혼초 여행지에서 대판 부부싸움도 하고 한 사람입니다.

    보통 쩝쩝거리는 사람들은 본인이 그런 소리 내는 지 인식 못 해서 못 고치는 것도 있는 듯 했는데요.
    당시 참다참다 남편한테 넌지시...집에선 몰라도 다른 사람들과 같이 먹을 땐 소리 좀 주의했으면 좋겠다고 그랬더니, 자기는 절대 소리내면서 먹지 않는다고 딱 잡아떼더군요.
    나도 가정교육 받을만큼 받으면서 큰 사람인데, 그런 것쯤 모르겠냐고...하면서 굉장히 화를 내더군요.

    그런데요...
    그게 치아가 부실해도 그럴 수 있다는 걸 제가 나이들어 치아가 부실해지면서 알게 됐습니다.ㅜㅜ
    워낙 그 쪽으로 예민하니, 다른 누군가와 식사할 땐, 하다못해 식구앞에서라도 아주 신경써서 소리 안 내려고 노력하긴 하지만요.

    예전엔 입만 오무리고 먹으면 일절 소리가 안 났는데, 이젠 그래도 소리가 납니다.ㅜㅜ
    혼자서 그냥 편하게 먹으면 소리 무진장 납니다.ㅜㅜ

    정말 치아 하나 튼튼하기로 유명했는데, 믿을 수 없을만큼 급격히 치아가 나빠졌어요.
    잇몸치료도 받고 했지만, 크게 나아지지 않았고요.

    죽어 봐야 저승 안다고...제가 이런 말씀드려도 절대 이해하지 못하시겠지만...하긴 저도 그랬으니까요.
    네네, 저도 압니다.
    식습관 자체가 후루룩 쩝쩝 이런 사람들도 분명 많아요.

    하지만, 정말 매너의 문제가 아닌, 신체적인 문제일 수도 있으니, 조금 너그럽게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ㅜㅜ

  • 13. 호호맘
    '14.2.14 8:11 AM (61.78.xxx.137)

    저 너무 동감이에요 ㅠㅠ
    라디오 자주 듣는데, 재편성되고 난 후 이소라가 하는 89.1 은 안들어요.
    거기 무슨 먹방이라고 라디오에서 나와서 먹는 소리를 들려주는데
    진정 토.할.것. 같아요 !!

    쩝쩝쩝 후르륵 후르륵 자기들은 그게 무슨 맛있게 들릴꺼라고 생각하는 모양인데
    듣는 저는 정말 비위상한다는 ㅠㅠ

    개편되고 몇번 듣다가 이젠 아예 다른 방송국으로 갈아탔어요.
    정말 너무 역겨워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65231 건다시마 손질하다 2 tangja.. 2014/03/31 1,367
365230 우렁맛이랑 쌈장맛이랑 따로 놀아요.. 우렁쌈장 2014/03/31 641
365229 대치동 미도아파트 상가 잘 아시는분 계실까요? 2 도도 2014/03/31 1,836
365228 재산 보다 빚이 많은 경우 상속포기 vs 한정승인 어떤걸 해야 .. 6 궁금이 2014/03/31 3,470
365227 온라인내 운동화들 왜이렇게 싼가요? 4 운동화 2014/03/31 1,743
365226 결혼반지 늘릴수있나요? 3 나는나 2014/03/31 2,549
365225 소아 탈장 수술 해보신분 계신가요? 2 삼재인가.... 2014/03/31 1,635
365224 동물병원 피부진료 잘보는데 추천부탁드려요 ㅠ 4 동그라미 2014/03/31 744
365223 가자미는 어떻게 해먹는게 가장 맛있나요? 5 가자미 2014/03/31 1,664
365222 아파트 아짐이 이사가니 우울하네요 1 ㄱㅌㅈ 2014/03/31 1,947
365221 비행기11시간탈때 아기에게 상추삶은물 먹이는거요 4 쭈니 2014/03/31 3,102
365220 메신저 '라인'에 대해서 궁금한 게 있습니다 궁금 2014/03/31 471
365219 감사함에 대한 답례 8 .. 2014/03/31 957
365218 폐강된 영어 회화수업을....... 3 공자천주 2014/03/31 790
365217 선행학습 금지 피하려 '고 2, 3 통합'…학교 혼란 3 세우실 2014/03/31 1,433
365216 상추먹으면 잠이 쏟아지나요?? 7 상추 2014/03/31 1,890
365215 퇴직금 입금했습니다. 44 원장 2014/03/31 14,913
365214 영화 '28일후 ,28주후'보셨나요? 6 오드아이 2014/03/31 1,296
365213 북한 무섭네요 11 2014/03/31 2,477
365212 시내버스기사입니다 송파사고 의문이 6 버스사고 2014/03/31 2,297
365211 김장김치 왜 이런 걸까요? 4 김장김치 2014/03/31 1,860
365210 자꾸 이런 창이 뜨는데.. 해결방법 요청합니다 3 컴퓨터 2014/03/31 750
365209 학부형끼리 호칭? 10 너무 2014/03/31 1,690
365208 파마 얼마짜리 하세요 ? 25 ㅠㅠㅠㅠ 2014/03/31 5,414
365207 손님초대 2 콩쥐 2014/03/31 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