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동생의 이혼위기 괴롭네요.

.. 조회수 : 17,807
작성일 : 2014-02-12 23:18:30

동생은 졸업후 아이를 임신해서 집안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결혼하였습니다. 동생은 예술쪽을 전공하였는데 대학 졸업후 출산과 동시에 아이를 키우는 전업주부가 되었어요. 어린시절부터 놀기 좋아하고 가부장적인 아빠와 충돌은 늘 있었습니다. 동생이 출산 후 아빠와의 관계도 회복된것 처럼 보였지만 너무 어린나이에 결혼을 해서 그런지 늘 제부한테보다는 엄마에게 의지를 해왔습니다.

저도 비슷한 시기에 아이를 낳았지만 저는 첫째라는 이유로, 그리고 어린시절 동생에 비해 사랑을 많이 받았기 때문에 동생에 대한 미안함이 많았습니다. 늘 엄마에게 동생을 많이 도와주지 말아라.. 자기네 힘든건 부부가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라고 충고했지만 어린시절 저에 비해 몸도 약하고 사랑많이 받지 못한 동생을 안타까워 하는 엄마는 어쩔수 없이 동생의 육아에 상당부분 많이 도움을 주었습니다.

어찌보면 동생과 제부는 너무나 어린 나이에 결혼을 해서인지 육아에 지쳐 서로를 돌아 볼 시간없이 버티고 버텨온것 같습니다. 저는 놀기 좋아하는 동생과 반대로 남들이 평가하기에 반듯하게 자라서 좋은 남편, 시댁을 만나서 경제적 어려움 없이 아이를 낳고 행복한 가정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동생은 어린시절부터 늘 언니에 대한 열등감이 있었던 것 같고, 예민한 성격으로 제부를 대했으며 은근히 언니와 비교하며 자신의 결혼에 지쳐있는 듯 보였습니다.

동생처럼 제부 또한 생각이 많이 어립니다. 노는걸 좋아하고 제부 부모님과의 관계에서도 너무 제부 중심이라 어릴때 부터 사고를 치면 다 막아주는 그런 자유로운 가정 분위기에서 자랐습니다. 하지만 결혼 후 동생도 아이 하나는 끔찍하게 살피며 잘 키웠고, 제부 또한 힘든 회사생활도 열심히 했습니다.

그러던 중 동생에게 둘째가 찾아왔고 (첫째와 2살 터울) 출산을 하고 평화로워 보이던 중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제부가 바람이 난 것 입니다. 동생. 저희 가족 배신감에 치를 떨었고, 제부는 동생이 산후조리하는 세달가량을 그 여자 집에서 살다시피 한 것 입니다. 그런데 더 기가막힌건 제부의 태도 입니다. 제부는 다시 동생과 살 생각이 없고, 그건 육아에 대한 부담감도 아니며 그냥 제 동생에게 정이 떨어졌다는 것입니다.

저는 충격속에 차분하게 전화를 걸어 제부에게 소리치지도 않고 대화를 이어갔는데, 이건 마치 사랑이 식으면 모든게 끝나는 청춘생활처럼 동생을 본인이 3년넘게 살아봤는데 많이 참았다. 이제는 돌아가고싶지 않다. 더불어 1년정도 본인 부모님과 함께 살았는데 아버지 아침밥 한번 차린적 없다. 또한 부부관계도 손에 꼽을 정도이다. 이런식으로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부부관계가 가장 불만이 많아서 바람이 난 것 처럼 들렸는데 결혼 3년동안 2명의 아이를 낳고 키우는데 어찌 부부관계를 정상정으로 할 수 있겠냐.. 라고 반론했지만 마음이 많이 떠난 것 같았습니다.

그 후 제부는 동생이 쓰고 있는 본인카드를 지로로 돌렸고, 이에 충격을 받은 부모님은 앓아 누우시고 지켜보시다가 너무나 자식보다 사랑하는 외손주들을(4세,6개월) 그 집에 보냈습니다. 이혼 소송도 진행중이구요. 직접 키워봐야 힘든줄 안다라는 심경으로 보내신것 같은데 아이들을 보낸 날, 지금까지 연락도 잘 받지 않던 제부는 엄마를 찾아와서 동생이 어디있냐고 친권포기각서 받을 것이라 뻔뻔하게 말하고 3시간후 그쪽 부모님이 저희 부모님댁에 제부랑 찾아와서 본인들이 이사를 곧 하니 그 때까지만 애를 봐달라고 말씀하셨지만, 저희 부모님은 모질게 보냈습니다.

저는 임신중인데 너무 괴롭습니다. 저희 아이와 월령도 비슷한 저희 첫째 조카 생각에 밤마다 눈물을 흘리고, 엄마를 찾아서 매일 힘들어 할 아이 생각에 제 아이를 보고 있으면 자꾸 조카 생각이 나서 힘드네요. 제 동생도 정신과 치료를 받으며 버티고 있는데 모성애 하나는 정말 대단한 아이인데 배신감 및 지친 육아 때문에 모든것을 놓아 버린 것 같습니다.

저희 엄마는 그냥 모든걸 잊자 이렇게 말씀하시고는 아이 보낸지 5일정도 된 것 같은데 몇번 그 집 반대편에 가서 아이가 잘 노나 살피고 오십니다. 아이들은 제부 부모님과 제부가 잘 보고 있는 것 같아 다행인데 얼마나 엄마가 그리울까요.

제 심정은 제부가 지금이라도 돌아와 동생에게 손을 내밀면 좋겠는데 아직 철없는 동생과 제부는 감정대로 행동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이를 보면서 느끼는게 있을지,, 과연 제 동생은 부모님의 말씀처럼 새출발 하는게 좋은건지.. 제 인생이 아니라 저도 지켜만 보고 있는 입장이지만, 어른들 때문에 어린시절 상처 받고 엄마품에서 자라지 못할 아이들 생각하니 오늘도 잠이 오지 않아 이렇게 제 마음을 적어 봅니다.

IP : 118.220.xxx.100
5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ㅜㅜ
    '14.2.12 11:22 PM (1.231.xxx.137)

    아이를 왜 보내셨나요ㅠㅠ
    쓰레기는 버리면 되지만 아이는여 ㅠㅠㅠ

  • 2. ...
    '14.2.12 11:24 PM (110.47.xxx.111)

    제부의부모님은 이혼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건가요?
    아이가 둘이나 되는데도 아들 설득은 안하는건가요?

  • 3. ..
    '14.2.12 11:27 PM (118.220.xxx.100)

    아이를 보낸 가장 큰 이유는 경제적 어려움 때문일꺼에요.
    제부 집이 못사는 건 아니지만 바람난게 들킨 후 카드를 모두 끊어 버리고 생활비를 안주는데 추후 양육비에 대한 보장도 못하는 상황이며, 아이가 하나라면 어떻게든 저도 동생에게 힘을 주고 싶은데 너무나 어린 아이 둘을 데리고 어찌 살아가야 할까요.

    친정이 부자라면 이혼해도 아이는 지키며 살라하고 싶은데, 그런 상황도 아니고 지켜보고만 있는 저 또한 너무 괴롭습니다. 아직 아이들을 보낸다고 결정난건 아니고 저희쪽에서는 제부도 고생좀 해봐라는 심정으로 임시적으로 보낸것 같습니다. 어린 조카가 너무 고생이지요..

  • 4. ..
    '14.2.12 11:30 PM (118.220.xxx.100)

    제부의 아버지는 어느정도 대화가 됩니다. 속은 어떨지 모르지만, 본인이 제동생을 끝까지 책임진다 식으로 말씀하시지만,어린시절부터 제부 마음대로 커와서 그런지 아들감당이 안되는것 같습니다.

    제부 어머니는 아들쪽에 마음이 많이 가 있는 것 같구요. 저도 아들설득을 왜 제대로 못하는지 정말 답답하네요.

  • 5. ...
    '14.2.12 11:31 PM (121.181.xxx.223)

    결혼한지 3년만에 그따위로 나오는 제부 뭘 믿고요..시부모님이라도 괜찮으신 분들이면 아이 알아서 잘 키워주시겠죠..동생은 혼자 맘 추스리고 새출발 하는게 나을것 같네요.

  • 6. 1234
    '14.2.12 11:40 PM (125.143.xxx.148)

    부모가 설득한다고 마음떠난 아들이 제자리에 돌아올거 같지 않네요.
    결국 잔소리만 되고 가족과 연 끊는다고 나오면 방법이 없지요.
    아이들이 안되긴 했지만 아이들 업보고 인생이라 받아들여야지 어쩌겠어요.

    동생도 질긴 인연 끊어내기 쉽지 않겠지만 세월이 약이라고 추스리고 일어날
    날이 올겁니다.
    아이들을 데리고 산다면 동생또한 고생길이구요.
    차라리 남편이 아이들을 감당해봐야 생모 고마운거 알겠지요.

  • 7. ..
    '14.2.12 11:45 PM (118.220.xxx.100)

    동생도 가엽고 아이들은 더 가엽네요. 제부 본인이 깨닫기 전까지는 부모설득도 소용없겠지요.
    돌아온다해도 제 동생이 어떤 행동을 취할지도 모르겠구요..

    업보라 말씀하시니 제 마음은 놓이지만 저라도 조카들을 정기적으로 챙기고 싶은데 엄마도 만나지 못하는 상황이라면 저또한 감당해야 할 것 같고, 현실적인 조언들 감사드립니다.

  • 8. ㅁㅁ
    '14.2.12 11:47 PM (175.209.xxx.70)

    안타깝네요 아빠가 아이들 키우는 집도 종종 봤어요 시아버지가 정상이라니 그나마 다행이네요.
    동생분 행복하시길

  • 9. 정말 안타깝습니다.
    '14.2.12 11:52 PM (117.53.xxx.62)

    6개월밖에 안된 아기가 엄마랑 떨어지고 아빠에게 정서적으로 버려지다니 안타깝고 또 안타까운 일입니다. 아이들정말 걱정걱정이네요. 아무리 부인이 미워도 산후조리 중인 사람에게 그렇게 못된 일을 저질렀다는게 정말 비열한 것 같아요. 결혼을 자유롭게 했다고 해서 이혼도 자유는 아니지요. 아이들이 있는데. 다시 마음 잡고 잘 될 수는 없을까요...

  • 10. 아이 보낸건 잘하셨습니다.
    '14.2.12 11:52 PM (175.223.xxx.6)

    현실적으로 동생분 아직 나이도20대로 어릴꺼 같은데, 애엄마이기 전에 여자로서 인생을 생각한다면 아이를 보내신건 잘 하신 일입니다.
    시댁 이 놈팽이 집안이 아니고서야,
    더더군다나 이정도시부모라면 그래도 애들 어느정도 건사할 정도는 되는거 같은데요.
    솔직히 동생분이 너무 안됬습니다.
    지금은 동생분의 삶과 미래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실 상황인거 같습니다 .
    시댁에 애를 보낸다고 해서 그게 애를 버린다는 의미는 아니지요.

  • 11. ..
    '14.2.12 11:56 PM (118.220.xxx.100)

    댓글들 너무 감사합니다.

    저는 조카들 생각에만 너무 빠져서 동생 위로도 제대로 못해주고 있네요. 어찌 보면 가장 큰 피해자는 제 동생인데 중립적인 입장으로 동생을 챙기지 않는 저의 모습에 반성하게 되는것 같습니다. 같은 또래 제 아이를 키우고 있어서 엄마의 역할이 얼마나 한 인간에게 중요한지를 느끼고 있어서 더욱 조카들 생각만 한 것 같은데 댓글을 읽고 눈물 흘리며 다시 생각해 보게 되네요. 감사합니다.

  • 12. 달리 생각해보면
    '14.2.13 12:03 AM (175.223.xxx.6)

    시댁(시어머니를 말하겠지요) 과 제부는
    가정에 대해 책임감이 없는 자들입니다.
    아이는 본인이 낳아놓고 그 아이들이 커가는 동안 깨진 가정에서 아이들이 입을 피해는 전혀 고려하지 않나봅니다.
    아이들도 크면 이 상황을 알게될텐데, 장기적으로 보면 아이들에게 있어 올바른 친아버지와 친할머니 자리를 만들어주기 위해서도 아이들은 시댁으로 가는게 맞습니다. 그리고 만약 이렇게 해서도 안되는 시댁이라면, 동생분은 깔끔하게 이 깨진 가정은 포기하고 본인 인생을 사시구요. 아이들은 누가 키우든... 그건 협의하에 결정하셔야지... 무조건 엄마가 키운다라고 생각하실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친부에게도 양육의 의무가 있습니다.

  • 13. 애들이
    '14.2.13 12:09 AM (203.248.xxx.70)

    제일 피해자네요
    남편이 나쁜거야 두말할 필요도 없지만
    남편이 바람피워서 헤어지자했다고 엄마도 똑같이 내 인생찾아 애들은 버리란 댓글들보니 놀라워요

  • 14. 시댁에 애를 보낸다는게
    '14.2.13 12:14 AM (175.223.xxx.6)

    203.248님
    시댁에 애를 보낸다는게 애를 버린다는 의미는 아니죠. 참 말 함부로 하시네요.

    시댁사람들도 어느정도 아이 잘 건사할만한 분들인거 같고, 제부도 아이들 맡아 키워보면서 가정의 소중함과 아버지의 역할과 양육에 대해 시간을 가져볼필요도 있습니다 .
    지금 양육비도 안준다고 하잖아요.
    정상적인 사고가 안되는거 같으니, 아이들 통해서라도 어떻게 해보려고 친정부모님이 애들을 시댁에 보낸거 아닙니까.

  • 15. ㅇㄹ
    '14.2.13 12:21 AM (203.152.xxx.219)

    아이를 보낸게 제부가 바람을 핀것에 대한 징벌의 의미인가요?
    양육비는 아이아빠가 또는 혼인 파탄의 책임이 있는쪽에서 지급하는게아니라 아이를
    키우지 않는쪽이 아이를 키우는 쪽에다 지급하는겁니다.
    상식적으로 보자면 원글님 동생이 아이를 포기하면 양육비를 아이아빠에게 지급해야 하는거죠.
    제부가 바람이 난것과 아이문제는 별개에요. 왜 아이문제와 바람을 피운것을 같이 보는지 안타깝네요.
    제부네 부모가 애들을 거둘만하니까 아이를 보내신건가요?
    둘째아이는 지금 젖먹이일것 같고 큰아이도 만 세돌 쯤 된것 같은데 엄마가 아이를 보내면 그 아이들은
    어쩌라고요..

  • 16. 175.223.xxx.6
    '14.2.13 12:24 AM (203.248.xxx.70)

    이야말로 자기 의견과 다르다고 함부러 댓글쓰지 마세요
    자기 의견과 다르면 말 함부러 하는겁니까?
    솔직히 애들이 제일 큰 피해자인 건 맞잖아요
    저 상황에서 아이들이 아버지와 친가에 간다고 정말 올바른 친아버지, 친할머니, 할아버지 자리가 만들어질거라고 생각하세요?
    친부에게 양육의 의무가 누가 없다고했나요?
    하지만 바람피워서 제정신아닌 애 아빠, 아들한테 못이기는 조부모가 애를 얼마나 잘 건사하겠어요?
    지금 저런 환경에 애를 보내서 상처입을게 뻔한데도 어른들 논리만 내세우면서 애들 팔자다, 하는 소리가 그럼 맞는거예요?
    본인이 깨진 가정 깔끔하게 포기하고 본인인생이나 살아라 라면서 시댁에 애 보낸다고 애들 버린다는 의미는 아닌거라니 앞뒤가 안맞는 말이죠.
    결혼 서약보다 더 무거운게 부모자식 관계라고 생각해요
    어떻게 결혼생활 끝났다고해서 어제까지 물고빨던 금쪽같은 내새끼가
    오늘은 내 앞날 위해 버려도 되는 존재가 될 수 있다고 말하나요?

  • 17. ..
    '14.2.13 12:29 AM (118.220.xxx.100)

    아이를 보낸건 징벌의 의미도 포함되지만 제부가 바람난게 들킨 후 생활비 중단 및 카드를 지로로 돌렸습니다. 결국 아이를 알아서 키우라는 의미겠지요.
    동생은 처음에는 양육비만 주면 아이들을 끝까지 데리고 간다였는데 이런태도에 본인도 지칠대로 지친것 같고, 아직 완전히 아이를 보낸건 아니고 생활비도 안주는 상황에서 동생 고생하는 모습을 보다못한 부모님이 아이를 보낸것입니다.

    왜냐하면 사건이 난 후 제부는 달라질게 없었거든요. 전화도 피하고 본인 생활은 그대로이고 반성의 의미도 없고, 너무 괴씸한 나머지 이런 결정을 하신거구요. 제부 부모님은 사업을 하셔서 여유는 있으시고 키울 환경은 됩니다.


    저도 아이들 때문에 너무 가슴이 아픕니다.

  • 18. 말귀가 영...
    '14.2.13 12:35 AM (175.223.xxx.6)

    이보세요.
    그 부부간의 사이에 조정을 위해
    친정부모가 "임시적으로" 애들을 보낸상황이라는거
    전혀 인지 안되어있죠?

  • 19.
    '14.2.13 12:40 AM (218.54.xxx.95)

    정말 살 마음이 없다면 아이들 잘 보냈습니다.어쩌겠어요.현실인걸
    새엄마랑 살던가 할머니 할부지가 키우겠지요.
    딱 마음 끊어야할꺼 같습니다.

  • 20. 말귀가 영...2
    '14.2.13 12:40 AM (175.223.xxx.6)

    양육비도 못받고 있으며, 정신과 다니고 있는 상태이고, 친정집안 경제적 여유도 안된다고 경제적인 이유로 애들을 보냈다고 원글이가 글쓴것도 인지가 안되어있죠?

  • 21. ....
    '14.2.13 12:45 AM (122.32.xxx.12)

    아구..
    진짜... 그냥 남의집 가정일에 3자가 감나라 배나라 할 입장은 아니지만..
    근데 이런 글 올라 올때.. 몇몇 댓글은 좀 이해가 안가게 유독 엄마만 가혹하다 시피 몰고 가는 몇몇 댓글들..
    아직 핏덩이 애를 어디 못보낼곳을 보낸것도 아니고 이 여동생분은 혼자서 성모 마리아도 아니고 혼자서 저절로 애가 생겨서 애 낳았습니까.
    엄연히 애 아빠가 있고..
    지금 상황에서 시댁에 보낸건데..
    여기서 애를 보냈다고 엄마 닥달하는건 왜 그런지...
    이런 상황에서 왜 꼭..엄마가 다 짊어 지고 무조건 가야 된다고 하는지...모르겠네요...

  • 22. 175.223.xxx.6
    '14.2.13 12:48 AM (203.248.xxx.70)

    난독증인가
    임시라는건 원글이 쓴 상황이고
    (그리고 임시가 될지 어떨지도 알수 없는 상황같고)
    저 상황에 대해서 애들 데리고살면 고생길이라느니 새출발하라느니 하는 소리보고 놀랍다는데 왜 이렇게 흥분하죠?
    본인은 이혼하면 '깔끔하게 이 깨진 가정은 포기하고 본인 인생을 사는게' 정상적인 사고 방식이라고 생각하나본데 세상 사람들 다 그런건 아니거든요
    부부관계란건 책임이 50:50 일지 모르지만 아이들에 대해서는 각각의 부모가 100이죠
    니가 50밖에 안하면 나도 50밖에는 못한다,,,이런게 아니잖아요?

  • 23. 모두가
    '14.2.13 12:49 AM (175.223.xxx.6)

    모두가 인지하는데
    왜 이분만 인지하지 못하는걸까.
    모두가 그 현실을 인지하고 한목소리를 내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죠.

    정상적인 사고방식이란 원래 존재하지않습니다
    보편적인 사고방식이 존재하죠.

  • 24. ㅇㄹ
    '14.2.13 12:54 AM (203.152.xxx.219)

    아이가 젖먹이라잖아요. 그래요. 만약 시집에서 아이 못키우겠다 해서 다시 들어와 살아라 하면
    가서 다시 살수 있는건가요? 저 남편 제가 보기엔 답 없습니다. 개과천선 절대 못해요.
    양육비라는것도.. 지급하겠다 해놓고 안주면 그뿐입니다. 이혼후 양육비 안주면 다시 그때마다
    아이를 보낼껀가요? 휴~ 전 정말 모르겠네요.
    아이가 젖먹이나 아주 어린 아이만 아니라고 해도
    남의집일이니 그냥 그런가보다 할텐데.. 너무 어린 아기들이라
    원글님 동생의 처지보다 아이들이 더 마음에 걸리나봅니다.

  • 25. 아기들이 불쌍한데요
    '14.2.13 1:03 AM (59.187.xxx.13)

    그 아이들을 키울 능력이 안 되는 상황이고 양육비 받아서 키운다는것도 친부가 협조를 해야 가능한 일인거 모르지 안잖아요. 법으로 강제해도 얼마든지 회피하면서 지급을 미루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 현실이고 보니 이래저래 동생분도 그렇고 아이들도, 또 복중에 아기가 있다는 원글님 이하 친정분들 모두 맘고생이 말이 아니겠어요.
    정말 나쁜 넘이네요.
    카드를 지로로 돌렸다는 의미는 알아서 키우라는거지 그게 더 무슨 의미가 있겠어요.
    상종 못 할 인간이네요 진짜.
    글만으로도 넘 속상하네요.
    친정 부모님 날벼락도 이런 날벼락이 있을까요. 딸자식 다 키워서 더군다나 예술분야 전공이라면 딸내미한테 아낌없는 지원까지 하셨겠는데... 아 진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 할거면 이혼이 안 된 상황에서 딴살림 차린거니까 집어넣어버리라고 하고싶네요. 아직 간통죄 폐지 안 됐잖아요.
    인성이 그렇게 바닥인데 더 좋을것도 없고 좋아질 기대도 못 하는 상황인거니까요.

  • 26.
    '14.2.13 1:07 AM (175.223.xxx.6)

    여기서 애를 보냈다고 엄마 닥달하는건 왜 그런지...
    이런 상황에서 왜 꼭..엄마가 다 짊어 지고 무조건 가야 된다고 하는지...모르겠네요...

    2222그러게 말입니다 할말이 없네요
    아이들을 키울 경제적 상황이 안된다고 써있는데 참...

  • 27. 아이
    '14.2.13 2:00 AM (121.181.xxx.203)

    보내세요..!!!!!
    솔직히 저런책임감 없는남자 대신 애키워주면서.....
    그짐 다짊어질 이유없습니다..
    참 이런문제있을때마다 엄마는 반드시 애 데리고 키워야되는것처럼 닥달하는것도 너무하다는 생각도 들고...
    호구도 아니고 같이 만든아이 왜 엄마만 책임지나요..
    남자는 애2명 냅두고 여자랑 히히덕거리고 놀아나고 제정신도 아닌데..
    암튼 아이 주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 28. 썩을놈
    '14.2.13 2:01 AM (223.33.xxx.6)

    어떤 육두문자를 써도 욕도 아까울새끼
    바람피고 저러 무책임하게 살거면 결혼을 왜해서
    몇명을 불행하게 만드는 건가요..
    ㅠㅠ

  • 29. 늦었지만 저도
    '14.2.13 10:16 AM (61.82.xxx.151)

    동생분이 경제적으로 정신적으로 모든면에서 조금 자리잡을때까지
    그리고 제부 본때를 보여주기 위해서도 애들은 시댁쪽에 ..........

    제맘이 다 안타깝네요

  • 30. 제동생도
    '14.2.13 10:33 AM (125.186.xxx.4)

    제동생도 이혼하고 아들하나 키우고 있습니다. 지금 중학생이고요.
    아이가 어렸을때 서로 키우겠다고 하더니 남자쪽에서 새장가 가고 부터 연락을 딱 끊어버렸어요.
    양육비 소송을 건다고 해서 다 했지만, 법적인 강제성이 없어 받을길 없어요.
    동생은 친정에서 살면서 키우면서 고생하고 친정도 넉넉치 않고 아이가 힘들게 크는거 같아요.
    게다가 아이가 게임중독이니 참 보기가 안타깝습니다. 에구..엄마마음 언제 알고 철드나 싶어요.
    차라리 이럴바에는 지네애비보러 키우라고 하지..제대로 케어도 불가능하면서 친정부모
    늦둥이 키우듯이 고생하고 아이 한명도 이렇게 고생하고 있어요.
    엄마가 두아이 키우라는분들 한번 키워보고 말씀해보세요. 키워보지 못해봤으면 말을 말아요.

  • 31. ..
    '14.2.13 10:40 AM (118.220.xxx.100)

    많은 분들의 댓글이 많이 위로가 되네요. 남편 외 친한친구에게도 털어놓지 못하는 상황인데 본인 동생일 처럼 진심어린 말씀들 감사드립니다.

  • 32. 사돈어른들이 아이 성장기에 하던 일을 지금도 하고 계시
    '14.2.13 11:22 AM (116.127.xxx.53)

    아이에게 책임감을 심어주고 힘든일이라도
    본인이 감당해야 할 일은 본인이 감당하게 놔두는게 정말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원글님이 글에서 말씀하신 것 처럼 제부가
    " 어릴때 부터 사고를 치면 다 막아주는 그런 자유로운 가정 분위기에서 자랐습니다"
    지금 산후조리하고 있는 부인을 놔두고 바람났다는 아들이 낸 "사고"를
    다시 그 부모님께서 막아주고 있는 형편이군요.

    그렇게 성장한 제부가 힘든 회사생활을 하고 이제 둘째까지 태어난 명실상부한 가장이 되니
    기쁨과 편안함 보다는 책임이 생기는 그 역할을 벗어버리고 싶어하는 것 같습니다.
    성실한 가장들에게도 정신적으로 커다란 압박을 느낄 수 있는 시기이긴 하지요.

    일단 사돈어른들이 여유도 있으시니 도우미의 도움을 받아서라도
    아이를 잘 보살피고 계시겠지요.

    동생분이 예술을 전공하셨다면 감정이나 감성이 풍부한 분이시라 더 힘드실 것 같습니다.
    게다가 출산후에는 출산후의 피로감과 호르몬의 변화 때문에 참 힘든 시기이니
    어쩌면 눈뜨고 제정신만 차리고 있는 것으로도 동생분은 대단한 의지를 발휘하고 계신 거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들 보고 싶고, 걱정되긴 하지만 지속적으로 아이들을 돌봐야 하는 것이 힘든 일이니
    이시간에 동생분이 몸과 마음을 추스르면서 냉정해 지는게 관건이겠지요.

    이 바람난 남편을 잘 구슬러서 가정을 유치하면서 아이를 키워갈지
    아니면 이혼 후 아이를 맡아와서 키울지
    아이를 남편에게 맡길지를 결정해야 겠지요.

    어떤 쪽이던 아이들에게 아무일 없고 온전했던 가정보다는 힘든일이 있겠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아이들에게 가장 좋은 방법으로 택해야 겠지요.
    시간이 필요하고 냉정해질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동생분이 남편을 용서한다해도 철부지 제부가
    쉽게 가정으로 돌아오려고 하지는 않을 것 같네요.
    이번에도 힘든 일은 본인의 아버지 어머니에게 맡겨놓고
    본인은 본인 좋은 일만 하고 다닐 가능성이 높겠지요.

  • 33. **
    '14.2.13 12:49 PM (165.132.xxx.247)

    다른건 몰라도 둘쨰가 6개월이면 한창 애착형성시키의 민감기인데..

    아이에게 쇼크가 있을수 있어요 . 아이가 너무 불쌍하네요 ...
    어찌 어른들 일에 아이 발달상황은 전혀 고려를 안하나요...

    동생이나 제부나 너무 생각들이 어리네요 ..
    그러면 주변에서 좀 성숙하게 대처하게 도와줘야지..

    둘째 조카가 너무 불쌍하네요 .. 다시는 아이 봐주는 사람 바뀌지 않도록 어찌 좀 했으면 좋겠네요

  • 34. 아이들이 불쌍하지만
    '14.2.13 12:57 PM (216.81.xxx.72)

    동생분이 냉정하고 모질게 내인생 찾겠다고 아이들 버린게 아니죠 저건..
    아이 끔찍하게 아꼈다잖아요..키울 능력이 안되어 아이들 보내면서 마음이 얼마나 찢어졌을까요..
    지금도 얼마나 눈에 어른거리고 마음이 아플까요..
    내가정 내가 꾸려가고 싶어도 일단 직업도 경제적 능력도 없는 상황에서 나 자신부터 일으켜세워야죠..
    저도 갓난쟁이 키우는 엄마라서 그런지 동생분도 아이들도 너무 안됐네요..

  • 35. 사람은 누구나
    '14.2.13 1:02 PM (216.81.xxx.82)

    부족한 점이 있을 수 있죠.
    동생분이 게으른지 어쩐지도 모르겠지만, 여자가 게으르면 바람 피워도 되고 이혼해도 되는건가요?
    남자에겐 책임감 따윈 없어도 되나요?

  • 36.
    '14.2.13 2:01 PM (182.218.xxx.68)

    여자만 애를 키우길 강요하나요? 상황에 따라 다 다른거 아닌가요? 진짜 여자들이 더 무서움

  • 37.
    '14.2.13 2:07 PM (121.151.xxx.74)

    애들 둘이서 사고쳐서 애를 낳았내요.
    고난을같이하고 애도 둘이서 길러서 헤쳐나갔어야하는데
    친정부모가 다 해결해주니 동생은 친정에 붙어버리고
    제부는 내가족이라는 개념도 같이 사라져 버렸내요.

    제가봐선 양가 부모님이 모여서 서로가 도움을 주지않고
    부부둘이서만 키우면서 둘이서 해쳐나갈수있게
    결단을 내려보시던가

    우선 애들 둘을 보낸건 잘한거 같아요.
    나중에 데리고 오더라도 키워서 힘든걸 알아야
    그집도 어느정도 양육부담을 인정해줄거같내요.

    그리고 엄마가 친아빠에게 애를 보냈다고 죄인아닙니다.
    아이들은 부모가 헤어지면 둘중 더 좋은 환경에서 살 권리가 있어요.
    지금 우울증 엄마 경제적으로 힘든 외갓집보다 친가가 더 좋을수도 있어요
    무조건적인 비난은 잘못입니다.

    그리고 지금 제일 잘못한건 아이 아빠인데 엄마란 이유만으로 무조건적인 비난은 아닌것 같아요

  • 38. ..
    '14.2.13 2:10 PM (118.220.xxx.100)

    동생은 출산 후 아이 돌보는 건 시어머니도 인정할 정도로 열심히였습니다. 결혼전에는 노는것도 좋아했지만 결혼후는 무조건 아이에게 충실했고 두살터울 아이를 낳다보니 엄마 도움을 저에 비해 많이 받은건 사실입니다.

    너무 아이에게만 집중하고 남편을 잘 돌보지 못한것이 저 또한 안타깝기는 하나 아이를 엄마에게 맡기고 논건 아닙니다.

  • 39. ..
    '14.2.13 2:11 PM (121.162.xxx.172)

    아이가 부모 밑에서 크는게 젤일 좋고...
    그다음은 좋은 엄마 그다음은 좋은 아빠 이겠지요.
    그러나 새삼 생각 해보면 위와 같은 상황에서는 아이를 보내는 것 자체를 비난 할수 없을것 같습니다.
    미래에 대해 깊이 생각 하는 사람들이라면 저렇게 지내지 않았을 테죠..
    그저 안타 깝지만 일단, 동생분이 추스리는 것이 우선일 것 같습니다.

  • 40. 이해안가네요
    '14.2.13 2:18 PM (110.70.xxx.111)

    아니 애들은 먼죄라고 보낸건가요?애들이 가엽네요
    세상에나 남자쪽에서 애를 절대 엄마한테 줄수 없다고 한거도 아니구 친정쪽에서 보낸거네요
    이기적이네요 애만 낳아놓고 책임감없는 인간들한테는 애가 안생겨야함 그리고 새장가가면 애들 천덕꾸러기 구박덩이 되요 제가 주위에서 본바론 그래요

  • 41. ...
    '14.2.13 2:59 PM (110.10.xxx.116)

    외가에서 크나 친가에서 크나 마찬가지죠~
    엄마가 키운다고 아빠없는 빈자리가 채워지겠어요~
    주위에 보면 친손주 잘 키우는 사람 많아요~그리고 엄마가 생활력이 없으면 보내야죠~
    애들 데리고 손가락 빨고 있을수도 없잖아요~
    친가에 보내면 큰일나는게 아닙니다~그쪽에서 친손주인데 어떻게 하겠어요~

  • 42. 위에
    '14.2.13 3:00 PM (118.45.xxx.207)

    분은 이상하네요. 애를 보육원에 보내는게 아니라 아빠 쪽으로 보내는 건데 왜 책임감 없죠?
    애는 엄마만 낳았나요? 아빠가 기르는 건 부모가 기르는게 아니라 버리는 건가요.

  • 43. 엄마니까
    '14.2.13 3:13 PM (112.219.xxx.178)

    다 짊어지라는게 아니죠
    이유가뭐든 (죽었든, 병이났든, 위 제부처럼 인간말종이라 버렸든) 부모 한 쪽이 양육을 못한다고 다른 한명의 아이들에 대한 책임까지 자동으로 소멸하는건 아니라구요
    반대로 엄마가 바람나서 집 나갔다고해도 마찬가집니다.
    제대로된 아비라면 엄마한테 버림받은 애들 더 불쌍하게 생각하고 자기 힘닿는데까지 거두려는게 마땅하죠.
    제일 잘못한건 아이아빠가 맞고 엄마를 비난하는게 아니라 이런 상황에서 누군가가 더 희생해야 한다면 아이들이 아니라 어른들이 되어야죠
    아직 4살에 젖먹이들이 엄마도 없이 이집으로 갔다가 저집으로 갔다가 영문도 모르고 어른들 눈치만 살피고 있을걸 생각하니 정말...
    어른들 입장에서야 애 아빠, 시어른들 정신차리게...정도로 생각할 수 있겠지만 애들이 느끼는 공포와 불안감은 말로 설명할 수 없을거예요.
    어른이 된 뒤에도 상처로 남을 수도 있죠
    애 아빠가 저 모양으로 인간말종이니 그럴수록 더 그 쪽에 맡길수는 없는 노릇 아닙니까.
    저런 아빠 밑에서 애들이 행복해질 수 있다고 진심으로 믿는거예요?
    얼마전에도 계모 학대 사건으로 온 나라가 떠들썩했었는데 여기서 엄마도 손 놔버리면 이 아이들도 그런 피해자가 되지 말란 법 없어요

  • 44. ....
    '14.2.13 3:45 PM (218.48.xxx.110)

    엄마니까님 댓글에 동의해요.
    그렇지만 동생분이 못 버틸 정도라면 시댁에서 자라게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단 그렇게해서 나중에 만일 아이들과의 관계가 동생분을 힘들게하는 날이 온다면, 그 관계에 대해서만큼은 제부탓만 할게 아니라 동생이 감당할 부분이 있는거겠죠.

  • 45. ㅠㅠ
    '14.2.13 5:09 PM (211.36.xxx.34)

    정서적으로 엄마가 키워야최선인건 알지만 시댁으로 보낸건 잘한거 같아요. 엄마라는건 최상의조건이지만 먼약 그엄마가 아프다면 그덧도 우울증 증상이 온다면 아빠가 카우는게 백배낫습니다
    지금 감정적으로 동생이추스리지 못하는거 같네요 이 경우에 경제적여유있는 시댁이 나을수도 있어요
    동생이 정신적으로 많이 성숙했다면 모르지만 아니라면 ~~
    오히려 어릴때 친조부모 사랑받으면 크는것도 방법이에요 동생ㅇ 정신적으로 수습이돠면 데려올지 그때 결정하셔도 늦지 않을거 같네요

  • 46. ㅠㅠ
    '14.2.13 5:09 PM (211.36.xxx.34)

    핸드폰이라 오타가 많네요

  • 47. ㅗㅗㅗ
    '14.2.13 5:48 PM (117.111.xxx.154)

    제부가 재혼이라도 하면 그 아이들은 계모손에서 자랄텐데요...엄마도 안키우는 아이들 계모가 잘키울리가요

  • 48. 절대로
    '14.2.13 6:01 PM (84.63.xxx.19)

    애보낸건 잘하신거라봐요. 남자들은 육아의 고통을 모르기때문에 꼭 맛봐야합니다..
    하지만, 가끔 미친새끼들은 지자식을 돌볼 생각도 안하기에.. 그런놈 만나면 진짜 골아프죠...
    동생이 언니생각을 꼭 알아줬으면 좋겠네요..

  • 49. 아이 보낸거
    '14.2.13 6:30 PM (211.111.xxx.73)

    이러니 저러니 변명해도 책임감 없는거 맞아요 아이들이 4세, 6개월이면 엄마가 끼고 있어야하는 나이고요
    올케언니 오빠와 싸우고나서 새벽에 친정부모(사돈)와 조카 둘(서너살)이 울 엄마 집으로 대동하고 와서 조카 둘 던져 놓고 갔어요
    싸운 이유 바람도 뭣도 아니였고 단순 부부 싸움이였죠
    요즘 친정 부모들 자기 딸 인생 위해서는 손자들도 사돈댁에 던져버리고 나 몰라라입니다
    그래서 평소에 좋을때 아이에게 잘 하는 사람들은 진짜로 안 칩니다 저 사람들도 상황 안좋아지면 어떨까 싶구요
    상황 안 좋아도 안 버리고 책임지는 사람이 진짜죠

  • 50. 1234
    '14.2.13 8:13 PM (125.143.xxx.148)

    조부모 손에서 자라든 아빠와 계모 사이에서 자라든
    5살 이전 어릴때부터 자라면 오히려 적응 잘합니다.
    5살 이후가 문제지요. 그저 어른들이 못잊고 불쌍한 마음으로 못잊는거지요.
    할아버지 할머니 손에서 자라게 된다면 사랑이 있으니 더 좋겠지요.

    문제는 성인이 되었을때 친엄마가 있다는걸 알아도 모른다는 점이에요.
    아무리 엄마가 애정을 줘도 그저 모르는 아줌마가 나를 낳아준 친엄마?..정도에요.
    걱정한다고 일이 풀리는 것도 아니고 세월이 약이니 기다려 보세요.

    아직 철없는 나이라 가정을 책임질줄 모르고 마음 끌리는 대로 사는데
    아기 데리고 마음고생 몸고생 부모님으로부터 원망과 질타 훈계 듣다보면
    깨닫는 날이 올거라 생각되네요.
    시부모님도 몇달 아기 키워봐야 압니다.

  • 51. 글쎄요
    '14.2.13 8:28 PM (59.6.xxx.151)

    엄마가 반드시 키워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 사람인데요
    애를 그쪽에서 맡아야 한다
    는 댓글중 많은 분들이
    원글님 표현대로 징벌적 의미와
    혹은 남편이 돌아온다 가 전제인듯 하네요

    아이는 어느 쪽이든 더 잘 돌 볼 수 있는 환경에서 자라야 합니다

    그러니 이 문제는
    철없는 두 부부가 재결합할 의사가 있는지가 선결되어야지요

    동생분은 남편이 돌아온다면 받아들일 의사가 있고
    그 경우 상처를 극복하려고 노력하고, 더 잘 맞추도록 할 의사가 있는건지요
    제부는 여기서 욕을 하든 충고를 하든 읽을게 아니니 제외하고

    동생분은 엄마 말씀, 언니의 충고가 아니라
    어려워도 스스로 판단해야 하지 않습니까?

    그 후 이혼이 결정되면 아이 문제를 어찌해야 할지
    세세힌 부분까지 결정해야지,
    여기서 잘 보냈다 아니다는 전혀 의미가 없습니다

    위안이 필요할 때기는 합니다만
    어린 것들의 인생이 걸려있는데
    이성적인 판단이 더 급해보입니다

  • 52. 그런데
    '14.2.13 9:11 PM (203.226.xxx.129)

    여기서 시부모가 애 키우면서 고생해봐야한다는 사람들도 어이없어요. 제부가 나쁜건 맞지만 어디까지나 부부간의 문제가 1 차적이예요. 결혼했으면 당연히 독립된 가정이고 시부모가 나서서 이혼시킨 것도, 이혼의 사유가 시월드도 아닌데 왜 늙은 부모가 애들 당연히 키워주고 에프터서비스라도 해줘야괼 의무가 있는것처럼 말하는건지.

  • 53. 현실적으로
    '14.2.13 11:01 PM (14.32.xxx.157)

    일단 여동생이 경제력이 있어야 아이를 데려다 키울수 있어요.
    육아는 친정엄마가 도와주신다쳐도 양육비없이 어떻게 애를 키우나요?
    애들이 불쌍하다지만, 그러게 부모를 잘 만나야 인생도 편하죠.
    여동생이 아빠몫까지 할 능력은 안될테고, 바람나 이혼 못해 안달난 제부 돌아오게 할수도 없고
    얼른 여동생이 돈벌이라도 시작해서 생활이 안정되면 아이들 데려오는게 정답이죠.
    왕가네 식구들에서도 친정아버지가 수박이는 이혼 못하게하고 호박이는 이혼하라 하잖아요.
    아이들은 엄마든 아빠든 돈 있는쪽에서 자라야 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50503 남편이 나몰래 오토바이를 샀다면요 17 ㅠㅠ 2014/02/14 4,861
350502 전세금들어떻게올려주시면서사시나요? 4 도데체가 2014/02/14 1,635
350501 꾸민 엄마들 얘기 나온김에 3 밑에 2014/02/14 2,721
350500 연아 갤러리에서 퍼왔는데 넘 웃겨요. 2 ... 2014/02/14 2,909
350499 정도전에 관한 책 추천 부탁드립니다 1 ... 2014/02/14 951
350498 ‘부림 사건’ 당시 공안 검사, ‘변호인 봤느냐’는 질문에… 3 샬랄라 2014/02/14 1,267
350497 집상태가 완전 심각해요 . 5 두꺼비집 2014/02/14 3,345
350496 통계청 사업자현황조사(?) ...이거 참 웃기네요 8 dma..... 2014/02/14 3,383
350495 이마트 화장품매장들이요 5 jdjcbr.. 2014/02/14 2,511
350494 중학교 남자아이 반친구들과 잘 어울리는 방법은 4 글쓴이 2014/02/14 1,455
350493 점점 고집이 쎄어지는듯해요 (아이관련) 4 2014/02/14 744
350492 노안 오면 근시는 좀 나아지나요 10 금요일 2014/02/14 5,350
350491 해외아동후원을 하는중인데요 2 해외 2014/02/14 406
350490 인터넷쇼핑몰에서 입던 옷을 보냈나봐요. 1 @_@ 2014/02/14 1,168
350489 국립대 지질환경과학과 환경공학과 어느쪽이 좋을까요? 1 대학가기 2014/02/14 1,149
350488 클렌징 오일추천이요.. 11 나나 2014/02/14 4,218
350487 난 단어 하나 찾으려고 했을 뿐이고~ 14 음란마귀 2014/02/14 1,845
350486 안중근이 이토를 저격한 이유 15가지 2 안중근의사 2014/02/14 1,034
350485 이런 남자 어떤가요..? 21 고민고민 2014/02/14 4,278
350484 신혼 살림 마련 검사 받고 싶습니다. :) 3 ㅎㅎ 2014/02/14 1,553
350483 나라도 마음 넓게 쓰고 살아야죠 3 .. 2014/02/14 1,103
350482 쉬면 안될까? 4 이제 그만 2014/02/14 1,229
350481 교정시작전에 앞니 벌리는 ,,입천장에 장착하는 기구..언제까지 .. 2 교정 2014/02/14 2,223
350480 놀이터에서 너무 꾸미고 다니는 엄마 보면... 58 손님 2014/02/14 17,071
350479 빌보 고블렛, 클라렛 쓰시는 분들 질문이요 4 ^ ^ 2014/02/14 4,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