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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층에 사는데 머리가 아파요.

하소연 조회수 : 4,510
작성일 : 2014-02-12 13:00:06

아침에 일어나면 머리가 딩~

쓰레기 버리러 나가거나 외출할려고 밑으로 내려가면 머리가 맑아지는 느낌이 들구요.

1년이나 살아도 적응이 안되네요.

첨 이사와서 한두달은 정말 죽는 줄 알았어요.

커피 싫어하는데 두통과 피로를 잊기위해 커피를 마셨어요.

저 선천적으로 예민하고  약골입니다.

낮에 커피 마심 잠 못자서 가능하면 오전에 한잔만 마시는데

사실 커피도 가슴이 두근거려서 싫은데

커피를 안마시면 정신을 못차려 할수없이 마시죠.

정말 다시 1년만에 이사를 해야할지 너무 고민되네요.

집은 남향에 전망도 좋고 공기도 좋은 곳이라 더없이 만족스러운데

높은 층이 안맞아 정말 괴롭습니다.

제가 집에 이렇게 앉아 있어도 제 자신이 공중에 떠 있다는 걸 느끼니 맘도 불안하고

저녁에 일찍 자고 아침에 일어나도 피로하고.. 

이사를 가려고 집을 월세로 내놨다 월세 보증금 받아 집 구하기가 너무 힘들것 같아 포기를 했는데

아예 팔고 다시 저층으로 집을 사야할지 맘이 갈팡질팡이네요.

그런데 앞으로 도저히 1년이상은 더 못살 것 같아요.

지나온 1년은 막 이사온 뒤라 할수없이 견뎠는데 몸이 편치를 않으니

맘도 우울하고 짜증이 납니다.  

원래 이 집을 살게 아니고 같은 동 저층을 계약하려고 했는데

그쪽에서 가계약금을 주고도 이사 할 형편이 안된다고 사정을 하는 통에

저는 할수없이 고층으로 왔어요.

같은 단지에 저층 매물이 전혀 없었거든요.

이 글을 올리는 지금도 저는 울상을 하고 있는데 이사 스트레스가 되더라도

이쯤이면 옮기는게 좋을지 조언 부탁 드려요.

정말 쓰레기 버리러 밑에 내려가면 집에 올라오기가 싫을 정도랍니다.

IP : 175.200.xxx.109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희 시어머님
    '14.2.12 1:01 PM (182.218.xxx.68)

    시어머님이 빌라를 지으셨는데 보통은 집주인이 3층에 살잖아요? 저희 시어머님 어지럼증이 생겨서
    1층에서 사세요.. 머리 아프시다구요. 땅의 기운을 받아야 좋은사람들이 있다고 하던데 저희시어머님은
    바닥이 아래에 있어야만 잠을 자실수 있으시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저희집 오셔도 안주무시고 가세요

  • 2. ...
    '14.2.12 1:04 PM (223.62.xxx.23)

    그 정도면 이사가셔야 하지 않을까요..? 그런데 몇층이세요..?

  • 3. 저층에 사는게 몸에 좋다고 해요
    '14.2.12 1:08 PM (112.150.xxx.243)

    우리 나라 사람들 유독 고층 좋아하는데, 위로 올라갈수록 땅의 기운이 약해져서 안좋다고 들었어요.
    나무 자라는 높이 정도까지가 좋다고.. 대략 5층쯤

  • 4. ..
    '14.2.12 1:08 PM (118.34.xxx.73)

    사람마다 다 다른가봐요.. 정말 몇층사는지 궁금하네요... 몸이 약해져서 더 그럴수도 있어요.. 운동도 해보고 마음을 즐겁게 갖어보세요.. 전 전에 살던 아파트는 비슷한 고층인데도 몸이 아팠어요.. 남동향이라 해도 일찍 지고.. 지금은 남향 고층인데도 좋아요.. 일단 집이 환해서 좋은거같아요...화초도 잘자라고..20층 이상이라면 이사가라고 얘기하고싶고 그 이하면 몸이 안좋아서 그럴수도 잇어요...

  • 5. 경험상
    '14.2.12 1:09 PM (175.200.xxx.109)

    4~5층까지는 괜찮더라구요.
    그런데 집을 보러 6층만 가도 얼릉 나가고 싶어요.
    집을 바꿔가며 8층 9층에 살았는데 다 힘들었어요.

  • 6. 저도 몇층이신지 궁금
    '14.2.12 1:09 PM (180.224.xxx.207)

    몇층 정도기에 그러나...궁금해요.
    고층빌딩은 일부러 바람에 약간 흔들리게 설계한다고 들었는데 15층 정도 되는 아파트는 아닐 것 같고...

  • 7. 지금은 10층
    '14.2.12 1:10 PM (175.200.xxx.109)

    제 경험으론 5층이로 올라가버리면 다 똑같은 것 같아요.ㅜㅜ

  • 8. 쪼끔 반전
    '14.2.12 1:12 PM (112.153.xxx.137)

    10층은 고층이라고 하기엔 쫌 ☞☜;;

  • 9. 20층 사는데요
    '14.2.12 1:18 PM (112.152.xxx.173)

    저도 얼마전에 두통이 생겨서 힘들었었어요

    반년넘게 고생하는데
    원인을 몰라 커피탓도 해보고 마스카라 탓도 해보고
    심인성아니냐고 스트레스때문이라고 생각도 해봤는데
    알고보니 병이 있었어요
    고층때문에 생긴 병은 아니고요
    진통제도 아닌 병치료약을
    먹기 시작한지 이틀만에 두통이 싸악 나았고 재발도 없네요

  • 10.
    '14.2.12 1:25 PM (175.213.xxx.61)

    저도 그래요
    엘리베이터 타고 올라가는 그 몇초동안 가슴이 답답하고 전에 한번 엘리베이터 고장나서 갇혔던 트라우마도 있고... 베란다밖으로 땅 쳐다보면 여기서 떨어지면 어떻게되나 그딴 생각만들고
    지금은 3층으로 이사왔는데 창밖을보면 땅과 나무가 가까이 있어서 지나가는 사람들 구경도 하고 너무 편해요 정힘드시면 이사도 고려해보세요

  • 11. 지병은 없고
    '14.2.12 1:30 PM (175.200.xxx.109)

    몸이 약한 건 맞아요.
    아이들 남편은 다 괜찮다는데 저만 이러니..
    이사가 답인데 이사 스트레스도 커서 그냥 꾸역꾸역 이러고 있어요.
    예전엔 한번씩 친정으로 피신을 갔는데 이젠 친정도 고층이니 가기가 싫고 친한 친구도 고층이라
    놀러 오라고 해도 니네 집 울 집보다 더 높아서 싫어.. 이러네요. 에휴..

  • 12. 이사하세요
    '14.2.12 1:31 PM (59.25.xxx.22)

    저층이 맞는 사람이 있어요

  • 13. ....
    '14.2.12 1:36 PM (124.58.xxx.33)

    님은 고층에서 절대 살면 안되는 사람이예요. 이게 노력한다고 해결되는 문제도 아니고, 님같은분들 예전에 한번 방송에서 다룬적도 있었어요. 결론은 빨리 저층가서 살아라였습니다. 그분들도, 병원다니고 약먹고 해볼거 다해봐도 안되더군요.

  • 14. 이사
    '14.2.12 1:38 PM (223.62.xxx.211)

    울 남편도 그래요. 이상하게 그 쪽으로 예민한 사람 있더라구요. 2층으로 이사왔는데 살거 같대요. 창 밖으로 새가 지저귀고 저도 참 좋아요.

  • 15. ///
    '14.2.12 1:46 PM (1.251.xxx.6)

    저는 반면 5층 살때 항상 몸이 뭔가에 두들겨 맞은 듯 찌뿌드드하고 잠을 자도 헛꿈 꾸고 그랬는데
    지금 24층 ;; 왔더니 아침에 다섯시간 자고도 일어나서 활동해도 멀쩡해요.
    눕자마자 잠들고요.
    아마 수맥이 있지 않았나 하는데 그때....ㅋㅋㅋㅋ
    남편 말로는 땅의 좋은 기운도 못받지만 수맥이란 나쁜 기운도 안받아
    득도 해도 없는 집인가보다 하더라고요.
    그리고 고층 개념도..
    사실 아파트를 맨땅에 그냥 짓는것도 아니고
    기초 다지려면 이미 어마어마한 콘크리트를 땅에 기본 깔고 시작하는걸로 알고있어요.
    그래서 사실 저는 땅 기운이 올라오면 얼마나 올라오겠나 싶어요.
    하지만 님이 저층을 원하면 그쪽으로 이사가는게 육체 정신적 건강 둘 다에 이로울 것 같아요
    고소공포증이 약하게 있으신 듯도 하고요...

  • 16. ....
    '14.2.12 2:04 PM (180.228.xxx.9)

    혹시 옥상에 안테나 여러개 주렁 주렁 달린 휴대폰 기지국 없나요?
    아니면 가까운 이웃 건물 옥상에라도요?

  • 17.
    '14.2.12 2:11 PM (121.169.xxx.246)

    땅기운은 최대 5층까지만 미친다고 들었어요

  • 18. @@
    '14.2.12 2:26 PM (211.216.xxx.205)

    사람마다 다른가 보네요 저는 저층 가면 답답하고 싫던데 보통 아파트들이 붙어 있어서 저층이면 답답해서 싫어요 앞에 가리는게 없어서 고층이 좋아요

  • 19. 그런거 없고
    '14.2.12 2:31 PM (175.200.xxx.109)

    항상 여러 단지로 집을 옮기는데 높은 층 살때마다 그래요.
    저 예전에 전기요 사용해서 전자파 느낌 아는데 그것 하고는 달라요.
    이건 무조건 내려가고 싶고 가슴이 답답하고 소화도 잘 안되는 느낌에 불안해요.
    글 올려놓고 나만 이런거 아니라고 남편한테 보여줄려구요.
    이거 이해 못하는 사람들도 많던데 남편도 그러니 저만 별종 취급 받고 있어요.

  • 20. 일부로
    '14.2.12 3:21 PM (211.219.xxx.159)

    댓글 달려고 로그인했어요
    12층에 살다 2층으로 이사왔어요
    글쓴분하고 똑같은 증상으로요

    온식구가 너무 좋아해요
    확실히 안정감이 있고 좋아요
    정신적 건강을 위해서 이사권유드려요~~^^

  • 21. ..
    '14.2.12 3:24 PM (211.224.xxx.57)

    제가 전원주택사는데요. 우리동네에 아파트 고층서 살다보니 몸이 아프다고 친정으로 이사온 사람 있어요. 40초 부분데 애들 포함 온식구가 다 아파서 이사왔어요. 저 위에 분 말대로 땅기운을 못받아서라고 하던데요. 그렇게 몇년 살다 다시 괜찮아져서 이사갔어요. 땅기운이란게 중력 아닐까요? 한층당 3미터 치면 10층이면 30미터 일텐데 그 정도에도 중력의 미묘한 차이가 몸에 영향을 끼치는건지는 모르겠지만요.

  • 22. 이사결정
    '14.2.12 3:57 PM (175.200.xxx.109)

    했어요.
    남편과 같이 댓글 보면서 나 못살겠다고 진짜 힘들다고 했더니 알아서 하라네요.
    날 좀 풀리면 집 매매 내놓으려구요.
    정말 팔기 아까운 집이지만 제 건강이 우선인것 같아요.
    피로하니 살림이고 뭐고 만사 귀찮아 대충이 되는 이 현실이 더 싫어요.
    저는 돌아다니는 성격도 아닌데 머리 아파서 일부러 밖에 나가도 갈데도 없고 돈만 쓰고..
    내집 놔두고 내가 왜 이러나 하는 생각 들어 우울하더라구요.
    답글 주신 님들 고맙습니다.

  • 23. 우리 부부는
    '14.2.12 4:48 PM (124.54.xxx.87)

    첨 신혼집 고층 살다가 그 뒤로는 저층만 매매 해서 다닙니다.신혼집은 전세였고 완전 로얄층에 최고의 조건이였는데 뭔가 안 맞고 엘리베이터 타는 시간도 너무 아깝고..
    5층 이하로만 다녀요.
    저는 땅의 기운이라는 건 안 믿지만 고층에 올라가면 붕 떠 있는게 너무 힘들더라구요.

    남들은 로얄층이네 뭐네 해도 1층도 2층도 다 사람 사는 집이예요.
    고층 살다보면 적응되겠지만 싫으면 싫은 거고 좋은 사람은 사는 거고..

  • 24. 앗!
    '14.2.12 5:09 PM (121.175.xxx.228)

    이 글 저 아는 언니께도 보여줘야겠네요
    평생 주택에 살다 이번에 고층아파트 이사간다고 좋아하더니
    원글님 증상과 비슷한 증상 때문에 힘들다고 하소연하더군요
    아파트 처음 살아서 그렇다고 차차 적응될 거라고 웃고 넘겼는데
    며칠 전엔 집에 있으면 위층에서 머리를 누르는 기분이라 미칠 것 같다고 해요
    엘리베이터 타는 것도 넘 스트레스고 속이 울렁거려 베란다도 못나간대요
    애들이랑 식구들이 이사후 넘 좋아해서 적응하려고 계속 혼자 애쓰고 있던데
    이 글 읽으니 갑자기 안쓰러워지네요 ㅠㅠ

  • 25. 뭔가
    '14.2.12 6:11 PM (94.8.xxx.120)

    비행기 기내에 있는 느낌이죠.. 잠을 자도 푹 잔거 같지않고 그러다가 단독주택사서 수리해서 사는데
    잠을 비교도 못하게 푹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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