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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꾸 더러운집에 초대해요.

더러워 조회수 : 18,590
작성일 : 2014-02-12 09:41:08

저도 뭐 깨끗한 사람은 아니에요-_-

근데 진짜 너무 더러운데 자꾸 초대를 해요.

집으로 놀러오라고

 

제생각에는 나오기 귀찮으신것같은데..

 

 

 

일단 집에 들어가면 모든 신발이 다 내려와있어요.

그래요 뭐 가끔 우리집도 신발 찾는다고 몇일 그러고 냅둘때 있으니까요.

근데 매번 그래요. 거의 여섯번정도 갔는데..ㅠㅠ

 

 

 

집에 들어가면 특유의 쾌쾌한 퀴퀴한 냄새 나요. 곰팡이냄새가 이런건지 모르겠지만.

(그집은 아파트 저희집은 주택인데 냄새 안나요...퀴퀴한냄새 안나요.창도 엄청크고 환기가 잘되서 그런듯)

그리고 들어가면 일단 빨래가 다 널부러져 있어요. 본인은 개놓은다고 개놓은건지 모르겠지만

널부러져서 돌아다녀요. 개다만것같기도 하고.. 베란다에는 빨래가 빡빡하게 늘어져 있는데 교체되는걸 못본듯..

 

 

 

그래서 식탁가면.. 전날저녁에 먹은건지 모르겠지만 ...;;;;;;다 고대-------로 ..ㅜㅜ

 

 

어디서 뭘 먹으라는건지.. 컵도 겉에선 멀쩡한데 마시기 찜찜하기까지해요.

 

 

아파트도 오래된것도 아니고 지은지 5년된건데...ㅠㅠㅠㅠ 집도 36평인가 그런것같던데..

왜이렇게 답답하고 좁아보이는지.. 같은층 다른언니네 가면 엄청 넓더라고요. 똑같이 확장안한집인데..

 

 

 

암튼 자꾸 놀러오라놀러오라해서 놀러가면 차한잔에 뭐 쿠키나 케이크 좀 내오는데..포크도 찜찜하고 컵도 찜찜하고

저랑 같이간 언니도 표정이 영..ㅜㅜ

 

방은 제가 보면 실례니까 안보고는 있지만.. 안방은 저번에 화장실 가다가 바로 옆에 붙어있어서 슬쩍 봤는데..

이불..ㅜㅜ 빨았을까요? ㅜㅜㅜ 원래 회색인건 알지만..왠지 찌들은 회색인 느낌적인 느낌..힝;;

 

 

 

근데 놀라운건 본인은 끝내주게 가꿔요. 애들도 진짜 깔끔해요. 머리도 깨끗하고 몸도깨끗하고

그언니는 몸매가꾼다고 운동도 다니고요.. 남편은 해외에서 일하더라고요. 건설업인데 암튼..

 

 

 

ㅜㅜㅜ 매번 거절하다가 올해만 여섯번 갔네요. 심심하다고 놀러오라고.. 같이간 언니도 별로 안좋아하느데

하도 오라고오라고 하니까.. 그래서 우리집에 초대했어요. 차라리 그게 나을것 같아서..

 

근데 우리집 오더니 집이 좀 침침한것같다고.. (오잉;;) 그랬더니 옆에 있던 언니가 뭔소리냐고 완전 환하고

깨끗하고 넓은데.. 주택이라서 좀 어두운것도 있지만 저희는 창이 앞옆으로 크게 나있어서 답답하진 않거든요.

 

 

암튼.. 이제 안가려고 하는데 자꾸 초대하네요. ㅜㅜ

IP : 182.218.xxx.68
3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4.2.12 9:45 AM (14.45.xxx.30)

    그사람이 초대하면 밖에서 놀고싶다라고 말하고약속정하세요
    그사람도 오라한다고 오는 님이 귀찮을수있어요

  • 2. 원글러
    '14.2.12 9:49 AM (182.218.xxx.68)

    그냥 처음엔 거절했어요. 아니에요 언니 다음에 만나던지 아니면 밖에서 볼까요? 차나한잔해요.
    그러면 아니야 놀러와놀러와 나 집에있어 어디가 아파 근데 심심하니까 놀러와 놀러와 그래요.

    저랑 벌써 10살차이가 나는언니인데 동네가 같아서..그리고 그언니가 늦게 결혼해서 애들이 고 또래라친해진거라..ㅠㅠ

  • 3. ...
    '14.2.12 9:50 AM (203.234.xxx.193)

    저 그 느낌 압니다.
    정말 우연히 방문하게 된 집이 있는데
    현관 입구에 일단 신발이 스무켤레도 넘게 나와 있고
    현관에서 거실까지 이어지는 짧은 복도가 엄청나게 어지럽혀져 있어서
    발로 물건을 밀어야만 보행이 가능했습니다.
    거실에 당도해서 소파에 앉으라는데 한쪽엔 안빤 빨래산,
    다른쪽엔 빤 빨래산 두더미가 있어서 두 산 사이에 엉덩이 끝만 걸쳤습니다.
    동그란 식탁이 제법 큰데 진기명기에나 나올만큼 뭔가가 쌓여 있었고
    싱크대 개수대에도 그릇이 산처럼 쌓여 있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베란다엔 바깥 풍경이 안보일만큼 물건이 쌓여 있고
    큰아이가 중학생이었는데 그 아이 유치원때 푼 학습지까지 쌓여 있었어요.
    TV에 가끔 쓰레기집이라고 나오는데 그거 볼때마다 전 그 집 생각나요.
    그집에 애가 셋인데 병 안나고 건강한게 신기할 지경입니다.

  • 4. 원글러
    '14.2.12 9:58 AM (182.218.xxx.68)

    제말이 그말입니다. 아 진짜 미치겠어요. 오라고 해서 몇번씩 거절하는데도 오라고 오라고
    요즘엔 일 한다고 핑계대고(실제로 하고도 있지만) 좀 줄이는데.. 참 좋은언니인데 집초대는 좀 그래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저번에는 제가 보다못해서 한번 좀 정리해줬는데 (안볼때 슬쩍) ...큽 ㅜㅜ

  • 5. ,,
    '14.2.12 10:02 AM (116.126.xxx.142)

    정리안된 집에 자꾸 놀러갈려는 사람도 있어요 ㅠ.ㅠ 우리집

  • 6. 제안
    '14.2.12 10:20 AM (223.62.xxx.125)

    분과 계속 만나야 할거 같으시면
    원글님 댁으로 초대 한번 해보시는게 어때요?


    그런건 본인이 느끼기전엔 절대 못고쳐요.
    제가 그러니까요.

    정리 정돈이 습관이 안되서
    직장다닌다는 핑계로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고 있지만..말입니다.

  • 7. ...
    '14.2.12 10:21 AM (49.1.xxx.152)

    완전 찔리는중..
    챙비해서 청소하기전에는 아무도 안부르는데

  • 8. 원글러
    '14.2.12 10:22 AM (182.218.xxx.68)

    제안님 위에처럼 제가 그래서 차라리 저희집으로 초대했는데 별로 못느끼던데요 ㅠㅠㅠㅠ
    저도 그렇게 깨끗한 집은 아니면서도..그래서 깨끗한 같은동 다른층에 사는 똑같은 평수의 언니네 집에
    갔는데도 별로..느끼는게 없는것같아요 ㅠㅠ

  • 9. 성격이에요
    '14.2.12 10:26 AM (175.200.xxx.109)

    여자들 중엔 외모는 가꿔도 집은 대충하고 사는 사람들이 있어요.
    외모만 보다가 집 보고는 다들 경악한다고 하더라구요.
    맞벌이야 바뻐서 그렇다지만 전업이라도 이런 여자들이 있는데 성격인 것 같아요.

  • 10. 우와
    '14.2.12 10:27 AM (211.36.xxx.68)

    똑같은 집 알아요
    시켜준 짜장도 더로운 카펫 발로 밀고
    먹는데 소화가 안되더라는 전설같은 집 ㅋ
    근데 그여자가 꽃단장하고 다녀요
    글고 맨날 집치운 얘길해요
    도대체 어딜???
    집전체가 폭탄인뎅ㅋ

  • 11. ㅇㅇ
    '14.2.12 11:10 AM (175.114.xxx.195)

    자기집은 그렇다 치고 깨끗한 원글님 집이 침침하다는건 대체 뭔지ㅋㅋ 희한하네요

  • 12. 저도
    '14.2.12 12:27 PM (59.6.xxx.240)

    집보러 다녔을때 봤는데 젊은 애기 엄마인데 날씬하고 옷도 잘립고 가방도 다 명품이던데 집이 정말 돼지우리도 그런돼지우리가 없더라구요. 모든벽이 다 낙서고 벽지 다 뜯겨있고 얼룩이 져있고 바닥엔 걸을 틈도 없어서 밀면서 걸어야하고 집에서 냄새가 ㅠㅠ
    부끄러운줄도 모르나봐요

  • 13. 제가 잘 아는사람
    '14.2.12 1:11 PM (125.134.xxx.14)

    그런 성격이 있는거 같애요.
    방은 돼지우리같은데, 자기 몸만 완전하게 빼입고 쏙 빠져나오는사람요..
    방청소를 했더니,,세상에 팬티와 스타킹은 빨래하지도 않고 사고또사고 하면서 새걸로 입고요.
    화장대엔 화장품이 수북한데, 먼지도 수북하고... 쓰레기 버리니 종량제봉투로 버려도버려도 또나오고..
    근데, 자기 몸치장은 끝내주게 합니다.
    옷도 정말 잘입고요..
    겉모습만 보고 절대 상상못할듯

  • 14.
    '14.2.12 2:53 PM (223.62.xxx.89)

    인터넷 홈플러스 배솜 기사님이
    물건을 현관에 들여놓으며
    아무것도 없네요..해서...

    네 집에 아무것도 없어요...하고 웃었더니

    아니요..현관에 신발이 하나도 없어요..하길래
    신발은 신발장에 있지요 했더니..

    웃으면서 다른집은 신발이 현관에 가득하다고...

  • 15. **
    '14.2.12 5:20 PM (210.207.xxx.58)

    어떤 느낌인지 알아요.. ㅋㅋㅋㅋ
    저 산후조리원에서 만난 동생이 집에 놀러오라고 해서 주말에 갔는데 정말 기절할뻔했어요..
    여아 둘이고 남편으로 4인가족이 살면서 어떻게 그러고 사는지,
    그때 아이가 어려서 사과를 갈아서 주는데 이걸 먹여야 하나 말아야하나. 정말 가스렌지가 까맣더라는.
    더 충격인건 그집에 시어머니가 자주 오신다는데... ㅜ.ㅜ

    그동생이 전업이고 전 워킹이라 주말에만 볼 수 있는 상황이었어서 늘 남편과 같이 만났는데,
    그 남편은 포기한거 같더라구요... 살짝 이야기 하는 뉘앙스가..
    근데 저희 신랑이 그 집 가보고,, 얼마나 더 어지르고 사는지 내기하는거 같다면서.. ㅡ.ㅡ++


    근데 그런 사람들(집안 잘 안치우는)이 대체로 자기 잘 꾸미고 다니더라구요..
    에너지가 한정되어 있으니 전 일하고 집치우고 하면 기운딸려서 저 꾸밀시간이 정작 없더라는. ㅜㅜ

  • 16. 우리집도
    '14.2.12 6:11 PM (118.221.xxx.32)

    ㅜㅜ 갑자기 집을 살피게 되네요
    식탁엔 영양제통들이.
    거실엔 빨랫대가 현관엔 신발들이...치우러갑니다

  • 17. 아파트 사는 지인이
    '14.2.12 6:29 PM (121.161.xxx.57)

    주택사는 원글님 집 침침하다고 해서 빈정 확 상하신것처럼 보이네요.

  • 18. 아놩
    '14.2.12 6:46 PM (115.136.xxx.24)

    시어머니가 자주 오셔도 그러고 산다는 멘탈이 부럽네요

  • 19. 자고 가랍니다
    '14.2.12 7:20 PM (116.125.xxx.162)

    정~~말 싫은데 뭔 일만있으면 자고 가랍니다
    그집 이불에선 먼지냄새(?) 그런게 나요
    문열면 항상 부옇고요 못느끼니 자고 가라는 거겠죠

  • 20. 솔직하게..
    '14.2.12 7:28 PM (122.35.xxx.66)

    전 그냥 솔직하게 말해요.
    남의 집에 가는 것도 우리 집에 오는 것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얼굴은 밖에서 보자고 말합니다.

  • 21. ㅡㅡㅡㅡ
    '14.2.12 7:50 PM (112.159.xxx.4) - 삭제된댓글

    그기분 알아요
    전 고향에한번씩가면 사돈뻘인데친구친정이기도한
    진짜 집에들어서면 물건들을 발로밀고들어가야하고 냄새꼬리하고 ㅠㅠ비위상해
    들어가기무서운데

    본인들은 집에안들른다고 서운하다고
    의리없다고 ㅠㅠ

  • 22. 돌돌엄마
    '14.2.12 8:15 PM (112.153.xxx.60)

    완전 찔린다..... ㅋㅋㅋㅋ 댓글들 보니 다 내 얘기 같네요. 시어머니 오셔도 이러고 사는 것까지 ㅋㅋㅋㅋ
    애들이 어리고 치우면 쫓아다니면서 또 어질러서....
    이건 변명이겠죠~ 근데 전 애들도 지저분하고 나도 못 꾸민다는 함정

  • 23. 반성중
    '14.2.12 8:27 PM (182.210.xxx.169)

    내 이야기? ㅠ
    울집에 동네 아줌마들 놀이터이자 다방?인데 ㅠ
    치우고 살아야겠다고 급 반성중예요 ~~~~~

  • 24. 우리집~~
    '14.2.12 8:57 PM (125.177.xxx.96)

    돼지우리 딱 이네요 남편있을땐 그래도 먼지라도 치웠는데 지방으로 간 그날부터 안치우고있네요
    절대로 초대는 못하구 갑자기 온다는건 너무너무 싫구요
    글쎄 집지우는거 너무 싫고 tv는 볼시간있는데 청소할시간은 없구... 하지만 빨래는 잘해요 ㅎㅎ
    이젠 깨끗하게 하고 살아야겠어요 깨끗해야 좋은 기운이 온다고하니..

  • 25. ..
    '14.2.13 12:55 AM (49.1.xxx.152)

    윗분~`
    정리는 깔금히 못해도 물건이 어디에 있는지는 기똥차게 알아요

  • 26.
    '14.2.13 4:16 AM (62.134.xxx.16)

    난 청소하기 귀찮아서 누구 초대하기 부담스럽던데, 특이한 이웃이네요...

  • 27. 김미영
    '14.2.13 5:43 AM (120.50.xxx.29)

    솔직히 살림만 하면서 집안 더러운 여자는...진짜 좀 게을러보여요. 하루종일 치워도 치워도 표가 안난가고는 하는데, 솔직히 하루종일 차우면 어느정도 표 나잖아요? 한시간만 치워도 표 나는구만.

  • 28. 저는 되려
    '14.2.13 7:47 AM (39.7.xxx.37)

    편하게 나 사는거 막 보여주며 초대하는 사람이 좋지 너무 깨끗하기만한 사람네 집은 불편해요. 저는 지저분한 집가서 제가 치워가면서 노는게 좋아요.

  • 29. 큭~
    '14.2.13 8:12 AM (211.178.xxx.40)

    그냥 게으르게 살래요. 난 소중하니까요~~~

  • 30. 저는
    '14.2.13 9:34 AM (220.68.xxx.4)

    곰팡이난 그릇쌓인 싱크대 본 후론 그 엄마가 영~~~~~~~~
    사람은 착하고 좋은데


    그리고 빢에서 차마시고 만날때마다 유기농 협회 이사^^인줄 알았던 엄마, 집에서 이케아 보풀인 컵(철 수세미로 닦았나봐요) 플라스틱 식기류 천지 인것 -뜨거운 음식도 전부 이케아 보풀난 것에 서브함-보고는 ~~~~~~

  • 31. 저는
    '14.2.13 9:34 AM (220.68.xxx.4)

    윗글------밖에서

  • 32. 그럼
    '14.2.13 9:56 AM (1.246.xxx.85) - 삭제된댓글

    댓글들 읽다보니 갑자기 청소하고싶어지네요 ㅎㅎ 애들보내놓구 어제 늦게까지 올림픽봤더니 피곤해서 이불도 안개고 설거지도 안하고 빨래는 폭탄처럼 여기저기 투하되어있고 머리도 안감고 조금만더~조금만더~하면서 컴터만 토닥토닥하고있느데....

  • 33.
    '15.1.1 2:28 AM (211.36.xxx.160)

    제 친구집이 저렇게 더러워요
    밥먹는데 상위로 바퀴벌레 지나다녀요ㅡ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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