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좋은 말씀 주시겠어요?

조회수 : 861
작성일 : 2014-02-11 23:24:26
40살 두 아이 엄마입니다.

그 땐 몰랐는데
어릴 적 마음의 상처가 꽤 컸었던것같아요.
엄마와 고모들 사이가 아주 안좋았거든요.
한 집에 살면서
고모들이 엄마한테 받은 스트레스를 저한테 다 풀었어요.
8 살 ..마지막 고모가 시집가기전까지
맞은적도 몇 번 있었어요.
제 친구와 친구엄마가 보는 앞에서 따귀를 맞은적 있었고, ㅡ말투가 거슬린다고 때림 ㅡ놀란 친구엄마가 차마 우리 엄마에겐 말 못하고 다른 고모에게 너무 심하게 때렸다고 말하자 그 고모가 "아. 그래요?"하고 넘어가더라구요.
그렇게 대수롭지않게 답했어도
뒤에서 "너 괜찮니? 왜 맞았니?," 한번 물어주지 않은 첫째 고모에게도 섭섭하고
나에게 온갖 짜증 다 부렸던 둘째 고모도 밉고
50 이 훌쩍 넘은 나이에 나에게 뜬금없이 전화해 니네 엄마때문에 정말 힘들었었고 많이 참았었다며 화풀이해대던 막내고모도 황당하고..(엄마는 돌아가신 상태)

제 위에 언니 오빠한텐 말 한마디 함부로 못하면서
몇 살 어리다는 이유로
저는 만만히 보였나봐요.

어린 시절 고모들이 함부로 한다는거 알면서도 모느는척 넘어간 엄마도 얄밉고

그 땐 몰랐는데
자식 키우며...내가 얘 나이에 그렇게 당했구나..생각하니
참..고모들 잔인했다 싶더라구요.

친족이든 피를 나누어도
사이 나쁘면 만나는거 조심해야겠다는 생각들구요.
어른인 나에게 함부로 못해도 내 애들한테 그렇게 할 수도 있겠다 싶구요.
애들은 당하는건지 모르고 당할 수 있잖아요.
댓글 주시면
보고 웃으며 상처 묻고 좋은 일만 생각하고 싶어지네요..
IP : 115.140.xxx.22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2.11 11:29 PM (116.34.xxx.149)

    아주 나쁜 사람들이네요. 나이값도 못하는 것들....그까짓 것들 다 잊고, 가족들과 항복하게 사세요.

  • 2. 블루
    '14.2.11 11:34 PM (125.132.xxx.88)

    옛일은 다 잊으세요. 행복한 가족 생각만 하시고 앞으로 즐거운 일만 생길거라 마인드컨트롤 하세요~
    힘내시고 화이팅!! 응원할께요~

  • 3. ....
    '14.2.11 11:39 PM (211.202.xxx.227)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글님, 참 잘 크셨네요. 훌륭해요!
    그깟것 묻고 나면 좋은 일만 생각하게 될 겁니다. 화이팅!

  • 4. ㅇㄹ
    '14.2.11 11:47 PM (203.152.xxx.219)

    고모한테 전화해서 옛일 다 따지세요.
    사과 받아내야 원글님 마음의 응어리 풀립니다.
    어렸을땐 어려서 당해야했지만 지금은 아니잖아요.
    꼭 고모한테 다 따지고 퍼부으시고 사과 받아내시길..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57877 5세(42개월)여아 문화센터수업 2 초보엄마 2014/03/04 1,070
357876 차가버섯 3 미지 2014/03/04 1,309
357875 코팅파마 집에서 할수 있나요? . 2014/03/04 1,198
357874 낼모레 생일에 굴미역국 끓이려고 하는데요~ 6 셀프미역국 2014/03/04 1,008
357873 중학교 교복을 샀는데 옷을 잘못줬어요. 어떡하는게 좋을까요? 16 민이맘 2014/03/04 2,412
357872 신의 선물 보니 떠오르는 영화가 있네요 2 심플라이프 2014/03/04 2,587
357871 사주쟁이 한말이... 1 2014/03/04 2,508
357870 파워포인트 잘아시는 분 좀 알려주세요 4 ㅜㅜ 2014/03/04 1,183
357869 달걀은 비싸고, 닭은 싼 이유? 1 2014/03/04 1,028
357868 요즘 헬스 한달에 얼만가요..? 5 헬스 2014/03/04 1,825
357867 40이 되면 음란마귀가 찾아온다는게 사실인가요? 31 ... 2014/03/04 15,544
357866 신의 선물에서요. 대통령 선거 4 ... 2014/03/04 2,726
357865 숨진 60대 노인...구청 어디 사는 지도 몰라 1 손전등 2014/03/04 917
357864 베이킹재료 주문하려는데요 이지베이킹 괜찮나요? 4 2014/03/04 2,497
357863 Jo Kwan Woo(조관우) - 작은 연인들 1 참맛 2014/03/04 780
357862 카드 취소관련 1 반품 2014/03/04 563
357861 신의 선물 너무 산만해요 28 2014/03/04 6,797
357860 영어 잘하시는분 문법질문요 8 깁소필라 2014/03/04 1,148
357859 성인도 아랫턱이 발달 가능한가요? 3 // 2014/03/04 1,301
357858 이혼소송 해야 하는데 변호사는 어떤 루트로 알아봐야 하나요 5 도움 2014/03/04 1,863
357857 베란다 텃밭 26 채소 2014/03/04 4,212
357856 물에 빠져 자살하는 사람이 6 무구 2014/03/04 5,628
357855 신의선물 재밌네요 한가지만 질문 7 ... 2014/03/04 2,581
357854 노트2 작업관리자가 사라졌어요. 깨갱 2014/03/04 2,518
357853 가출 중3글 읽고 10 트윅스 2014/03/04 2,1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