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살 두 아이 엄마입니다.
그 땐 몰랐는데
어릴 적 마음의 상처가 꽤 컸었던것같아요.
엄마와 고모들 사이가 아주 안좋았거든요.
한 집에 살면서
고모들이 엄마한테 받은 스트레스를 저한테 다 풀었어요.
8 살 ..마지막 고모가 시집가기전까지
맞은적도 몇 번 있었어요.
제 친구와 친구엄마가 보는 앞에서 따귀를 맞은적 있었고, ㅡ말투가 거슬린다고 때림 ㅡ놀란 친구엄마가 차마 우리 엄마에겐 말 못하고 다른 고모에게 너무 심하게 때렸다고 말하자 그 고모가 "아. 그래요?"하고 넘어가더라구요.
그렇게 대수롭지않게 답했어도
뒤에서 "너 괜찮니? 왜 맞았니?," 한번 물어주지 않은 첫째 고모에게도 섭섭하고
나에게 온갖 짜증 다 부렸던 둘째 고모도 밉고
50 이 훌쩍 넘은 나이에 나에게 뜬금없이 전화해 니네 엄마때문에 정말 힘들었었고 많이 참았었다며 화풀이해대던 막내고모도 황당하고..(엄마는 돌아가신 상태)
제 위에 언니 오빠한텐 말 한마디 함부로 못하면서
몇 살 어리다는 이유로
저는 만만히 보였나봐요.
어린 시절 고모들이 함부로 한다는거 알면서도 모느는척 넘어간 엄마도 얄밉고
그 땐 몰랐는데
자식 키우며...내가 얘 나이에 그렇게 당했구나..생각하니
참..고모들 잔인했다 싶더라구요.
친족이든 피를 나누어도
사이 나쁘면 만나는거 조심해야겠다는 생각들구요.
어른인 나에게 함부로 못해도 내 애들한테 그렇게 할 수도 있겠다 싶구요.
애들은 당하는건지 모르고 당할 수 있잖아요.
댓글 주시면
보고 웃으며 상처 묻고 좋은 일만 생각하고 싶어지네요..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좋은 말씀 주시겠어요?
맘 조회수 : 861
작성일 : 2014-02-11 23:24:26
IP : 115.140.xxx.22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4.2.11 11:29 PM (116.34.xxx.149)아주 나쁜 사람들이네요. 나이값도 못하는 것들....그까짓 것들 다 잊고, 가족들과 항복하게 사세요.
2. 블루
'14.2.11 11:34 PM (125.132.xxx.88)옛일은 다 잊으세요. 행복한 가족 생각만 하시고 앞으로 즐거운 일만 생길거라 마인드컨트롤 하세요~
힘내시고 화이팅!! 응원할께요~3. ....
'14.2.11 11:39 PM (211.202.xxx.227)그럼에도 불구하고 원글님, 참 잘 크셨네요. 훌륭해요!
그깟것 묻고 나면 좋은 일만 생각하게 될 겁니다. 화이팅!4. ㅇㄹ
'14.2.11 11:47 PM (203.152.xxx.219)고모한테 전화해서 옛일 다 따지세요.
사과 받아내야 원글님 마음의 응어리 풀립니다.
어렸을땐 어려서 당해야했지만 지금은 아니잖아요.
꼭 고모한테 다 따지고 퍼부으시고 사과 받아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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