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좋은 말씀 주시겠어요?

조회수 : 825
작성일 : 2014-02-11 23:24:26
40살 두 아이 엄마입니다.

그 땐 몰랐는데
어릴 적 마음의 상처가 꽤 컸었던것같아요.
엄마와 고모들 사이가 아주 안좋았거든요.
한 집에 살면서
고모들이 엄마한테 받은 스트레스를 저한테 다 풀었어요.
8 살 ..마지막 고모가 시집가기전까지
맞은적도 몇 번 있었어요.
제 친구와 친구엄마가 보는 앞에서 따귀를 맞은적 있었고, ㅡ말투가 거슬린다고 때림 ㅡ놀란 친구엄마가 차마 우리 엄마에겐 말 못하고 다른 고모에게 너무 심하게 때렸다고 말하자 그 고모가 "아. 그래요?"하고 넘어가더라구요.
그렇게 대수롭지않게 답했어도
뒤에서 "너 괜찮니? 왜 맞았니?," 한번 물어주지 않은 첫째 고모에게도 섭섭하고
나에게 온갖 짜증 다 부렸던 둘째 고모도 밉고
50 이 훌쩍 넘은 나이에 나에게 뜬금없이 전화해 니네 엄마때문에 정말 힘들었었고 많이 참았었다며 화풀이해대던 막내고모도 황당하고..(엄마는 돌아가신 상태)

제 위에 언니 오빠한텐 말 한마디 함부로 못하면서
몇 살 어리다는 이유로
저는 만만히 보였나봐요.

어린 시절 고모들이 함부로 한다는거 알면서도 모느는척 넘어간 엄마도 얄밉고

그 땐 몰랐는데
자식 키우며...내가 얘 나이에 그렇게 당했구나..생각하니
참..고모들 잔인했다 싶더라구요.

친족이든 피를 나누어도
사이 나쁘면 만나는거 조심해야겠다는 생각들구요.
어른인 나에게 함부로 못해도 내 애들한테 그렇게 할 수도 있겠다 싶구요.
애들은 당하는건지 모르고 당할 수 있잖아요.
댓글 주시면
보고 웃으며 상처 묻고 좋은 일만 생각하고 싶어지네요..
IP : 115.140.xxx.22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2.11 11:29 PM (116.34.xxx.149)

    아주 나쁜 사람들이네요. 나이값도 못하는 것들....그까짓 것들 다 잊고, 가족들과 항복하게 사세요.

  • 2. 블루
    '14.2.11 11:34 PM (125.132.xxx.88)

    옛일은 다 잊으세요. 행복한 가족 생각만 하시고 앞으로 즐거운 일만 생길거라 마인드컨트롤 하세요~
    힘내시고 화이팅!! 응원할께요~

  • 3. ....
    '14.2.11 11:39 PM (211.202.xxx.227)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글님, 참 잘 크셨네요. 훌륭해요!
    그깟것 묻고 나면 좋은 일만 생각하게 될 겁니다. 화이팅!

  • 4. ㅇㄹ
    '14.2.11 11:47 PM (203.152.xxx.219)

    고모한테 전화해서 옛일 다 따지세요.
    사과 받아내야 원글님 마음의 응어리 풀립니다.
    어렸을땐 어려서 당해야했지만 지금은 아니잖아요.
    꼭 고모한테 다 따지고 퍼부으시고 사과 받아내시길..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49693 눈물이 나네요 10 환희 2014/02/12 2,542
349692 스케이팅 지금 몇조 하나요? 5 ㅅㅇㅅ 2014/02/12 654
349691 감자가 말랑말랑한데 상한건가요? 1 2014/02/12 8,945
349690 중국이라는 나라는 외국인들도 혼자여행하기 위험하다라는 인식이 있.. 8 궁금하다 2014/02/12 4,611
349689 둘째 수면교육하느라 밤낮이 바뀌었어요. ㅠㅠ 9 좀비 2014/02/12 1,692
349688 지금 sbs에서 하는 알까기 같은 운동이요 12 .... 2014/02/12 2,188
349687 요즘 계란,,드시나요?? 18 근데요 2014/02/11 7,471
349686 20대 후반 여선생님한테 선물할만한 스타킹... 선물 2014/02/11 1,108
349685 남편이 등왼쪽이 만지거나 움직이면 한번씩 아프다고.. 4 영이네 2014/02/11 1,865
349684 김연아 선수보면요 10 유나 2014/02/11 3,893
349683 kbs캐스터?? 10 .... 2014/02/11 2,117
349682 좋은 말씀 주시겠어요? 4 2014/02/11 825
349681 결혼은 서로다른 둘이 하나되는 건가요? 13 뿌니 2014/02/11 2,106
349680 홍문종 생구라....완전 들통~~~ 8 손전등 2014/02/11 1,437
349679 어찌할까요? 95 viva99.. 2014/02/11 15,122
349678 어느 알바녀의 햄버거 공장서 일하며 일궈낸 ‘올림픽의 꿈’ 5 참맛 2014/02/11 2,589
349677 플라스틱 이동식 욕조 사 보신 분 계세요??? 18 반신욕할래 2014/02/11 16,866
349676 대구 갑니다 12 ᆞᆞ 2014/02/11 2,163
349675 오늘의tv어플 까신분요 2 무료tv보기.. 2014/02/11 12,573
349674 심한어깨뭉침 해결방법이 있을까요... 20 ... 2014/02/11 5,943
349673 김연아는 넘버..리프니츠카야 코치도 인정 5 행복한 스케.. 2014/02/11 3,561
349672 위내시경 헬리코박터 나왔다고 또 하자네요? 7 모카향기 2014/02/11 4,302
349671 30대중후반 기초 어떤거 쓰세요? 20 무너져요 2014/02/11 3,936
349670 이상화 1차 1등이예요 28 홧팅 2014/02/11 4,037
349669 싱크대 개수구멍이 막혔다를 영어로? 10 ㄹㄹ 2014/02/11 7,6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