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좋은 말씀 주시겠어요?

조회수 : 819
작성일 : 2014-02-11 23:24:26
40살 두 아이 엄마입니다.

그 땐 몰랐는데
어릴 적 마음의 상처가 꽤 컸었던것같아요.
엄마와 고모들 사이가 아주 안좋았거든요.
한 집에 살면서
고모들이 엄마한테 받은 스트레스를 저한테 다 풀었어요.
8 살 ..마지막 고모가 시집가기전까지
맞은적도 몇 번 있었어요.
제 친구와 친구엄마가 보는 앞에서 따귀를 맞은적 있었고, ㅡ말투가 거슬린다고 때림 ㅡ놀란 친구엄마가 차마 우리 엄마에겐 말 못하고 다른 고모에게 너무 심하게 때렸다고 말하자 그 고모가 "아. 그래요?"하고 넘어가더라구요.
그렇게 대수롭지않게 답했어도
뒤에서 "너 괜찮니? 왜 맞았니?," 한번 물어주지 않은 첫째 고모에게도 섭섭하고
나에게 온갖 짜증 다 부렸던 둘째 고모도 밉고
50 이 훌쩍 넘은 나이에 나에게 뜬금없이 전화해 니네 엄마때문에 정말 힘들었었고 많이 참았었다며 화풀이해대던 막내고모도 황당하고..(엄마는 돌아가신 상태)

제 위에 언니 오빠한텐 말 한마디 함부로 못하면서
몇 살 어리다는 이유로
저는 만만히 보였나봐요.

어린 시절 고모들이 함부로 한다는거 알면서도 모느는척 넘어간 엄마도 얄밉고

그 땐 몰랐는데
자식 키우며...내가 얘 나이에 그렇게 당했구나..생각하니
참..고모들 잔인했다 싶더라구요.

친족이든 피를 나누어도
사이 나쁘면 만나는거 조심해야겠다는 생각들구요.
어른인 나에게 함부로 못해도 내 애들한테 그렇게 할 수도 있겠다 싶구요.
애들은 당하는건지 모르고 당할 수 있잖아요.
댓글 주시면
보고 웃으며 상처 묻고 좋은 일만 생각하고 싶어지네요..
IP : 115.140.xxx.22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2.11 11:29 PM (116.34.xxx.149)

    아주 나쁜 사람들이네요. 나이값도 못하는 것들....그까짓 것들 다 잊고, 가족들과 항복하게 사세요.

  • 2. 블루
    '14.2.11 11:34 PM (125.132.xxx.88)

    옛일은 다 잊으세요. 행복한 가족 생각만 하시고 앞으로 즐거운 일만 생길거라 마인드컨트롤 하세요~
    힘내시고 화이팅!! 응원할께요~

  • 3. ....
    '14.2.11 11:39 PM (211.202.xxx.227)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글님, 참 잘 크셨네요. 훌륭해요!
    그깟것 묻고 나면 좋은 일만 생각하게 될 겁니다. 화이팅!

  • 4. ㅇㄹ
    '14.2.11 11:47 PM (203.152.xxx.219)

    고모한테 전화해서 옛일 다 따지세요.
    사과 받아내야 원글님 마음의 응어리 풀립니다.
    어렸을땐 어려서 당해야했지만 지금은 아니잖아요.
    꼭 고모한테 다 따지고 퍼부으시고 사과 받아내시길..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63758 11살..꾸준히 영화(원어) 감상 하는것으로도 영어공부에 도움이.. 2 영어고민 2014/03/26 1,073
363757 신의 선물 샛별이 범인 잡아도 소용없는 거 아닌가요? 2 .. 2014/03/26 1,843
363756 만7세 좀 지난 여아 가슴멍울 이 생겼다가 작아졌는데요 5 또고민 2014/03/26 8,111
363755 중학교학부모상담~~~ 역쉬.... 빈손으로 가도 되겠죠?? 1 !! 2014/03/26 1,595
363754 가계약금 보낸지 30분, 반환은 불가능한가요? 3 부동산 2014/03/26 1,751
363753 연말정산할때 부양자 공제에서요~ 궁금 2014/03/26 869
363752 중학생 결석시, 진단서 꼭 제출해야 하나요? 15 ... 2014/03/26 14,775
363751 실크벽지에 곰팡이 어떻게 닦아야 할까요? 1 미즈박 2014/03/26 1,810
363750 강아지들 똑똑한 애들 어느정돈지 12 궁금 2014/03/26 2,047
363749 등에 칼꽂는게 보통사람이 가능한거에요? 38 .. 2014/03/26 10,911
363748 어제 밀회 내용 보다가 6 000 2014/03/26 2,632
363747 냉장고 보관 반찬 들이요 2 봄냉이 2014/03/26 1,115
363746 "회식 자리에서 다리 더듬고, 가슴 만지고..".. 5 샬랄라 2014/03/26 2,272
363745 이보영 눈썹 거슬리는 분 안 계신가봐요;;; 7 참다참다.... 2014/03/26 6,019
363744 빈집이 있으니 참.. 4 주택가 2014/03/26 1,826
363743 미니 돌절구 추천해주세요. 4 .. 2014/03/26 2,643
363742 변액보험에 대해서 여쭤봅니다. 14 aaaa 2014/03/26 2,200
363741 Love letter from God (하나님의 러브레터) 4 오늘은선물 2014/03/26 808
363740 병원추천 1 희귀암 2014/03/26 490
363739 마늘 짜기 이케아꺼 도금 쉽게 안벗겨질까요? 3 .. 2014/03/26 784
363738 유산균 분말은 어떻게 먹는건가요? 가루로 2014/03/26 610
363737 밀회같은 일이 실제 본인에게 일어나면 32 dlf 2014/03/26 5,852
363736 국정원 간부 자살 시도 국제 정보 세계 주목 light7.. 2014/03/26 712
363735 요즘 중학교 1학년들 카톡 안하는 애들은 거의 없나요 5 , 2014/03/26 1,563
363734 그 오리털패딩 세탁요 7 알아보니 2014/03/26 2,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