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댁가는문제

달달이 조회수 : 2,512
작성일 : 2014-02-10 11:34:55

시댁에서 갑자기 오라고 전화오면 어떻게하세요?

요새계속 신랑이바빠 토요일까지일하고

어제 저녁에 맛잇는거해먹기로하고 먼 시장에왔는데

시아버지가 전화가왔어요.

뭐사놨다고 집에오라고.

항상이런식이에요. 전에는 저녁거리 장봐서 다듬고있는데 밥먹으러오라고 전화오고

그재료 그대로 냉장고에 넣어놓고 갔고

물론 저녁만 먹고오면 좋죠. 근데 술을 새벽한두시까지 드십니다.

저희 맞벌이에요. 전 신랑보다 아침에 한두시간 빨리 일어나야하고요.

일이주에 한번씩 자발적으로 꼬박 꼬박 시댁에 갔고 일주일에 한번은  저렇게 갑자기 전화옵니다.

주말만 되면 노이로제 걸릴것같아요, 시댁서 전화올까봐

어제신랑이랑 울면서 싸웠어요. 주말이라도 둘이 오붓하게 저녁한끼 먹고싶은데 꼭 가야겠냐고요

제가 우니신랑이 미안하다고 하고 안가긴했는데

아버지가 부르셨는데 못가는것에대해 굉장히 죄송해 하고 불안해하더라구요.

알아요. 맛잇는거 먹이고 싶으셨겠죠

근데 이런상황이 반복되니 정말 스트레스고 막말로 짜증나요.

방금또 전화왔네요 오늘오라고.

이런게 특별한 날이면 더 심해지는게 신랑생일, 제생일, 저희 결혼기념일 이런날은 꼭 연락옵니다.

못간다그럼 서운해하신다며전화오고 안갈수없게 상황을 만드셔요.

제가나쁜가요.

퇴근하고 시댁에 가야한다니 점심밥도 생각이없어지네요.

 

IP : 222.112.xxx.45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시댁
    '14.2.10 11:55 AM (210.94.xxx.225)

    결혼을 하셨으면 두분다 원가족에게서 독립한
    한가정이세요
    그렇기때문에 우리가족에게 양가어른이나 다른 분들이
    이래라저래라 하신다해도 끌려다니시다간 결국 우리가정만 못지키고 힘들어지세요
    뭘하든지 부부가함께 즐겁게하실수있는 일을 하시면좋겠어요
    어른이 아무리오라가라 하셔도 우리시간도 중요하고 더군다나 맞벌이까지하시면 주말에 시간을가지셔야죠
    가족이기때문에 앞으로 오래보실분들인데
    언제까지 아닌척하며 맞춰드릴순없으세요
    못가겠다, 피곤하다, 쉬고싶다 얘기하시면좋겠어요
    물론 어른들이 처음엔 맘이상하시기도하시지만
    가장 중요한건 어른들이아니라 지금나와살고있는 내가족이고 또한 내가 편안해야 어른들께도 다가갈수있으세요
    저도 첨엔 어른들이 뭐라뭐라하셨지만 1년도안돼서 조금씩 이해하시기 시작하셨어요
    도리가아닌 좋은 마음으로 대해드리는게 더 진심이신걸 아신거같아요
    남편분과 충분히 얘기하시고 지금부터라도 더이상 누군가에게도 끌려다니지않겠다 생각하고 행동하심 좋겠어요

  • 2. ...
    '14.2.10 11:56 AM (1.240.xxx.105) - 삭제된댓글

    힘드시겠어요.
    남편이 바꿀 의지가 없으면. 본인이 직접 나서서 하셔야 되는데
    저항이 만만치 않을 거예요.

  • 3. 저랑 똑같네요ㅠㅠ
    '14.2.10 12:05 PM (121.145.xxx.30)

    본인들은 아들보고 며느리보고 같이 밥도먹고 놀러도가고싶겟지만;;;
    어머님 아버님은 쉬시니까 그렇지만
    저희는 맞벌이에 저는 토욜 오전까지 근무하거든요;ㅠ

    말씀은 친정도 잘 챙겨라고 하시지만 일주일에 금요일 쯤되면 연락오시거나 토욜날 연락오심
    언제 우리친정은가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도 윗윗님처럼 한번 말씀드렷어요
    남편도 미안해하지만 본인 부모님께 싫은소리 자식으로하기싫어하는거같아서
    저희가 결혼한건 각각 하나의 가정으로 다시만들어진건데
    그 가정에 어머님 아버님이 끼고싶다고하신담
    그건 오빠가 결혼안하고 혹은 다시 어머님 가정으로 아들로 들어가야지

    내 가정엔 나와 남편 그리고 앞으로 생길 자녀라고
    그래도 사실 고쳐지진 않아요
    살짝 연락하실때 제 눈치정도 보는거;;;;

  • 4. 어쩔수 없어요
    '14.2.10 12:09 PM (122.40.xxx.41)

    기분 상하셔도 돌직구로 말씀 드리는 수 밖에.
    그렇게 시간이 흐르면 또 당연하게 되는겁니다.

    잠깐 힘들어도 거절하고 편안하게 보내세요

  • 5. 아휴
    '14.2.10 12:18 PM (211.179.xxx.189)

    이제는 자식도 독립된 가정으로 인정을 해야하는데..
    그걸 못하는거지요..부모가 되서..
    껀수한개라도 생기면.. 전화해서 오라고 전화하고..
    첨부터 딱 거절하세요..그게 제일 좋은 방법임..
    안그러면..계속 끌려다녀요..
    시가 가는날은 1년에 명절 딱 두번... 전 그 이상 안가요

  • 6. 윗님
    '14.2.10 12:20 PM (121.145.xxx.30)

    너무 부럽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 7. 그리고
    '14.2.10 12:20 PM (211.179.xxx.189)

    전화도 하지마세요..
    얄짤 없슴다...

  • 8.
    '14.2.10 12:25 PM (211.58.xxx.49)

    결혼후 친정가까이 살다보니 친정아버지가 저러셨어요.
    평일 한끼 집에서 먹고 주말되면 또 부르고..
    못간다하면 섭섭해하구..
    와서 밥도 못먹고 가냐구..
    저혼자 가도 섭섭해하구..남편 데리고 안왔다구..
    남편은 야근, 회사모임, 출장 계속 제가 핑계를 대고 같이 빠지기도 하고 저혼자만 가기도 하구..
    처음에는 섭섭해 하시더니 나중에는 그냥 받아들이시더라구요.
    그냥 눈치없는척하세요. 젤 좋아요.
    약속이있다 빠지고, 모임간다 빠지고, 피곤해서 한사람만 가고... 몇번 반복하세요.


    매번가다보면 아이 있으니 더 하던데요. 친구네보니까..
    애보고싶다고 주말이면 오라하고... 어쩌다 못가면 시어른들이 화내시구...

  • 9. ..
    '14.2.10 12:27 PM (211.36.xxx.115)

    원글님 진짜 애낳기전 저랑 똑같은 상황이네요..
    근데 애낳으니까 더하네요.. 전 얼마전 크게 한번 거절했다가 두분다 화나셔서 지금 연락안오는데요.. 연락오는것도 길듵여졌는지 첨엔 불안하더니 지금은 정말 편하네요.. 첨엔 제남편도 시부모님 오라는대로 다 갔는데.. 제가 심각하게 몇번 말했더니 이제 제 의견에 따라주네요.

  • 10. 저는 아직애가 없는데요
    '14.2.10 12:40 PM (121.145.xxx.30)

    저도 지부모님이 원글님 부모 못지 않는데;;;ㅠ
    애까지 있음 더 그럴거같아서 사실 생기지도 않지만 가지고 싶다고 노력도 안해요ㅠ

    애 있음 생각만 해도 진심 끔찍해요ㅠㅠ
    윗님은 인제 해방이시네요 ㅎㅎㅎㅎㅎㅎ

  • 11. ...
    '14.2.10 12:43 PM (211.253.xxx.57)

    자식들 결혼 기념엘에는 둘만의 시간을 보내게 두지 왜 부르신대요. 진짜 이상하신 분들이네요

  • 12. 피곤하면
    '14.2.10 12:46 PM (118.218.xxx.62)

    못가는거죠. 할일이 산더민데 어떻게 가요?
    남편이 짜증한번 내면 다 조용할일들~

  • 13. ...
    '14.2.10 12:52 PM (110.10.xxx.116)

    친정이나 시댁이나 매일 오라고 하면 스트레스 받을듯해요~
    울 남편도 친정엄마 오시면 불편한지 약속 있다고 늦게 들어오더군요~
    시어머니면~~으윽~~

  • 14. ...
    '14.2.10 1:03 PM (1.240.xxx.105) - 삭제된댓글

    그렇게 계속 가시면
    앞으로 일은 불보듯 뻔해요.
    아이라도 낳으면 아이보고 싶다고 휴일마다 부르실걸요
    여름휴가도 같이가고. 크리스마스 휴가도 같이. 명절휴가도 같이.
    ㅋㅋㅋ
    화목한 가정 코스프레 속에 나만홀로 외톨이된 기분 느끼게 되실 겁니다.
    앞으로 쭈욱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63782 바비브라운 볼터치 브러시 부드럽나요? 2 궁금이 2014/03/26 1,522
363781 재미없는 남자가 제일 '갑'인거같아요 7 77 2014/03/26 6,253
363780 초등학생 과학탐구대회에서요?--전자통신 2 강캔디 2014/03/26 1,732
363779 오랜만에 만난 친구가 상처를 주네요. 5 ... 2014/03/26 3,312
363778 학부모 상담할 때 안 좋은 얘기 57 에휴 2014/03/26 17,300
363777 정몽준 "지하철·버스, 첫차~오전 7시 200원 할인&.. 16 샬랄라 2014/03/26 3,061
363776 매일 아침 1시간 일찍 출근하는데 오늘은 쑥 뜯었어요. 5 37세 직장.. 2014/03/26 2,211
363775 살면서 천재급 인재들 보신적 있으신지 29 t 2014/03/26 14,724
363774 층간소음 어디까지 견뎌야할까요? 9 Wiseㅇㅇ.. 2014/03/26 2,396
363773 서울 8억 아파트 매매 계약해요. 6 복비 2014/03/26 4,845
363772 팔지주름 심해서 필러 시술받고픈데.. 12 얼굴 2014/03/26 5,197
363771 이 실비보험 바꿔타야 될까요? 3 궁금이 2014/03/26 1,126
363770 "천안함 폭침 못 믿겠다고 했더니 입국 거부".. 1 샬랄라 2014/03/26 1,481
363769 김용판이 과거에.. 대구 달서경찰서장이었다는.. 1 대구개구리소.. 2014/03/26 1,081
363768 ‘채동욱 뒷조사’ 요청한 청와대 처벌 않기로 가닥 3 세우실 2014/03/26 1,223
363767 산부인과쪽에서 근무 하셨던 분 혹시 계신가요...도움 좀 주세요.. 3 ... 2014/03/26 2,327
363766 이럴경우 소개비를 줘야할까요? 4 뚜쟁이 2014/03/26 1,592
363765 [좋은소식] 5억 황제노역 중단, 재산 압류 징수 가능 손전등 2014/03/26 1,027
363764 외환크로스마일카드 궁금해요 4 떠나요 2014/03/26 1,649
363763 4대惡 불량식품 없앤다더니 "푸드트럭 위생관리 어렵다&.. 1 에그 2014/03/26 1,218
363762 40대 초반인데 보험이 하나도 없어요...저희 부부 어떤거 들어.. 13 ........ 2014/03/26 2,126
363761 사법연수원글 삭제하셨네요. 52 .. 2014/03/26 4,203
363760 조선일보의 칼끝, 왜 청와대로는 향하지 못하나? 2 샬랄라 2014/03/26 937
363759 6인용 식탁, 벤치형 의자 사용하시는 분 계세요? 9 식탁 2014/03/26 9,717
363758 알자지라 방송에서 한국의 높은 자살율을 전세계 위성방송합니다. 4 ... 2014/03/26 1,5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