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프니츠카야선수 경기는 전에도 눈여겨 봤지만
점프를 그렇게 잘하는 선수는 아니였죠.러츠점프에서도 좋은 엣지가 아닌 이도저도 아닌 모호한 모습의 중립엣지로 뛰거나 아웃엣지로 도약해야하는 러츠를 인엣지로 뛰어서 반칙을 많이 한 선수죠.이건 러츠를 플립점프처럼 뛰었기 때문에 롱엣지판정을 받아야 마땅하죠.
김연아선수같이 몇십 년 정석으로 뛰는 선수가 보기에는 헛웃음만 나올 상황이죠.
바른 점프를 위해 얼마나 정성과 노력을 기울였는데 럿츠따위 그냥 뛰면 되지 정석이 어딨어 하면 그동안 노력한 선수는 뭐가 되나요.
점프 높이나 비거리는 연아에게는 새발의 피에 불과합니다.
위엄과 품격이 다르죠.
아무래도 자신에게 잘 맞는 괜찮은 프로그램과 체조선수의 장점인 유연한 스핀으로 어필한다고 보면 됩니다.러시아 홈텃새는 두말할 필요도없구요.
프리프로그램 쉰들러리스트는 꽤 인상적으로 봤어요.
진짜 올림픽을 위해 러시아가 연구 많이 했구나 싶어요.
영화'쉰들러 리스트'의 애잔한 멜로디는 그 유명한 존 윌리암스의 명곡이죠.
아시다시피 흑백영화인 이영화에서
유일하게 빨간 코트의 어린 소녀가 등장해서 상징성을 부여합니다.홀로코스트의 잔인성을 나타냈다고 볼 수 있어요.
흑백과 빨강의 대비로
피폐한 전쟁속에서
이 어린 꼬마아이의 코트색에 빨간색을 두각시키죠.희망이 피어나는 붉은 촛불을 상징합니다.
리프니가 이 소녀처럼 빨간의상을 입고 상처입은 작은 소녀로 연기한거죠.
하지만 만약에 리프니가 김연아의 프로그램을 연기했다면 그냥 계속 무표정으로 일관하면서 절대 그 감정의 오묘함을 표현 할 수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김연아의
프리프로그램 '아디오스 노니노'의 엔딩을 보셨나요.
손짓하며 각도마다 변화하는 표정과
몸짓의 섬세한 아름다움을...,
그것이 그녀와 김연아선수와의 클래스의 차이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