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저께 16주차 검진이있어 병원에 갔었어요.
아이가 심장도 잘뛰고, 여러가지 자리도 잘잡고 잘크고 있다네요.
그런데, 선생님께서 양수가 적다고 하시고, 초음파상으로 보니, 아기가 많이 내려와 있다고 하시네요.
그리고 제 자궁모양이 땅콩모양처럼(비스듬한 '8'자 모양이거든요) 그런대, 아기머리가 아래쪽 땅콩모양 원안에
꼭 들어가 있어요...ㅜ_ㅜ 초음파로 보는데 손발도 파닥거리고, 머리가 그 땅콩원 안에서 꽉 끼어있는것 처럼
보이더군요...양수가 적어서 더 그런거 같았어요...
문제는 아기가 아래로 좀 내려와 있다고 말씀하시면서, 조금 걱정스런 얼굴이시지만, 저보고
괜찮다고 하시면서 다음달 보자고 하시데요....
제가 양수 늘리는 방법이 없냐고 묻고, 물을좀더 마시고 가만히 있을까요...하고 물으니
양수가 물 많이 마신다고 해결되는건 아니고, 오래 서있고, 무리하진 말고, 잘먹고 잘 쉬라고만 하시네요...
제가 나이 많아 결혼해서 아기가 괜히 이런 엄마때문에 힘들어 하는것 같아서 마음이 엄청 아프고 초음파상에
제가 봐도 갑갑해 보여서 어제 남편도 모르게 혼자 화장실에서 많이 울었어요..
제가 사무실에서 하루종일 앉아 있긴한데, 앉아있는건 괜찮다고 하시네요...
저 처럼 이런 경우 겪으신 엄마들 계시면 어찌하셨는지 도움말씀 주시면 감사히 듣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