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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말 한마디가 주는 경쾌함

루비 조회수 : 2,223
작성일 : 2014-02-08 16:37:26
저희집엔 말 예쁘게 잘하는 아들이 있습니다

어제 중3짜리 아들이 학교서 부모동의서를 들고와선
스포츠수업 참여동의서에 서명해 달라고 하네요

O.X를 기입하니‥아들이 옆에서
제 학년 반 번호도 써보셔요~하고 쳐다보고 있는데
24번인것을 25번으로 써줬더니 ~아들이 눈웃음을 지으면서
"엄마가 제 친구 한명을 전학 보내버리셨어요~"하는데
서로 박장대소 했습니다 ‥
제가 한 실수로 더 경쾌한 분위기로 실컷 웃었어요

가끔 유희열을 보면서
꼭 하고싶은 어색한 단어를 쏙 빼더라도
기분좋게 그 의미를 받아들이게 말하는는 힘이있는 사람 이더군요

저도 항상 닮고싶어서 책도 읽고 노력하는데
기똥찬 단어선택은 유쾌한 성격으로 타고나야 하는걸까요


되는 즐거운
IP : 112.152.xxx.8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휴
    '14.2.8 4:42 PM (58.78.xxx.62)

    뭐 이런 깜찍한 아들이 다 있나요?
    원글님 진짜 부러워요
    아드님 말투 본받고 갑니다 ㅎㅎ

  • 2. 루비
    '14.2.8 4:45 PM (112.152.xxx.82)

    에고~스마트폰으로 쓰다보니 ㅎㅎ
    저‥기 아래
    "되는 즐거움"은 어디서 따라와 붙어있는지 ‥ ㅎㅎ
    감안하고 봐주셔요~

  • 3. ..
    '14.2.8 4:49 PM (119.67.xxx.75)

    그런 위트 있는 사람 정말 부러워요.
    아드님 좋은 재주를 가졌네요.^^

  • 4. 어머
    '14.2.8 5:16 PM (1.231.xxx.23)

    귀여워요
    하나를 보면 열을 안 다고 사랑스러운 아드님일듯^^

  • 5. 아놩
    '14.2.8 5:54 PM (115.136.xxx.24)

    센스있는 아드님이네요 부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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