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에겐 어려운 결혼

... 조회수 : 11,897
작성일 : 2014-02-08 00:41:09
사회통념상 결혼이 늦은 나이라고 말하는 37세 입니다. 동갑내기 두달째 만나고 있는 남친 있구요.
어른들 소개하에 잘 연애하고 있습니다. 처음 진지하게 만나보자 했을 때 최소한 6개월은 만나야 된다고 
그렇게 연애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막상 연애 두달째에 접어드니 조바심이 납니다.
저는 결혼에 대해 겁이 많은 편입니다. 경제적으로는 여유롭게 자랐으나 부모님 사이가 원만하지는 않으셨어요.
그래서 남자는 잘 골라야 한다. 결혼은 정말 신중해야 한다. 그런 얘기를 귀에 못이 박히게 듣고 살았습니다.
남자들도 많이 만나봤구요. 저에게 결혼이 겁이 나는건 제가 배우자와 원만히 잘 맞추고 가정을 잘 만들어
갈 수 있을까 하는 게 겁이 납니다. 결혼은 본인의 선택이자 책임인거잖아요. 취미처럼 하다가 싫증나면 
돌아설 수 있는 그런게 아니라 더 조심스럽습니다.
본론으로 돌아와서 지금의 남친을 사랑합니다. 82에서 흔히 말하는 조건에 많이 벗어나지도 특출나지도 않은
그냥 평범합니다. 저는 어떤 결혼생활을 하겠다. 어떤 배우자를 만나겠다 라는 뚜렷한 그림은 사실 없습니다.
어떤 사람을 만나느냐에 따라 내가 변하기도 하고 상대가 변하기도 하면서 그렇게 맞춰가면 된다는 막연한 생각만
있었거든요. 다만 배우자가 자상하고 따뜻한 사람이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은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남친은 너무나 뚜렷한 그림이 있습니다.
남친집은 아버지가 교장선생님 하시다가 퇴직하시고 어머니께서 허리띠 졸라매고 사신 집이라 알뜰하고 살림도 잘
하십니다. 반면 저희집은 남친집에 비해 좀 많이 잘 산다고 할 수 있죠. 하지만 그건 전 그게 큰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희 부모님도 마찬가지시구요.
남친이 생각하는 배우자는 자신의 월급을 알뜰살뜰 모으고 아끼면서 하나씩 같이 만들어가는 그런 가정을 꿈꿉니다. 
맞벌이를 하더라도 같이 모든걸 오픈해서 함께 만들어가자 하구요. 한마디로 현명하고 지혜로운 여자를 원합니다.
저의 월수입이 남친의 월급보다 2-3배 많은 달도 있고 비슷하거나 0인 달도 있습니다. 프리랜서이거든요. 남친에게 
제 수입은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다지 알고 싶어하지도 않구요. 
제가 유복하게 자라서 어른공경하지 않고 뭐든 돈으로만 해결하려 하고 현명하지 않고 집안에 분란만 일으키는 그런
여자이면 어쩌나 걱정합니다. 나도 가정교육 잘 받고 자랐고 돈 씀씀이가 그렇게 헤프지 않다고 해도 사랑하는데
현명하고 지혜로운 면을 아직 찾지 못했다면서...
저도 모르게 자꾸 확인하게 됩니다. 만약에 현명하고 지혜롭지 않으면 나랑 결혼 안할꺼냐고...
하긴 할껀데...현명하고 지혜로워질 수 있게 자기가 길을 만들면 된답니다.
위의 저 말이 숨막히게 합니다. 나 자체를 사랑해줘야지 왜 자기가 만든 그림에 날 끼워맞추려고 할까요?
남친 자체는 바르게 잘 자랐고, 존중해주고 아껴주고 이 사람이라면 결혼해야겠다 생각을 하면서도
저 모습이 안나타나서 날 떠나면 어떡하나 늦은 나이에 상처받는게 아닐까 겁이 납니다.ㅠㅠ
저에게 결혼은 왜이리 어려운 걸까요? ㅠㅠ
IP : 121.88.xxx.195
6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ㄷ
    '14.2.8 12:50 AM (203.152.xxx.219)

    뭐 나 자체를 사랑해줘야지 왜 자기의 그림에 맞추려 하냐는 말은
    약간 이상적인 말이죠. 원글님도 자기의 틀에 남친 맞춘건데요.
    남친이 지금보다 수입도 절반이고, 집안도 아주 이상하다면 그 남친 자체로 사랑할수 있으려나요.
    그 주변까지 같이 사랑하는거예요.
    사랑이 밥먹여주진 않거든요.
    남친쪽의 얘기도 들어봐야 알것 같아요.

    제가 유복하게 자라서 어른공경하지 않고 뭐든 돈으로만 해결하려 하고 현명하지 않고 집안에 분란만 일으키는 그런
    여자이면 어쩌나 걱정합니다. 나도 가정교육 잘 받고 자랐고 돈 씀씀이가 그렇게 헤프지 않다고 해도 사랑하는데
    현명하고 지혜로운 면을 아직 찾지 못했다면서...

    밑도끝도 없이 이런 걱정을 하는건 아닐거라고 생각해요. 그래도 정상적인 생각을 가지고 사는
    37살의 남자라면요.
    뭔가 원글님에게서 불안한 면을 느끼고 있는것이겠죠. 자신도 한번 돌아보세요.
    내가 좋아하는 사람을 위해 내가 뭔가 양보하고 맞춰줘야하는것도 있는거잖아요.

  • 2. 저런말
    '14.2.8 12:53 AM (14.52.xxx.59)

    대놓고 하는 남자는 지혜롭고 현명한가요?
    솔직히 어이없어요

  • 3. 왕비간택
    '14.2.8 12:55 AM (223.62.xxx.127)

    현명하고 지혜롭다 ......
    님은
    진중하고 관용적인 자질을 본다고 하심이...

  • 4. 죄송하지만
    '14.2.8 12:57 AM (223.62.xxx.116)

    두분이 인연이 아닌듯해요. 만난지 두달인데 벌써 남자가 태도가 건방지네요. 원글님이 자길 더 좋아하는거 알고 있는듯하고

  • 5. ------
    '14.2.8 12:59 AM (175.209.xxx.70)

    만난지 두달인데 벌써 저렇게 여자를 자기틀에 맞추려고 푸시하는 남자 정말 신랑감으로 최악이에요

  • 6. 글올리시길
    '14.2.8 1:02 AM (121.190.xxx.82)

    잘하셨네요 .. 우린안맞는것같다 빠빠이하세요

  • 7. ㄱㅇㅇ
    '14.2.8 1:03 AM (112.155.xxx.178)

    솔직히 처가가 부자면 좋지 뭘 저런 토를 다는지 좀 그르네요
    원글님 나이도 있고 하니 이 사람 놓치면 어쩌냐 싶어서 조바심나시겠지만
    그래도 너무 끌려다니진 마세요
    글 쓰신 거 보니 신중하고 조심스러운 분 같은데요 뭐

  • 8. oops
    '14.2.8 1:05 AM (121.175.xxx.80)

    아무리 집안어른들이 주선한 만남이라해도
    기본적으로 남자분에게 원글님에 대한 사랑이 그다지 있어 뵈지 않습니다.
    특히 남자들은 결혼전엔 상대여자에 대한 열망,사랑이 감정의 중심에 있는 법이거든요.

    누구라도 완벽하고 내마음에 딱~ 드는 상대는 없죠.
    결혼도 하기전에 모자라던 넘치던 있는 그대로의 상대방에 애정을 느끼기보다는
    자신의 일정한 가치관을 상대방에게 암암리에 예고? 강조하는? 남자....ㅠㅠ


    나이가 조금 걸리는데.... 아무리 그래도 저같음 그 결혼, 원점에서 다시 생각해 보겠네요.

  • 9. ...
    '14.2.8 1:06 AM (121.88.xxx.195)

    내일 만나서 진지하게 얘기해보자면서 마무리되긴 했지만...
    그 사람과 끝이 보이는 거 같아서 잠이 오질 않습니다.
    저에겐 참 어렵네요.

  • 10. oops
    '14.2.8 1:13 AM (121.175.xxx.80)

    그런가하면 원글님또한 그 남자의 이러저러한 모습이나 조건 등이 무난하고 괜찮다~~~ 그 정도지
    어떤 애뜻한 감정은 없으신 거 같네요?


    나이가 있는만큼 불안감이나 조바심이 일어나기도 하겠지만,
    원글님 스스로 상대방의 그런 거슬리는 부분들도 그다지 거슬리게 느껴지지 않고,
    상대방도 원글님에게 뭔가를 요구하고 바라는 대신 있는 그대로의 원글님에게 집중하는, 그런 남자를 만나게 될 겁니다.^^

  • 11. ...
    '14.2.8 1:17 AM (121.88.xxx.195)

    oops님 말씀처럼 그렇게 되길 바래야겠네요.ㅠㅠ
    잘 안된다고 해도 툭 털고 다시 씩씩하게 일어나야겠네요.
    저도 저지만 혹시나 기대하셨던 부모님때문에라두요.

  • 12. ㄱㅅ
    '14.2.8 1:31 AM (223.62.xxx.112)

    원글님 대하는게 남친이 아니라 남친아버님처럼 교장선생님같네요. 지도편달하여 바른사람으로 육성해야한다는.. 아무튼 인연은 아닌거같아요.
    제경험으로는 좋은짝은 안좋은점이 보이더라도 지적하는게아니라 그부분을 채워주려고 하던데요. 잘안되더라도 기다려주고 용기를 주고 옆에서 힘이 되주더라구요~
    안좋은짝이 있었는데 늘 지적하고 더 잘하라고 채찍질을 했었죠.
    중요한건.. 누가뭐라든 원글님이 아닌거같다.. 싶으면 아닌거에요.

  • 13. ...
    '14.2.8 1:49 AM (61.105.xxx.31)

    이제 두달밖에 안됐는데.. 이년은 사귄거 같은 느낌이네요.
    저런 이야기하는 남자... 결혼하면 장난 아닐듯 싶어요

  • 14. ㅁㅇㄹㄴ
    '14.2.8 2:34 AM (211.228.xxx.139)

    남자가 내놓고 말하는 현명하고 지혜로운 여자

    = 편리하고 내말 잘듣고 빨대 꽂을 수 있는 여자. 자신과 시댁한테 감정 노동 잘하는 여자..

    빨대 꽂을 가능성 농후함.

    몇십년 전부터 돈있는 집 딸이랑 결혼하면 뭐만하면 부자집 딸이라고 유세하냐 기죽여야겠다고 갖은괴롭힘 멸시 등등 전형적이죠

  • 15. ㅁㅇㄹㄴ
    '14.2.8 2:35 AM (211.228.xxx.139)

    첫댓글은 남자 같네요. 요새 김치녀 논란도 편리한 여자 이용해먹을 수 있는 여자 찾는 거에요.

  • 16. 눈물
    '14.2.8 3:34 AM (175.209.xxx.16)

    남친이 바르게 자라고 존중하고 아껴주는 사람이라 사랑하시죠?
    개망나니에 사치하고 폭력성향 있으면.. 그 자체로 사랑하실수 있으세요?

    저는 40대 직딩 아줌마지만..
    제 주변을 보면.. 남자에게 필요한 것은 지혜롭고 현명한 여자가 맞습니다.
    남친이 바라는것이 돈많은 여자도 아니고, 시부모 봉양할 희생정신 투철한 여자도 아니고, 절세미인에 쭉쭉빵빵을 원하는것도 아니고.
    지혜롭고 현명한 여자를 바란다니!
    전 그 남자 무척 괜찮은 남자 같습니다.
    게다가 님이 다소 부족?하다해도 같이 그런길을 가자고 하는거쟎아요.
    전.. 그 남자 놓치지 말라고 하고 싶네요.

  • 17. ..
    '14.2.8 6:54 AM (110.70.xxx.139)

    잘 못자고 계속 뒤척였어요. 내가 잠자는 사이에 어떤 댓글들이 달릴까해서요.
    잠들기 전까지만 해도 헤어져야 되는구나 였는데 아줌마들의 의견을 보니 고민되어지네요.
    저녁에 남친만나면 솔직하게 많은 대화를 나눠볼께요.

  • 18. 참새엄마
    '14.2.8 6:58 AM (175.193.xxx.205)

    사실 님이 따뜻한 남자였음 좋겠다 하는것처럼 상대방도 현명한 여자 만났음 좋겠다 하는 거는 문제가 안되는거 같아요. 남자들이 경제적으로 여유있게 자란 여자들에 대해 가장 두려워 하는 부분이 된장녀같이 너무 사치하고 예의없이 굴까봐거든요. 그사람에게 현명한 여자가 어떤건지 좀 더 예를 들거나 상황별로 얘기해달라고 해보세요. 들어보면 막상 그냥 별거 아닐 수도 있어요. 아는 기본이라고 생각하는거 일수도 있어요. 그런데 만에 하나 지나친 시댁에 효도라던지 이기적임이나 가부장적인 거가 보이면 그때는 헤어지는게 좋을수도....가정형편까지 차이가 나니까요. 마음을 잘 못 정하겠는건 충분하게 알지못하고 짐작만으로 결론 내려고 해서 일수도 있어요. 더 대화를 나누어 보세요. 저도 결혼전에 데가 정리를 잘 못해서 걱정했더니 자기가 훈련시켜준다고 해서 너무 싫었거든요. 근데 결혼해보니 제가 그렇게 못하는것도 아니구 남편도 그렇게 막하라고 강요도 안하더라구요. 그 말 자체보다 좀 더 만나면서 성품 보세요. 2달이면 아직 서로를 알기에 짧은 시간이네요

  • 19. 234
    '14.2.8 7:59 AM (175.213.xxx.114)

    지금 사랑하고 있는데
    내가 지혜롭지 못하여 나에게 실망하고 떠나버리면 어떡하나
    우리 부모님 사이도 안좋아 나도 그럴지 모르는데
    20 대 처럼 이래도 네가 좋구, 저래도 너가 좋구 해주면 좋을텐데
    그게 아니라서 불안하신건가요?

    37살에 지혜로운 여자원한다고 하는게 더 정상 아닐까요
    윗 분 말씀대로 기본 적인 지혜로움을 원하는거지
    30대에게 80 노인 철학적인 혜안이나 통찰력을 바라고 있는 것은 아닐거예요

    그리고 자기 마음대로 여자를 컨트럴 하려는 사람은
    그나이에 동갑 여자 안만나요
    훨 어린 여자 만나지요

    너무 단어가 주는 무게에 눌리지 마시구요
    동갑연인들 답게
    같이 상의해서 풀어나가자 하세요

    집안에서한 소개팅이라니
    다른 조건들은 맞나본데
    너무 긴장하지 마시고
    나는 부모와 다른 삶을 살 것이고
    결혼해서의 가정은 내가 남편하고 알아 할 것이다라는
    마음가짐으로 대하세요

    2달이면 갈림길 인 것 같은데
    좋은쪽으로 진행되길 바래요

  • 20. 캬바레
    '14.2.8 8:08 AM (116.126.xxx.151)

    뭘 어쩌라는거냐고 빙빙돌리지말고 확실히 얘기해보라고하세요. 어린나이도 아니고 아니다싶은게 있으면 확실히 얘기해야지 지혜롭고 현명한게 뭔가요 내참

  • 21. 주은정호맘
    '14.2.8 8:11 AM (180.70.xxx.87)

    욕먹으려나 모르겠지만 그닥 결격사유없으면 한두달 더사귀고 결혼하시는게 어떨런지
    어차피 내맘에 딱들고 다맞는사람은 없어요
    현명하고 지혜로우면 살면서 닥치는 위기는 서로 극복하며 사는거구요 둘다 좋아하는 맘이 똑같지는 않으니 아무래도 더좋아하는 쪽이 맞춰주고 참아야하는경우가 많은데 서로 나는 그러기싫다하면 결혼못한다고 봐야죠

  • 22. 한마디로
    '14.2.8 8:14 AM (223.62.xxx.144)

    넌 돈 많고 잘버니
    너가 누리는 모든 경제적 여유 동일하게 누리고 싶다.

    그리고 너가 돈 땜에 유세떨고 편의누리는것 못본다.

    넌 돈은 돈대로 다 쓰면서
    우리집 하녀노릇 아랫사람 노릇
    할거 다 해야한다..

    돈쓰며 생색안내고 나와 내 부모 위신도 같이 세워주는지
    지켜보겠고..
    너가 번 돈이라고 맘대로 너물건 비싼거 안 사는지 지켜보겠다
    끝..

    남자가 사랑이 별로 없어뵈요.

  • 23. ..
    '14.2.8 8:33 AM (121.88.xxx.195)

    제가 더 잘 벌고 더 잘사는 것에 대한 자격지심보다는
    유복하게 자란 이 여자가 형제들도 비슷비슷하고 고만고만 평범한 집에 와서 묻혀서 잘 지낼 수 있을까...트러블 생기고 그러면 어떡하나 하는 걱정을 많이 해요. 결혼이라는게 둘이 잘 맞춰서 살아가야 하는데 서로 잘 맞추면서 살아갈 수 있을까하는 것과요.
    저희 집이 잘 살아서 처가 덕을 본다거나 더 잘 살아서 주눅들어 살면 어떡하나 그 부분은 전혀 신경쓰지 않는 거 같아요. 저는 저희 집에서, 그 친구는 그친구 집에서 독립해서 우리만의 가정을 꾸리는 거니까요.
    그 친구는 같이 맞춰 살 준비가 되어 있는데 제가 너무 생각이 많고 나이에 쫓기는게 아닌가 하는 두려움이 많아 제가 잘 맞춰 살 생각이 있는건지가 걱정이랍니다. 그런 부분에서 지혜롭고 현명한 사람을 생각하는 거 같습니다. 물론 오늘 많은 대화를 나누어 봐야 알겠지만요.

  • 24. 둘러서 표현
    '14.2.8 8:57 AM (223.62.xxx.144)

    표현한거예요..

    그게 그겁니다...

    원하는게 너무 많은 남자
    진짜 별로예요.

    왠지 결혼은 하실거 같네요.

  • 25. 음.
    '14.2.8 8:59 AM (14.37.xxx.14)

    원글님 댓글 보니 그 사람과 헤어지고 싶어하지 않아 하는 마음이 드러납니다. 남친이 원하는 종류의 현명함이 그런 이유라면 맞추어 살 수 있을것 같습니다. 현명하고 지혜롭다는 말에 님이 따라가지 못할까봐 의기소침해 하는데 차라리 그 단어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여러 구체적인 사례를 열거해서 숨김없이 말해보라는게 더 나을 것 같습니다. 너가 말하는 현명함의 구체적인 제시, 그리고 내가 원하는 남편상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말해보세요. 가정의 평화를 위해 남친이 원하는 것을 맞추어갈 노력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시고 님이 원하는 남편상에 '관용'과 유연함, 가정의 평화를 위해 아내의 의견에도 귀 기울이며 존중할 수 있다는 태도를 원한다고 말해요.

  • 26. 음.
    '14.2.8 9:09 AM (14.37.xxx.14)

    너무 일방적으로 남친이 원하는 아내상에만 신경쓰지 마시고 남친이 말하는 만큼 님도 원하는 배우자상에 대한 제시를 하거나 남편이 되었을때 아내에게 이러이러한 남편이었으면 좋겠다는 말을 반드시 말하세요. 일방적으로 한 사람의 말에만 따라가면 살다가 지칩니다. 너만 왜 내게 자꾸 요구하는게 많고 나는 그 말을 잘 따라갈 수 있을까 싶어 주눅드는 관계는 건강하지 못해요. 남친만큼 님의 배우자상도 함께 이야기 해요.

  • 27. ...
    '14.2.8 9:16 AM (121.88.xxx.195)

    네. 저도 오늘 만나기 전까지 어떤 배우자상을 만나서 어떠한 가정을 꾸리는 것이 좋을 것인지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해볼께요. 어제도 82쿡에 와서 결혼이라는 키워드를 넣고 반드시 봐야할 것 현명한 결혼생활을 위해 필요한 것등에 대한 글들을 많이 읽어봤거든요. 깊이 새겨야 하는 많은 얘기들이 있는 것에 새삼 놀랐구요. 내가 너무 어렵고 무겁게만 생각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구요.
    선택에 대한 책임을 반드시 져야 하는 것이 결혼이라는 것에 많은 중압감에 제 스스로가 많이 눌려 있는 것이 아닌가 싶어요.

  • 28. 82는
    '14.2.8 9:37 AM (110.70.xxx.211)

    이런고민 어울리지 않아요 무족건 남자 흠찮아 헤어지라하니 그거 듣고 헤어지는 여자는 ㅂㅅ이죠

  • 29. ..
    '14.2.8 10:09 AM (203.226.xxx.30)

    반대로 생각해보세요
    원글님은 현명하고 지혜로운 남자 원하지 않으세요?
    그건 결혼을 생각하는 모든 사람이 찾는 조건이지 특별한게 아니에요
    반대로 남자분은 원글님의 가정환경이 화목한 편이 아니어서 가족끼리 화목하게 지내는걸 잘 못한다고 생각하고 걱정되겠은데요?
    남자분이 좀 고지식하고 딱딱하긴 하지만 바른 가치관과 좋은 가정교육 받고 자란분 같네요

  • 30. 아놩
    '14.2.8 10:25 AM (115.136.xxx.24)

    현명하고 지헤로운 남자의 행동이 별로 현명하고 지혜로와 보이지 않네요

  • 31. 디토
    '14.2.8 11:01 AM (39.112.xxx.28) - 삭제된댓글

    남자가 사람은 괜찮은 것 같은데 연애를 글로 배운 느낌?이 나요 현명하고 지혜롭지 않은 사람이면 계속 만나지 않겠다는건지 그런 사람으로 만들어 계속 만나겠다는건지... 아직 연애의 단맛 쓴맛을 보지 못한 사람인 것 같기도 하구요 아마 그 사람은 자기가 무슨 말하는지 자기도 정확히 이해못하는 것 같아요 원글님이 좋긴한데 나이가 나이니 만큼 그 남자분도 걱정이 많고 생각이 많아져서 미래에 대한 걱정이 저렇게 표출된 게 아닌가 싶어요
    제 생각은, 아직은 서로 맞춰가는 시기니 만큼 좀 더 지켜보면 좋겠어요
    제 친구도 원글님 같은 경우인데 ㅡ 경제 상황과 소셜 포지션 등이 상당히 유사힙니다ㅡ 지금 결혼해서 애 둘 낳고 잘 살고 있어요 제가 보기에 무엇보다 남자 인성이 좋고 사교성도 좋아서 처가에도 잘하고 화목하게 잘 살아요

  • 32. 달퐁이
    '14.2.8 11:36 AM (59.10.xxx.157)

    남자는 허세 작렬이네요..사귀는 여자한테 이러아러했으면 좋겠다ㅜ변해라 이건 아니죠...그런거야 친구들한테나 말해야하눈거고요. 여친한테는 이런이런점이 좋아 라고 해야하는거아니애요...님은 굉장히 소극적인사람이네요..머 너ㅜ결혼할때ㅜ어런저런거 준비해와 보더 더 어려운 주문이고요..현명어쩌구 저쩌구는 내말과 시댁말 잘듣고 복종해라 이뜻이죠..님. 먼저 자신을 사랑하고 자신감을 기르시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사랑하는 남자를 만나세요..어릴때 부모의 불화문제로.인한 상처가있우면 상담받고 해결하새요. 님은 그 자채로도 좋은 사람입니다. 늦은 나이거 먼 대수에요? 둘사이의 힘의 균형이 없네요..주도권은 남친에게 있네요. 이렇게 결혼하시면 님이 참고 살거나 아니면 역시 불화의ㅜ모습을 님 자녀에개 보여주고 똑같은 상처릉 주게되는거죠..님 스스로 자존감 키우고 당당해지실때 그때 결혼해도 늦지않아요...

  • 33. 에고
    '14.2.8 12:38 PM (118.44.xxx.4)

    현명하고 지헤로운 남자의 행동이 별로 현명하고 지혜로와 보이지 않네요 222
    대놓고 여자한테 부담 주고 있잖아요.
    맘속으로야 당연히 현명하고 지혜로은 여자 원하겠지만
    그걸 입밖으로 당사자 앞에서 꺼내놓는 건 뭔가 불만이 있다는 뜻인지?
    차라리 당신이 지혜롭고 현명한 여자라 참 좋아요. 뭐 이렇게 나온다면 봐줄 수도 있지만
    위에 어느 분 말씀처럼 남친이 건방지네요. 아주 자신이 넘쳤어요.

  • 34. ...
    '14.2.8 1:14 PM (59.15.xxx.61)

    윗분 말대로 건방지고 게다가 오만방자.
    정말 기분 나쁘네요.
    그런 말 들었으면 당장 헤어지고 싶을 정도인데...
    가정에 조금만 무슨 일이 있으면
    당신이 잘못해서 지혜롭지 못해서 현명하지 못해서...다 덤터기 씌울 남자입니다.

  • 35. 저도
    '14.2.8 1:16 PM (61.84.xxx.238)

    전 6개월째인데요....
    아무래도 나이가 있다보니 결혼이야기가 빨리 나오기도 하고, 만나면서 연애보다는 결혼 생각을 계속하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그런지 말 한마디 한마디에 신경쓰이고, 서운해서 울기도 하고 그랬어요.
    근데, 제가 남친한테 그러거든요. 표현을 해야 안다고 안 그럼 모른다고....그런데 표현을 안 하는쪽은 항상 제가 되는 것 같더라고요...
    한달은 설렘, 두 달째는 계산하게 되더라구요.
    근데, 주위의 말 들은 필요없고 원글님이 장, 단점을 적어보고 괜찮으면 계속 만나보시구요...
    그래도 아니다 싶으면 아닌 것 같더라구요.

  • 36. 저도
    '14.2.8 1:18 PM (61.84.xxx.238)

    결혼 할 때까지 고민은 되는 것 같아요....
    근데, 남자들도 저랑 똑같이 고민한다고 하더라구요...

    잘 생각하시길 바랍니다.

  • 37. 겁먹지 마세요~~
    '14.2.8 2:09 PM (175.255.xxx.91)

    원글님 그 남자가 맘에 드신거 같아요.
    너무 미리 겁먹지 마시고 상식적으로 행동하시고, 상식적이고 일반적으로 대응하시면 되요.
    남자가 그런말 할때는 원글님 생각 그대로 말하세요.
    원글님 사치하는 여자 아니잖아요?
    내 능력만큼 소비하고 저축도 하겠다하세요.
    저도 결혼전 시부모님들 처음 인사드리러 갔는데, 시아버지가 대놓고 비슷하게 말하셨었어요.
    참 기분 나쁘고 속상하더라구요.
    노파심에서 걱정되기도 하셨겠죠. 이해는 되지만 자존심 상했고 저도 헤어지고 싶더라구요.
    결혼해 살아보니 큰 터치는 없으세요.
    남편도 가끔 이렇게하면 더 아낄수 있지 않냐란 간섭하면 그때 그때 제가 잘 얘기하면 그냥 따라오는편이고요.
    제가 마구 써대는 사람도 아니고, 시부모님들보다 덜 알뜰할수는 있지만 결혼 15년 열심히 모아 집도사고 재산도 불렸구요.
    객관적으로 똑부러지게 행동하면 결국엔 남자들은 따라오게되있어요~~
    아직 서로에 대한 확신이 부족하니 살짝 의심하고 노파심에 오버하는듯 하네요~~
    기분나뻐하지 마시고 원글님 생각을 잘 전달하세요.
    그러다보면 조율되거나 틀어지거나 방향이 잡힐겁니더.
    부부가 서로를 있는 그대로 받아주긴 힘들어요.
    적어도 서로 배려하고 노력해야해요.
    한쪽만 노력하고 배려하는 부부는 결국 싸우고 틀어지게 돼있어요
    거져 얻고 한쪽만 희생하는 결혼생활은 안하느니만못합니다.
    서로 배려하고 노력해줄만한 사람인지 서로가 서로를 탐색중인거죠~~

  • 38. ..
    '14.2.8 3:00 PM (175.193.xxx.16)

    많은 조언들 정말 고맙습니다~
    막연한 고민을 나만 하는게 아니라 하나의 과정이라 생각하니 힘이 나네요.

  • 39. ...
    '14.2.8 3:42 PM (121.134.xxx.28)

    '현명하고 지혜로운 여자'라.. 혹시 그남자 교회다니나요.? 어떤 여자 기독교인이 자기 며느리감을 '현명하고 지혜로운 여자'를 원한다고 표현하는 걸 봤는데, 속으로 좀 기가 찬다 싶더군요.. 본인은 전혀 '현명하거나 지혜로운 여자'가 아니거든요.. 남들한테 뭔가를 대놓고 요구하는 사람들은 본인들은 기본도 안된 사람들이 많더군요.. 보아하니, 그남자의 '현명하고 지혜로움'은 '현모양처'를 원하는 거 같은데, 이런 마인드는 지극히 가부장적 마인드예요. 결혼하고자 하는 남녀는 서로 동등한 위치에서 서로서로 맞춰가는 거지, 자신의 기준을 만들어놓고 거기에 맞추라고 요구하는 건, 남자가 여자보다 위에 있다는 걸 전제로하는 거죠. 재수없는 남자죠.

  • 40. z..
    '14.2.8 3:45 PM (203.152.xxx.5)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은 남자스타일... 진짜 시건방진 넘이네요. 인생 얼마 살았다고 지혜와 현명..ㅋㅋㅋ

  • 41. 헐..
    '14.2.8 3:45 PM (1.241.xxx.158)

    혹시 님의 턱을 들어올려 치아상태나 잇몸질환의 여부는 안따지던가요?
    그냥 자기 아이의 유전자로서 적합한 사람찾는거 같은데요.

    현명하고 지혜로운 점을 찾을수 없다니.
    그럼에도 그분과 결혼하셔야 하나요?
    그사람에게 턱 대주고 잇몸의 이상 여부를 확인시켜줄 어리석은 여자만이 그분의 짝이 되기 적합해보이는데요.

  • 42. 난반댈세
    '14.2.8 4:32 PM (223.62.xxx.17)

    님이 자기한테 빠져있는거 아는듯.
    남친은 지혜라는 말의 뜻을 정확히 아는지 궁금

  • 43. 난반댈세
    '14.2.8 4:35 PM (223.62.xxx.17)

    말만 화려하지 실속이 없는듯한 느낌이 들어요.

  • 44. ..
    '14.2.8 4:37 PM (1.176.xxx.232)

    결혼은 혼자서도 잘 사는 사람이 마음 맞는 누군가와 함께 살면 더 행복하겠다 싶을 때 하는 것이 최선이랍니다.
    늦은 나이 때문인지 글만으로도 안절부절..조바심이 느껴집니다. 남자도 당연히 알겠죠. 한 걸음 물러서서 자신의 모습을 좀 보세요.

  • 45. 난반댈세
    '14.2.8 4:41 PM (223.62.xxx.17)

    그런데 저런말은 적어도 하는사람이 조금이라도 현명하고 지혜로워야 할수있는말 아닐지..

    아 너무 재수없어요... 님남친

    원글님 지금 나이 많다고 대놓고 함부로 하는겁니다.
    잡힌물고기.

  • 46. 나마
    '14.2.8 4:54 PM (124.217.xxx.6)

    남친의 발언은 해석하기 나름의 내용이라
    여기 두 찬반 내용 다 맞는 말 같습니다.
    오로지 바로 들은 원글님만이 알고 판단하는거겠죠.
    하지만
    남자분이 원글님께 실례한것은 분명하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현명하고 지혜로운 여자를 원한다는게 잘못이란게 아니고 만난지 두달된 여자에게 적절한 표현인지 그 사람이 원글님을 존중하는지 그 의중은 한번 생각해볼 문제라고 보여요

  • 47. ㅅ시
    '14.2.8 5:30 PM (1.127.xxx.234)

    원글님이 확 섹시 하지 않나 봅니다..
    저도 30대 중반이라.. 남편이나 나나 원하는 이상형이 확실했는 데
    현명하고 지혜롭고 둘 다 그런 편입니다.

    저희는 무조건적인 사랑을 원하고 한다라고 시작했는 데, 원글님 남친은 조건을 달기 시작했네요 ?

  • 48. ....
    '14.2.8 5:45 PM (112.155.xxx.72)

    너무 강박관념을 갖지 마시고
    안 되면 이혼하지 그런 마음으로 하세요.
    확신 가지고 결혼해도 이혼하고
    잠깐 사귀고 결혼해도 백년해로 하는 게 결혼이에요.

  • 49. 결혼을 위한 결혼
    '14.2.8 5:47 PM (112.119.xxx.203)

    너그럽고 대범해서 같이 있어 푸근하고 행복하면 그가 원하는데로 어떤 여자이고 되도록 맞추고 싶어지겠죠?
    먼저 그런 너그러움을 보여달라고 하세요.
    나님 결혼을 위해 너무 딸려가진 마세요.

  • 50. 여자라서 힘든 사회
    '14.2.8 6:05 PM (183.108.xxx.82)

    남친 어떤 남자인지 단번에 알거 같습니다. 결혼한지 10년 넘으니 보입니다. 저도 12년 전엔 지혜롭게 가정을 세우는 여자, 뭐 이런 말 하는 남친과 예비시어머니 말이 옳다고, 내가 최선을 다하면 될거라고 생각했더랬죠.. 말만 그럴싸하지 아내=며느리 마음대로 휘두르려는 심사에 지나지 않습니다. 길고긴 투쟁끝에, 나도 변했고 그들도 손들었고, 아이들이 있어 같이 삽니다만 12년전에 내가 좀 더 현.명.했더라면, 82를 알았더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하긴, 알았다한들 결국 조바심에 떠밀려 같은 선택을 했겠지만요.. 원글님 짠하네요.. 내 옛모습을 보는 거 같아서. 그래서 전 몰래 딸들에게 가르치려고요..결혼은 혼자서도 행복할 때 옆지기 하나 더 들이는 것에 불과한, 별거 아니란 것을요... 그럴수있도록 자존감 키워주려고요. 저도 부모님 원만치 못해 유복하지만 탈출하고픈 20대를 보냈거든요. 왠지, 남친과 결혼하실 거 같고 저를 비롯한 수많은 여성들이 간 길을 가실 거 같아서 짠합니다.

  • 51. ...
    '14.2.8 7:43 PM (1.241.xxx.158)

    님이 님의 돈으로 잘난척 안하고 자기네 집안에서 조용히 희생이 가능한 사람인지를 보는것입니다.
    위에 치아이야기도 같은 맥락이고 님을 여자로 보는것이 아니에요.
    가진 조건은 맘에 들지만 자기네 집에 들어와 목소리 높이는 여자가 되어 자기 말 안듣고 자기 부모님도 님을 함부로 다룰수 있는 지 없는지.
    다들 괜찮은 남자라고들 하셨지만 저도 오래 산 사람으로 그게 눈에 보입니다.
    전 결혼도 오래 유지해왔지만 연애도 그 이전에 꽤 많이 해왔어요.
    저 남자는 님에게 빠져있지 않아요.
    다만 님의 조건은 좋아합니다.
    그리고 그가 말하는 지혜란것은 님의 희생을 말합니다.
    그는 결코 지혜롭고현명한 남자는 아닙니다.
    님을 위해선 아무것도 희생하지 않을거에요.

    님과 그는 좋은 가정을 이룰수 없어요.
    그러나 님이 다음에 좋은 남자를 만날수 있을지 없을지는 잘 몰라요.

    나쁜 남자라도 가정을 이루는것이 중요한지.
    아니면 사랑하는 남자를 기다려야 할지는 님의 선택입니다.

    솔직히 말하면 전. 님이 결혼 안하시면 좋겠습니다.
    결혼을 잘못하면 연애하다 헤어지는것 같지는 않아요.
    일방적인 희생을 이야기 하면서 그걸 님의 지혜라고 표현한 그 남자는 아주 이상한 남자에요.
    만약 님이 견디지 못하고 힘들어하면 그래서 내가 너랑 결혼안하려했다. 너는 지혜롭지도 못하고 현명하지도 못하다. 그럴것이에요.
    어짜피 지금 사랑받지 못하는건데 왜 사랑을 그에게 보시는지 이해가 안되요..

  • 52. ..
    '14.2.8 7:53 PM (121.182.xxx.36)

    남자는 여자 조건은 좋은데 .. 그 조건을 배경으로 한 여자분이 자기 집안과 안어울릴 것 같아서 그러는 거에요 .. 대놓고 말하잖아요 .. 집에와서 분란 일으키지 않을까 하고 .. 현명하고 지혜로운 여자가 좋다면서요 ... 그럼 집에와서 고분고분 말 잘 들을 것 같은 여자랑 만나라고 하세요 ... 집에서 분란 안 일으킨다는 건 님이 가진 조건은 좋은데 .. 말도 고분고분 잘 들을라는 거에요 .. 현명하게 길 만든다는 건 직설적으로 말하자면 .. 님이 돈 가지고 와서 유세안하고 .. 그돈 자기들 맘대로 쓰겠다는 거에요 ...

    집안도 유복한데 왜 저런 남자랑 만나세요 ? 비슷한 집안 수준 되는 남자랑 만나세요 .. 남자 아버지가 교장인거 보니 아주 깐깐하고 .자존짐 강해서 굽히기는 싫고 ... . 그렇다고 해서 돈 있는 집 여자 데려오면 대접 해줘야 되는데 그건 하기 싫다는 거에요

    그리고 그런 말들을 하는 남자 싹이 노랗습니다... 원하는 스타일 있느면 그런 여자 만나라고 하세요 .. 왜 유복한 여자 만나서 .. 말 잘들으라고 하는지 .. 헐이네요 ... 저 남자가 하는 말들이 .. 아주 기분나쁜 말인데.. 님은 왜 그걸 캐치 못하고 있으신지 .. 의아하네요 ..

  • 53. 만난지 두달만에
    '14.2.8 7:53 PM (125.143.xxx.103)

    사랑이 생기나요??
    기대할걸 기대하셔야지 20대에나 맹목적인 사랑이 나오지
    저 나이엔 현실적이고 결혼해서 지혜롭고 현명하게 살아갈
    배우자를 고르는게 당연하지요.

    그리고 결혼이란 두사람이 서로 맞추어 나가야 된다고 봅니다.
    남편이 싫어하는 부분 부인이 맞추어 주고
    부인이 싫어하는 부분 남편이 맞추어 주고요.

  • 54. 그냥
    '14.2.8 9:38 PM (182.216.xxx.108)

    여자37살에 동갑남자라면 남자가 많이 손해보는 느낌일거예요 그 손해를 여자재력집안으로 메꾸어서 소개가 들어갔나보네요
    남자 37에 연하를 안만나고 동갑재력녀를 만났다면 다른건 몰라도 많이 현실적인 사람이네요
    제 주위에 노총각행시사무관이 동갑재력녀를 선으로만났는데 겉으로는 애낳구 잘살아요
    선이란게 그런건가보더라구요 기대치 낮추면 나쁜 남자는 아닐꺼 같은데요

  • 55. ...
    '14.2.8 11:37 PM (116.125.xxx.34)

    솔직히 말해서 현실적으로 37세 여자가 고를 수 있는 총각의 풀이 너무 적고
    또 그 남자가 원글님을 좋아해야 결혼까지 ㄱ갈 수 있으니
    유복하고 전문직인 37세 여자가
    비슷한 수준의 남자와 결혼하기 어려운거 .. 현실입니다
    무조건 헤어지지 말고 잘 판단하세요

  • 56. 결혼이란거
    '14.2.8 11:58 PM (121.186.xxx.147)

    결혼이라는게
    완벽한 남자와 완벽한 여자가 하는게 아니라
    서로 다른환경에서 자란 불완전한 사람 둘이 만나
    맞춰가고 배려하고 아껴가며
    10 년쯤 지난뒤 비슷해지고
    그후20년쯤 지난뒤 같아지는 그런관계 아니던가요?
    크게 결격사유 안보이면 맞춰가는 겁니다
    대부분 남자보다 여자들이 더
    관계 지향적이고 현명해서
    좋은 가정만들기에는 여자들이 주가 되는 경우가 많구요
    37이면 남들보다 더 고정화 되어있는 부분이 많은반면
    세상을 산 경험도 더 많아서 이해도도 높을텐데요

    일희일비 하면서 겁내지 마시고
    많이 들어주세요

    어느날 눈 떠보니 백마탄 왕자가 오는일은
    동화에서나 가능한 일입니다
    현실세계는 대부분 온달을 만나서
    장군을 만들어 가는 과정입니다

  • 57. ...
    '14.2.9 12:19 AM (116.125.xxx.34)

    백마탄 왕자를 만나 결혼하는 경우도 있겠죠
    하지만 현실적으로 37세 여자의 경우에는 아닙니다

  • 58.
    '14.2.9 12:44 AM (182.212.xxx.35)

    제발 급해도 시간두고 지켜보세요 자기가 현명하고 똑똑하다고 믿는 부류인것 같은데 그정도와 님성격에따라 피곤해지실수도 있겠네요

  • 59. ......
    '14.2.9 1:26 AM (203.226.xxx.109)

    예전에 만나던 남자애 생각나는데요. 물론 글쓴님 남친이 걔만큼 개차반이라는 말은 아니고 그냥 말하는투가 비슷하다는 겁니다. 얘는 사무관이었는데(윗댓글에도 공교롭게 사무관얘기가 있네요 사무관 중에 이런 케이스가 많나) 부모님도 공무원이었어요. 선봐서 만났는데 좋아죽고 결혼하자 난리더니 어느날 자기는 날 넘 사랑하는데 자기친구들이 계속 저랑 헤어지라더라 잘사는집이라 사치스러울것이며 된장녀일 것이라고 그랬대요 지 생각을 친구입을 빌어 말한듯. 처음엔 제 쪽에서 안맞다고 헤어지자고 했는데 자기가 싹싹 빌다시피 매번 매달리더니 어느날 저보고 부담스럽다며 헤어지자고 하더라고요. 전 그렇잖아도 헤어지려던 차에 잘됐다 싶어 바로 그러자하고 헤어졌는데 그러고나서 몇달뒤부터 몇년간을 다시 사귀자고 매달렸어요. 뚜쟁이아주머니도 진절머리나게 전화오고 나 아니면 선 안보려한다는둥 걔는 제가 전화안받으니까 지 친구 전화로 걸어대고 저와 결혼하는데 사활을 건 느낌. 웃긴건 제가 개랑 만날때 사치한 적이 없다는거예요.사치스럽지도 않고 비싼곳 한번 간 적 없는데 걔 혼자 저한테 이상한 편견을 덧씌워 절 이상한사람으로 만들어 누르려 하더군요. 실제로 저보고 부잣집딸 같지않고 소박하다고 했으면서도요. 그냥 걔 머릿속 생각으로 부잣집딸=된장녀인거였어요. 돈은 좋은데 걍 자기보다 돈 잘쓰는것이 견디기 힘들고. 꼴에 어줍잖은 자존심은 있어서 실상은 자기도 돈 보고 달려든거였으면서 자기는 돈 보고 나 좋아하는것 아니라고 자기는 바른사람이니 헤어진다고 자위했던 것 같아요. 제가 제 돈 주고 제 옷사는것조차 탐탁치않게 생각했고 백화점 가는 사람들 모두 골빈사람 취급하고. ㅎ 걔는 뒤로 갈수록 저를 위해 목숨이라도 바칠듯 굴었지만 저를 사랑했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저희집에서 뭐라도 줄것 같으니(저희부모님도 다른사람 만나길 바랐는데 김칫국..자기말로는 숟가락만 들고 오라고 저와는 무일푼이라도 행복할것같다는둥 했지만 이것도 일종의 허세였으리라고 생각.) 부잣집딸이랑 결혼해 덕보고 싶고 선본것도 부잣집딸이랑 어찌 엮여보려고 한것같은데 부잣집딸 접해본적이 없으니 그저 지 생각에 된장녀같아서 또 못봐주겠고 그런거죠 선비코스프레 하면서. 제 생각엔 저랑 헤어지면 또 선봐서 고분고분하고 돈 안쓰고 걍 많이 들고올수있는 부잣집딸 만날수있을줄 알았는데 막상 헤어지고 필드에 또 나서보니 부잣집딸 자체가 만나기가 쉽지않았으리라 생각. 솔직히 공무원이 권력이던 옛날과 달라서 사무관이 딱히 선시장에서 인기가 있진 않거든요 그뒤에도 전화와서 울면서 친구들이 날 질투해서 헤어지라고 했던것 같다는둥 친구들때문에 자기 망했다는둥 결혼만 해주면 자기월급 모두 내 옷사는데 쓰겠으니 결혼만 해달라는둥 하며 인간의 끝을 보여줬네요. 뒤늦게 선물공세에. ㅎㅎ 걔는 결국 평범한집 백수딸이랑 결혼했는데 결혼재테크 완전 망친거죠. 그래서인지 결혼하고도 계속 문자질을..술먹고 문자한건지 엄청 솔직해졌더군요. 뚜쟁이한테 부인된사람 스펙을 속은것 같긴한데 난 착하기때문에 가정을 지키려한다(?) 진짜 내 짝은 너였다 이런류의. 내가 본 어떤 누구보다 속물이면서 착한척 바른척은 또 쩜. 지금은 차단해서 뭔 문자 보내는지 모르겠네요. ㅎㅎ 어줍잖게 훈장질하는 자 말고 걍 비슷한 환경에서 자란 사람 만나세요. 벌이가 좋아서 이해해주는 사람이나요. 안그러면 자기혼자 개념인인척 하면서 된장녀취급 쩝니다. 돈 가져오라 말은 안하고 슬슬 긁으며 돈가져오는 분위기 조성해서 손 안대고 코풀려 할지도요. 저희가족 모두 오히려 아끼는편인데 거지같은걸 만나 별 경험을 다 했네요.그리고 저도 결혼 전에 연애 많이 해봤고 지금은 최고의 남편과 만났다 자부하며 사는데 현명한 여자를 바라는데 넌 아닌것 같다 어쩌고 저런 얘기 하는류 좀 뻔합니다

  • 60. ㅁㄴㅇㄹ
    '14.2.9 1:38 AM (211.228.xxx.139)

    여자는 맘약해서 돈 안쓰지만
    남자는 마음가는데 돈 갑니다

    너한테 돈 안 써도 되겠니? 이런 말이고 아끼고 저금한다고 하지만 님한테 안 보여주는 이상 부모한테 가는지 술집년한테 가는지 자기 취미생활에 가는지 알 수 없음.

  • 61. sdf
    '14.2.9 1:40 AM (211.228.xxx.139)

    http://blog.naver.com/fame1999

  • 62. 도리도리
    '14.2.9 1:23 PM (211.199.xxx.150)

    흠 ..참 힘드네요..37살 나이가 주는 무게감..

    남자분 말에 담겨있는 의미는 ..단도직입적으로 ..니 돈은 좋다..

    하지만 ..돈있다고 꼴깝 떠는꼴은 못본다..우리집에 시집오면 와서 고분고분해야한다 ..이게 속뜻입니다

    만난지두달인데 흠 ....남자 인간성이 썩 좋아뵈지는 않네요..좀더 만나보시고 판단하세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48373 코스트코 베이커리랑 파리나 뚜레랑 어떤차이 있을까요..?? 5 ... 2014/02/08 2,386
348372 개막식 어마어마하게 멋지네요 23 소름 2014/02/08 8,901
348371 5월에 [용평]이나 [무창포] 가기에 어떤가요? 2 5월 가족여.. 2014/02/08 1,167
348370 제 생일에 시댁식구들 집으로 불러 밥 먹자는 남편;; 50 배려 2014/02/08 14,187
348369 우리나라 인구가 많은편이네요? 7 와우 2014/02/08 1,520
348368 지금까지 안들어오는 남편 3 2014/02/08 1,382
348367 속이후련하네요 - 김광진 욕먹을 각오로 솔직하자 선배의원에 호통.. 5 우리는 2014/02/08 1,603
348366 막 한국입장한거 보는데 5 소치 2014/02/08 2,751
348365 커피 핸드밀 세라믹 vs 기계식 어느것이 좋나요? 3 고민중 2014/02/08 2,058
348364 이 시간에 윗층 부부싸움땜에 깼어요, 13 t소음 2014/02/08 5,531
348363 허벌@#@이거 ㅠㅠ 정말 속상하네요. 4 .... 2014/02/08 2,678
348362 이상하네요 천호식품 2014/02/08 705
348361 수서 세종고 어떤가요? 7 고민맘 2014/02/08 2,887
348360 집사려는데 도시계획선이 바뀌는 경우있나요? 7 땅강아지 2014/02/08 1,013
348359 죽을 병에 걸려야 습관을 고칠 의지가 생길까요? 1 속상 2014/02/08 1,489
348358 나에겐 어려운 결혼 61 ... 2014/02/08 11,897
348357 글 쓰면 왜 따옴표가 이상하게 w같은거로 바뀌나요? 4 궁금 2014/02/08 939
348356 skt 광고 완전 비호감이네요 16 ㅇㅇ 2014/02/08 4,828
348355 5월 연휴 5박 6일 일정으로 싱가폴과 또 근처 어디가 좋을까요.. 7 드디어 2014/02/08 2,450
348354 동해법안,,,매콜리프가 서명 안한다면?? 손전등 2014/02/08 461
348353 제주 하야트에서 롯데까지 걸어서 얼마나 걸리나요? 3 통통 2014/02/08 1,324
348352 놀이학교와 공동육아 사이에서 고민 중입니다. 도와주세요. 12 선택 2014/02/08 2,269
348351 콧물 줄줄 날 땐... 4 비염쟁이 2014/02/08 2,000
348350 친구가 없어 속상해하며 잠들었어요..ㅠ 16 예비중1남자.. 2014/02/08 3,753
348349 아동학대 한번만더 관심가져주세요.. 슬픈밤 2014/02/08 7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