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섬노예와 그 마을 사람들의 심리..

go 조회수 : 3,725
작성일 : 2014-02-07 17:51:43


대충 섬노예에 관하여 아시리라 믿고 글 씁니다

사람이 여러명이면 그중에 착한사람 못된사람 있기 마련입니다

어떻게 모든 주변인들 중에 내부고발자가 없을수있을까요?

왜 모두 죄책감을 느끼지 않게 될까요?


이런것과 관련해서 좋은 책 있나요?


제 가족이 섬노예생활을 겪었다면
글쎄요 어떻게든 복수했을것 같습니다
IP : 203.90.xxx.99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마도
    '14.2.7 5:56 PM (175.200.xxx.109)

    다 비슷한 업을 하니 그 업의 고충을 알아 알아도 모른척 하지 않을까요.
    자기네들도 그랬거나 현재 그러고 있거나..
    특히나 집성촌 같은 곳에선 이웃도 다 먼 친척이고 한다리 건너면 사돈이라
    알아도 말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 2. .....
    '14.2.7 6:03 PM (115.41.xxx.93)

    섬이 갖는 폐쇄성 때문에...한 사람이 눈꼽만큼이라도 권력을 가지고 있으면...그외 사람들은 눈꼽만큼의 권력을 갖고 있는 사람을 몹시 두려워 하게 된다고 해요..
    그런 연유로 섬이나 시골엔 이장들의 전횡이 심하죠..

  • 3. 근데
    '14.2.7 6:14 PM (58.78.xxx.62)

    섬이라서 더 그렇지 어쩌면 우리 주변
    혹은 우리들의 모습일 수 있어요
    예를 들어 직장에서도 직장내의 비리나
    힘있는 사람 고발하기 힘든 것과 좀
    비슷한거라 느껴요
    분명 잘못된 일이고 도덕적으로 용서할 수
    없는 일도 내가 고발자가 되는 일은
    당연하지만 당연할 수 없는 문제같아요

  • 4. ,,
    '14.2.7 6:19 PM (118.221.xxx.32)

    작은 섬마을 유지들
    다 아는 사이니 고발도 어렵고 외딴곳은 대도시랑은 생각도 많이 다르고 뒤쳐져있어요

  • 5. ,신의도
    '14.2.7 6:34 PM (121.200.xxx.3)

    섬 주민이 2천여명이라고 하던데요

    섬 인구가 그정도면 아주 큰 섬이죠

    신의도라는 섬이 소금염전이 많다고 하더라구요

  • 6. ~~
    '14.2.7 6:36 PM (121.88.xxx.131)

    여지껏 들어봤던 어떤 범죄보다도 무서운 일이에요.

  • 7. 폐쇠성이
    '14.2.7 6:41 PM (183.100.xxx.240)

    강한 종교단체나 마을이 그런 일 있나봐요.
    한동네 어른들이 몇년동안 정신질환 있는 여자아이
    돌려가며 어쩌고 한일도 있었잖아요.

  • 8. go
    '14.2.7 6:47 PM (203.90.xxx.99)

    한가지 걱정되는건 이 일로 우체통 편지까지 못하게 될까봐에요

  • 9. ??
    '14.2.7 6:57 PM (182.222.xxx.219)

    어머, 신의도라면 예전에 1박2일 나왔던 그 섬 아닌가요?
    잘생긴 총각이 염전하던... ㅠㅠ
    물론 주민들이 다 알면서 쉬쉬했는지 알 수는 없지만 어쨌든 충격이네요.

  • 10. ㅇㅇ
    '14.2.7 6:59 PM (211.36.xxx.102)

    섬뿐만이 아니죠. 학교폭력도 비슷한 양상이예요. 자살한 애들 보면, 반 전체가 가해자드만요. 그리고 섬은 노인들도 많죠. 못배운 사람도 많고...인권에 대한 개념이 없을정도로 미개한거예요. 옆집에 누구사는지 모르는 도시랑은 다르게, 혈연으로 엮인 경우도 많고.

  • 11. ///
    '14.2.7 7:14 PM (1.236.xxx.57)

    주위사람들은 그런 일에 나서면 거기서 살기 힘들어지니까 하고 싶지 않겠죠.
    그 사람들 생업도 섬안에 있을테니까요.
    폐쇄적인 공동체 안에서 눈밖에 나면 살 수가 없으니 굳이 무리하지 않는거고
    그러다보면 점점 익숙해지고 당연한 것 같이 무뎌지고 그러면 한패가 되는 거죠.

    우리 주위에도 이런 일은 많을 거 같아요. 정도야 그보다 못하겠지만.
    그래서 피해나 손해가 뻔한데도 이런 일에 나서는 사람이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수많은 양심선언자들. 내부고발자들.... 이들이 어떻게 핍박받았는지 보면 알만하지 않나요.

  • 12. go
    '14.2.7 7:19 PM (203.90.xxx.99)

    댓글들보니 사회축소판이네요 맞아요
    내가 아이를 낳는다면 아이한테 참 어떻게 말해야좋을지...

  • 13. ,,,
    '14.2.7 7:25 PM (119.71.xxx.179)

    우리가 그래도 나쁜짓 안하고 살수 있는건, 사는곳이 그런곳이 아니라서인것도 있을거예요.
    옆집사람이 나쁜짓 저지르면, 당장 신고할수있죠. 이사 가버리면 되는거고..
    그런데, 섬은 옆집이 친척인 경우도 많고, 서로 도움을 주고받는 관계가 많고, 그게 유지되야 거기서 살아갈수도 있을테니..자기 생계를 걸면서 고발하기 어려울수도있어요. 그리고 시골사람들은 아주 오랫동안 터잡고 살아와서인지 나와 사는동네를 동일시 하더라구요.그냥 동네가 한가족이라고 보면 될듯. 그래서, 불미스러운일이 생기면 다들 한통속으로 은폐하려고 하더군요. 드러나는걸 수치스럽게 생각해요.
    공무원, 경찰들부터 다 잘라버려야해요. 공무원, 경찰이 왜필요한건데...

  • 14. ....
    '14.2.7 7:43 PM (1.241.xxx.158)

    어떤 동호회가 있어요. 그 동호회에서 엠티가서 유부녀 유부남들인데 이상한 일이 있었어요.
    그걸 목격한 사람이 못쓰겠다며 그 일을 말했어요.
    그 동호회사람들은 멀쩡히 잘 살고 그 말한 사람만 거기서 퇴출당했지요.
    그리고 그사람에겐 되게 조심합니다. 말조심이요.
    제가 그거 보면서요. 세상엔 비 윤리적이고 상식적이지 않은 일들이 더 많이 일어나고 있고..
    내가 모른다고 해서 정말 모르는건 아니라는사실을 알았어요.
    사람하나를 아주 이상하게 말해서 내쫒는데 정말 뭐랄까.
    그리고 제가 알게된 불륜도 마찬가지였어요.
    저만 내쫒겼지요. 그곳에서.
    그사람들에겐 그게 너무나 당연하고도 자연스러운 일이었고 이제 새롭게 알게된 저는 그걸 그냥 눈감고 살면서 그들속에서 그런 일들을 저지르는게 맞다는걸 몰랐다는거에요.
    세상엔 이런 일들이 너무 많아요.
    이익에 관련된 일이 아니고 사소한 친목인 집단속에서도.
    인간이기 위한 상식을 갖추는 일. 도덕적으로 사람으로 유지해야할 최소단계를 갖추는 일.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라는걸 알았습니다.

  • 15. ,,,
    '14.2.7 8:23 PM (119.71.xxx.179)

    우리가 인권에 대한 개념을 제대로 갖게된게 얼마 안됐죠. 지금은 나아졌지만, 외국인 노동자들 착취해서 문제가 된 사건들도 많았구요.. 암튼.. 저기 섬 염전들을 일부라도 국가가 사서 관리하는것도 괜찮을거 같아요.

  • 16. 긴허리짧은치마
    '14.2.7 10:48 PM (124.54.xxx.166)

    김복남살인사건의전말
    영화도 있지요
    소재가 겹쳐서 생각나더라구요

  • 17. ㅇㅇㅇ
    '14.2.7 11:03 PM (211.36.xxx.102)

    똑같은 사람이라고 생각을 안하는 걸거예요. 사고가 노비를 부리는 전근대에 머물러 있는거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48333 진돗개와 국수 안불리기, 여권에 보내는 암호? 1 손전등 2014/02/07 835
348332 마스크 썼더니 두통...병원 어느 진료과를 가죠? 2 hey 2014/02/07 1,437
348331 여수에 추억있으신 분~ 오늘 나혼자산다 파비앙이 여수지키기 2 콩이언니 2014/02/07 1,301
348330 둘이놀면 재미 없다는 남편 1 다들 그런가.. 2014/02/07 1,355
348329 아들 102 보충대에 입소시킨 분 계신가요? 6 ㅠㅠ 2014/02/07 1,584
348328 12개월 적금 4.6% 상품 찾아냈어요 ~ 우후~! 23 꽃보다생등심.. 2014/02/07 12,449
348327 묵주반지를 주웠네요 3 어쩌다 2014/02/07 2,912
348326 신종플루 일까요? 2 궁금맘 2014/02/07 1,308
348325 전세 사는사람으로 너무화나네요 제가 이상한가 10 전세입자 2014/02/07 4,782
348324 중고등 선생님 계시면 여쭤볼게요 4 .. 2014/02/07 1,741
348323 표창원이 말한 김용판. 2 표창원 2014/02/07 3,776
348322 오래된 친구와 초대 15 뭘까 2014/02/07 3,601
348321 수원에서 라식 수술 받으신 분 계신가요? 4 환해져라 2014/02/07 2,602
348320 쇼핑몰 좀 찾아주세요~~이름이 가물가물해요 2 /// 2014/02/07 959
348319 저도 대학선택 부탁드려요~~ 3 ㅇㅇ 2014/02/07 1,697
348318 홈쇼핑의 뽕고데기 좋은가요? 2 고데가 2014/02/07 4,619
348317 '또 하나의 약속' 보실 분"..영화 쏘는 연예인들, .. ㄴㅁ 2014/02/07 1,036
348316 미국 미용실 가보거나 다니시는 분~ 20 //// 2014/02/07 7,421
348315 후기고 등록 몇시에 가는 건가요? 2 .. 2014/02/07 861
348314 냉장고 얼음틀에 우유를 얼렸는데 안빠지네요.. 1 사랑 2014/02/07 2,123
348313 경제문제 집담보대출 등 잘아시는분 질문이요~ 1 하우스푸어 2014/02/07 614
348312 대구 곱창골목 아시는분!! 2 삔또 2014/02/07 951
348311 아들이 1지망 고등학교가 안되서 속상한가봅니다 3 2014/02/07 2,359
348310 웅진 코웨이 연수기 황당하네요 1 왜??? 2014/02/07 17,721
348309 궁금한 이야기 Y 보다가 눈물이 났어요. 5 화가난다 2014/02/07 4,2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