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가 주는 음악적 색감은 무시 못한다
샹송으로 불어를 처음 접했을 때 그 스르륵 말려들어가는 소리
뭔 말인지 알아듣지 못해도 감성으로 와 닿는 만국의 언어
음악
아즈나브르는 지금 봐도 들어도 너무 멋지다
무대 위에 선 반백의 할아버지
군살 하나없이 틴탄한 체격에
드라마틱한 창법
제집 거실에서 읊조리다 뒹굴르는듯한 인상
자유롭고 성적인 향기도 농염하다
여담이지만 언젠가 프랑스인들이 싸운는 광경을 봤다
달콤한 영화와 음률에 박혀있던 내 편견이 산산조각 난 경험
그 시끄러움과 거슬리는 악센트...그리고 그들의 입체적인 표정..ㅋ
의외로 다혈질 성향의 사람들이라는 것도
LA BOHEME을 듣기에 딱 좋은 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