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나이가 30이 훌쩍넘어 마흔을 바라보는 나이에
왜 그리 학창시절 열심히 공부해야 하는지
느끼기 시작했어요..
친구랑 얘기하는데
오랫동안 싱글로 결혼안하고 공부방하는데
결혼생각이 없는게
자기 가족들이 자신도 힘들고 벅차다고하네요
근데 자식을 낳으면
자신도 힘든 가족들 부모들을
너의 할아버지다 할머니다라고 하기가
참 싫다네요..
걔랑 얘기하면서
사실 저도 좀 그렇거든요
저도 제가족이 힘들어서
인생의 가장 큰 우울의 원인이
부모님과 가난,무식,몰상식한 행동들..
내가 공부못하고 불성실하게 살면
내대에서 끝나는게 아니구나
내 자식에게 당연히 큰 영향을 미치고
게다가 손주들에게까지도 안좋은 영향을 미치는구나
대체로 한국에서 제대로 정신박혀 사는 사람
학창시절 성실히 공부했을테고
학력은 별로라도
아주 성실하게 자기 자신을 사랑하면서
모범적으로 살았을테니까요
편협한 생각이라고 할지 몰라도
뒤늦은 나이에 주변을 둘러보고
저를 둘러보니
이런 생각이 들어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