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약간의 구토감과 매우 미약한 현기증이 있었고요, 오늘은 아직 괜찮아요. 식욕은 좀 떨어진거 같아요. 기분이 나아질려면 최소 2-3주 이상 먹어야 한다고 하던데, 약이 효과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우울증이 처음 시작된것은 2005년이었는데 병원에 갈 생각을 못하고 버티다 시간이 많이 지나면서 최근 2-3년 동안 거의 다 나아진것같았는데, 작년에 어떤 일을 계기로 다시 급격한 분노와 우울, 무기력, 감정의 메마름을 느껴 그제 드디어 병원에 가서 약을 처방받아왔어요. 상담도 따로 예약했는데 3월에나 예약이 잡혔네요.
저는 전형적인 불면과 식욕감소 증상과는 달리, 잠을 더 많이 자고 (이건 잠이 와서라기보다는 눈을 뜨고, 생각하고, 사는게 싫어서 그냥 아무 생각없이 잠만 자고 싶어서이긴해요) 폭식을 하고, 작년부터 끊었던 담배를 다시 피게 된 후, 우울증과 금연을 함께 하려니 너무 힘든데, 이런 경우 NDRI 인 Bupropion종류가 더 맞지 않나 생각해봤는데 제 짧은 지식을 의사에게 얘기해봐도 좋을지 잘 모르겠어요.
그냥 .....비슷한 경험하신분들, 혹은 약에 대해 잘 아시는 분 계시면 아무 이야기나 듣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