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황하게 글 썼다가 갑자기 지워져 다시 쓰려니 어색하지만 ...
15년차 금슬 괜찮은 저는
튼튼한 기둥같은 중요항목으로
인성 품위 상대에 대한 애정과 존중 건강상태 투명함 진실성 도덕관 성실성 책임감 정의감 자라온 본가의 가정환경 지적(탐구)수준(가방끈길이와 좀 다른) 정도를 비교적 순서대로 신중하게 꼽습니다
알 수없는 인생여정의 큰 길에선 같은 방향을 편안하고 안정되고 예측가능하게 바라보고 가기 위해서입니다
뻗어난 가지같은 세부항목으로는
어투와 몸짓 습관 좋아하는 취미활동 어울리는 사람들과 관심갖는 분야 물건들 고르는 취향 먹고자고씻는등의 생활행위관련특징 정도를 들겠네요
이 항목들은 대체로 서로의 매력이고 개성으로 인정하고 예쁘게 좋게보면(이 마음도 중요항목에서 나오겠죠) 닮아가기도하고 때론 활력소가 되기도 합니다
중요한 점은 이들 항목의 정도와 깊이가 두 사람이 <비슷>해야 한다고 봅니다
더 중요한 점은 <서로>가 <노력>하는 결혼생활을 만들어가며 <상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부부가 되어 살아가는건 절대 쉬운 일이 아니지요
천륜을 만드는 인륜 만들기 인걸요
도 닦는 심정으로 맑은 마음으로 기도하며 맞춤맞은 배우자를 기원하는 분들도 많아요
좋은 배우자와 살고있어 좋구나 하는 분들은 그 기쁜 마음이 자연스레 우러나와 상대방에게 음으로 양으로 잘 해주고 있을겁니다
상대에게 실망하고 원망스런 경험을 하게되어도 감정적 주관적 진단 이전에 이해와 숙고 거듭하기와 차후계획을 먼저 할 수 있습니다
힘들도록 내가 먼저 품어줘도 희생느낌 손익계산 갖지않고 언제든 기대고 쉬고 울고싶을때 미안함 부끄러움 앞서지않는 또 다른내가 있구나 하는 충만함은 굳이 말하지 않아도 향내날 수 있답니다
주제 올려주신 원글님 좋은 인연 만나시길 바랍니다 :)